[청소년 Q&A] 초등학생 자녀가 유해 영상을 자주 보는 것 같아요

Q.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자녀가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유튜브, 페이스북을 재밌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봤던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유해 영상을 자주 접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보는지 안 보는지 제가 체크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성인 계정으로 로그인됐을 때만 보이는 줄 알았던 유해 게시물들이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폰 속에서도 똑같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흡수하거나 나쁜 언어습관, 악플달기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 그 게시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마트폰 속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서 소통을 이어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속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대부분의 온라인 게시물과 댓글, 광고 등은 각각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내가 보는 화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삭제를 요청하면 바로 보이지 않게 되며, 신고를 했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평가 후 게시물 자체가 시스템 상에서 삭제됩니다.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한 아이들은 신고 기능을 사실 잘 아는 편입니다. 보호자도 이 기능을 활용하며 소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함께 신고 작업을 해나가는 것을 일상화한다면 아이들이 미디어를 바로 보고, 비판하며 스스로 차단하는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유진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의 게으름으로 갈등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시간관념 없이 지각하기 일쑤고, 빈둥빈둥 놀다가 뒤늦게야 숙제를 끄적이며 그나마도 집에 오면 제 방에 들어가 새벽까지 핸드폰을 하는 아이에게 이것저것 충고를 했지만 고쳐지는 게 없어요. A. 엄마는 아이가 계속 놀기만 해서 걱정이다, 게으르다, 마음잡고 공부를 하는 모습이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부모님의 간섭이 너무 심해서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방에 불쑥 들어와서 여러 시간 잔소리를 하고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것을 요구하는 등 엄마와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게으름 피울 때 혼을 내면, 근면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서 열심히 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러면 부모님은 더 야단을 치고, 아이는 더 게을러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 근면한 생활로 돌아오려면 다음 세 가지를 해결해야 합니다. 첫 번째, 게으르게 지내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귀찮음이라는 관성을 극복해야 합니다. 게으름도 일종의 안락한 평형 상태이기 때문에 힘든 일을 시작하려면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아이도 잘하고 싶은 의욕에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라고 하지만 말만 하고 몸이 안 따라줘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쟁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다시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대부분 시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열심히 해라 라는 말씀만 해서는 안 되고 시작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세 번째, 지나친 충고는 아이를 더 게으르게 만들기 때문에 지나친 충고는 자제해야 합니다. 이은경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중학생 아들이 게임을 먼저 하고 공부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온라인 원격수업이 끝나면 지친 아들은 게임을 먼저 하고 공부를 나중에 하겠다고 합니다. 공부를 먼저 하고 게임을 하라는 저와 매번 신경전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우선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우리의 뇌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 전두엽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비행기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엔진이 고장 나면 비행기는 정해진 항로로 하늘을 날 수도 없고 이륙과 착륙할 때도 엉망진창이 됩니다. 엔진이 고장 나서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듯이 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행동의 동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행동에 동기를 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행동의 동기를 활성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 것과 상관없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뛰는 일은 저절로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재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생각대로 끌고 간다면 자녀는 결국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끌리는 것과 재미있는 것을 찾았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과 끌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되 하기 싫은 일이나 공부를 먼저 하는 규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자녀에게만 하기 싫은 일이나 공부를 시키지 말고 부모님도 하기 싫어 미뤄 두었던 일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시면 효과는 더욱 좋습니다. 하기 싫은 일이나 공부의 양은 처음에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점차 난도를 높이거나 공부의 분량을 늘려가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핸드폰·인터넷 사용, 중독될까 걱정입니다

Q.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시간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보니 인터넷 및 휴대전화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A. 코로나19로 자연스럽게 온라인 매체에 노출되고,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인터넷 사용을 줄여나가거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컴퓨터 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파악을 토대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아이의 인터넷 사용 습관이나 패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다음 아이와 스케줄을 짜는 것입니다. 주로 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컴퓨터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새로운 스케줄을 계획할 때 온라인 수업을 듣고, 과제를 다 한 다음에 컴퓨터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컴퓨터 사용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입니다. 컴퓨터 사용시간을 통제하기 위해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해 구조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50시간을 사용하면 30시간으로 조정하고, 이를 특정 시간대로 배분해 달력이나 다이어리의 주별 계획표에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컴퓨터 사용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점과, 컴퓨터 사용을 줄이거나, 절제함으로 얻게 되는 점을 적도록 합니다. 인터넷 활용을 통해 야기되는 문제 다섯 가지와, 함께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사용을 절제함으로 얻게 되는 이점 다섯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고 아이가 주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장소에 붙여 놓습니다. 아이가 온라인 수업 중 휴대전화를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될 때 해당 내용을 확인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문제와 이를 조절하여 얻는 이점을 되새겨 보도록 합니다. 최정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초등학생 손자를 양육하며 갈등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초등학생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입니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니 양육은 제가 하고 엄마 아빠는 주말에만 아이와 놀아주곤 합니다. 워낙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 보니 아이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오냐오냐하니 잔소리는 결국 제가 하게 되는데요. 어릴 적엔 제 말도 잘 듣고 절 따랐는데 갈등이 생기니 저에게 화를 냅니다. 엄마 아빠에게 문제점에 대해 대신 혼내달라고 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일러바쳤다며 더 화를 내니 역효과만 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할머님께서 손자를 키우시며 느꼈을 노고가 느껴집니다. 맞벌이 부부가 예전보다 늘어나면서 이와 동시에 조부모님이 양육을 돕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부모님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미안한 마음에 훈육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초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할머님께서는 일상생활을 손자와 함께 하다 보니 학업, 생활태도, 교우관계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훈육과 지도를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손자는 할머님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늘어날 것입니다. 부모님 대신 조부모님이 양육을 도와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양육 철학을 정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세대가 다르므로 서로 다른 양육 철학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마주하는 부모님과 온종일 아이를 상대하는 조부모님 입장에서는 서로 중요시하는 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 양육 시 훈육해야 할 점, 훈육하는 방식,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 등에 대해 서로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뒤 일관된 태도로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아이를 대해야 아이 입장에서 혼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이 할 일과 조부모님이 해야 할 일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양육의 모든 일을 조부모님에게 맡길 경우 조부모님은 체력적 한계와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으며, 부모님은 자녀와의 거리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육에서 조부모님이 담당할 역할과 부모님이 담당할 역할을 나누어 어느 한 쪽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이지현 수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자

[청소년 Q&A] 빨라진 사춘기, 아직은 이른 것 같기도 한 우리 아이 성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Q. 빨라진 사춘기, 아직은 이른 것 같기도 한 우리 아이 성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A: 예나 지금이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은 부모들에게 어려운 숙제와 같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이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우리 아이에게 늦지 않게 성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질 때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있어, 이러한 부분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청소년상담센터에서는 매월 넷째주 주말 오전에 초등학교 저학년(2~3학년)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쑥쑥 프로그램으로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성교육이 이를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성인권, 성평등, 성차별과 성차이 등을 통해 건강한 성 가치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감수성이란, 민감하고 섬세함을 의미합니다.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이란 첫째, 일상생활 속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 둘째, 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다양성으로 존중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평등 실천을 위한 필수적인 민감성을 의미합니다. 청소년기 성교육이전에 갖춰야할 소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성인지 감수성 쑥 프로그램에서는 타고난 성과 학습된 성의 개념을 이해하고 올바른 성인식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성평등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또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에 관련된 것을 포함한 전반적인 폭력성에 대한 민감성을 알아보고 장난과 폭력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적인 위험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은연중에 사용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환경과 구조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남자와 여자라는 인간 사이에 불평등한 것들을 민감하고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함으로서, 청소년들이 성장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갈등과 어려움을 예방하고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교육을 시작하기 앞서,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인식과 성 차이, 성차별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 줄 때입니다. 최근들어, 우리 아이가 부모와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너무 부끄러워 하거나 주저하는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거나 불건전한 견해를 갖고 있는지, 너무 조숙한아이들과 어울리며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점검하시고 이중 한가지라도 걱정된다면 도움이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자녀와 상의하신 후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29조에 의거 설립된 청소년상담전문기관이며 전화로 상담 신청이 가능합니다. 박선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와의 스마트폰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자녀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서 걱정이에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아요.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야단을 치거나 뺏어보기도 했지만 그 순간일 뿐 다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이럴수록 자녀와 관계만 나빠지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19세 청소년의 30.2%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란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스마트폰의 사용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과의존에 빠지게 되는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는 필수적이며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전자파로 인한 편두통이나 각종 눈 질환, 거북목, 허리등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등 다양한 신체적 장애와 노모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 장애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어려움의 회피수단이자 또래와의 의사소통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하여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거나 흥미, 욕구를 충족시켜주어 스마트폰에 몰두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상태를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개인의 자율적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조절실패, 스마트폰 사용행동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현저성,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신체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문제적 결과와 같은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조절실패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대화할 시간을 갖거나 다양한 활동(보드게임, 영화, 야외활동 등)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관찰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계획을 자녀와 함께 설정하고 점검함으로써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등 강압적인 행동은 부모에게 반항을 하거나 몰래 스마트폰을 하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삼가야합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관련 상담 및 심리검사, 부모교육 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이완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청소년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할 때 알아야할 잡(Job) 상식

Q. 저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냈더니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지원을 했습니다. 면접을 봤는데 성실하게 보여서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고 싶은데 미성년자이다니 일을 시켜도 되는지도 모르겠고, 고용했다가 난감해지는 상황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청소년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할 때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청소년들이 대부분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고용을 염려하시는 사장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사전에 확인하고, 근로를 시키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우선 고용 전에 확인하고 하셔야 할 것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원한 학생이 중학교 3학년이라면 생일이 지났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르바이트는 만 15세 이상 청소년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동의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받으셔야 합니다. 임금, 근로시간, 휴일, 업무내용이 포함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셔야 하는 것은 성인과 같습니다. 근무는 하루 7시간, 일주일에 35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으며, 밤 10시 이후 근무도 불가능합니다. 근무 중에 4시간 이상 근무하였다면 30분 이상 휴식시간을 주시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임금은 성인과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여 주셔야합니다(2021년 최저임금 시급 8천720원).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하려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인과 비교했을 때 챙겨야 할 서류도 있고, 시간제약도 있지만 아르바이트가 청소년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근로계약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고용관계에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면 청소년도 책임 있는 행동으로 사장님께 보답하리라 생각됩니다. 청소년 근로에 관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청소년 고용관련 법령 사항은 지역 고용노동관서 또는 국번 없이 1350에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24조에 따라 설립된 청소년상담전문기관인 만큼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오석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자녀와의 스마트폰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자녀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서 걱정이에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아요.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야단을 치거나 뺏어보기도 했지만, 그 순간일 뿐 다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이럴수록 자녀와 관계만 나빠지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어려움의 회피수단이자 또래와의 의사소통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거나 흥미, 욕구를 충족시켜줘 스마트폰에 몰두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상태를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개인의 자율적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조절실패, 스마트폰 사용행동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현저성,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신체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문제적 결과와 같은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조절실패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대화할 시간을 갖거나 다양한 활동(보드게임, 영화, 야외활동 등)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관찰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계획을 자녀와 함께 설정하고 점검함으로써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등 강압적인 행동은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몰래 스마트폰을 하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삼가야합니다.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청소년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완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알바생 월급 제대로 주지 않는 곳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Q.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하교 후에 음식점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두 달 전에 시작했는데, 사장님이 지금까지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습니다. 달라고 여러 번 이야기 해 봤는데, 가게사정이 안 좋다, 나중에 주겠다 하면서 계속 미루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부족한 용돈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아 많이 당황하고 속상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부모님께서는 아르바이트 사실을 알지 못하고 계시니 어른인 사장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많이 답답하고 걱정이 되었을 친구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청소년근로는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청소년근로자의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의 경우 근로계약서의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니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031-212-1318) 또는 청소년전화 1388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한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한 음식점이 있는 지역 고용센터에 직접 임금체불 진정(신고)를 통해 처리할 수 있으나, 친구에게는 먼저 청소년근로자를 위한 청소년근로권익센터(1644-3119)나 청소년근로보호센터(1600-1729)에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1644-3119)에서는 상담을 통해 우리동네 알바지킴이(공인노무사)를 청소년에게 소개 해 주고, 청소년이 동의한다면 사업장 소재지의 관할 고용센터에 대리인의 자격으로 체불임금에 대한 지급을 요청하는 법적인 절차를 진행 해 주고 있습니다. 청소년근로보호센터(1600-1729, 문자 및 카카오톡 #1388) 역시 청소년과 상담을 통해 해피워크 매니저(청소년 근로 현장도우미)가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시정조치를 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근로자로 보고 제대로 된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인식이 함께 자라나지 않는 것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와 청소년근로권익센터, 청소년근로보호센터에서는 청소년 근로와 관련된 상담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꼭 도움을 받아 앞으로는 행복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이재영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욕이 습관이 된 자녀를 어떻게 훈육해야할까요

Q. 중학생 딸이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달고 삽니다. 흔히 듣던 속어는 물론 글로 옮기기도 민망한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깜짝 놀라 아이를 다그치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자녀의 행동을 더욱 엇나가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욕에 대해 일부 학생만의 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즘 10대들은 성적이나 품행과는 무관하게 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1년 한국교육개발원이 한국 초중고교생 126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매일 욕을 한 번 이상 한다는 이는 73.4%인 반면 욕을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은 5.4%였습니다. 즉 욕을 안 하는 학생은 2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욕을 하는 이유는 습관(25.7%)이 1위였고, 남들이 쓰니까(18.2%), 스트레스 해소(17%), 친근감 표현(16.7%) 등이 그다음 순이었습니다. 특히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약해지고, 온라인 내 또래집단 사이에서 사용하던 은어가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속어 사용 시 감정 상태에 대해 별 느낌 없다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대다수라는 점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언어습관을 실생활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욕에 대한 죄책감도 없고, 부끄럽거나 기분 나쁘지도 않은 무감각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아이가 은어나 속어를 눈에 띄게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과 어울리는가, 어울려서 주로 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언어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고 쌍방이 서로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자극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나머지 한쪽도 자기도 모르게 닮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또래집단으로부터 이탈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청소년기적인 특성과 맞물려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단순히 또래들이 쓰는 말을 따라하는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겠지만 그것이 나쁜 행동으로 이어질만한 여지가 있다고 판단될 땐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은어나 속어를 사용하는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있는 공간에서 올바른 언어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욕설을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여 자녀들이 좋은 언어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잘못된 표현을 쓰면 즉시 좋은 표현으로 교정해주고 순화된 말로 다시 말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은어나 속어의 원뜻을 알려주고 대체어를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마음상태에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언어가 거칠어진 원인은 자녀의 마음상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시지옥이라고 불리는 교육 환경과 약육강식의 경쟁 체제 속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어쩌면 어른들보다도 더 큰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녀와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갖고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모 수원시청소년재단 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화를 크게 내는 우리 아이를 향한 교육법이 궁금합니다

Q. 우리 아이는 평소에 착하고 얌전한데 갑자기 화를 크게 내서 주변을 당황시키고, 그런 후엔 위축돼 버립니다. 이런게 반복되다보니 아이의 친구 관계가 점점 나빠지는거 같아 난감합니다. A. 아이가 감정 조절에 서툴러서 화를 크게 내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고 답답하실거 같습니다. 먼저 화에 대한 부모님의 관점을 한번 파악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것이 미성숙하거나 나쁘다고 보고 계시진 않나요?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 바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시나요? 화 같은 감정 같은 건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고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화는 기쁘다 즐겁다 괴롭다 슬프다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소중한 감정입니다. 화는 참아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잘 이해하고 표현되어야 할 감정입니다. 화는 없어서는 안 되고 없앨 수도 없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감정입니다. 화가 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섭섭함이나 무시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또는 생각한대로 풀리지 않아 초조했을 수도 있어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화를 참으면 사라지지 않고 더욱 커지기 쉽습니다. 화는 참으면 오히려 불만이 쌓여서 더 큰 화가 되어 폭발하기도 합니다. 나의 화의 이유를 알면 2만큼 화를 낼 일인지 구분해서 10까지 쌓이지 않도록 미리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일로 화를 내면 성격 이상하다 예민하다 이런 평을 받을까봐 참고 넘기기 일수입니다. 괜찮다고 넘어가면 상대는 알지 못하고, 상황이 반복되면, 내 화는 쌓여서 2정도의 일에 10만큼 화를 내게도 됩니다. 화가 나는 내 감정을 존중해 주고, 2정도로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제때 적절한 화를 표현하는게 필요합니다. 자녀에게 알려주는 화 조절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녀에게 화란 감정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화가 왜 난 건지 얘기도 들어주셔야 합니다. 화가 난 자신을 나쁘게 느끼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조절하는 법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결코 감정을 억누르라는 뜻이 아닙니다. 화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열기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화가 치솟기까지는 6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곧바로 반박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1,2,3,4,5,6 .... 하고 세어봅니다 ▲ 마음속으로 잠깐 멈춰 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해 줍니다. 또는 스스로에게 진정시킬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심호흡하기: 4초간 들이마시고 입으로 6초 동안 내쉬는 심호흡을 알려줍니다. 이외에도 자녀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그 후에 어땠는지 들어주시고 조금이라도 시도했다면 충분히 칭찬해 주어 긍정적 경험을 갖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한 걸음씩 떼어 훈습이 되면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 주시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손미란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은데 걱정이 됩니다.

Q.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면 심한 짜증을 내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방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도 않고 이야기도 안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아이 스마트폰에서 아이를 향한 놀림과 욕설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는데, 이것 때문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A. 최근 자녀의 행동과 어머니께서 목격하신 상황에 대해 속상하고 걱정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지금 행동으로 표현하는 부분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도와달라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어른 보호자에게 이야기하기보다 어차피 말해봤자 혼날 것 같고 별로 도움도 안 될 텐데... 라며 혼자 또는 또래 친구들과 직접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가 처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자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고 현재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담임선생님과 면담 또는 연락을 통해 부모님께서 알기 어려운 현재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살피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대처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활용해 특정 상대를 괴롭히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익명과 비대면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면서도 상대방의 상황이나 감정적 반응을 살피기 어려워서 더 큰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전자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외에도 지속적, 연속적인 괴롭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피해자는 의기소침해지거나 폭력적, 폭발적인 행동,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 부적응적인 생활이 이어지며 건강한 생활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실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1388(청소년상담), #0117(학교폭력상담) 등에서 문자를 통하여 채팅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내 Wee센터 등에서 피해 청소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상황 및 환경의 개선을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을 운영하고 있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이전과 눈에 띄게 달라진 면이 있다면 어쩌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니 자녀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 주시면 됩니다. 박승룡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까요?

Q: 얼마 전 고1 아들이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와서 야단을 쳤는데, 제게 욕을 하고 물건을 던져서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무섭기도 했고요. 평소 노는 아이들과 어울려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제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술을 먹고 늦게 귀가한 자녀가 걱정이 되어 훈계를 하셨을 텐데, 자녀가 갑자기 욕을 하고 물건을 던졌다면 매우 속상하고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자녀가 현재 학생의 신분이고, 학업을 해나가는 중요한 시기인데 음주를 한다는 것과,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진 행동은 분명히 폭력적이고, 잘 못된 행동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훈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차분히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자녀가 왜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리는지, 왜 음주를 하는지, 어떤 점 때문에 부모에게 함부로 하는지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자녀와 충분히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로 노력해갈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문제 행동들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비행 청소년들을 만나다보면 가족보다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가족은 내 마음을 몰라주지만 친구들은 나를 이해해주고 둘째, 부모님은 인정해주지 않지만 친구들은 나를 인정해주며 셋째,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용기가 생기고 넷째,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들을 이야기 합니다. 청소년기 자녀들의 욕구는 이와 같이 자기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며 끊임없이 지지해주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전체 성장 과정 중 과도기에 있습니다. 신체는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자신의 정체감을 찾아서 헤메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 자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면 자녀들 또한 거칠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서서히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님의 노력에도 변하지 안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연심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Q&A] 코로나 시기 청소년과 가족의 정신건강관리

Q: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에서 서로 예민해지고 사소한 의견다툼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늦게 일어 나는 날이 많고, 핸드폰 사용 시간도 많아지면서 자꾸 잔소리를하게 되고 아이들의 반항심만 더 늘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A: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현상)으로 국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유래없는 온라인 수업, 격주제 등교 등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교육시설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혹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우울감, 무기력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과 불규칙한 학교등교 패턴, 외출 제한으로 또래들과 여가시간을 자유롭게 보내지 못하는 등 일반적인 생활과는 다른 제약으로 스트레스와 무기력이 더욱 심해질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 실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자녀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커지면서 서로 갈등이 유발되는 등 힘듦을 호소하는 부모님들 또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신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한 것이 현재의 삶을 즐겁게 잘 유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한다.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대처와 감정조절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처에는 다양한 행동적인 방법이 있으나 스트레스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감소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현재 스트레스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이 부분이 아이 스스로 또는 부모님이 함께 노력해서 해결 가능한 스트레스인지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 인지 구별하는 시도를 먼저해보는 것입니다.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상황을 인정하거나 적절히 수용하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늦잠이나 과도한 핸드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서로 스트레스가 된다면 이 부분이 당장 해결될수 있는 것인지 부모자녀간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당연히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청소년에게는 현재 스스로는 해결 할수 없는 스트레스로 자리잡고 있을지 모릅니다. 부모님과 자녀의 의견을 잘 조율하여 시간을 두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스트레스를 극복할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감정이 올라올 때는 격한 감정일수록 그대로 표출하기 보다는 복식호흡, 장소이동 등 주의 분산을 통해 어느정도 화를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나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하는것도 필요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청소년 관련 상담은 청소년전화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송이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상담받으면 기록 남아 진학 및 취업 불이익 사실인가요?

Q. 저는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가뜩이나 수능을 앞두고 있어 예민한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학사일정이나 대입 일정이 수시로 바뀌는 등 신경쓸게 너무 많아 왜 하필 내 차례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라는 생각에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습니다. 벌써 몇 개월째 이러다보니 불안하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는 것 같아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했는데 상담을 받으면 기록이 남아 추후에 진학이나 취업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A.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참 예민할 시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상담을 받아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혹시 불이익을 당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에 선뜻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인거 같네요. 많은 포털사이트에서 상담(정신과) 기록으로 검색하면 상담 기록 남나요, 정신과 기록 공무원, 정신과 기록 취업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니 상담에 대해 더 안 좋은 생각이 생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를 포함하여 일반적인 상담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진학이나 취업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며 누적되는 상담내용들은 개인정보로써 본인이 개인정보 열람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았을 때 제3자(기관)가 특정인이 상담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요청ž열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상담 내용 등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이 불가하기 때문에 본인 모르게 자신의 상담기록이 노출되어 불이익을 당하진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심리상담은 의료서비스가 아니기에 의무기록에 저장되지 않고, 정신과 상담을 통해 진료처방으로 의무기록에 저장되더라도 제3자는 동의 없이 이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없기에 불이익을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모든 상담내용은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여 상담자가 임의로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본인의 생명이나 타인 및 사회의 안전을 위협 할 명백한 시도가 예상되는 경우 감염성이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진 경우 ƒ법원이 내담자의 동의 없이 상담사에게 상담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비밀보장의 한계(예외)에 해당함으로 내담자의 동의 없이 상담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유로 불가피하게 상담관련 정보를 제3자(기관)에게 공개 할 경우 내담자에게 정보공개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정보제공의 범위를 최소화하여 내담자의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담은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하여 내담자를 보호하고 건강한 심리정서의 함양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언제라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청소년전화 1388을 이용해보길 바랍니다. 김준하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자퇴한 청소년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요?

Q. 저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입니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아서 병원에서 건강검진 받으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했던 건강검진이 생각나서요. 학교 다닐 땐 학생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혹시 자퇴한 청소년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다면 검진항목과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건강상의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자퇴한 청소년이 무료로 건강검진 받을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근거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0대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검진 대상은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2002년생~2011년생(2020년 기준) 및 검진주기 3년 도래에 따라 2017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이 해당되며, 외국인 학교 밖 청소년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일 경우 가능합니다. 만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항목은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B형ㆍC형 간염검사, 결핵검사 및 구강검진 등이며, 검진 비용은 무료(전액 국고 부담)입니다 검진신청 및 방법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신청 시 제출서류는 학교 밖 청소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본인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 등이며, 기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자 및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재학생은 별도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진대상자로 선정되면 검진표와 안내문이 희망주소지로 통보되고, 건강검진을 신청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거해 운영되며, 상담지원, 학업지원, 자립지원, 문화활동지원 및 복지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및 지원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최다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시기질투가 심한 중학생 딸의 자존감을 복돋아 주고 싶어요

Q : 중학생 딸이 시기질투가 너무 심해서 걱정이에요. 평소에 다른 친구들도 잘 돕고 솔선수범도 많이 한다고 학교에서 칭찬도 많이 듣는데, 작은 것도 자기 보다 조금만 더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렇게 집에 와서 신경질을 내고 화를 내요. 그 친구를 미워하고 싫어하기도 하고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 싶어서 평소 칭찬도 많이 해주고, 저랑 대화도 많이 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A : 아이의 긍정자원을 봐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평소에 다른 친구들을 잘 돕고 솔선수범한다면 분명 착하고 바른 아이일텐데 다른 친구를 시기하는 모습을 보시고 의아하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되실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고자하는 마음은 분명 자신에게도 좋고 타인에게도 좋은 선한의지입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의 가치를 다른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증명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지면 그 순간 자신은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지거나 차라리 자신이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 절망감과 무기력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도울 것이 없으니 거부감이 드는 것이죠. 자신이 못나 보이기도 해서 자신을 탓하고 그 상황에 분노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살아 숨쉬고, 느낄 수 있는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이 아이에게 전달이 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반복해서 표현해주시면 좋습니다. 너의 존재 자체가 참 눈부시고, 너 자체가 참 귀하단다. 엄마는 네가 태어나주어서 참 고마워.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은 너를 낳은 것이야. 이렇게 하는 것이 특정 행동에 대한 칭찬 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기하는 마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으시면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해줄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네가 줄넘기 100개하면 100만큼 사랑해. 그리고 혹시 네가 줄넘기 10개하면 그때도 100만큼 사랑해. 줄넘기를 10개해도 100개해도 너는 너야. 소중한 엄마 딸이야. 엄마는 줄넘기 120개하는 민지랑 우리 딸 절대 안 바꿔. 아이에게 늘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아이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잘 전달되어 아이의 미래가 찬란히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윤현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코로나로 규칙적 생활 유지하기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저는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반복되는 하루에 점점 스마트폰과 TV를 보는 시간도 늘어나고 식사와 수면 시간도 뒤죽박죽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규칙적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큰데 안전은 괜찮을까 온갖 걱정이 듭니다. 아이들이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말로 설득하고 학교에 가게 될 시 유의점 등도 교육하고 있지만, 막상 변화가 없고 제 말을 허투루 듣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A. 코로나19로 인해 어머님 가정의 일상도 많은 변화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학교, 학원 등에 다니면서 반복되는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유지되기 수월하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외출해야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 자유롭게 있게 되면서 자녀들의 생활이 흐트러지는 것이 눈에 보이다 보니 걱정도 되고 답답하시기도 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격주 등교 방식의 개학까지 하게 되니 안전에 대한 염려로 자녀들의 변화를 더 재촉하게 되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가정이 어머님과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모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스마트폰 시간을 줄여라라는 막연한 요구는 자녀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 모인자리에서 기상 및 취침 시간, 스마트폰 및 TV 시간, 코로나19 안전수칙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부모가 염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얘기하고 변화가 필요함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스마트폰 및 TV 등의 시간을 직접 정하게 하고 이를 지킬 수 있게 격려 및 실질적은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수칙도 자녀가 꼭 지켜야 하는 것을 알려주시되 지키기 힘들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처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프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놀 수 있는 것이 소진되면 다른 자극을 찾게 되고, 그것이 스마트폰이나 TV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의 놀이에 참여하면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도 증진되며 자녀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부모가 직접 놀이방법을 배워서 자녀의 문제해결을 돕고 가족관계를 증직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상(6~7월) 하반기 총2회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 저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놀이를 교육하고 가정에서 적용하여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하여 신청 및 문의가 있으실 때는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화와 홈페이지로 확인 가능합니다. 정윤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아이가 따돌림을 당한 후 친구 사귀기를 두려워합니다

Q. 아이가 초등학교 때 심하지는 않지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학폭위 까지 갈 정도는 아니고 아이도 원하지 않아서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주도한 아이들의 사과를 받고 끝났습니다. 당시에는 화가 났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싸우고 다시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참고 넘어갔습니다. 이후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겁을 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지금 보호자님께서 자녀에게 해 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은 옆에서 따뜻하게, 자녀가 스스로 용기 낼 수 있도록 다독여 주시는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단순하고 가장 원론적인 방법이라서 이게 도움이 될까 싶지만 사실 자녀 스스로도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 해 보고 있을 겁니다.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는 보호자님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보호자님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해결해 달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미 잘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 해 주고 격려 해 주면서 잘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더불어 지금 이 시기에 자녀가 보호자님과는 더 이상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의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남은 청소년기 동안 자녀는 보호자님을 더더욱 믿을 수 없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로 생각하고 관계를 점점 단절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가 언제라도 아주 작은 문제라도 보호자님과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 해 주세요. 그리고 만약에 단순 소외감이 아닌 괴롭힘의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자녀가 동의를 한다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다른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우고 더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문상담을 추천 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만 9~24세의 청소년 문제로 도움 받기를 원하는 청소년과 그 보호자에 대한 상담복지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역시 청소년전화1388 또는 내방 사이버상담, 전화(031-212-1318)를 통해 상시 상담이 가능하니, 더 필요한 도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영 수원시청소년재단 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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