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연말까지 조직개편

의정부시에 보육행정을 전담할 보육과와 기업유치팀 등 9개팀이 신설되고 건설재난과가 안전총괄과로 명칭이 변경되는 등 조직 개편이 추진된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0~5세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확대 시행되면서 보육행정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기존 가족여성과에서 담당해 오던 보육업무를 분리해 보육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환경 변화와 새로운 수요에 따라 지역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여성가족과에 여성친화, 드림스타트, 보육과에 보육관리, 주거정비과에 도시재생, 주택과에 공동주택관리, 경전철 사업과에 경전철지원, 차량등록사업소에 특별사법경찰, 의회사무국에 의회홍보팀 등 모두 9개 팀을 신설한다. 반면, 도시과 도시정비팀은 폐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인적사회적 재난을 총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하도록 함에 따라 기존 건설교통국을 안전교통건설국으로, 건설재난과를 안전총괄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들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오는 11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규칙 및 규정 개정을 통해 올해 안으로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의회, 내달 정례회 앞두고 현장방문 활발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 도시건설 상임위원회가 관련 사업장 20곳을 방문해 문제점 점검 등 내달 예정된 제2차 정례회의 행정감사 준비에 나섰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송산 실버문화센터,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가람 어린이집, 예술의 전당 등을 방문해 운영실태를 확인하고 21일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드림 스타트센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 모두 10곳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구구회 의원 등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들은 현장관계자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업무 전반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사항과 예산집행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했다. 안정자 의원 등 도시건설위 의원도 지난 18일 정신건강증진센터, 시설관리공단 등을 방문해 운영실태를 확인하고 호원 IC 개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도 송산 배수구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금오지구 노상주차장 조성사업,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현황과 민원사항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의회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한 사항을 제229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4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사실상 서울인데… 의정부 장암동 주민 ‘행정편입’ 요구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 리버시티 1천여 가구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요구, 안전행정부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의정부시 및 수락 리버시티 12단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21일 수락 리버시티 단지를 방문해 서울시 편입 관련 주민의사를 확인했다. 또한, 안행부에서는 오는 25일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서울시 편입을 건의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고 행정구역이 의정부시로 돼 있어 불편한 점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9월 입주한 상계장암지구 수락 리버시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를 사이에 두고 서울시와 경계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 수락천을 경계로 12단지 1천100여 가구는 행정 구역상 의정부시 장암동이고 34단지 1천200여 가구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이다. 그러나 행정 구역상 의정부시에 속해 있는 12단지 주민 상당수가 서울에 생활기반을 갖고 있는데다 서울시 노원도봉지역의 시장, 대형마트, 의료시설 등을 이용하고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이 지역 학생들도 의정부시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서울시 노원초등학교와 도봉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게다가 단지에서 직접 의정부시내를 운행하던 마을버스까지 중단돼 의정부시내를 오가려면 동일로로 나가서 시내외 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봉산역에서 전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파출소, 소방서 등 기본적인 치안 시설이 없는데다 각종 복지시설 수혜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 2단지 주민 A씨는 직선거리로 5.2㎞ 떨어진 동사무소를 가는데 최소 4~50분이 걸린다. 119 신고를 하면 서울지역 전화번호라 서울로 연결됐다가 의정부 소방서로 다시 연결돼 출동시간이 지체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가 가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동부 간선도로가 확장되면 의정부 도심과 거리가 크게 단축돼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많이 해소된다면서 또 다른 주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구역 변경에는 난색을 표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 중재도 물거품… ‘아일랜드 캐슬’ 2017년이후 개장할 듯

의정부시의 중재로 개장의 실마리를 찾는 것처럼 보였던 복합리조트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이 일부 참여업체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에 따라 유치권자의 경매 절차를 거쳐 2017년 이후에나 개장할 것으로 보여 준공을 하고도 수천억원대 시설이 7~8년씩이나 낮잠을 자는 초유의 상황이 예상된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된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2천여㎡ 규모로 건설됐다. 그러나 아이랜드 캐슬은 1천300억원대 공사대금 체불로 건설사인 롯데건설로부터 유치권이 설정되고 금융권의 차입금 등 모두 3천억원대의 채무를 해결하지 못해 4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 2010년 7월 종합유원시설업 허가를 신청하는 등 여러 차례 개장설이 나돌았지만 토지주인 ㈜유니온 브릿지 홀딩스, 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 롯데건설, 대주단인 경남, 우리투자증권 등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시는 그동안 개장을 촉구해온 데 이어 중재에 나서 지난 8월5일과 22일 두 차례 참여업체와 개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건설과 유니온 브릿지 측에서 운영 자금을 낼 신규 투자를 확보한 상태여서 참여업체들은 호텔과 콘도시설을 제외한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규 투자금 용도, 영업시 수입금 처리와 채권우선 순위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자산신탁이 신규 투자자 보다 채권우선 순위와 대지급금 우선 상환을 주장, 중재는 물거품이 됐다. 자산신탁은 그동안 전기요금 등 모두 130억원을 대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워터파크 개장은 사실상 어렵게 됐으며 유치권자의 경매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이후에나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개장이 늦어질 수록 참여업체는 물론 사회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만큼 공생의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캐슬 시설 중 콘도는 70% 정도, 워터파크는 일부 개보수만 하면 언제든지 영업이 가능한 상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스스로 만든 계획서 따라 현장학습 ‘효과 만점’

의정부 장암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준비한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현장체험학습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암초는 사회과 2단원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 현장체험학습 준비를 학생 스스로 하게 했다. 주제 선정과 체험장소 등 큰 틀은 지도교사가 제시했다. 학생들은 장소 선택, 교통편, 점심 계획은 물론 주제와 관련된 사전학습까지 자율적으로 준비했다. 6학년 67명(3학급)은 다모임(전체회의)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성서유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특별기획전 이슬람 보물), 중남미 문화원,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우리 문화재가 전시된 간송 미술관 등을 체험장소로 정했다. 이어 학생들은 4~5명씩 14개 소그룹으로 나눠 방문할 학습장소와 관람할 문화유물 등에 대한 자료를 스스로 찾았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난 17일 학생들은 그룹별로 현장학습에 나섰다. 교사 5명과 교육기부자 학부모 9명이 1그룹씩 맡아 함께 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만든 계획서를 보며 전시물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다. 한 참여 교사는 종전 체험학습은 1시간이면 됐지만, 이번에는 4~5명씩 소그룹인데다 학생들의 관심도 커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데 2~3시간도 모자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남미 문화원을 방문한 6학년 한 어린이는 우리나라 탈과 달리 중남미의 탈은 신화와 환상이 들어 있는 얼굴로 탈을 쓰면 다른 영혼과 만나는 것이라 신성하게 여긴다는 설명을 들었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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