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재난안전상황실 찾아 집중 호우 피해 최소화 당부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18일 오전 용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호우경보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윤선 위원장은 “신속한 상황 전파와 신속한 대응으로 연쇄적인 재난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경쓰고 있는 여기 계신 공무원 관계자들의 안전도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교우 의원은 “지난 몇 년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중심으로 측대 붕괴나 지반 꺼짐, 산사태 등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병민 의원은 “피해 상황을 의회와 공유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을 전파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했고, 박인철 의원은 ”차수판과 배수펌프 등을 점검해 저지대 침수우려지역과 우수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윤선 위원장은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시민 안전 최우선 ▲건설사업장의 굴착면 및 흙막이 등 시설물 붕괴와 침수 예방 ▲산사태, 낙석, 붕괴 지역 출입통제 ▲지하차도, 하상도로, 하천변 신속한 출입 통제 등을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는 등 집중 호우 선제적 대응 중에 있는 상태다.

용인 무법정사 무봉 스님 “스님, 원장님이 아니라 갈곳없는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에 자리 잡은 보육시설 무법정사엔 갈 곳 없는 9명의 자식들과 함께하는 ‘엄마’ 무봉 스님이 있다. 이곳에서 성인 중증 지체장애인들은 생활공간, 법당, 텃밭을 오가며 무봉 스님의 보살핌 속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들에게 스님은 원장이나 보호자가 아닌 그저 엄마다. 무봉 스님은 2000년 진천 서원사에서 김량장동에 있던 포교당인 무법사로 6명의 장애·비장애 아이들을 데려왔다. 이후 2002년에는 보살피던 1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현재의 양지면 터로 옮겼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간 스님의 품을 거쳐 간 아이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많을 때는 한 건물에서 30명 넘게 엄마의 보살핌을 받았다. 스님은 등하교뿐 아니라 식사를 챙기는 등 의식주 모든 영역에서 꼼꼼히 아이들을 챙겼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잠도 못 이루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지만 스님에게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었다. 또 아이들이 자라 독립할 나이가 됐어도 온전히 자립할 준비가 안 됐다면 금전 지원이나 거처를 마련해 주는 일도 잊지 않았다. 무법정사를 거쳐 간 이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군 입대나 제대를 할 때도,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때도 언제나 부모의 자리엔 무봉 스님이 함께했고 아이들 역시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동안 무법정사에는 장애·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지내다 보니 기준에 맞춰 법인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보조금·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사비, 대출, 시설에서 장성한 아이들의 후원을 끌어 모아 시설이 운영됐다. 무봉 스님은 남아 있는 9명의 자식들이 정식으로 시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보금자리를 옮길 준비를 함께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법인을 통해 정식 장애인 시설로 운영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처인구 마평동에 자리를 얻은 ‘무법정사 하나’가 그룹홈으로 허가를 받았고 추가로 마련할 두 개의 시설 역시 거리를 고려해 입주할 공간을 알아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많이 노후한 양지면의 무법정사 시설을 처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봉 스님은 “현재 비장애 아이들은 독립해 나갔고 20, 30대가 된 장애인 자식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법정사는 어디에 있든 무법정사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이고,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모두 내 소중한 자식들”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스포츠산업 미래전략 돌파구 모색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Plus+’(대표 이창식)가 ‘용인시 스포츠산업 미래전략 수립’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이창식 대표를 비롯한 의원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을 맡은 용인대학교 김욱기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 달간 진행될 이번 연구용역은 스포츠산업의 성공 사례들을 탐구해 용인특례시에 걸맞은 스포츠산업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창식 대표는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에 맞춰 용인특례시의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포츠산업 관련 정책적 제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수 의원은 “이번 연구가 용인시 스포츠 관련 자원 발굴과 스포츠 기업 육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길수 의원도 “용인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타 시군과 차별화된 용인만의 스포츠산업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Plus+’는 이창식(대표), 임현수, 김길수, 김태우, 박인철, 신나연, 강영웅 의원 등 총 7명 체제로 활동 중이다.

용인시 로봇산업진흥원 ‘2024년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 선정

용인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4년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비 1억5천만원 등 총 3억원이 투입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은 자율주행로봇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처인 지자체와 로봇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맺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자율주행로봇 전문업체 에이알247㈜는 공모사업에 참여해 ‘순찰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9월 구성된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하나인 에이알247㈜은 올해 4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취득을 완료했고 기흥구 일대에서 실외 도서배달 실증을 진행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순찰 중 특정 행동 발생 시 비상사태 여부 등을 자동으로 판단한다. 시는 해당 로봇을 수지구 일원 하천변, 근린공원, 어린이보호구역에 총 2대를 배치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에 순찰 로봇을 배치해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기술을 활용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 로봇 전문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개회

용인특례시의회가 4일간의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15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85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8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동의안 4건, 의견제시 1건, 보고 2건 등 총 17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유진선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9대 후반기 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지방자치 발전을 견인하는 책임 있는 의회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 중심에서 미래를 이끌어 갈 용인특례시의 비전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자율성 확보와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지향점을 추구하는 합리적 행정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현안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의장은 “앞으로 후반기 의회는 지난 의정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의정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과 조화를 이루는 데 노력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 활동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칠원 단국대 교수,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 기술 개발

이칠원 단국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해가 잘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포장재 시장에도 친환경 기술 적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이칠원 교수팀은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 극복을 위해, 종이에 PVA(폴리 비닐 알코올)를 코팅하는 방안을 도출해냈다. 연구팀은 산소 등의 기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물에 쉽게 용해되는 단점이 있는 PVA에 고분자 변성 기술과 금속 이온을 활용, 빠르게 굳고 물에도 강한 코팅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제는 높은 산소 및 수분 차단 효과를 보이며 종이 재활용률을 99.7%로 끌어올렸다. 또한 퇴비로 만들었을 때 91.8%의 생분해성을 보여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새롭게 개발된 코팅기술이 단국대 기술지주회사 ㈜이이엠씨에 기술이전됨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의 토대가 조성됐다. ㈜이이엠씨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냉동·냉장 제품 포장재로서 검증이 완료된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칠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식품 포장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식품 포장재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수가 교신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식품 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식품 포장과 유통기한(Food Packaging and Shelf Life, IF : 8.0)’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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