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전차포훈련장 확장 백지화…“불편 최소화”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 전차포 사격훈련장인 ‘거점사격장’ 확장계획이 백지화됐다. 앞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국방부의 거점사격장 확장계획 추진에 반발(경기일보 5월27일 10면)하고 있다 1일 주민 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제7군단은 지난달 17일 육군본부 검토 결과를 받아들여 거접사격장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사격장에 소음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전차이동로도 넓히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7군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난달 29일 대책위에 보냈다. 앞서 해당 사격장은 1972년 설치됐으며 인근 주민들은 2013년부터 소음피해 등을 호소하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7군단은 2019년 사격장 이전을 검토했으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마을 전체 3천200만㎡를 매입해 현재 200만㎡에서 3천400만㎡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고 주민들은 반발해 항의집회를 열고 국방부와 기재부 등에 민원과 진정 등을 냈다. 결국 7군단은 지난 8월 가평군과 대책위 등과 함께 협의체를 꾸려 상생방안을 찾기로 했다. 대책위 측은 “군의 결정으로 사격장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다음주 사격훈련이 예정돼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가평=신상운기자

가평군 ‘천년뱃길’ 조성 잰 걸음…내년 9월 관광유람선 운항

가평 북한강에서 내년부터 관광유람선이 정식으로 운항한다. 가평군이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북한강 일원 ‘천년뱃길’ 조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 9월 북한강 관광유람선 정식 운항을 담은 ‘천년뱃길’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당초 올해 말 관광유람선을 정식으로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연기했다. 해당 사업은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신선봉, 청평호반, 수상레저 등지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북한강을 따라 뱃길로 연결하는 내용이 골자다. 관광유람선은 왕복 35~40㎞를 3시간30분~4시간 운항한다. 선착장 7곳도 조성된다. 군은 정식 운항 전까지 3곳, 2024년 말까지 나머지 4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남이섬, HJ마리나, 청평페리 등 민간업체 세 곳이 참여해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120~440t급 선박을 1척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남이섬이 운영 중인 유람선 1척이 시범 운항하고 있으며 나머지 2척은 건조 중이다. 군은 해당 사업으로 연간 37만명이 관광유람선을 이용해 매출 93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0년 동안 생산유발효과 3천592억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789억원 등을 비롯해 4천715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강 일원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육상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원 군수는 “해당 사업을 통해 가평은 경유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김만종 가평군 문화원장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보입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보입니다.” 가평군이 최근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최고 휴양지로 발돋움하며 방문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걸맞은 향토문화와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아쉬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있다. 김만종 가평문화원장(82)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취임 8년이 된 김 원장은 취임 전 설악면장, 북면장, 가평로터리클럽 회장, 가평 그라운드골프 회장, 가평문화원 이사 등을 역임한 만큼 가평 문화예술의 발전에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가평지역의 향토문화 발굴이 답보 상태”라며 “특히 가평은 면적은 넓은데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고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연습실 등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평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향토문화를 되살리고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마을마다 90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로부터 설화를 발굴해 책으로 엮어 가평만의 고유 향토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구전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개인 차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유물을 발굴해 군 차원에서 향토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설화집뿐만 아니라 한석봉 선생의 천자문석봉찬가 같은 발굴사업을 통해 가평의 향토문화를 알림으로써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가평의 향토문화를 알리고 지역예술인들을 위해 군청과 꾸준히 협의해 설화·유물 발굴, 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할 생각이다. 여기에 가평군 6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원장은 “향후 향토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예술인 지원,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해 가평의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군민과 함께하는 ‘가평’] 힐링과 행복, 하나되는... ‘가평특별군’ 광폭 행보

‘취임 100일’ 서태원 군수 서태원 가평군수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1일 힐링과 행복, 하나 되는 가평특별군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취임한 지 석달이 지났다. 서 군수는 지난 6월 지방선거가 끝나자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민선 8기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왔다. 이처럼 민선 8기 가평 군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서 군수의 취임 100일 행보를 되돌아본다. ■ 당면 현안 과제 해결 등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서 군수는 취임 후 수도권 규제, 환경 규제 등 중첩 규제 완화 없이는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기업 유치, 관광개발사업 추진 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현안 사항을 전달했다. 또 북한강 수변관광자원을 활용한 신선봉 일대 산악관광지 조성,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방문, 북한강 수질을 보전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규제 완화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을 찾아다니고 가평군 서울사무실을 설치해 입법, 정책 동향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청정·지식 산업단지 조성 △가평군 의료원 건립 △미·영연방 참전 안보관광 공원 조성 △가평군 군도, 상판~적목 2차선 도로 개설 △국도 37호선, 고성~하천 도로 개설 △청평초등학교 이전 △한강 수계관리 기금 대폭 인상 △명품 주거단지 1만가구 건설 △GTX-B노선 조속 완공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친환경 열순환 재생자원 소각로 신설 △내수면 복합 레저 아쿠아리움 건립 △가평군 순환도로 개설 등 도로망 구축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가평군 접근로와 남양주 연결 4차선 신설 △두밀~대보간 2차선 도로 개설 △파크골프 등 체육시설 확충 △생활권역별 유아원을 건립 등 20개의 현안 과제를 조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 천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가평 천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가평시대, 군민을 진정으로 위하고 복지를 체감하는 행복도시를 위해 공약사업으로 7대 목표 54개 사업을 확정해 공약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신선봉 산악관광지 개발계획 수립,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 명품 주거단지 1만가구 건설, 경기도 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민원정책관제 및 감사관실 신설, 서울사무소 설치 등이다. 지난달 27일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먼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에 들어갔다. 가평은 매년 영연방 참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자매결연을 통한 참전용사 및 가족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다. 현재 신선봉 일대 산악관광지개발 기본계획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또 주요 관광지인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물미연꽃마을 등을 연계하는 수상관광 루트를 활용한 북한강 천년뱃길사업도 2025년 사업 개시를 목표로 추진에 들어갔다. ■ 군민이 진정으로 복지를 체감하는 행복도시 가평 서 군수는 군민 누구나 삶의 행복을 느끼고 안전을 보장받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가평 사업으로 출산, 보육, 교육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출산축하금, 임산부 지원, 맞벌이 아이돌봄 지원 확대, 권역별 어린이놀이터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민에게 가장 필요한 병원급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는 열악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 군수의 핵심 공약으로 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평생학습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한강유역환경관리청 친환경청정수계기금 공모에 선정되면서 7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 군민에게 귀 기울이는 청렴한 가평 서 군수는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읍면방문간담회, 이장연합회간담회, 주민자치회간담회, 주재기자간담회, 정책 공유를 위한 스마트행정워크숍, 사업장 현장 방문 등 각계각층 주민과의 만남을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나갔다. 또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을 위한 민원정책관과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감사관실 신설을 공약으로 지난달부터 조직진단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을 목표로 군청 조직 설계를 진행 중이다. 민선 8기에 넘어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악화된 재정 상황, 운영이 부진한 일부 관광시설, GTX-B 노선 연결,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등 국가 주도 교통망 확충사업과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 경기도 등과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 군수는 “힐링과 행복 하나 되는 가평특별군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수 혼자가 아닌 군민과 함께 가평군을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민선 8기 군정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약속한 사업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가평군 버스공영제 연기…교통公 등 장기과제로 변경

가평군이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연기하고 장기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12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은 면적이 843.6㎢로 서울의 1.4배이지만 인구가 6만2천명에 그쳐 시내버스 적자 노선들이 많다. 실제 시내버스 운송 수지는 갈수록 악화해 2020년 75억6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군은 업체에 67억9천만원을 보조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지난해 시내버스 공영제를 추진하면서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최근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내버스 업체 인수비가 80억~90억원에 운영비는 매년 80억원 안팎으로 각각 추산돼서다. 운영방식도 당초 직영과 시설관리공단 위탁 등 두가지를 검토했으나 아예 교통공사 같은 별도 기관을 설립해야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군은 공영제 도입을 미루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영제를 장기과제로 분류해 더 논의하고 그동안 대중교통 불편을 줄이고자 다양한 형태의 교통수단을 도입할 것”이라며 “우선 공영터미널을 조성하고자 가평 터미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내버스는 민영제, 준공영제, 공영제 등 3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현재 가평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내버스를 민영제로 운영 중이다. 공영제는 강원 정선군과 전남 신안군 등이 대표적이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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