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市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 따른 인사로 내홍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정신질환자의 재활 및 치료 등을 목적으로 안산시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인사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승진 인사를 단행, 직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는 등 파행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센터 및 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고려대 안산병원을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2년 계약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로 운영되는 센터는 ▲중증정신질환관리 ▲정신건강증진사업 ▲정신보건환경조성 등을 주요 업무로 센터장을 포함 총 19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10일 총 14명의 직원들이 내부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면서 정확한 인사 규정도 마련하지 않은 채 적법한 절차도 없이 특정 직원을 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며 센타장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에 센터 측은 출근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사직처리 됐음을 알리며 오후 6시(6월11일)까지 개별 컴퓨터의 비번을 팀장 휴대전화기 문자로 통보해 줄 것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하루 30여명이 센터를 방문해 재활 및 치료를 받던 환자들은 센터의 파행 운영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센터는 6월14일부터 복직희망서 제출을 권고, 14명 중 8명이 6월 말까지 복직했으며 센터는 8월 말까지 6명의 인원을 충원해 2달여 동안 업무 공백이 이어졌다. 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안된 부분이 있으며 인원 충원을 통해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예산에 비해 사업 평가가 낮은 수준으로 운영상 문제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수탁자로써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집행부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日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한국해역 유입 10년 걸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쿠루시오 난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일 전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및 모델링을 실시해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으며 서로 비교검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오염수는 태평양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6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10년 뒤에 우리나라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과기원은 일부 수치 모델에서 우리나라 근해역으로 유입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오차가 큰 모델이어서 현실적으로 우리 해역에 유입 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과기원은 오염수가 우리나라 근해역에 유입된다 해도 방사능 양은 우리나라 주변 및 북태평양 해수에 존재하는 방사능 수치인 단위 부피당 2베크럴(Bq)의 200분의 1 수준인 0.01 베크럴(Bq)로 극히 미량으로 예상된다면서 단위 부피당 0.01 베크럴(Bq) 이라는 양은 해역 마다의 특성에 따르는 오차 범위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우리나라 근해역 해수의 수질이나 근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K-water, 세계 물시장 수질분석 전문기관으로 우뚝

K-water 수질분석연구센터가 세계 각국 공인기관의 수질분석 능력을 평가한 결과 11개국 74개 참여기관 가운데 69개 기관이 숙련도 시험을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국내 30개 기관을 비롯해 물관련 세계 1위 기업인 호주의 베올리아와 미국의 표준물질 생산기관인 앱솔루트스탠다드 등 세계 유수의 물 전문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타 기관의 분석능력 및 역량을 비교, 판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6월 각국에 시료를 배포해 분석에 이어 평가한 결과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각국의 규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에 K-water가 발급한 인증서는 발급과 동시에 세계 67개국에서 공인된 효력을 지니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기관에서 운영하는 분석능력 평가 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 숙련도 평가를 토대로 태국 물관리사업 등 세계 물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K-water 수질분석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숙련도시험을 통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분석능력과 평가 검증기관으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분석능력 기법의 개발 및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시, ‘한 눈에 보이는 쟁송사례’ 발간

안산시가 각종 소송 및 행정심판에서 패소한 사례들을 모아 이를 타산지석의 교본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 눈에 보이는 쟁송사례 책자를 발간해 전 부서에 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소송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소송 경험은 물론 법률지식 등이 부족해 겪는 어려움을 덜고 소송 업무를 수행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실시된 소송과 경기도행정심판 위원회를 비롯해 각 시도의 행정심판 사례와 그리고 공무원들이 업무처리 절차상 모호한 부분에 대한 법제처의 질의 및 회신 사례를 모아 발간했다. 특히, 총 217쪽 분량의 사례집 내용을 시가 수행한 민사 및 행정소송 가운데 시가 패소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안산시 자문 변호사인 이병길 변호사가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행정심판 사례 또한 청구인의 주장을 인용해 준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 행정 실수를 줄이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편찬했다. 최근 국민들의 권리의식 향상과 각종 민원발생 등으로 인해 법률 분쟁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책자는 공무원들의 법무행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각종 소송 및 심판에 대한 직원들의 기본 소양과 업무의 전문성 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직원들이 패소 사례를 교훈삼아 행정업무를 시민중심으로 명확하게 집행하는 타산지석의 교본으로서 활용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해양과기원·고대 안산병원 공동연구, 인력교류 MOU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최근 안산 본원에서 고대 안산병원과 공동 학술행사 및 공동연구, 인력교류, 융복합 연구영역 확대 등을 위한 기관간 상호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상호 관심 분야 공동연구와 연구시설장비에 관한 정보교환 및 공동 활용 지원, 공동연구와 교육훈련을 위한 양 기관 인력간 겸임교수 발령 등 인적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MOU에는 강정극 원장과 전동철 해양기반연구 본부장, 김석기 연구사업개발부장 등 해양과기원 관계자와 이상우 원장 등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이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의학생명분야 등 해양과학과 의학간의 융복합 공동연구 및 공동학술행사 등이 확대 될 전망이다. 해양과기원 관계자는 해양생물로부터 잠재적인 의약품을 찾는 연구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블루오션이며 삼면의 바다에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매우 유리한 조건에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고대 안산병원과 의약이나 식품의 소재로 이용할 수 있는 해양신소재의 발굴이용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펼쳐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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