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공천 하남시 민주당 후보들, 지역 내 잡음 지속 [4·10 총선]

전략 공천으로 하남시 갑·을선거구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김용만 후보에 대한 지역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략 공천에 따른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에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 소개 논란 및 후보자 음주전력 등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하남지역 정가와 향우회 등에 따르면 하남시 강원도민회·충청향우회·영남향우회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민주당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측이 시민을 우롱하고 향우회원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들은 합동 성명서를 통해 “추 후보는 지난 20일 개소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영 충청향우회장, 김규택 영남향우회장, 윤경란 강원도민회장을 비롯 각 향우회 지회장 및 총무가 참석해 힘 있고 경험 많은 추미애 후보가 변화시킬 하남시에 대한 기대담을 내비췄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강원도민회 등 모두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적 없으며 추미애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추 후보는 향우회원을 이간질하는 작태에 대해 33만 하남시민에게 명백히 사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 향우회 명예를 훼손한데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A향우회장은 “그날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또 회원들의 반발이 있어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는데 이날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을선거구 후보로 나선 김용만 후보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선에서 배제돼 새로운 미래로 당적을 옮겨 출마를 강행한 추민규 후보는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당일인 이날,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 자제를 호소하면서 민주당과 김 후보를 겨냥했다. 추 후보는 “원칙과 공정이 훼손된 민주당은 더 이상 희망의 대한민국을 말할 자격이 없으며, 이재명 개인의 사당화 조직으로 둔갑된 상황”이라며 “개인 사당화로 안착된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들로 하여금 사랑받는 정당이 아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과자 정당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궁금하며, 윤석열 정부 또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음주전력이 있는 김 후보를 간접 비판하는 것으로 선거일까지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비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김기윤 변호사도 김 후보를 직격하며 “음주운전 전과 판결문을 공개하라”고 맹공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하남시 예비후보들은 추미애(하남시갑)·김용만(하남시을)의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국회 앞 삭발투쟁 및 당사 집회 등의 방법으로 반발하는가 하면, 추민규 예비후보는 결국 새로운 미래 하남시을 후보로 본선 길에 오른 상태다.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이현재 시장 “최상의 서비스 제공”

민선8기 하남시의 공약 사업인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전면 시행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한층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의 주요 약속인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14개 노선 79대의 마을버스 차량 투입 등의 방식으로 29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7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열린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추진 개통식’에 참석,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진행하고 버스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민선8기 핵심 공약사항인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민간 운수사업자 중심의 대중교통에 공공성을 강화, 시민 중심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운송사업자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로 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고, 이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의 정시성이 높아져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개 노선 22대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한 데 이어 29일 마을버스 9개 노선 57대의 차량을 추가해 총 14개 노선 79대의 모든 마을버스 차량을 준공영제로 운영한다. 아울러 교통개선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버스 대비 10대를 증차해 평균 5분 가량 배차시간을 단축했다. 시는 앞으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고용·처우개선에 힘쓰는 한편, 친절 교육을 진행하고 버스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마을버스 배차시간 단축 및 정시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총선 후 '서울편입' 시민의견 수렴한다…추경 통해 사업비 반영

하남시가 총선 이후 서울 편입에 대해 공개적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수순이다. 총선 정국에 접어 들면서 그동안 시의회 및 시민단체, 후보 간 서울 편입 요구가 일었으나 이현재 시장은 시민 의견 우선수렴 등을 이유로 사실상 찬반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히남시는 27일 서울 편입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처럼 밝혔다. 시는 입장문에서 “시는 지난 1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서울 편입 촉구 결의안’을 존중하고 총선 이후 33만 시민의 뜻을 담아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 편입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면서 실무분야에서의 기초조사와 자료수집 등을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 1월 시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수차례 시민과 만남을 통해 ‘시민의 뜻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서울 편입에 대처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제2회 추경예산안에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다음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라며 “국회 발의된 법안 처리를 지원하는 사항과 시민들의 요구사항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총선 이후, 서울 편입에 대한 33만 시민의 의견을 담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시갑, 반윤 전위대 추미애 vs 친윤 호위무사 이용 ‘한판승부’ [격전지를 가다]

22대 총선에서 주목되는 선거구 중 한곳이 하남시갑 선거구다. 그간 하남지역은 단일 선거구로 묶여 선거가 치러져 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부터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로 확정되면서 선거구가 1개 늘어났다. 때문에 일찌감치 늘어난 선거구 등으로 여의도 정치 지망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하남시는 서울 인접지란 지리적 특성상, 선거때마다 민심을 가늠할수 있는 중앙정치권 축소판으로 통한다. 민심 향배에 따라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여당과 야당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는 이른바 스잉보터 역할을 독톡히 했다. 실제로 16·19·20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 후보가, 17·18·21대 총선에선 진보정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지난 2년 전 지방선거(하남시장 선거)에서는 보수정당 이현재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으나 앞서 치뤄진 선거에서는 진보성향 김상호 후보가 당선된 전력이 있다. 그만큼, 중앙정치판과 민심의 향배에 민감하다. 또 최근의 추이를 들여다 보면 총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한 곳에 표를 몰아주지는 않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최종윤 후보가, 2년 후 치뤄진 지난 지방선거(시장)에서는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가 각각 당선되기도 했다. 분구로 독립선거구가 된 하남시갑은 다소 보수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할지역이 원도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앞서 치뤄진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윤석열 대통령) 득표율이 민주당 후보(이재명)보다 앞섰다. 이번 총선에서는 격돌하게 된 여·야 후보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걸출한 인물이다. 각 당내 만만치 않은 지지와 세를 과시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른바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후보(45)가 나섰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대표와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5선 중진의 여전사 추미애 후보(65)가 출전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2선 고지 점령에 나선 이용 후보는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여길 만큼, 대표적 친윤격 정치인다. 소위 당내 실세 의원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앞당길수 있다는데 하남지역 유권자들이 거는 거는 기대 또한 크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남에 터를 잡는 뒤 지역민과 소통 행보로 세물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각급 단체들과 소통하면서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 현안사업 대응에도 한발짝 앞선 모습이다. 게다가 젊은 정치인데다 당내 실세란 호칭에 걸맞지 않은 겸손함까지 갖춰다는 평가도 장점이다. 다만,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정권 심판론에 편승, 친윤 이미지를 자신의 표로 승화시켜 내는 것이 관건이다. 5선 중진의 추미애 후보는 야권 내 대표적 정치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맡아 검찰개혁에 앞장선 장본인이다. 당시 검찰총장과 맞서면서 투사 이미지의 여전사 별칭까지 얻었다. 그는 뒤늦은 하남시갑 선거구 승선에도 불구, 인지도를 앞세워 지역 내 야권세를 하나로 모아 내는 정치력이 돋보인다. 검찰개혁 등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선거전을 선도, 선점해 갈지도 관건이다. 다만, 타 후보와는 달리 차별화된 강한 이미지가 지역 내 중도성향의 표심을 자신의 표로 모아낼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100% 아물지 않은 야권 내 경선배제 반발심리를 잠재우는 것도 숙제다. 공약 ▲ 추미애 / 하남시 원도심 등 균형 발전, 개헌(대통령 거부권 개정) ▲ 이용 / 하남 서울편입, 글로벌스포츠영재고(e스포츠 포함) 설립

하남도공, 사장 중심 개편후 경직화 논란…임원진 갈등 우려까지

하남도시공사가 올초부터 기존 1본부에서 2본부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인사·기획·재무·홍보 등 주요 경영업무를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경직화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수개월이 지난 시범까지 본부장 1개 자리가 공석으로 남는 등 조직이 걸도는데다 C사장과 J본부장 등 임원간 갈등까지 일고 있다. 공사는 올해 사업 예산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 방만 경영 우려까지 낳은 바 있다. 27일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지난 1월1일자로 사장 이하 1본부장 체제에서 1개 본부장직을 늘려 2본부 1실 4처 16부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는 기존 사실상 공사 운영을 총괄해 온 J본부장을 사업기획처와 도시개발처 등 2개처로 한정, 개발사업만을 담당하게 한 대신, 늘어난 1개 본부장을 신규로 채용, 시설관리만을 맡도록 하기 위한 내용이다. 그러나 신규 채용 예정인 시설본부장의 경우 이날 현재까지 공석상태로 수개월째 조직개편에 따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공사는 사실상 C사장 1인체제로 자신이 직접 인사나 기획, 재무, 홍보 등 주요 경영 업무를 장악하면서 조직이 급속도로 경직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빈번한 직원 이탈로 정원 대비 현원 채우기에 바쁜데다 공사 내 서열 1, 2위인 C사장과 J본부장 등 임원진 내부갈등까지 불거면서 조직 내부가 극도로 어수선한 상태다. 지난해 C사장은 공사 주요 간부 등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 J본부장에 대한 글을 올렸고 뒤늦게 이를 확인한 J본부장이 반발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게다가 촉발된 갈등은 조직개편을 통해 J본부장이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표면화되고 있다. 이런 사이 공사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달 현재 전체 10여명의 직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J본부장은 민선8기 하남시의 최대 사업 중 하나인 K-스타월드나 교산시도시 개발 등을 위한 LH 등과의 접촉 등 대형 사업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도시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본부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조직개편으로 개발사업 부문으로 한정된 건 맞다”면서 “예정된 교산신도시 개발사업이나 K-스타월드 같은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먼저 공사가 안정돼야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C사장은 “본부장과의 갈등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 올해 사업 예산은 총 3천248억원대로 지난해 2천614억원대보다 634억원이 늘면서 방만 경영 우려를 낳고 있다.

하남시 29일 올해 첫 청년채용존 운영... 구인난 '해소'

올들어 처음으로 하남시 청년 채용 존(ZONE)이 운영된다. 기업 구인난 해소는 물론 청년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다. 하남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경기창업혁신공간 동부권역 하남(하남시 검단산로 239)에서 ‘2024년 제1회 하남시 청년 채용 존(ZONE)’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소규모 채용 박람회로 이력서 제출부터 면접, 실시간 채용 결과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빠른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다. 앞서 시는 청년 채용 ZONE에 참가할 우수 기업 참여를 위해 시 홈페이지에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공고문을 게재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고용노동부 등 중앙기관을 활용해 기업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롯데의료재단의 보바스병원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등 총 15개 기업(의료서비스업·제조업·정보서비스업·정보통신업 등)이 구인 인원 39명 채용 목표로 이번 청년 채용 ZONE에 참여한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구직 청년이다. 오는 28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인 기업 공지’ 확인 후, 메일을 통해 신청·접수하거나 경기창업혁신공간 동부권역 하남으로 직접 방문해 지원서류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 청년 채용 ZONE은 지난해 하반기 중 두 차례 운영해 현장면접에 참여한 40명의 45%인 18명이 현장 채용 또는 1차 면접에 합격하는 취업 연계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면서 “올해도 중소기업중앙회와 고용노동부 등 중앙기관을 활용, 우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남시 청년 채용 ZONE은 분기별(3·6·9·11월)로 운영하며, 제2회 행사는 오는 6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하남시 청년일자리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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