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에 동탄 넣어달라” 요구에 화성시 난색

화성시와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내년부터 사용될 도로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15일 시와 동탄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내 동탄 3동 1만3천여 가구 주민들은 지난 1월 주민서명을 통해 지역명(동탄)을 도로명 주소에 삽입시켜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가 부결되자 최근 도로명 주소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는 시에 공개토론회를 요청하고, 도로명 주소재심의 요청을 위한 연대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시는 도로명에 동탄을 삽입하면 동탄 신도시만을 특화시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주장이다.특히 택지개발지구 도로명에 지역명칭을 넣으면 신도시 외곽지역인 동탄면과 동탄2신도시와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입장이다.시는 또 동탄2신도시 준공 후 구(區) 체제로 개편할 때 동탄구로 명칭이 지정되면 주소상의 명칭 중복 문제 등을 일으켜 지역명 삽입은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내 도로명은 지난 2008년부터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사항으로 동탄 중앙로에 한해서만 동탄이란 지역명을 삽입하기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도로명 주소사업의 고지문을 통이장의 가구별 방문을 통해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오는 7월29일 도로명 주소를 고시할 계획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경기도 ‘화성시 향토박물관’ 내일 개관

화성시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성시향토박물관이 3일 문을 연다.화성시향토박물관은 향남읍 행정동로 96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61㎡으로 건립됐다.향토박물관은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역사문화실, 기록문화실, 생활문화실 등 전시실 3개와 사무실, 문서고, 강의실, 다목적강당 등으로 구성됐다. 역사문화실은 지도를 통해 본 화성시 행정구역의 변화, 화성시 역사 연표, 화성의 명칭 유래 등 화성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정조시대 시험지인 화성응제시권과 그 성적표인 응제방, 화성지역 항일독립운동가의 사진과 근대 생활용품 및 문서 등을 전시한다.기록문화실은 조선시대 화성지역 사람들이 남긴 각종 기록을 중심으로 문중의 형성과 계승, 입신양명을 향한 꿈, 일상생활 들여다보기, 여성들의 삶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생활문화실은 다양한 화성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 주는 기획전으로, 첫 기획전은 남양 홍씨 정효공파 기탁유물을 중심으로 녹슨 거울을 닦아 미래를 비추다가 전시된다.어린이체험실은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발하고자 토기조각 만지기, 도자기 퍼즐, 화성의 관인 찍기와 융릉 석물 맞추기, 승경도 놀이, 칠교놀이 등 옛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화성시 김진원 학예연구사는 화성시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화성시향토박물관의 첫 걸음은 주소가 있는 지역유물을 전시해 화성지역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화성시 세정행정서비스 최우수상 받아

화성시가 지난 달 경기도내 지방세 이월체납액 정리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경기도내 31개 시 군을 대상으로 한 2010년도 지방세정운영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시는 2010년 결산을 기준으로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고의 지방세정을 운영한 시 군을 가리는 평가에서 당당히 최우수 평가를 받아 기관 표창과 함께 1억원의 시상금을 거머줬다.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3개 그룹으로 분류, 지방세 부과징수, 체납액 정리 등 5개분야 17개 평가지표를 활용해 지방세 세정 운영 전반을 평가했다.시는 지방세 징수 실적, 체납액 정리실적, 형평성있는 과표 운영, 특수시책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95.5%의 높은 지방세 징수실적과 70.8%의 이월체납액 정리실적, 그리고 홍보책자 발간 설명회 등 지방세 홍보 및 전직원이 참여하는 특별징수대책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보였다.김행님 시 세정과장은 경기침체 등 세수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철저한 세원관리를 통한 탈루 은닉세원 발굴,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 강행 등 형평성있는 세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의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중심의 열린 세정 행정, 신뢰받는 세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화성 남양동·송산면 등 ‘도시계획변경’ 잰걸음

화성시는 송산면 등 10개 읍면동의 관리와 용도지역 도시계획변경(결정)을 추진하고 있다.27일 시에 따르면 1, 2차 주민의견 청취와 토지적성평가 결과를 근거로 남양동과 우정읍, 송산, 서신, 마도, 팔탄, 양감, 장안, 동탄, 정남면 등 10개 읍면동 14㎢를 용도와 관리지역을 세분화하는 도시계획 변경(계획)을 추진 중이다.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된 관리지역은 보전(1만 6천632㎡)과 생산(310만 2천474㎡), 계획(273만 6천135㎡) 지역으로 세분했다.산지관리법상 준보전산지인 농림지역의 경우 보전(233만 9천986㎡)과 생산(39만 5천386㎡), 계획(187만 2천508㎡) 관리지역으로 나눴다.도시지역 편입으로 소규모 계획관리지역 잔여지(도로, 하천) 및 선형의 구거 등 계획관리지역은 보전(279㎡)과 생산(1만 5천27㎡) 관리지역으로 구분했다.공유수면 매립지 등과 인접한 미지정 지역은 보전(83만 9천576㎡)과 계획(2만 8천288㎡) 관리지역으로 나누고 자연환경 보전지역과 인접한 곳은 자연환경보전(2천168㎡) 지역으로 변경했다.시는 이러한 내용을 시의회 의견 청취와 5월 중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조언을 받아 경기도에 상정, 10월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리지역을 세분한 이후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산지이용구분도 확정에 따른 용도지역 불일치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세분계획 수립 및 용도지역 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돼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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