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주민숙원사업 영재교육원 유치 추진…2026년 상반기 설립 목표

안산시가 주민 숙원사업인 영재교육원을 오는 2026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재교육원 유치는 고려대 안산병원이 신관 신축을 위해 시에 병원 인근 시유지 매각 과정에 협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안산시와 고려대 안산병원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고려대 안산병원 중·장기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가칭 고려대 영재교육원 안산캠퍼스 유치에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영재교육원이 주관하고 시와 (재)안산인재육성재단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번 영재교육원 유치는 지난해 8월21일 안산시가 고려대 안산병원 측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반영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영재교육원 유치를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에 협의했으며 오는 3월 업무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내 운영을 검토 중인 영재교육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기초 및 심화과정에는 초등학교 5~6학년 60명, 중등기초 및 심화과정의 경우 중학교 1~2학년 40명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설 규모는 6실 안팎으로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4실과 40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습활동공간 1실, 그리고 사무공간 확보 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영재교육원은 오전·오후반 또는 오후·야간반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인력은 연구교수(2명)와 강사(6명), 그리고 행정직원 및 보조인력은 각각 1명, 2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재교육원 유치를 통해 교육인프라 확충과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재교육원 설립을 위해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산업! 안산을 설계하다’ 전시 관람객 2만명 돌파

안산시가 지난해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개관 이래 첫 기획전시인 ‘산업! 안산을 설계하다’에 관람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5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시는 오는 3월3일까지 진행되며 1976년 반월새도시 건설 발표를 시작으로 1977년 반월신공업도시 건설에 이어 1986년 시승격으로 이어지는 산업도시이자 계획도시 ‘안산’의 탄생 과정을 3D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상영되는 영상은 국내 최초로 도시설계 과정을 거쳐 탄생한 도시의 모습을 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실감 나는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와 함께 로비 내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반월공단과 안산시 조성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는 유물과 사진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포토존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안산의 시작을 돌아 보고 산업사를 이끈 안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기획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드는 도시: 디자인 시티’를 다음 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 중으로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민주당 안산 도·시의원, 선거법 위반 국힘 시의원 등 사퇴 요구

더불어민주당 안산 도의원·시의원 일동은 18일 오전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국민의힘 소속 이대구· 이혜경 시의원 자진 사퇴 및 서정현 경기도의원의 중도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날 이들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당협 위원장에게 금품을 제공,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이대구·이경혜 의원이 수원지법 안산지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8월과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총선을 앞두고 임기 절반도 안돼 경기도 의원직을 사퇴, 보궐선거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시킨 서정현 도의원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두 시의원들에 대해 재판부가 공명선거를 훼손하고 자중하지 않은 점, 돈을 주고 당선된 점 등 엄중 책임이 불가피하다. 공직선거법 취지를 훼손한 점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며 “이로 인해 안산시의회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을 뿐 아니라 안산시의 이미지 또한 크게 훼손됐다”고 강조한 뒤 “같은 안산시 선출직 의원으로서 참담함을 감출 수 없으며, 시민 앞에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들 두 시의원은 깊이 성찰하고 시민에게 진실로 사죄하기 바라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엄중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경기도의원 자리를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사퇴함으로써 보궐선거로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신의를 저버린 서정현 도의원과 국민의힘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후보자 추천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안산상의, “올 1분기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 침체 예고”

안산지역 제조기업의 올해 1분기 기업경기는 ‘침체’로 전망됐다. 18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기업 136곳을 대상으로 1분기 기업 경기전망 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2.1(전국 82.7, 경기 77.1)로 집계됐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화학(89)의 부진을 전망됐고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72), 섬유의복(70), 비금속(67), 기계설비(64), 목재종이(60), 운송장비(20) 등이 모두 침체로 전망됐다. 연초에 계획한 영업이익 달성 수준은 ‘10% 이상 미달’이 48.5%로 가장 많았고 미달을 예상한 이유로는 내수 부진(49%), 수출 부진(19.6%), 원자재 가격(14.7%) 등의 순이었다. 투자실적 달성 수준 또한 ‘10% 이상 미달’이 32.4%로 가장 많았고, 예상 이유로는 사업계획 축소·지연(36.1%), 생산 부진(22.9%), 고금리 부담(20.5%)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예상한 매출액 전망은 매출액 감소(65.7%), 전년 수준 유지(19.1%), 매출액 증가(15.4%) 등의 순이었다. 수출액의 경우 수출액 감소(66.1%), 전년 수준 유지(22.1%), 수출액 증가(1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투자계획 전망은 투자계획 감소(64.7%), 전년 수준 유지(24.3%), 투자계획 증가(11%) 등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경영전략 방향은 안정 전략이 59.6%로 가장 많았고 성장 전략(28.7%), 축소화 전략(11.8%)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유가 및 원자재가(24.3%),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1.7%),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2.5%), 수출부진 장기화(11.4%),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9.6%), 원부자재 조달애로(9.2%), 전쟁 등 돌발이슈(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예상한 한국경제 성장률은 응답 업체의 87.5%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1%~2.4%)보다 낮을 것이라 응답했으며, 그 중 8.1%는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했다. 경제 회복 예상 시기로는 41.7%가 ’2026년 이후‘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내년 하반기(41.2%), 내년부터(3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안산지역 제조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한 것은 글로벌 경제의 경기둔화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자금조달 부담, 인력수급과 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이오 1천t 생산 규모 제1공장 가동 이어 2천t규모 제2공장 증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과 2차전지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나노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차세대 배터리 성능의 향상을 도모하는 안산 ㈜제이오가 1천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제1공장(안산) 가동에 이어 2천t 규모의 제2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제이오는 2022년 2월16일 상장을 통해 얻은 공모자금을 통해 제이오는 제2공장을 취득했고 올해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에 나노튜브 생산 능력을 2천t 규모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이오가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CNT, 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나노미터 단위의 물질로 2차전지의 전도성을 극대화하는 소재로 우수한 전도성과 방열효과 등으로 2차전지 용량 증가 및 2차전지 수명 연장 그리고 충전시간 단축을 높이는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볍고 철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전기·열적 성격을 갖고 있어 2차전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나노튜브의 연구개발 및 생산, 공급 중인 ㈜제이오는 현재 전 세계 주요 전지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이는 철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전도성이 우수한 나노튜브가 기존의 2차전지 도전재로 사용돼 왔던 카본블랙에 비해 물성이 뛰어나 2차전지의 성능과 용량을 대폭 개선시키는 핵심 소재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부터 나노튜브 신소재 개발에 나섰던 ㈜제이오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Multi-wall CNT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2014년에는 Thin-wall CNT를 최초 개발, 전세계에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비철계 나노튜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제이오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Single-wall CNT 개발도 완료해 글로벌 전지사들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역사를 다수 보유한 ㈜제이오는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군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 같은 기술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1월 강득주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나노융합성과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도전재용 나노튜브의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오는 2030년까지 규모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이오는 Multi-wall CNT부터 Thin-wall CNT, Single-wall CNT 등 다양한 제품 및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니노튜브 산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제2공장 완료로 총 3천t 규모의 나노튜브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제이오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생산 규모 증설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제이오 강득주 대표 “소재와 플랜트 사업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산업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제이오를 이끄는 강득주 대표의 일성이다. 강 대표는 “나노튜브에 대한 R&D를 오랜 기간 해왔지만 구체적인 매출이 나타난 것은 근래의 일”이라며 “제이오는 나노튜브 사업을 주력으로 해 2차전지 산업의 플랜트와 신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제이오의 2차전지 고객사는 SK온을 필두로 노스볼트와 중국 CATL, BYD 및 일본고객사 등 이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고 이를 통해 제이오의 고객사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사업확장 보다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노튜브에 최선을 다하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여러 고객사들과 여러 사업 기회들을 확보해 나노튜브의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차전지 필수 소재로 각광 받는 나노튜브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안산시에서 영위 중인 제이오의 생산시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제1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나노튜브 사업의 인력이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30% 증가했다는 점에서 제2공장 준공에 이어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대가 진행될수록 제이오의 전지 소재 사업 임직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차전지 차세대 소재와 국가 핵심사업을 안산에서 확대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안산 산업단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뿐 아니라 플랜트 사업을 기반으로 나노튜브 소재 사업을 확장했던 제이오는 우수한 공정 기술과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강 대표는 “제이오는 플랜트 사업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매우 우월한 차세대 나노튜브 공정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랜트 공정 개발과 소재 개발을 통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소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나노튜브의 우수한 전도성이 전기 성격을 띄는 전하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산업의 발전을 이끌 듯, 제이오 또한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통해 세상에 빛을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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