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4만명 옹기종기 모여사는 글로벌 스트리트 경기불황에도 모든 수요와 공급이 그 안에서 해결되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이곳은 이미 대한민국 수도권 한 도시의 거리가 아니다. 전세계 58개국에서 모여든 4만여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는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로의 안부와 고국 그리고 가족에 대한 소식은 물론 그리움을 찾아 국경 없는 마을로 10만여명이 운집한다. 한국 생활을 동경해온 그들에겐 그래서 서울 보다 더 유명한 곳이 국경 없는 마을이다.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고 안부를 묻는 광장. 외국인과 관련된 음식점 등이 150여곳에 달하는 글로벌 스트리트. 이곳에서 마주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생소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거리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찾아들기 시작한 것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다.거기에 값싼 주거비와 서로 의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접목돼 있다. 일자리를 찾기 쉬운 반월 및 시화공단 배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으로 꼽힌다.외국인 근로자들은 인근 반월시화공단 내 3D업종의 빈 자리를 대신하며 이 거리의 주인이 되어 가고 있다.각 나라별 공동체 사무실과 전시실, 공연공간, 한방치료까지 가능한 보건소, 컴퓨터교육실 등을 갖춘 외국인주민센터도 들어서 그들의 문화와 복지 등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반면 문제점도 없지는 않다.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리면서 불법 체류자 또한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도 잇따금 발생하고 있어 치안센터에 경찰력이 상주하는 등 작은 지구촌이 형성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다.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영 없는 마을내의 거리에는 만남의 광장과 걷고 싶은 거리등이 들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볼거리와 먹을 거리,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국경 없는 거리는 이제 외국인이 꼭 찾고 싶어하는 문화관광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경 없는 마을은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경직됐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안산시 원곡동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문화 도시로 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외국인만 3만8천976명(미등록 포함 6만여명 추정)에 이르며 이 가운데 72% 가량이 근로자로 반월시화공단에서 중요한 산업인력을 담당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적인 여건에 따라 안산시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다문화 전담부서를 설치해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 및 인권조례를 제정했을 뿐 아니라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센터(이하 주민센터)를 열어 사회통합교육과 기술교육,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다문화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센터엔 은행보건소통역센터 들어서안산시 주민센터는 국내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단원구 원곡본동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은행과 보건소, 통역지원센터, 도서관, 휴게실 등 각종 외국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월평균 1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명의 직원이 외국인에게 필요한 교육 및 보건, 문화체육행사 등 다양한 외국인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운전면허 등 20개 강좌 무료주민센터는 2010년 2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센터로 선정돼 국적 취득을 희망하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국내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는 물론 한국사회 이해 등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외국인 주민들이 원활한 언어 소통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초중고급)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컴퓨터교육, 직업능력개발교육(운전면허제과제빵, 전문강사 양성 등) 등 20여개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주민센터는 내국인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기관 종사자 등 여론 형성층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과 유치원초중고교생들을 위한 다문화 일일체험 교실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인의 날 행사 통해 다문화 갈등 해소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인의 날행사와 외국인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내외국인 간 화합의 장을 마련,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어울림 행사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무료진료센터(원곡보건지소)가 평일 뿐 아니라 휴일 및 야간에도 일반진료 외에 치과, 한방진료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출입국, 인권문제 등을 상담처리하는 이주민통역지원센터 운영과 외화송금센터, 다문화 도서관, 글로벌아동센터 등 다양한 외국인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각 나라 음식점 260곳 문전성시안산시 단원구 원곡본동은 주민 2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2009년 5월1일 지식경제부가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으로 지정했다.시는 특구지역 개발을 위해 특화거리 조성, 다문화 음식거리 조성, 세계전통민속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다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다문화가 공존하는 특구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또 외국인 밀집지역 내 치안 확보를 위해 특별순찰대(외국인 2명 포함 9명)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산지청 및 범죄피해자센터 등과 함께 외국인 범죄피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죄피해와 인권침해를 상담지원하고 CCTV 확대 설치 등을 통해 범죄유발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현재 주말에 특구지역을 찾는 외국인은 5만여명 이르고, 특구지역에는 260여개의 외국계 업소가 영업중에 있어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외국인주민센터 관계자는 다문화시대를 맞아 내외국인들이 똑같이 존중되고 보호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반월공업단지의 유래는 우리나라 최초로 계획도시 차원의 신도시인 반월신공업도시의 탄생으로 비롯됐다. 반월신공업도시의 직접적인 탄생 동기는 지난 1976년 7월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월간 경제동향보고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잉태됐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공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대도시의 이상 비대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도권 인구집중억제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하나의 돌파구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것이 반월신공업도시의 탄생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주택교통환경 문제 등 도시 문제 뿐 아니라 국토의 비효율적 이용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킴에 따라 1970년대 접어들면서 적극적인 대응책과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수도권의 면적은 전 국토의 13%에 불과했으나 당시 인구는 32%에 달했으며, 인구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에 달해 서울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가속화 추세에 있었다.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지역으로의 분산 정책은 이미 1964년 인구집중 방지책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대응책이 마련됐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인구집중이 계속됨에 따라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구집중 유발효과가 큰 산업, 교육, 공공시설의 지방이전 또는 분산에 역점을 두게 됐다.그 중 산업시설 특히 공업지역 이전을 통한 인구 및 제조업 분산을 촉진하기 위한 압력녹화거점(Relive Pole)으로 반월신도시가 건설되게 됐다.이러한 배경에 따라 신공업도시 개발의 입지로 여러 후보지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당시 시흥군 반월지역이 한계를 초과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과밀인구 및 제조업을 적절히 분산시키며 신설공업을 유치함으로써 수도권의 개발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했다. 공단 입주업체 92%가 소기업안산시 산업단지의 면적은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내 면적을 포함해 1만9천798㎢이며, 업체 수는 2010년 9월 말 등록업체를 기준으로 6천300여개에 이른다.근로자는 13만8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수는 2만8천명(안산시 외국인 등록인수 3만5천여명)에 달한다.업체 규모는 소기업이 5천799개로 92%에 달하며 중기업이 482개로 7.6%, 대기업이 26개로 0.4%를 각각 차지해 산업단지가 소기업 위주로 조성돼 있다.생산실적 분야를 보면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20조900억원, 2010년에는 27조6천억원이었으며 수출실적은 2010년의 경우 47억1천800만달러를 달성했다.산업단지 업종별 현황은 기계업종이 39.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전기전자 23.8%, 석유화학 분야 9.3%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반월시화공단의 2010년도 생산액은 27조6천억원으로 전국 산업단지 생산액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도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16.3%를 차지하고 있다. 수정법 족쇄 공장 신증설 제한최근 국토해양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수도권 정비계획법 폐지 등 수도권규제 완화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곳곳에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반월공단의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애로사항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공장 신증설 제한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공장총량제까지 시행하고 있어 공장 용지난에 땅값 폭등 등으로 공장의 신증설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이는 무분별한 영세무허가 공장 난립과 공장의 해외이전, 기업의 공장 증설계획 등을 주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공장 신증설 인허가에 따른 어려움과 시간 지연은 기업 특히 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하시켜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일자리 또한 창출될 수 있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수도권에 대한 종전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패턴으로 전환, 각 지자체별로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염 방지시설 굴뚝산업 육성을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어느 덧 30여년이 흘렀다.긴 역사를 통해 공단의 기반시설은 노후화 됐고 낙후된 교통시설과 부족한 주차장, 미흡한 편의시설 등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노후된 산업단지의 대명사로 전락해 가고 있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현재 구조고도화로 도로기반 및 공단근로자 편익시설 등 노후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이 대폭 개선,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돼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할 시기를 맞았다.하지만 구조고도화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빵을 굽는 빵 가게에서 빵 굽는 냄새가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첨단기술과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지식기반 사회로의 전환으로 우리지역 30년을 일궈온 굴뚝 산업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일반적으로 굴뚝 사업은 비 첨단산업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굴뚝 산업이란 첨단기술을 받쳐주는 기본기술이며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전략에 의해 더 나은 부가가치 창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최근에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유해성분 배출은 물론 냄새 또한 거의 나지 않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냄새가 좀 난다한들 폐수대기처리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의 여건을 구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환경오염업체들의 집적화 보다는 기업들의 입지는 자율적인 선택에 의한 것인 만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기반시설을 강화해야 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인터뷰 : 한우삼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상공인 능동적 참여로 지역경제 이끌어 갈것" 한우삼 안산상의 회의장은 취임 초부터 상공회의소는 상공인의, 상공인에 의한, 상공인을 위한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이는 상공인들과 동반자적 입장이면서 아울러 정부 주도가 아닌 상공인 주도의 민간경제단체인 만큼 상공인들의 능동적 참여에 의해 운영 되어져야 하며 상공인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이를 위해 올해는 지역 상공인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다각화 된 사업영역 확충으로 명실공히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최고의 경제단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안산상공회의소 사업에 대한 지역 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상공인과 상공회의소 그리고 지역경제가 서로 윈윈(win-win)해 상생하는 한 해가 되도록 주력할 것이다.
국내 최대 인공습지시화호 수질개선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인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를 갈대를 이용, 자연 정화처리하기 위해 104ha 규모로 조성된 인공습지이다.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 가운데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 유역은 축산폐수 뿐 아니라 농촌마을 하수, 농경지 유출수 등 비점오염이 산재해 오염물질 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이에 따라 반월천 등 3개 하천 합류의 간석지에 조성된 시화호 갈대습지는 토양과 습지식물 등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미생물과 동물의 생물학적 균형을 통해 수질정화는 물론 자연학습 기능 및 레크레이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생태공원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감소시키고 방문객들에게는 교육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습지의 주요시설은 수질정화 및 생태공원의 역할을 하는 습지시설과 생태관찰소 및 자연학습공원과 습지 내 유량공급 및 조절을 위한 수문시설이 있으며 수질정화 식물인 갈대 식재구역, 어류 및 부유식물 서식지인 연못, 조류와 야생동물 휴게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된 인공섬 등으로 구성돼 있다.갈대습지에는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에 6만8천여주의 나무와 붓꽃 등 야생초화류 60종에 30만본의 꽃을 심어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황금빛 갈대숲과 함께 수천여 마리의 철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이다. 지난해 34만명 찾은 생태교육장지난 2002년 5월 14일 개장한 이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는 지난해 34만여명이 갈대습지의 정취와 자연을 만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주말에는 어린 학생들을 동반한 1천여명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아 환경생태교육장 및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여기에 최근에는 신혼 부부들의 야외 사진촬영지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어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시화호 갈대습지 조성으로 시화호에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가 정화처리되면서 시화호의 수질개선 효과는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갈대습지를 관리하는 K-water는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갈대꽃이 만발하는 10월 갈대습지 환경축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축제 기간에는 아름다운 습지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사진전을 비롯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했던 모든 미개방 구역을 탐험해 볼 수 있는 습지 바로알기, 갈대를 이용해 엽서와 책갈피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갈대 체험교실,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경음악회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갈대습지의 멋진 경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갈대고사체, 합성목재 원료로 재활용K-water는 습지의 수질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갈대 고사체를 제거하고 있다.이는 습지의 갈대는 물속의 질소인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식물이지만 겨울철에 고사된 갈대가 바닥에 쌓일 경우 부패되면서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제거된 갈대 고사체는 퇴비용이나 바이오매스 연료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합성목재의 원료로 100% 재활용되고 있어 합성목재의 원료인 나무를 조달하기 위한 산림훼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견주해 나가고 있다.갈대 고사체를 이용한 합성목재는 일반 목재를 사용한 제품보다 생산단가가 낮으며 품질도 또한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지난해 K-water는 3만7천㎡ 규모의 면적에서 갈대 고사체를 제거한데 이어 올해도 5만㎡ 면적의 갈대를 제거, t당 2만원에 합성목재의 원료로 전량 판매해 갈대 고사체의 처리비용 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기업기관대학 인프라 구축 ... 단계별 맞춤형 지원 경쟁력 높여 통신자동차부품바이오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산학연 집중 발굴 반월시화공단 내 기업 뿐 아니라 경기도 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기술창업 촉진, 산학연관의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혁신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는 지난 1998년 설립됐다.경기TP의 중점 기능은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기업의 지식경영 강화 등 이를 산학연 연계 거점으로써의 역할 수행이 주요 업무이다.산학연 연계 거점으로써 경기TP는 전자정보통신, 자동차부품, 바이오, 로봇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 사업으로는 지역거점 혁신클러스터 운영사업을 들 수 있다.특히 기술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 거쳐야할 복잡한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 지원프로그램으로는 기술닥터사업이 있다.또한 지식경영 역량강화를 위해 기업가의 정신 함양을 위한 최고위 과정운영, 기업경영 컨설팅, 이노비즈 인증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100여개 기업 입주경기TP가 입주한 20만㎡ 부지 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뿐 아니라 100여개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기술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한국해양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분야 36개사, 자동차부품소재 분야 7개사, 바이오산업 분야 18개사, 로봇산업 분야 14개사, 지원기관 및 기타 분야 15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RIT센터가 완공되면서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연구소), 업무시설 등이 확충돼 기술개발의 시너지효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와 육성이 가능해졌다.이같은 여건에서 지난 2009년 1월 클러스터 내의 기업과 기관, 대학이 공동으로 명칭을 공모해 안산사이언스밸리로 클러스터 명칭을 확정하고 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경기TP는 전문성이 집약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식기반 제품들의 생산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특허 및 기술이전 지원, 산업인력 재교육, 애로기술 지원, 시험인증 및 신뢰성 지원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기업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필요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경기TP의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국내 최고의 근거리 혁신네트워크로서 종합 기업지원을 통해 한국형 지식커뮤니티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및 지자체가 상호 협력하는 혁신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노력하고 있다. 기술닥터 만족도 높아작년 731건 처리경기TP의 주력 사업인 찾아가 도와주는 기술닥터지능형 로봇서비스산업, 지역혁신거점육성,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 지식재산권, 녹색성장 지원사업 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기업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기술닥터 사업은 지난 2009년 590건, 2010년 731건의 지원을 기업인들에게 제공했다.이로 인해 에이앤피테크놀러지㈜는 20% 불량률 감소 기대와 연매출 10억원 증가가 예상되며 에코코 ㈜는 태양광을 이용한 수질개선장치 에너지 최적화기술(매출증가 300% 예상)을 획득하는 등 많은 기업에서 기술향상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역혁신거점육성 사업을 통해서는 730개 사에 기술완성도 제고 및 연구개발, 산학연 연계협의회, 기술 인프라 활용촉진, 모니터링 기업군 구축관리, 지역산업 DB구축 등의 지원을 했으며 277개 사에는 창업 후 보육지원, 기술경영 통합지원, TP-BI연계 활성화 지원 등이 이뤄졌다.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 분야는 기술이전 성사건수 21건(성사금액 2억2천700만원), 이전희망기술 발굴 195건, 기술사업화 컨설팅 15건의 성과를 거뒀다.또한 특허권 분쟁에 취약한 기업을 위한 지식재산권 지원사업에서도 국내외 출원지원 64건, 선행기술조사지원 423건, 맞춤형 특허 맵 지원 12개 사, 특허전략수립 30개 사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운 분야를 상당부분 해소해 줬다.이와함께 경기도내 녹색산업 발전에 기여한 녹색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경기녹색산업대상을 추진하고 39개 사에 녹색인증 등 분야별 지원을 했다. 선택과 집중 통한 역량 강화 숙제로경기TP는 그동안 가시화된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지난 14일 취임한 문유현 원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했듯 지자체마다 테크노파크를 경쟁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경기TP의 기능과 유사한 창업보육, 기술이전, 사업화 전담부서나 센터, 혹은 별도 기술 지주회사를 설립운영하고 있다.경기도에도 유사 기능을 지닌 기관이 생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기관과의 업무영역 중첩이 문제시 되고 있다.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 규제에 따른 중앙정부의 상대적 관심과 우선순위 저하로 지원규모 감소 또한 경기TP의 역할 추진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전국에 산재한 여러 기관과의 유기적 연계와 도내에 있는 기업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업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애 할지 경기TP의 역량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 원장은 취임사에서 해답의 단초로 네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문 원장은 경기TP를 각 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협력의 중심에 세우며 네트워킹과 아웃소싱, 지식정보 교류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각종 지원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효율화를 도모하고 내부역량을 강화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농경사회는 3천년, 산업사회는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정보화 사회는 불과 40년의 역사밖에 안됐다. 하지만 변화 사이클은 10년도 길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나날이 변해가는 기술혁신 속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경기TP가 기대에 부흥할지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도 달려있기에 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를 경기TP가 세워주길 기대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수원지법 안산지원이 생업에 바쁜 서민들을 위해 야간법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안산지원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주간에 재판 출석이 어려운 근로자 등을 위해 일과 시간이 끝난 오후 7시부터 2천만원 이하의 소액 재판을 할 수 있는 야간법정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위해 안산지원은 해당사건의 원고 및 피고에게 야간재판의 희망 여부를 타진, 당사자들이 희망에 따라 민사 3개 재판부에서 월 1회씩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야간법정이 열리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5월19일과 25일에 각각 14건과 20건의 사건을 심리하는 등 한 달 동안 심리한 재판이 47건에 달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한 달 평균 야간법정이 10건 전후로 열리는 등 이용률이 크게 줄어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안산지원 관계자는 홍보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야간에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당사자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운영하면서 나타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신임 지원장이 부임하면 운영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산시는 11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과 상생협약식을 연다.캐논코리아는 또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와 토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는 시화MTV 입주협약을 체결한다.이날 행사는 캐논코리아가 안산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1억달러를 투자해 프린터, 복사기, 복합기 등의 생산라인과 R&D센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캐논코리아가 순조롭게 시화 MTV에 입주할 수 있도록 공장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캐논코리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캐논코리아는 내년부터 공장 신축공사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반월공단 입주업체인 캐논 코리아가 조직관리는 물론 경영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은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김용판 충북경찰청장과 간부 및 실무진 등 20여명은 9일 오전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주) 안산공장을 방문해 인사제도와 조직관리, 경영시스템 등을 공직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벤치마킹했다.김 청장 일행은 생산라인을 견학한 뒤 공장 관계자로부터 캐논의 대표적인 자기생산책임 혁신사례인 Cell 방식 등 경영사례 브리핑을 들었다.특히 캐논 코리아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월 1회 점심시간을 활용, 전 직원이 함께 생일파티에 참가하는 색다른 체험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이번 충북경찰청의 캐논 안산공장 방문은 지난 해 11월23일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이며 김 청장의 방문은 상하간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와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조직인 경찰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산시에 레저용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된다.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부터 5년간 공항개발 정책방향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 중기계획(2011년~2015년)을 확정, 지난달 5일 고시했다.이번 중기계획에는 항공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5년 운영을 목표로 안산과 경남 고성 등 2곳에 경비행장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에 건설되는 경비행장은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800m의 활주로를 갖춘 최대 4인승 레저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다.특히 안산 경비행장은 김포공항의 공항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도권지역의 레저 수요를 감안, 관광지와 산업단지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계획이다.사업비는 지자체와 민간 참여 확대를 유도해 조달하게 되며, 계획단계부터 지자체와 민간 참여를 유도해 수요에 맞게 개발방향 활용계획을 최적화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시화호 등 전국 10개 후보지 중 1곳에 수상비행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은 20여년 전부터 경비행장 레저산업이 활성화 된 곳이라며 국토부가 계획한 경비행장 건설사업에 대한 협의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재원김규태기자 kkt@ekgib.com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경기지식재산센터는 다음 달까지 경기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11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갖는다.경기TP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지역을 순회하며 지식재산권 뿐 아니라 특허 지원제도 등을 설명한다.25일 부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광주군포화성시와 양평군 등 지역상공회의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에서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 및 세부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 기자 kjwoon@ekgib.com
안산시민들이 10년이 지나도록 무료 사용해 온 벽보게시판을 최근 시가 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해 게시료를 징수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시는 정확한 예산편성 근거도 마련하지 않은 채 게시판 보수 및 이설비용, 교체비용 등으로 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아파트 및 상가 인근 곳곳에 150개의 게시판이 설치돼 있으며 10여년 간 개인사업자 등이 홍보물을 무료로 게시해 왔다.그러나 시는 지난해 7월 벽보지정게시판 위탁관리자로 A업체를 선정, 같은 해 9월1일부터 오는 2013년 8월까지 3년간 위탁관리하도록 했다.시는 홍보물을 게시할 경우 15일간 5만원(50장당)의 게시료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A업체는 10일간 5만원을 요구하고 있어 게시판 이용률이 1/3가량으로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또 시는 게시판의 재질이 영구적인 스테인리스인데도 예산편성 근거도 없이 게시판 보수 및 이설, 교체비용 등으로 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로 인해 그동안 무료로 사용해 온 게시판을 위탁관리와 함께 게시료를 징수해 민원이 뒤따르고, 시민들의 이용도가 크게 줄어든 게시판에 대해 교체 등을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책정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의회 예결위 소속 한 의원은 게시판의 재질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인데 이를 교체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을 책정하기는 했지만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