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56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6층짜리 상가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고 접수 10분 만에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관 등 인력 89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오전 6시2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시의 ‘산업명장 1호’에 절삭가공 분야에서 35년간 숙련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문형식(65) 장인이 선정됐다. 안산시는 10일 관내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산업명장을 최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형식 장인은 국내 산업 발전의 발자취를 그대로 반영한 삶을 살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시골에서 상경, 숙식이 제공되는 가공 견습공으로 절삭가공 일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 1983년 종업원으로 시작해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는 문화기공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와 논문을 위해 가공과 제작을 의뢰하는 공과대 학생과 문화기공 직원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쌓아 개인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 후진 양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형식 장인에게는 산업명장 증서는 물론 명패 수여와 함께 기술장려금으로 1천200만원이 지급되며, 숙련기술 전수 및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문형식 장인은 “안산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후진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산시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로주(玉露酒)’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5개월 동안 옥로주 전수관(대부도 소재) 주관으로 교육 프로그램인 ‘화담주畵談酒-맛과 멋을 담다’를 진행한다. 앞서 1993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옥로주는 율무가 원료로 현재 유민자 보유자의 증조부대(代)부터 군포 당정동에서 빚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단원구 대부도에 터를 잡으면서 지난해 5월 경기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명을 뺀 옥로주로 명칭이 변경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5~6월, 1~2기)와 하반기(9월, 3기)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은 옥로주 전승교육사와 이수자 그리고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이 ▲옥로주의 부산물인 술지게미를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 체험 ‘옥로주의 맛과 멋’ ▲옛 그림 속 우리 술문화 등에 강의하고 그 시대 술 빚기를 체험하는 ‘그림 속 멋과 맛’ 등으로 운영된다. 옛 문화와 현대 문화의 어우러짐을 통해 모든 계층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모집하며 장애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옥로주 전수관이 단원구 대부도에 소재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시내에서 대부도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이 전통 주조법의 멋과 의미를 되새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QR코드 네이버폼 또는 옥로주전수관 누리집 소식)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수당 12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옥로주 전수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치매를 앓는 90대 노인이 현금을 보관해 뒀던 운동기구를 가족이 버려 거금을 잃을 뻔 했으나, 시민의 신고와 발 빠르게 움직인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돈을 발견한 주인공은 평소 고철을 수집하는 전장표씨. 전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했다. 그는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수천만원에 달하는 현금 다발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상록서 관할 본오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현장에 출동, 신고 내용을 확인한데 이어 러닝머신에서 발견된 현금이 5만원권 975매로 총 4천875만원인 것을 확인됐다. 경찰은 바로 분리수거장 인근에 설치된 CCTV 분석에 들어갔고, 분석 결과 여성과 남성 두명이 분리수거장에 러닝머신을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이틀째인 지난 8일 CCTV를 확인한 경찰은 60대 여성 A씨를 찾은 데 이어 현금이 A씨의 90대 아버지인 B씨가 러닝머신에 넣어둔 것을 파악됐다. 경찰은 치매를 앓는 B씨가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도 과거 아버지로부터 같은 얘기를 들었지만 러닝머신에서 현금을 찾지 못했고, 분리수거 날인 지난 7일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에 내놨다. 이들 부녀는 5천만원에 달하는 큰돈을 잃을 뻔했으나 전씨의 신고와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금을 찾을 수 있었다. 전씨는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돈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전씨의 판단으로 잃어버릴 뻔 했던 큰돈을 주인에게 되돌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록서 빈준규 서장은 9일 전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부상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검찰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자녀를 살해한 모친에게 징역 6년 등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정희도)은 9일 우울증에 걸려 자해를 반복하던 10대 친딸을 살해한 A씨(47·여)에게 징역 6년 및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1심 범원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절망감에서 피해자와 함께 죽을 생각으로 범행에 이른 점과 피고인이 받을 정신적 고통 등을 감안, 이처럼 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인간의 생명은 최상위의 법익 및 가치로서 이를 빼앗는 범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아니되는 점 ▲사건 당시 피해자가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절망적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라면 더욱 부모인 A씨에게는 이를 정성껏 치료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살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를 저버린 점 ▲피해자로서는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을 모친으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등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사회 일반적으로도 ‘절망적 이거나 부득이한 상황이 있다면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것도 이해 내지 용서될 수 있다’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줘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더욱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향후에도 본건과 같은 가족간 살해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리고 말했다.
안산원곡초등학교가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 원곡초는 학생들이 글로벌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토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를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초·중급의 한국어 3개 반, 중국어 2개 반, 러시아어 1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된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부터는 비다문화 가정의 학생 및 학부모 각 5명씩을 대상으로 중국어 입문 교실을 새로 개설, 이중언어에 관심 있는 한국 학생 및 한국 학부모들이 중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어 등 이중언어 요구 수요에 따라 추가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원곡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 한국어 및 중국어 교실은 첫날부터 학부모들이 대거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아빠, 엄마 온 가족이 손잡고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고 함께 귀가하는 모습에서 배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강사 이모씨는 “학부모님들께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학교에서 오는 가정통신문을 한국어로 읽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원곡초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으로 가정통신문을 번역, 제공하고 있지만 학부모로서 한국어 가정통신문을 직접 읽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중국어 수업에 참여한 한국 학부모는 ‘열심히 중국어를 배워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중국어로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복현 원곡초 교장은 “토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모국어를 유지‧발전시키고 한국어 수업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교장은 “학교 인근 아파트에 입주, 증가하는 한국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외국어로써의 중국‧러시아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활용 능력을 신장시켜 미래의 글로벌 세계 시민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산시평생학습관과 안산환경재단이 ‘안산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7일 안산시평생확습관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안산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을 목적으로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 교류는 물론 공동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업무 협력으로 기후 위기시대를 맞아 전문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신영철 안산시평생학습관 관장은 “정보를 교류하는 단순 목적이 아닌 생태도시 안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협업을 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라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환경재단은 환경교육센터가 중심이 돼 안산시민들에게 양질의 환경교육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산시평생학습관과 상호 업무 협조를 통해 더 좋은 사회환경교육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산업단지 중대재해 예방 및 일자리 안정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안산시는 지난 5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민근 시장과 이경환 고용노동부 안산지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일자리 안정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올해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에 이어 안전 컨설팅 및 일자리 안정 등을 함께 노력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및 홍보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규모 사업장 위험성 평가 및 컨설팅 ▲산업안전보건 교육 등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일자리 안정과 빠른 재취업을 돕기 위한 사업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함께 성장해 온 도시인 만큼 기업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가 봄 행락철을 맞아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들어간다. 동승자도 방조 행위로 엄정대응을 할 예정이다. 단원경찰서는 오는 5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 음주단속은 행락철 들뜨기 쉬운 분위기로 인한 음주운전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실시한다. 평일에는 관내 주간 시간대 지역경찰과 합동으로 일제단속을 하고, 휴일에는 대부도 및 유원지 일대와 위험 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다. 중대한 음주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가중처벌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차량을 압수할 방침이다. 특히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행위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음주운전을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준 공로자에게는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금은 예산 범위 내에서 기여도 및 피해규모 그리고 난이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될 계획이다. 위동섭 단원경찰서장은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음주운전 근절에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산 고잔고(교장 박상구)가 학생의 전공 선택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5일부터 운영한다. 4일 고잔고에 따르면 융합 및 전공 탐색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양대 에리카 교수를 초청, 매달 강의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강의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잔인의 행복한 성장 스토리를 지원하고 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 간의 긴밀한 소통뿐 아니라 학생들의 경우 자기주도적인 연계 독서 활동 및 추가 탐구 활동을 진행해 학문에 대한 탐구와 자아 실현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강의 소감문을 제출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진로 특기 사항에 그 내용이 기재돼 학생부 종합 전형을 자연스레 대비할 수 있다. 올해는 ▲경영학과 관연 취업이 잘 될까 ▲우리 삶에 녹아든 미디어, 스마트하게 만들고 전달하자 등 6개 강의가 예정됐다. 고잔고는 한양대 에리카와 협약을 통해 ‘융합 및 전공 탐색’ 과정을 9년째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