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공, 첫 도시개발사업 추진… 대상 지역 어디?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가 민선8기 들어 첫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대상 지역이 주목된다. 하지만 공사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대부분 민간이 도시개발을 추진하던 곳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김포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대상 지역을 찾기 위해 최근 ‘신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의 전문업체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을 통해 공사가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후보지에 대한 수요분석과 기본구상, 사업화방안 등을 검토한다. 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각종 기술검토를 통해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신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장성과 기술성,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까지 사전 분석에 나설 예정이어서 사실상 사업 예정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수준이다. 공사는 또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곳으로 60만㎡ 규모의 2곳과 27만여㎡ 1곳 등 3곳을 선정하고 사업기간을 올해부터 오는 2030년 부지조성공사 준공시점으로 잡았다. 공사는 업체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오는 15일까지 접수 받아 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은 120일간으로, 연말까지는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가 신규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꼽고 있는 3곳의 위치가 주목된다. 공사는 김포 현안과 규형발전을 위해 김포 전역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용역의 과업지시에 적시한 내용과 면적 등을 보면 예측이 가능해진다. 우선 민간이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여 개발계획을 수립, 김포시에 도시개발사업을 제안(수용신청)했다가 최근 반려(불수용) 방침에 따라 자진 취하한 나진감정지구와 장기감정지구 등이 꼽힌다. 이 두 지역은 모두 면적이 각각 60만㎡ 안팎에 이르는데다 한강신도시와 인접해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의 추가 설치역으로 요청한 감정역과 김포경찰서역 인근이다. 또 27만여㎡의 1곳은 GS아파트가 들어선 감정3지구 개발 때 제척돼 개발 민원이 잇따랐던 감정동 공구상가 일원으로 보인다. 이 곳은 나진·장기감정지구, 걸포4지구 사이에 위치해 경기도가 유수지로 지정한 곳이어서 개발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주변 개발상황을 감안할 때 방치할 수 없다. 이밖에 걸포4지구에서 제척된 구역으로 면적은 27만㎡에 이르며 이 역시 민간이 걸포5지구란 이름으로 개발을 추진해오던 곳이다. 이에 따라 민간이 주민 제안으로 수년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온 나진감정지구와 장기감정지구 토지주들이 공공개발에 대한 반발이 제기될 전망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지구의 토지주들은 최근 공공개발 소문에 시청을 찾아 항의하는 등 집회를 벌인 적이 있어서다. 이형록 사장은 “전문 용역사를 통해 사업타당성이 있는지 검토를 해서 민간보다는 공공개발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공사가 신규사업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감수성 기르고 탄소중립 실천해요”…김포여중 ‘환경교육’ 인기

김포여중 학생들이 생태체험으로 생태·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에 나섰다. 9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여자중학교(교장 이혜경)에 따르면 김포여중은 기후 위기대응 실천 학교로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5일 ‘특색교육 DREAM 7! 함께 가는 삶 꿈꾸기’의 과제로 학교의 생태교육과 연계해 직접 재배한 텃밭 생산물로 에이드와 무알코올 칵테일을 만들었다. 앞서 학교는 지난 4월 학교 안에 텃밭을 일구어 학급별로 배분했다. 학생들은 직접 학급 텃밭의 이름을 짓고, 희망 작물을 선택하고 재배하며 매일 점심 급식 후 텃밭을 찾아와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었다. 교육지원청이 제공한 통일 옥수수도 이식해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텃밭을 살펴보고, 자라나는 작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식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다. 또, 수확한 작물은 아이들끼리 나누어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의 즐거운 식사재료와 이야기 소재가 되고 있다. 서영희 담당 교사는 “텃밭 활동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가지며 공동 재배를 통해 성취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월에 심은 모종으로 엽채소를 수확하고 통일 옥수수를 가꿔 7월에 수확물 나누기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혜경 교장은 “탄소중립 환경교육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에 관심을 갖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김포여중의 생태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함양 노력이 돋보였고 2학기에 또 다른 작물재배와 수확의 기쁨 나누기 행사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김포시의회 원구성 갈등 장기화... 의장단 업무추진비 ‘눈총’

김포시의회가 민선8기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장기화되자 이들 의장단이 매월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9일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반기 원구성을 못한 채 30여일 파행을 겪은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팽팽히 맞서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반기 때 합의한 원구성을 국민의힘이 전반기 합의때 조건으로 내세운 상생정치를 민주당이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합의안’을 깨고 상임위원장 1석의 추가 요구를 골자로 새 원구성안을 내세우면서 협상이 결렬, 상호 비난전만 펼친 채 이렇다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양당이 합의한 원구성안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석, 민주당이 2석을 각각 맡기로 합의하고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란 이름의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 합의’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정치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 원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원구성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 이같이 양당이 의장단을 둘러싼 갈등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반복되자 “업무추진비가 탐나서 이러는 것이냐”는 싸늘한 반응이 시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김포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의장은 월 317만9천원씩 연간 3천815만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부의장은 월 220만8천원씩 연간 2천650만원을 쓸 수 있다. 3명의 상임위원장은 월 114만8천원, 연간 1천378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들 의장단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전액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처는 ‘지역현안사항 논의 정담회 급식비’ ‘소속 직원 업무추진 격려 급식비’ 등 대부분 식대로 정산되고 있으며 김포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이같이 의장단의 업무추진비가 적지 않게 책정되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상당기간 김포시의회 의정업무에 참여한 A씨(57)는 “의장단 원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시정의 감시와 시의회 여러 업무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겠지만, 업무추진비가 적지 않다보니 이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의장단의 임기는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선출된 날로부터 2년, 또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된 날로 규정하고 있지만 통상 전반기가 끝나는 6월말로 종료되고 업무추진비 카드도 반납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은 상임위원장 한명을 제외하고 업무추진비 카드가 반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인수 의장은 “원구성은 양당 원내대표와 재선 의원들이 나서 지속 협상을 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의장단 임기와 업무추진비 사용 및 카드 반납은 규정에 따른 의회사무국의 안내로 적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차기운영' 현대로템, 노조와 안전인력 놓고 갈등

올 9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을 현대로템이 맡을 예정인 가운데, 인력운영과 직원처우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용호 지부장·이하 김포도시철도노조) 소속 노조원 50여명은 8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현대로템의 ‘김포시민과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2시간여동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인력을 증원하고 직원 처우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시민 안전을 외면하는 민간위탁을 줄곧 반대해왔다”며 “김포골드라인의 차기운영사인 현대로템은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오래다. 안전인력 최저, 인건비 최저가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이라며 “통섭형 근무와 1인 역사 운영 등으로 높은 업무강도, 철도기관 최저 수준의 임금 등으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으며 이번 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이용수요와 운임수입의 감소예측을 이유로 공단설립을 무산시켰고 민간 재위탁시 안전인력과 직원처우를 최우선하겠다 약속했지만, 시의 이용수요 감소예측은 평균혼잡도 242%라는 혼잡도로 김포시의 예측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민간 재위탁과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직원들이 투잡은 뛰지 않는 직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휴가를 없애는 방법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현대로템은 직원들의 휴가를 대폭 줄이고 안전인력 또한 줄이겠다 공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옥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5편성을 추가한다. 추가되는 만큼 승무원과 차량 정비인력도 마당히 늘어야 하지만, 현원에서 늘어나는 인원은 거의 없다. 그 만큼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지부장은 “기술분야는 현재 통섭형 운영을 전문성을 위해 쪼개겠다고 한다. 통섭형 폐지는 우리 노조가 요구했지만 현재보다 적어지는 인력운영의 통섭형 폐지를 원한 적이 없다”며 “현재 4명의 교대를 앞으로 3명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력증원이 아니라 오히려 턱없이 모자란 인력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김포시의원은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고 이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는데, 이는 김포시와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5편성이 증차했지만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하반기 전기차 구매 270억 지원…“탄소중립 등 실현”

김포시가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에 모두 270억9천7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가적인 어젠다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 및 대기환경 개선 등을 위해서다. 8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잔여 물량과 하반기 배정 물량 등을 합산해 하반기 전기 승용차 768대, 전기 화물차 513대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조금액은 차종에 따라 차등 적용하며 전기 승용차의 경우 국고보조금과 시보조금 등을 합해 최대 1천6만원, 전기 화물차는 소형(일반화물) 기준으로 최대 2천175만원을 지원한다. 차상위 이하 계층, 소상공인, 전기택시 등에 해당되는 경우 국고보조금의 일정 부분이 추가로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 및 보조금액 등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은 접수일 기준 3개월 이상 연속 김포에 주소를 둔 시민과 지역 내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등이다. 제조·판매 대리점과 구매계약 및 지원 신청서 등을 작성한 후 제조·판매 대리점에서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출고·등록순으로 진행하며 보조금을 지원받은 구매자는 의무 운행 기간 준수 및 재지원 제한(승용 전기차 2년, 화물 전기차 5년)을 적용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김포시 기후에너지과 기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등을 저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서 새벽 '다툼 신고'로 경찰에 쫓긴 외국인 숨져…“도주하다 부딪혀”

김포에서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스리랑카 국적의 20대 A씨로 당일 경찰에 쫓겼던 인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8분께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다툼에 연루된 A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통제 골목길까지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어두운 골목에서 급하게 도주하는 과정에서 철판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부검과 철판 DNA 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국내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할 자격이 있는 합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A씨의 일행들은 경찰에서 “크게 다투지 않았고 불법체류자도 아니지만 경찰관이 계속 물어봐 귀찮게 될 거 같아 도망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싸움 신고 때는 말다툼 정도만 했던 상황으로 보고 A씨 등을 계속 추적하지 않았다. A씨가 도주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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