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종 용역보고회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위한 관련 기초용역 최종 보고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24일 최종환 파주시장과 거북선복원 추진위원회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위한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에선 그간 학술연구 결과물로 고려 군선 연장선에서 바라본 1413년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을 180년이 지난 후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거북선으로부터 유추하는 방식으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을 특정했다. 기존에 논의가 부족했던 거북선 내 화포 탑재에 따른 구조적 하중 분산과 전통 노와 돛의 형태 연구 등을 포함해 복원의 정교함도 높였다. 파주시는 최종 보고회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임진강 거북선의 기초 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거북선 실물 건조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향후 과정이 순조로우면 내년 7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모형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의 자랑스러운 실증 역사를 복원하는 현장에 함께 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주에서 복원되는 조선 최초의 임진강 거북선은 한반도의 중심 파주가 정치ㆍ군사ㆍ문화적으로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그 방향을 찾다] 3. 내부 3층구조 본격화

가지각색의 거북선 원형 그대로 복원이 관건 거북선유적지가 산재한 경상남도는 2008년 이순신 거북선 프로젝트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기존에 복원된 거북선이 임진왜란 당시가 아닌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기록을 토대로 한 거북선 복원 및 모형으로 한계가 있다며 1592년 이순신 장군 거북선을 3층 구조로 건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군사관학교가 1980년 1호 거북선 내부를 2층구조로 복원, 30년째 거북선 표준모델로 유지돼 온 것을 뒤엎는 것이어서 충격적이었다. 특히 당시 거북선연구가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던 거북선 내부구조가 2.5층설마저 뛰어넘는 것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정진술 전 해사박물관 기획실장은 경남도 발표 이전 복원 거북선은 30년 전에 설계된 것들로 그 당시 연구결과를 충분히 반영해 복원했다며그러나 법으로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2층구조로 표준모델 지위를 갖는 해사거북선이 있었는데 경남의 3층구조 거북선이 현재 서로 다른 모습으로 전시되면서 거북선 원형 모습에 대한 국민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거제 1~2호거북선, 사천거북선, 통영거북선 경상남도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거북선 제작방침에 따라 2010년 이후 새로 복원 건조된 거북선은 3층구조이며 1592년 당시 임진왜란 거북선임을 분명히 내세우고 있다.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광장에 전시된 거제1호와 대우조선해양 건물 앞 공원에 전시된 거제2호 거북선은 3층구조다. 1층은 병사들의 휴식처, 2층은 노역, 3층은 전투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제원 추정치로 길이 25.6m, 너비 6.87m, 높이 6.06m, 무게 122t 등의 규모로 제작됐다. 통영 거북선은 전라좌수영 거북선과 통제영 거북선 2종류가 1795년 이충무공전서 기록을 토대로 2012년 3층구조로 제작됐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 시절 1592년 5월29일 거북선을 첫 출전시킨 사천해전의 사천거북선도 3층 구조이다. 실물 크기로 2012년 12월 복원됐다. 길이 25.6m, 너비 6.87m, 높이 6.06m 등의 규모다. ■3층이나 내부는 2.5층 구조 등 각종 고증 부실 시달려 경상남도 발표와 달리 이 시기에 실물크기로 복원된 거제ㆍ통영ㆍ사천 거북선들은 제작된 지 1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각종 고증 부실 논란에 휩싸여 있다. 확인 결과 내부구조는 3층이 아닌 2,5층에 가깝게 건조됐고 당시까지 학계에서 연구돼 온 1592년 이순신장군 당시 거북선 구조나 형태를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았다. 거제1~2호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용두가 -자형으로 현자 철환을 쏘던 통제영 거북선구조이나 이와 무관한 전라좌수영 거북선 용두로 제작됐고 용두 크기(길이 1.34m, 넓이 93.9㎠)마저 축소해 만들었다. 노 또한 좌우현 7개씩 만들어 이순신 장군 거북선과 비슷하다고 언급된 통제영 거북선의 좌우현 20개에 크게 못 미쳤다. 거제 2호는 포혈이 아예 없고 내부 관람이 가능하지만 3층 아닌 2.5층 구조에 가깝다. 기록에 있는 거북꼬리 없이 제작됐다. 통영 거북선이 임진왜란 이후 203년 뒤인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기록을 토대로 건조됐다고 하나 통제영 거북선 포혈이 72개,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그 절반인 36개 등의 기록과는 달리 통영거북선은 모두 포혈수가 크게 못 미쳤다. 노 또한 좌우현 총 4개에 불과, 통제영 거북선 20개, 전라좌수영 16개 등에 비해 부족했다. 용두에는 임진왜란 당시 현자총통을 이용해 철환을 쏘거나 조선후기 때 등장한 통제영 거북선의 용두에서 유황과 염초를 태워 연기를 내뿜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통영 거북선들은 기록에도 없는 용두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고증 부실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천거북선도 거제 1~2호 거북선과 통영 거북선 등과 마찬가지로 기록대로 복원하지 않았다. 내부는 3층 구조를 표방했으나 실제 2층 위에 원두막형태의 공간을 만든 2.5층 구조에 근접해 복원했다. 노도 좌현 3개, 우현 7개 등 총 10개에 불과, 통제영 거북선 20개, 전라좌수영 거북선 16개 등과는 차이가 있다. 용두 또한 현자총통으로 철환을 발사할 수 없는 구조로 제작됐다. 2층에는 수군과 노군이 함께 있는 마네킹을 만들었으나 학자들은 3층 구조에서 제각각 존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북선 내부구조의 자의적 해석 부실 불러올바른 해석 필요 거북선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 정진술 전 해사박물관 기획실장은 거북선 복원에는 임진왜란 때의 것과 1795년 것을 별도로 구분해 복원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복원된 거북선은 사대를 뛰어넘어 뒤죽박죽 혼합된 형태로 복원돼 논란이다라며 구조나 크기, 형태 등이 최적인 이충무공전서의 귀선도설과 그림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아닌 올바른 해석이 복원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 제장명 교수도 거북선 복원 기본원칙은 내부구조가 3층이고 용두는 전투원의 활동공간과 같은 위치에 놓여야 하며 거북선 등판의 철갑선 재고도 필요하다며 이 같은 원칙에 맞게 거북선을 복원한다면 1592년 임진왜란 때 거북선형태에 더욱 근접한 거북선을 국민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고려말 1380년 등장 북한이 바라보는 거북선 연막전법 과 화약무기 시초는? 북한은 거북선이 용두를 통해 유황과 염초를 태워 연막을 만들어 적들로 하여금 눈을 뜨지 못하게 하고 싸울 수 없게 한 연막전법에 능했다고 주장한다. 염초는 연소할 때 검은 연기를 배출하는 화약으로 질산칼륨(KNO3), 유황, 탄소 등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만든 흑색 화약이다. 북한의 거북선 연막장치 사용과정을 보면 바람을 일으키는 수군(발풍수)이 발판을 밟으면 가마에 농축된 유황염초가 연통과 배출관으로 공기압력에 따라 배출판에서 뿜어 올라가 배출되면서 용두에서 흑색화약이 내뿜어진다. 이때 질산칼륨은 산화제, 탄소는 가연제, 유황은 점화촉진제 등으로 작용한다.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에는 통제영 거북선이 용두에서 연기를 내뿜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화약무기를 군선에 실은 시기를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이 등장한 33년 전인 고려말 1380년으로 보고 있다. 고려사 권 114 등을 근거로 1380년 8월 화포를 장착한 100척의 고려 군함이 진포 앞바다에 나타난 왜선 500척에 불을 지르고 격멸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에선 1571년 처음으로 포격전이 펼쳐졌는데 반해 진포해전은 세계해전사에서 처음으로 화포를 적용한 해전이었으며 해상포격전의 시초라는 견해다. 거북선의 화약무기도 이 전통을 계승한 화포무장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북선모형은 축소형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등지에는 거북선이 축소형으로 복원돼 전시돼 있다. 이순신 장군 생가가 있는 충남 아산 현충사는 1969년 기증받아 전시된 거북선이 있었으나 고증문제에 시달려 2014년 자진 철거했다. 실물 60% 크기였던 현충사 거북선은 용두가 전라좌수용 거북선 형태의 ㄱ 자형으로 포를 쏠 수 없도록 제작됐다. 좌우현 노는 각각 8개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비슷한 통제영 거북선 노 좌우현 각각 10개와는 차이를 보였다. 앉아서 젓는 서양식 노라는 지적도 받았으며 2층 구조여서 포를 쏘는 포군과 노를 젓는 노군이 같은 층에 모여 전투하는 것과 거북 모양의 꼬리가 없는 모형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거북선은 실물의 40%크기 축소형으로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에 등장하는 통제영 거북선을 모델로 건조됐다. 하지만 통제영 거북선이 -자형으로 된 용두에서 현자총통으로 철환을 쏜데 반해 ㄱ자형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용두로 제작됐다. 개판(지붕) 또한 통제영 거북선과는 다르게 복원되는 등 전체적으로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혼합한 형태의 새로운 거북선류로 분류돼 고증 부실 논란을 빚고 있다. 과천국립과학관에 전시된 거북선은 2층 구조의 축소형 모형으로 용두가 -자형으로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전서를 바탕으로 복원된 통제영 거북선으로 추정되나 좌우현 노가 10개씩인 통제영 거북선과는 달리 노가 없다. 70개가 넘는 통제영 거북선 포혈수와도 맞지 않게 제작됐다. 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부지에 아주대병원 들어선다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부지에 아주대학교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1일 아주대를 전격 방문,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과 박형주 아주대총장, 박해심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아주대병원 유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아주대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민선7기 핵심 역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내 여러 대학과 접촉해 유치활동을 했다. 최근 아주대를 방문, 소기의 성과를 거둔 건 사실이라며, 조만간 시민들이 바라는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측은 지난 11일 최종환 파주시장 방문 후 협의가 막바지인 건 맞다면서 공식적인 자리를 갖기까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대학병원 건립과 혁신 의료연구센터,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4차산업 중심의 미래 신정장 동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파주시 역점사업으로 운정신도시 인근 46만㎡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들어서는 대학병원은 파주지역 거점병원으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기반 의료거점으로 남북의료협력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연구단지 내 임상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아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3회 연속)으로 지난해 기준 국가고객만족도(NCSI) 병원부문 4위, 미국 뉴스위크지 세계 100대 병원(국내 6위) 등에 선정됐으며 권역응급의료센와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국내 최상위권 대학병원이다. 파주에 들어서는 아주대학교병원은 경기북부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탈주, 파주병원 경비보안 강화나서

파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탈주에 따라 재발방지위해 확진자 입원 병원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대한 경비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최종환 파주시장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방문해 파주병원의 경비방호 실태를 확인하고 파주경찰서장, 파주병원장과 함께 경비강화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새벽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신도 확진자 평택시민 A씨가 병원을 탈출했다가 약 25시간 만에 서울 신촌에서 검거됐다. 이에따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병원 입원실 복도 스크린도어에 콜벨(차인벨) 장치를 설치해 출입과 이동시 벨이 울리게 하고 병원 자체 모니터링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조정했다. 병원 정문 잠금장치 보안을 강화해 낮에는 경비 인력이 상주하고 밤에는 보안업체를 통해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주경찰서는 경비경찰 2명을 파견해 병원 외곽에서 근무하는 등 방역당국의 관리가 소홀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나섰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와 의료기관, 경찰 각 기관이 협심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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