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106번 노선 철회 서울시에 건의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서울시에 106번 버스 폐선 철회를 건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18일 김병민 서울정무부시장 만나 106번 버스 폐선에 대한 의정부 시민의 걱정과 우려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도 함께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50여 년간 106번을 이용한 의정부 시민의 의견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며 “지금껏 서울시 재정으로 운영돼 의정부 시민이 혜택을 누려왔던 것은 사실이나, 하루 3천400여명이 해당 버스를 이용하며 서울시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 여유 없이 한 달여 만에 폐선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의정부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함께 대안을 논의해 보자”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106번 폐선에 대한 서울시의 노선 조정안을 접한 뒤 우선 폐선 철회를 위해 노력하고, 내부적으로는 운송업체와 함께 대체 노선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했다. 특히 시간·재정적 한계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 및 일과시간대 시민들의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편 106번은 현존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노선이다. 첫차가 새벽 4시에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의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의정부 흥선동 등지 주택 침수…산곡동 토사유출 등 피해 발생

경기북부 폭우로 인한 의정부지역 누적 강수량은 16일부터 18일 오전 10시 현재 272㎜를 기록했다. 의정부시 호우주의보는 18일 오전 1시 발효했으며 오전 7시20분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로 인해 주택침수 등 피해는 총 158건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 보면 주택침수 80건, 하수도 역류 35건, 토사 유실 3건, 시설침수 13건, 수목 유실 1건, 도로침수 24건, 기타 2건 등이다. 흥선동과 의정부 1·2동, 송산1·2동, 자금동, 가능동, 녹양동 일대 주택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반지하 주택의 경우 빗물이 집안까지 들어와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산곡동 302-3번지 인근 수로가 정비 불량으로 일부 보행구간이 침수하고 토사가 유출됐다. 신곡동 동일로 780번지 앞과 녹양역 앞 의류타운 도로도 침수로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시는 전날(17일)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당한 6가구에 일시 대피자 임시 주거비용을 지원했다. 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비상 1단계)하고 의대본 가동, 배수펌프장 비상근무, 배수펌프장 3곳 가동 등으로 비 피해를 대처하고 있다. 하천 둔치주차장 차량·출입구역 통제와 지하차도 9곳 및 빗물펌프장 9곳도 점검 중이다.

의정부공고-용현산단 기업인협의회, 업무협약…“미래 인재 양성”

의정부공고(교장 김주한)는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회장 김정인)와 첨단산업 육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주한 교장, 김정인 회장, 이재철 의정부시 기업경제과장, 오영춘 기업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첨단산업 분야 지역인재 양성 상호 협력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기업-고교 채용·취업지원 ▲청년 일경험 기회 확대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의정부공고는 의정부지역의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인협의회와 공동으로 전문인력 수요분석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산업단체 일경험 기회 확대 등 첨단산업분야 지역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새로운 취업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김주한 교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의정부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의정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분야도 다양해지고 첨단화됐듯이 용현산업단지도 여러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했다. 앞으로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의정부지역의 미래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역세권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중심 ‘의정부역세권’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에 신호탄을 올렸다. 도시 내 모든 인프라를 15분내에 접하는 콤펙트시티를 구축해 경제적 파급 1조5천억원, 취업 유발 1만명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토부,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인 의정부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콤팩트시티(기능 집약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번 개발계획을 준비했으며 때마침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내용상, 시기적으로 정확히 맞물려 1일 사업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되면 토지‧건축 용도제한이 해제되고 용적률‧건폐율이 완화되는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하다. 의정부역세권은 의정부시와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 교통‧상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시 상업지역의 70%가 밀집돼 있고 유동인구 비율도 20대 청년이 가장 많아 거점화한다면 충분한 지역경제 및 도시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 또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에 수도권 북부의 광역거점도시로 설정되는 등 ‘경기북부 교통중심지’로 재차 공인받았다. 시는 의정부역세권을 ▲호텔, 컨벤션, 업무시설이 집적된 ‘비즈니스 문화관광허브’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교통 네트워크’ ▲의정부역-지하상가-행복로-제일시장-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 하이라인’ ▲캠프 홀링워터의 상징성을 보존하고 도심 생태‧녹지공간을 확대한 ‘시민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의정부역세권 개발은 의정부역 동측~역전근린공원(시유지 100%)에 들어설 초고층의 랜드마크 복합시설물 ‘UBC’(총면적 29만6천300㎡)를 축으로 이뤄진다. 특히 UBC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도심 동서축을 연결해 지하상가, 행복로, 제일시장 등 역세권 전체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도심 비즈니스 기능‧상권 활성화‧교통‧문화‧생태‧교육을 아우르는 UBC는 총 2개의 건축물과 입체공원, 복합환승센터로 구성된다. 건축물은 의정부역 동측(신세계백화점 앞)과 역전근린공원에 각각 1개씩 건립된다. 의정부역 동측에 들어설 총면적 17만8천㎡, 60층 규모의 건축물은 도심의 랜드마크 타워로 의정부역세권의 상징적인 거점 역할을 한다. 도시의 비즈니스 활동 중심지이자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할 호텔, 각종 포럼과 학회 등의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을 비롯해 ICT 기반의 항공 모빌리티 공간, 사무공간,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역전근린공원에 위치할 총면적 4만2천㎡, 24층 규모의 건축물에는 청년임대주택과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 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무공간과 코워킹 스페이스의 경우 국내외 첨단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을 집적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2개 건축물을 아우르는 지상공간에는 5만4천㎡의 입체공원(1~3층)을 수직적으로 조성, 도시녹지 공간을 기존 역전근린공원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아울러 GTX, 지하철, 지하상가,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9천㎡의 복합환승센터도 건립해 광역철도망과 도로교통수단의 연계를 꾀한다. 시는 의정부역세권 개발에 따라 생산파급효과 1조5천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5천955억원, 취업유발효과 약 1만명으로 전망한다. 시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및 SPC 설립 ▲도시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장으로서 최대 관심사는 (의정부시민들 위해) 어떻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까, 좋은 기업을 유치할까 하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의정부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자연친화적 도시 구현의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시민들, 서울시 106번 버스노선 폐지에 뿔났다

의정부시민들이 서울시의 106번(의정부 가능동~서울 종로5가) 시내버스 노선 폐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06번은 현존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오래된 노선이다. 다른 시내버스보다 이른 오전 4시 첫차가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의정부시 주민자치회 및 통장협의회, 시민 등 200여명은 15일 오전 시청 본관 앞에 모여 서울시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동근 시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시 대표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박범서 주민자치회장은 “106번 노선은 지난 50년간 의정부와 서울을 연결하며 시민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노선으로 폐선은 단순한 교통 편의 저하 문제가 아니라 의정부와 서울의 50년 상생발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노선폐지계획 철회를 호소했다. 임영국 통장협의회장도 “폐선 시 피해는 저소득층, 학생 등 교통약자가 보게 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에 106번 버스 폐선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며 46만 의정부시민들이 뜻을 모아 결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근 시장은 “106번 버스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 그리고 깊은 애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시민사회는 그동안 폐선 철회를 요구하는 5천624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정류장별 폐선 반대 전단지를 부착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러한 반대 움직임은 도봉, 강북 등 106번이 경유하는 지자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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