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출산 고민, 한의학으로 풀어요”

친정어머니 손에 이끌려 한약을 지었는데 사실 한약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잘 안 먹었거든요. 근데 여기 와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16일 이마트 서수원지점 문화센터에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류은경) 주관으로 열린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임신행복한 출산교실에 참여한 30여명의 가임기 및 불임 여성들의 표정은 진지했다.불임으로 고민해 온 결혼 5년차 이수진씨(33수원 권선구)는 산부인과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한방에도 여러 가지 불임치료 방법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임신 6개월인 신연주씨(31오산)는 허리에 통증이 있지만 임신 중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는데, 침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들었다며 특히 모유양을 늘리는 음식 등 실생활에서 하기 쉬운 한방 산전 산후 관리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행사는 모유 수유, 산전산후 건강관리, 산후 몸매관리 등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불임 및 난임 환자들을 위한 건강상담이 진행됐다.건강상담 뒤에는 한방불임치료의 장점과 한방불임치료법, 건강한 임신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소개하는 내용의 건강한 임신과 한방의 불임치료 홍보 소책자도 무료로 배포됐다.류은경 회장은 한의약을 통한 산전산후 관리의 우수성 등을 알리고,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교실을 마련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을 통한 불임(난임)치료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아이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및 LG 생활건강의 후원으로 17일 월계고잔 이마트 문화센터와 18일 가양검단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문의 (02)3662-1669윤철원기자 ycw@ekgib.com

“수원다운 문예창작공간 조성해야”

㈔수원예총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수원예술문화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수원지역 예술문화자원의 현 상황과 방향 제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지순 전국예총지역협의회장, 정규호 전 경기예총 회장,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을 비롯해 예총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수원의 공간문화자원과 수원형 예술문화의 육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수원은 최초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 작곡가 홍난파 등의 고향이며 이들을 기념하는 도로 등이 지정돼 있다며 지역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성을 수원시민들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지역적인 것으로 재현해 가느냐에 따라 수원은 회화예술, 음악예술, 건축예술 등 특정 예술 장르의 한국적 본고장으로 상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지역별 문화공작소의 설치운영, 수원다운의 문화예술화, 창작공간의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주용수 한국재활복지대학 교수, 박용국 수원미술전시관 관장, 이규찬 공연기획자가 참여해 각각 수원지역 예술문화자원의 현황과 방향 제시, 수원의 공간문화지원과 수원형 예술문화의 육성, 지역문화자원 가치창출과 예술적 접근을 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김훈동 회장은 이런 자리를 통해 음악미술과 같은 장르간의 벽을 허물고 예술세계를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간직한 예술과 문화도시 수원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수원시 내년 대형사업 비상

수원시의 대형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가 신청액의 절반에도 못 미쳐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일부 사업의 경우 내년도 예산확보가 단 한 푼도 이뤄지지 않아 사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2011년도 국비 예산편성 가내시에 따른 도비지원계획 공문을 수령, 국고도비 보조금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우선 팔달구 우만동 582 일대 1만9천88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500㎡ 규모로 추진 중인 팔달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의 경우 국비 10억원, 도비 4억원 등 29억원을 신청했으나 단 한푼도 반영되지 못했으며 전국체전 시설건립 및 개보수사업 예산도 96억8천여만원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했다.또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은 내년도에 100억원을 신청했으나 13%인 13억원만이 확보됐으며, 호매실 택지개발 내 추진 중인 수원 제2체육관 건립사업도 133억3천300만원의 신청액 가운데 17.5%인 23억3천400만원만이 결정됐다.전통시장 자활기반 구축(현대화)사업도 155억3천만원을 신청했지만 25.4%인 39억6천만원만이 배정됐으며, 권선구 서둔동 1의 77 등 8필지 2천878㎡에 추진 중인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추가건립 사업 예산도 40억4천만원을 신청했으나 절반도 안되는 19억2천700만원(47.6%)이 확보됐다.이 밖에 서호생태수자원센터 처리수 재이용 공급관로사업 역시 54억7천만원을 올렸으나 14억7천400만원(26.9%)만이 책정됐고, 호매실 택지지구 내 장애인복지시설 건립사업 예산도 155억1천300만원의 신청액 중 절반인 77억8천만원만 확정됐다.이처럼 시 대형사업의 내년도 국도비 확보가 턱없이 부족, 사업추진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원 면담을 통해 국도비 보조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국회 상임위별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를 만나 시 보조금 예산편성 확충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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