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에 당선된 뒤 의정부 경전철의 앞날이 수요예측 과다 등으로 문제가 많다고 보고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그러나 70% 이상 공사가 진행된 경전철을 백지화하거나 노선을 변경하는 데는 엄청난 재정부담과 함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진단에 따라 결국 활성화를 택했다. 특히 안 시장은 단 한번도 전임시장들을 탓하지 않고 2012년 7월 개통과 함께 활성화, 안정화에 매달렸다. 그런데도 경영이 어려워진 의정부 경전철(주)(이하 경전철(주)는 2013년 하반기부터 수도권환승 할인시행을 요구하며 협약해지(파산)카드로 압박했고 의정부시는 경전철(주)가 손실금을 분담하지 않으면 파산을 해도 어쩔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결국 손실금 분담을 이끌어내 지난해 4월 21일 협약을 맺고 지난 6일 환승할인은 실시됐다. 그러나 지방선거 직전 지난 5월 29일 실시한 경로 무임이 기부행위로 간주돼 안 시장과 부시장, 당시 경전철 담당 국장은 선거법위반혐의로 지난 12월 기소돼 재판 중이다. 안 시장은 경로무임은 사업시행자의 지속적인 요구로 시행한 정당한 행정행위다며 사법부가 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신년대담을 시작했다. -통합환승할인이 됐는데도 경전철의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에 경전철(주)와 공동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이후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6일 결국 환승할인이 시행됐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이용객은 초기 일주일 평균 3만 명 선으로 실시 전 2만 6천 명에서 약 4천여명이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는 당초 대비 약 16.5% 정도가 늘었다. 또 협약수요의 9만9천명의 30% 수준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효과적이지 못한 홍보문제, 환승할인 시행에 따른 경전철로의 교통수단 전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전문가의 진단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우선 사업시행자나 의정부시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전철(주)는 안내 현수막을 거리에 내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내버스에 환승할인 실시 광고를 하고 아파트단지에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대중교통체계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3월에 실시한 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용역이 2월이면 완료된다. 이를 바탕으로 버스 운송업체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경전철과 버스가 상생하는 합리적인 대중교통노선 체계를 상반기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이 훨씬 많아지리라고 본다. -환승할인에도 이용객이 협약수요의 50% 미만에 그치면 경전철(주)는 SCS전환이나 협약 해지(파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환승할인 시행에 따른 정상적인 수요 판단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SCS(표준운영비 지원) 전환 등에 대하여 논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난해 의정부 경전철(주)가 환승 할인 실시를 요구하면서 의정부시를 압박할 때 파산 등 상황에 대비해 전문 회계, 법무법인 등에 의뢰해 검토해 의회에 보고까지 하는 등 준비를 했다. 표준운영비지원으로 부르는 SCS는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주는 MRG와 달리 실제로 투입된 운영비와 금융비용에서 실제 수입의 차액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경전철(주)가 경전철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원금상환 이자, 이윤, 운용에 대한 최소의 비용 등을 합산해 실제수입과 차액을 시가 보전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만일 경전철(주)가 파산 땐 의정부시는 경전철(주)가 투자한 3천500억 원의 원금과 이자를 떠안고 운영에 대한 부담까지 져야 한다. 파산과 SCS 전환 중 어느 쪽이 의정부시와 시민에게 이익인가 판단하면 된다. SCS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수요를 활성화해서 파산을 막는 것이 의정부시나 경전철(주)의 상호이익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통합 환승할인이 시행된 지 불과 한 달이 안 된 시점이고 겨울철임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추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현 상황에선 통합 환승에 따른 효율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수요 늘리기에 노력하고, 상반기안으로 합리적인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구축하면 증가세는 호전되리라 생각한다. 최대한 수요를 늘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정부가 경전철 운영비를 보전해주는 도시철도법개정은 어떻게 돼가나. 의정부를 비롯해 용인, 김해지역 정치인들이 나서 공동으로 개정안을 냈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지원해 건설한 경전철에 대해서 운영적자까지 보전해주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 분명해 현재로선 어떻게 처리될 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노인무료 탑승이 문제가 돼 시장과 해당간부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는데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듯이 경전철 경로무임 실시는 어느 날 갑자기 인위적으로 기획되고 시행된 것이 절대로 아니다. 사업시행자의 경영 악화로 인해 사업파탄의 위기가 왔고 그 위기 극복을 위해 오랜 협상과 사업 정상화 노력을 거쳐서 산출해낸 정당한 행정 행위다. 앞으로도 주어진 소임에 대해 책임과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판부가 옳은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민선 6기는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역점시책은 그동안 복지, 교육행정 등 모든 분야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행정을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에 집중할려고 한다. 어쨋든 어떤 방법으로든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 8.3.5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현안사업부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사업은 전임 경기도지사, 현지사까지 미국에가 MOU를 체결하고 그린벨트해제문제도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CRC 테마파크추진도 국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인 등 핵심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 상권활성화 재단을 가동시켜 재래시장을 비롯해 중소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서는 한편 의정부시를 찾는 중국관광객을 위한 예술의 전당 공연을 상설화하고 관광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모든 행정을 지역경제살리기에 맞추겠다. 특히 내 일정을 비롯해 각종 행사, 시정홍보, 뉴스도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 또 일의 대수인 의정부시나 양주시 동두천시 3개 지자체는 개발, 발전 등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 통합이 돼야 한다. 시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통합추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몇 차례 통합에 실패했지만 통합에 대한 당위성 등 지역민의 공감대는 많이 확산됐다고 본다. 통합추진 역시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란 큰 틀에서 추진하는 것이지만 양주, 동두천 모두가 잘사는 길이다. -산곡동 현안사업부지내 복합형 관광단지 사업은 8.3.5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의정부시 산곡동 396번지 일원 56만 3천㎡의 현안 사업부지에 추진하는 문화관광쇼핑 등 복합형 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3천602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8년 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현재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다.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 팩토리매장 등 복합유통 및 판매시설은 물론 테마파크, 패밀리호텔, 공연장과 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9년 4월 수립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지역현안사업부지로 반영되었고, 수요조사를 통해 2014년 4월 18일 뽀로로 테마랜드, 패밀리호텔 조성 및 2014년 7월 25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결과를 반영하여 공익적 목적의 사업을 포함하는 개발계획(안)을 확정하고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간부문 시행자를 공모해 선정하고 민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하는 것과 함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실시계획인가를 걸쳐 착공해 오는 2018년 12월까지 부지조성 및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추동직동공원 전국 첫 민자개발 사업 추진 중단 투명한 절차 밟을 것 지금 상태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도 야단이다. 추동 공원은 사업자제안으로 직동공원은 공모에 의해서 우선 사업자가 지정된 상태다. 우선사업자로 지정되려면 해당 토지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거나 개발비용 등을 예치하면 되는데 직동, 추동 모두 현금을 예치해 의정부시 공원위원회와 도시 계획위원회에서 제안사업내용을 검토하려는 단계서 사업추진절차를 중단시켰다. 직동공원개발에 대해선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등 내용의 투서에서부터 각종 소문이 나돌고 추동 공원은 사업자 명의가 변경됐는데 권리가 있다,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냐는 식의 시각이다. 그래서 여기까지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추진과정이 적법했는지 문제가 없는지는 물론 앞으로 로드맵까지 내부, 자체감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시장인 나를 위시해 내, 외부의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중립적으로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필요하면 외부 법률, 회계, 행정전문가를 초빙해 감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 실시사업계획서를 가져다가 전문기관에서 사업추진의 적정성까지 검토하도록 했다. 안 시장은 문제가 있으면 시정하고 문제가 없으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함께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지난 9일 서울 도봉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로 업무를 보러 나선 K씨는 환승역인 회룡역에서 의정부 경전철로 갈아타려다 환승 게이트를 통과할 수 없어 당황했다. 1호선 전철을 탈 때 이용한 교통선불카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회룡역 환승 통로 게이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시도해봤지만 실패한 K씨는 결국 1회권을 구입해야 했다. 지난달 6일 의정부 경전철의 수도권 환승이 시작된 가운데 의정부 경전철 15개 역사 개찰구에 설치된 교통카드 리더뷰가 일부 휴대폰의 교통선불카드를 읽지 못해 이용자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와 의정부 경전철은 수도권환승을 위해 각각 30억원씩 예산을 들여 분야별로 전문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12월초까지 환승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정산기, 1회권 사용자 환급기 설치를 비롯해 수도권 통합환승센터 연결, 수도권교통기관과 통합 1회권 사용을 위한 시스템 프로그램 변경 등이 시행됐다. 그런데 일반적인 교통카드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선불카드사가 개발한 충전식 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일부 스마트폰을 개집표기 리더뷰가 거부해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개집표기에는 교통카드정산서비스를 하는 스마트카드사와 연결된 안테나가 내장돼 있고 이곳에서 보내는 주파수를 받아 교통카드 리더뷰가 스마트폰 번호 등을 읽어야 하는데 이 기능이 제대로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경전철㈜이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현재 LG G2, 삼성갤럭시 그랜드, 펜택 베가 등의 스마트폰에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서울메트로, 도시철도에 들어간 시스템과 동일한데 왜 의정부 경전철에서만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규명 중으로 카드 리더뷰 제조사 및 휴대폰 제조사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밟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도 의정부시는 아파트 대형화재가 난 의정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11일 밝혔다. 손경식 의정부 부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피해를 본 가구에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 생계비는 1인당 63만8천원에서 6인 가구 최대 154만원까지다. 또 피해자 생활 실태, 소득 수준, 건물주의 보험 가입 관계 등 피해지원을 위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화재현장 인근 경의초등학교에 현장 지휘소와 5개반 30명으로 지휘반을 구성, 이재민 지원을 돕고 있다. 부상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서 치료비 지급 보증을 하고 향후 건물주나 보험사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사고로 사망 4명, 입원 환자 78명(중상 14명경상 64명), 귀가 환자 46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재민은 남자 110명, 여자 116명이다. 손 부시장은 "희생자 유가족과 다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피해자 가족과 이재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경기권역 현역병 입영업무를 담당했던 306 보충대가 지난 연말 해체됨에 따라 6일부터 각 사단으로 직접 입영을 한다고 밝혔다. 올 첫 직접 입영일인 6일에는 26사단을 비롯해 6개 사단이 입영식을 가졌으며 앞으로는 경기 권역 15개 사단이 연중 내내 매주 화요일 입영식을 열 계획이다. 사단별로 군악대 공연, 군복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날 입영식을 갖고 입영장병을 맞았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입영장병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상현 경기북부병무지청장은 앞으로도 군부대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의무자들과 동반 가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서울 도봉산 역 뒤편서 의정부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상도교-호장교간 도로가 내년 말까지 건설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북부와 의정부 간 교통이 분산돼 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광역도로로 지정고시된 상도교-호장교간 대로 1-3호선 길이 1.18㎞, 폭 25m, 4차선 도로건설이 지난해 10월 실시설계를 마친 데 이어 이달 중순께 보상을 통보한다. 시는 보상개시와 함께 상반기안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56억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으로 이미 확보된 81억원으로는 보상을 하고 나머지는 국토부와 협의해 추가로 확보해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로 중 의정부시 구간은 820m이고 서울시 구간은 360m로 서울시가 의정부시 구간에 맞춰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도봉산역 뒤편 창포원까지는 4차선 도로가 나있다. 서울 도봉구 방향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도봉로-국도 3호선과 동일로-국도 43호선의 의정부시 축의 도로용량은 의정부, 양주 등지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초과된 상태다.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 호원IC가 상반기안으로 개설되면 호원IC~의정부IC 구간의 교통량 증가로 동일로, 평화로, 도봉로 등 주변도로의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돼 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서울과 경기북부 의정부시 등을 오가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소통히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새해 소망이요? 뭐니뭐니해도 장사가 잘되는 거죠 경기북부 최대 재래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들은 을미년 새해 아침을 누구보다 일찍 열었다. 1일 오전 8시께, 한낮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아케이드 안 통로가 멀리까지 탁 트일 정도로 휑한 가운데서도 몇몇 상점들이 LED등을 환하게 밝히고 포장을 걷어내며 물건을 진열하느라 바빴다. 가게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배달 오토바이와 트럭 소리가 아케이드안에 울려퍼지면서 활기를 더했다. 쌍용자동차 외판원은 산타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돌면서 상인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600여 점포 중 떡집, 고깃집, 생선가게, 채소가게 등 20여 점포가 언제 영업을 시작했는지 간간이 손님이 눈에 띄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입구 과일채소가게는 안쪽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물건을 꺼내 통로변에 내놓으면서 매서운 추위도 잊고 있었다. 제일시장서 30년 넘게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성진병과 A사장은 남들이 놀 때 일하는 직업이라 온식구가 새벽 4시부터 나와 영업준비를 했다면서 구정 때만은 못해도 신정에도 떡국 떡을 비롯해 인절미, 찰떡 등이 많이 팔린다며 새해에는 보다 장사가 잘되길 소망했다. 난희수산 주인 B할머니(75)는 목토시에 벙거지 모자, 두터운 옷으로 무장하고 갈치며 굴이며 매생이 등을 포장에서 풀어 진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B할머니는 새벽 6시부터 나와 장사준비를 했다며 올해는 장사가 좀더 잘돼 웃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삼겹 1.5㎏ 1만원 등 큼직하게 홍보문구를 내건 신가네 고깃간은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어제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며 새해를 맞는 C사장의 표정이 밝았다. 제일시장 한복판 아케이드 밑에는 의정부 구도심 상권활성화 구역사업 선정 축하, 그린벨트 해제하며 신세계아울렛 조성하려는 의정부시 정책을 우리상인은 반대한다는 상반된 두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시장상인과 함께 새해를 열고 있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1일부터 개성공업지구 응급의료시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의정부 성모병원은 최근 개성공단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전해명 병원장 등 의정부 성모병원 관계자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남식 위원장 등 지원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업지구 의료시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공업지구 남측주재원 보건관리를 맡게 된다. 응급의학과가 상근진료하며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등 각 과별 의료진이 월 1회 순환진료를 맡는다. 전해명 병원장은 지난 5월 개성공단을 방문한 염수정 추기경의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표명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뜻을 받들어 영광이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형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014년 안중근 평화상을 수상했다. 안중근 평화상은 안중근 평화재단이 매년 안중근 평화정신을 알리고 실천하는 안중근운동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시상하는 상이다. 안 시장은 지난 9월18일 중국 장자커우 시에서 열린 차하얼 평화포럼 초청강연자로 나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에 관한 고찰과 현대적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표해 중국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등 안중근 평화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안 시장은 안중근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의정부시가 안중근 평화사상을 기리고 실천하는 평화통일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학교 인지도와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취업 경쟁률을 높이는 것이 결국 입시경쟁력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취업홍보처장으로 일해오다 지난 9월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막중한 업무까지 총괄하는 이영희 경민대학교 입학홍보처장은 내년 1월2일 마감인 정시 1차 모집기간인 요즘 제일 바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 문화적 지원은 물로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 등 경제적 지원과 사회, 직업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 취업준비 지원 등으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높은 학교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개교 20여 년 만에 취업률이 높은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은 데는 교육은 제2의 독립운동이란 설립자 창학 이념에 맞게 효와 충을 기본으로 한 교육으로 인성을 제대로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효도하는 사람이 사회와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산업체 등도 성실한 인재를 위해 인성교육을 잘해달라는 부탁이 제일 많다며 경민대의 효충 교육 시스템을 자랑했다. 이 같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사회적 변화와 추세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특성화시킨 28개 학과에서 5천여 명의 학생을 실무 중심으로 교육시켜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처장은 부설 유치원이 있어 우수한 실무능력을 익힐 수 있는 취업률 90%의 유아교육과, 개설 2년만에 4년제 학사학위 인증을 받은 간호학과, 부사관 100% 취업률의 효충사관학과 사회복지수요가 많은 경기북부 상황에 맞는 사회복지, 아동보육, 보육복지 등 학과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항공서비스, 관광경영, 외식조리 등 마이스(MICE) 사업 관련학과도 수도권관광서비스산업과 연계해 특화한 과라고 설명했다. 또 28개 중 20개 학과서 23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받은 뒤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심화과정도 운영해 이론과 실무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초의 소방학과나 만화예술과 등은 4년제 대학에서 뒤따라 신설할 정도로 선도적이고 올해 계열을 이동시킨 관광레저학과 등도 지원자가 많아 전망을 밝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지난 1995년부터 인터넷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학습지원센터장, 학생생활상담센터장 등의 주요보직을 맡아왔다. 도봉산역에서 무료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등 학생들의 편리한 통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미대를 홍보하는 이 처장의 밝은 미소에서 아름다운 교육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수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의정부 민락2지구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 노선이 앞으로 2~3년간은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이면 BRT운행이 가능하다는 LH 등의 약속을 믿고 민락2지구에 입주한 3천여세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842억원을 LH가 부담해 지난 2010년 5월 착공한 2차로 BRT 버스전용노선이 동부간선도로 확장 신설구간과 겹치는 지하구간을 제외하고 지난 10월10일 사실상 준공됐다. 이 노선은 민락2지구에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거쳐 1호선 도봉산역까지 9.03㎞에 이른다. 지난 2011년 설계변경돼 현재 구조물 공사 중인 지하구간은 상촌IC서 중랑천제방 서울시계 상도교 부근까지 2.63㎞로 오는 2017년 완공예정이다. 이 구간의 BRT노선 공사는 2017년 이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시는 현재 지하 공사 중인 지상부로 BRT를 임시 운영하려고 운수업체와 논의했으나 업체들이 현재 입주율로는 큰 폭의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며 참여를 기피해 진전이 없다. 또 국도 3호 대체우회도로와 연결되면서 BRT 노선의 시발점인 양주시를 비롯해 동두천시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나 두 지자체가 도의 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참여의사를 밝히는데다 경기도는 시내버스운행 인가는 일선 지자체 업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락2지구 3천300여세대(1만여명) 주민들은 LH가 올해 말 BRT 운영을 약속했고 민락2지구서 도봉산까지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고 홍보했다며 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2월 분양설명회 당시 LH가 올해 말 BRT 운영을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안 된다니 말이나 되느냐며 시와 LH는 계획대로 BRT가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BRT 노선 운영이 당분간 어렵다. 직통노선을 임시로 개설해 출퇴근 시간대 10분 간격으로 배차하면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까지 30~45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임시대책으로 5억원을 운수업체 지원을 통해 민락2지구인 용암, 양지마을, 송양중, 부용 3단지, 이마트를 거쳐 장암 삼거리까지 갔다가 BRT노선을 타는 9㎞ 직통 버스노선을 내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