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의 시작”…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인사이드 경기]

2015년 4월 개관 이래 하루 평균 1천50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용인특례시 기흥노인복지관. 올해로 개관 8주년을 맞았다. 이곳에선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도록 ‘행복한 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선 소통과 나눔, 공감을 토대로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참신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특히 ‘황혼의 로맨스’를 주제로 한 노년 부부 유대감 증진 프로그램 ‘리마인드 웨딩’은 어르신들의 여생에서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들이 자립적인 노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황혼기에 다시 쓰는 신혼기…‘리마인드 웨딩’ 촬영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부 갈등과 졸혼, 황혼이혼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에선 부부 갈등 해소 및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지관에선 노년 부부 갈등을 감소시키면서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리마인드 웨딩이 대표적이다. 촬영부터 시작해 결혼식, 신혼여행 등 남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복지관은 부부 갈등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데 가치를 둔다. 부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유대감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하는 취미활동, 화훼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복지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관계 개선과 홀몸노인 증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부 갈등으로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고 가정을 안정시키는 일에도 주력한다.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부부 갈등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소통과 나눔의 공감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복지관 운영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엔 어르신 대표단과 복지관 직원 간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연석회의는 복지관 운영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리다. 어르신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직원들이 직접 듣고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복지관의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예술과 문화를 즐기며 삶의 풍요로움을 느낀다. 어르신 치매예방 뮤지컬, ‘호국보훈의 달’맞이 그림 전시회, 고용 및 소득지원사업 ‘종이접기지도사 양성과정’ 운영, 기흥노인대학 특강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관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을 기획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뷰 임형규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장 “어르신께 친절한 복지관, 아름다운 동행 계속할 것” 임형규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장(64)은 복지관 미션인 ‘행복한 동행의 시작’ 아래 어르신들이 공경 받고 여생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80개가 넘는 사회화교육(평생교육, 취미여가)과 건강생활지원(건강, 기능회복, 급식 등), 사회 참여 및 권익 증진(노인일자리 지원, 노인인식개선. 취업교육) 등 어르신을 위한 재가복지사업까지 지원한다. 그 결과 2022년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경기도노인복지관 시설평가 모든 부문에서 ‘A’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임 관장은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여가를 즐기고 교제를 통한 삶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한 번 못해 본 어른들을 위해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여행을 보내 드렸다. 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도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복지관은 지역사회와의 공생성 회복을 위해 지역주민, 기업, 단체, 공공기관, 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어르신이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임 관장은 “힘든 일도 많아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을 보면 괜히 힘이 나 뭐라도 하게 된다”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복지관에서 헌신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늘 감사함을 느낀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발견해 생활 지원을 하고 외로움과 고독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임 관장은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어르신들이 좀 더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관 직원들과 열린 대화로 화합해 어르신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동네 일꾼] 기주옥 용인시의원, 보육시설 부족·보육 인프라 개선 촉구

용인특례시의회 국민의힘 기주옥 의원은 제27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 보육시설 부족 및 보육 인프라 개선을 촉구했다. 기 의원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아플 때 언제든지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은 아이 양육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인특례시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도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보육과 의료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기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대기를 걸어야 2년 후에 겨우 보낼 수 있는 상황인데 민간·가정어린이집은 원아 감소로 인한 폐원이 줄을 이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야 어린이 병원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용인에선 달빛어린이병원 1곳이 지정돼 운영을 준비 중이지만, 110만 용인특례시 규모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기 의원은 용인시는 플랫폼시티,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계획으로 인해 더 많은 젊은 인구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양질의 보육 인프라 및 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은 젊은 세대의 정주화에 꼭 필요한 요소라면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시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 마련과 실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진출… 용인 마북초 탁구부

오는 11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 남자 초등부 출전권을 획득한 용인 마북초 탁구부. 지난해 5월 창단된 용인 마북초는 지금껏 입상을 단 한 차례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북초는 창단 후 곧바로 출전한 ‘용인특례시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2, 3위를 차지하면서 ‘금빛 스매싱’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열린 용인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마북초는 석달 뒤 용인시 대표로 출전한 경기도교육감배 대회마저 석권하며 도내 초등부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11월 전국대회서 도 대표로 또 한번 금빛 사냥을 위해 맹훈련 중인 마북초는 6학년 5명, 4학년 1명 등 총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택함 교사 겸 탁구부 코치(42)의 지도를 받으며 우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손용헌 교장의 관심과 지원 아래 교내 체육관에서 자세 교정과 서브, 드라이브 등의 기술 훈련을 하며 기량을 다지고 있다. 주장 이준희군(6학년)은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다. 주변에서 격려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며 “부모님께서 굉장히 기뻐하셨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택함 교사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선수들의 노력이 올 시즌 2관왕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며 “즐겁게 웃으면서 훈련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손용헌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아낌 없는 격려도 큰 힘이 된다”며 “이 기세를 이어 오는 11월 열리는 전국대회에서도 학생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 우승까지 노려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10만 용인특례시 대축제…‘2023 용인시민 페스타’ 성황리 개막

용인특례시민 대축제 ‘2023 용인시민 페스타 모여용! 놀아용! 조아용!’ 행사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정치인,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28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2023 용인시민 페스타, 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유명 가수들의 초청 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기념행사에 앞서 열린 줄타기 공연, 마술쇼, 음악회, 태권도 시범, 군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장애인들이 직접 선보인 ‘배리어 프리’ 공연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형로봇과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버과학축제장은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로 북적였고, 용인특례시의 청년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을 전시하고 시의 청년 정책을 알리는 ‘용인청년 페스티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상품으로 주는 ‘룰렛 돌리기’ 행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조아용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용인특례시는 삼성전자가 향후 20년 동안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이곳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반도체를 시작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국가로부터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의 1/3이 용인이 맡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과거와 달리 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게 됐고, 프로그램도 더 다채롭게 꾸몄다”며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특례시를 보다 살기 좋은 도시,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경기도 최초 AI 민원 안내 도입…“디지털 취약계층에 편의 기대”

용인특례시는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청을 비롯해 3개 구청 청사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민원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최초로 시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애인,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쉽고 편리하게 민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AI 시스템은 대형 터치스크린 형태로 기기 내부에 별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 위치나 행동을 자동 인식한다. 휠체어 사용자가 스크린 앞에서 화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메뉴 위치를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준다. 시각장애인 경우 기기를 터치하지 않아도 기기 앞에서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에겐 수어 영상 생성 기술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가족관계등록, 여권 발급, 건축허가, 세무, 부동산, 자동차 관련 필수 민원 정보와 민원 신청 시 필요한 서류, 민원 처리 절차 등을 안내한다. 또 용인 대표 관광지를 소개해주는 관광 및 시의 각종 행사나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자정 4차산업융합과장은 “청사를 방문하는 모든 분이 편하게 민원 업무를 보고 시정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AI 기반의 민원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이 디지털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취약계층 정보취득 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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