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위해 최선”

우리의 미래인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지역 영유아와 보육교사를 총 책임지는 목민숙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장(45여)의 머릿속에는 늘 보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업그레이드를 통한 한 차원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6월 6천여 회원의 지지로 회장직에 오른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단순이 행사에 참석해 얼굴 도장만 찍는 연합회장이 아닌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유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연합회를 운영, 회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회원들 간에 별다른 갈등 없이 연합회 운영이 순항하고 있다. 연합회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는 회원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으로까지 연결된 것이다. 이러한 연합회의 노력에도, 정부의 영유아 보육료 지원 축소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는 녹록지 않다고. 정부의 무상보육 방침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한 목 회장은 내년에 영유아 보육이 헤쳐 나아가야 할 길을 안갯속이라고 빗대어 표현하기까지 했다. 목 회장은 앞으로 시 연합회 차원에서 보육료 현실화 등 어린이집의 환경개선을 위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 모든 것이 용인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보육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목 회장과 연합회원들의 행보에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목 회장은 여러 규제에 묶여 보육교사들의 교육반경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목 회장은 용인 보육의 질적 향상 증진은 물론 내 자녀를 안심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우리 보육교사들에게 애정이 어린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용인시, 한국말 경연 페스티벌 ‘성황’

어려운 한국말이지만, 같은 처지의 외국인 여성들과 함께 겨루니 신나고 재미있어요. 지난 17일 용인시청 시민예식장에는 때아닌 한국말 경연 페스티벌이 열렸다. 다문화 가정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2013 글로벌 한국어 한마당을 슬로건으로 걸고 20여 명의 다문화가정이 참여해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언어 말하기 ▲결혼이민자 생활수기 당선작 발표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소화하며 자웅을 겨뤘다. 특히 이날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 시집 온 각국의 친구들과 함께 만나 정을 쌓으며 한국생활의 애로사항을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어 말하기 부문에서 동티현씨(26ㆍ여)가 한국생활 적응기란 주제로 금상을, 이중언어 말하기 부문에는 오민석 학생(2년)이 햇님과 바람으로 금상을, 결혼이민자 생활수기 부문은 투아존 체리레드씨( 28ㆍ여)가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티현씨는 한국어는 자음과 모음발음이 어려워 애를 먹었는데, 가족과 함께 공을 들여 연습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며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생활을 잘 하는 방법을 나눠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의 조속한 한국정착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시행,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한국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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