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인터뷰] 가수 현숙

그야말로 의리(義理)가 대세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인 의리를 논할 때 가수 현숙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현숙은 부모에 대한 의리, 노래에 대한 의리, 사람에 대한 의리에 대해선 지극 정성이다. 전라북도 김제시 월촌면에서 12남매 중 11째로 태어난 현숙은 학창시절, 동네 노래자랑에 참가해 생필품을 우승상품으로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1979년 가수 데뷔 후 지금까지도 현숙은 건재하다. 매니저도 없이 혼자 훌라 훌라 훌라~ 안녕하세요! 가수 현숙이에요!라며 전국을 누비며 노래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오면 현숙은 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쉼없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한다. 마치 나눔로봇처럼. 올해로 11년째 이동식 목욕차량 기증한 가수 현숙을 지난 11일 서울 잠실에서 만났다. 공연 전 대기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숙은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 에너지로 가수생활과 인생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녀는 호언장담했다. 나를 만나는 모든 이들을 3초 이내 집중시킨다고. 가수 현숙의 노래와 삶이 매력적이라 집중되었거니와 무엇보다 그녀의 사람됨이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다음은 가수 현숙과의 일문일답. Q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차 브라질에 다녀왔다고 들었다. A 가수 김흥국, 남궁옥분과 함께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한인회 주최로 열린 브라질 이민 50주년 행사 축하 무대에 초대받아 멋진 공연을 하고 왔다. 이번까지 5번 정도 브라질에 다녀왔는데 정말 정열과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임을 또다시 느끼고 왔다. 무려 30시간 넘게 걸리는 장거리였지만 노래로서 브라질 교민들과 우리 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이번 브라질 공연에는 대학생 조카와 동행해 더 특별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Q 브라질에서 귀국한 다음날 바로 고흥에 11번째 이동식 목욕차량 기증하러 갔는데 정말 강철 체력이다. A 노래도 체력, 봉사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워낙 잘 먹고 잘 자는 스타일이다. 머리만 대면 바로 잠든다. 특히 좋은 일 할 때는 피곤할 줄 모르고 한다. 최근 한 요양병원 화재로 어르신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내 어머니, 아버지를 잃은 것처럼 가슴이 아팠다. 기증식 때 목욕시켜 드린 어르신도 장애를 안고 홀로 사시는 70대셨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혼자 계신 어르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번 목욕하기도 힘들다. 시원하게 목욕하신 후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뵐 때면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 Q 전국 각지에 목욕 차량을 기증한 것도 올해로 11년이 됐다. A 벌써 10년이라니. 세월이 어찌 가는지 정말 모르겠다. 지난 2004년 고향인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울릉도, 경남 하동, 충남 청양, 강원도 정선, 경북 칠곡, 전남 장흥, 제주도, 충북 영동, 연평도에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하고 목욕 봉사에도 참여했다. 고흥군이 11번째다. 1.2t 트럭을 개조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쉽게 목욕할 수 있도록 욕조, 보일러, 물탱크 등을 갖춘 목욕차량이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드렸으면 하는 바람이고 제가 계획했던대로 이동목욕차량이 전국에 다 다녔으면 좋겠다. 못다한 효도를 어르신들께 대신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하는 겁니다. 받는 것보다 나눠주는 게 훨씬 더 행복하다. 가수로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보답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Q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7년간 돌보고, 중풍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도 14년간 마지막 순간까지 수발을 들었다. 그래서 이름 앞에 늘 효녀가수란 별칭이 따라다니는데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은데. A 정말, 부끄럽고 쑥스럽다. 어찌 할 바를 모를 때가 많다. 내 부모님이기에 자식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를 한 것 뿐이다. 그리고 가수 현숙만 모신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했다. 사람이 사는데 있어 도리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 가는 성격이다 보니 미용실도, 식당도 가는 곳에 가고 경기도 분당으로 이사 오기 전에도 서울 한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았다. 지금 사는 아파트 윗집 노부부와는 새벽에 운동도 같이 하고 음식도 같이 해먹고 정말 가족처럼 지내요. 아파트 비번까지 알고 있다.(하하) Q 지난해 가수 인생 34년 만에 첫 디너쇼 효(孝)사랑 나눔 디너쇼에서 마련한 수익금 1억원을 기부하고 경기도 1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 제가 2011년부터 경기지회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경기도와는 인연이 제법 깊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동기는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초대 대표이자 최고액 개인기부자인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신원 회장의 가입권유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첫 디너쇼에 데뷔곡 정말로를 작곡한 김정택 SBS 오케스트라 단장이 연주를 맡고 가수 남궁옥분, 추가열, 배우 김성환, 방송인 김혜영 등이 참여해 그야말로 가수 인생에 있어 뜻깊은 자리였고 그 뜻을 모아 기부를 하게 되어 더 뜻깊었다. 첫 디너쇼에 비록 돌아가신 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못다 한 효를 이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Q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수술비, 사랑의 열매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쳤다. 2010년 고향 김제에는 효열비가 세워졌고 어버이날 국민포장, 저축의날 대통령상, 삼성효행 특별상 등 상도 숱하게 받았다. 혹시 기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효녀 강박에 시달리는 건 아닌지. A 그런 건 없다. 그냥 생활이고 도리라 생각한다. 가수 되겠다고 고등학교 졸업 한 달 앞두고 서울행 기차를 탔다. 어머니에게 받은 1만원과 김치 한 통이 전부였다. 있는 건 꿈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980년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눈물이 핑돌까요 정말로란 가사로 시작하는 정말로(작사:김상범/작곡:김정택)로 화려한 가수 신고식을 치렀다. 가수가 된 후에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에 남의 어려움도 뒤돌아 볼 수 있게 됐다. 기부는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눔의 의미와 나눔의 맛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나눔으로써 제 삶이 풍족해짐을 느낀다. Q 요즘 한창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로 바쁜데 정말 윗집 만나길 잘했네요. A (하하) 맞다. 오늘 강 기자와 내가 만나길 잘 한 것처럼 말이야. 우리 아파트에서 가수 현숙이네 집 모르는 사람이 없다. 종종 윗집 부부가 어디 가시면 허전하고 외롭기도 하다. 그나마 요즘 정신없이 공연 다니느라 바빠서 외로울 틈이 없다. 이번주에도 온양, 대구, 순천 등 전국을 돌고 있다. Q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의 가삿말을 직접 썼고 게다가 기존 전통가요를 탈피한 바차타 리듬의 곡이라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A 지방 공연을 다닐 때 비행기나 KTX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다. 그때마다 느낌과 생각을 메모해둔다. 사랑해 고마워 두마디면 내 삶은 천국같죠. 인생의 절반을 채워주는 당신 만나길 잘했어. 이 가사에 내 인생에 박수, 요즘여자 요즘남자, 물방울 넥타이, 오빠는 잘 있단다 등을 만든 조만호씨가 곡을 썼고, 남미 도미니카공화국의 서민음악 바차타에서 영감을 얻어 유러댄스적인 리듬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조율했다. 대중가요는 어렵지 않고 흥겨워야 한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다 저의 경우 항상 밝고 즐겁고 희망적인 노래를 고수한다. 노래가 신나야 가수도 신나고, 가수가 신나야 삶도 신나진다. 왜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Q 긍정적이고 밝은 노래가 가수 현숙의 평소 인생 스타일과 닮아 있는 것 같다. A 인생 신조가 신나게 살자다. 노래도 신나게 부르고, 밥도 신나게 먹고, 사랑도 신나게 하자. 신나게 사는 게 생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Q 가수, 공인이기 전에, 어떻게 현숙은 로봇도 아니고 늘 행복하고 밝은 지 의문이다. A 79년 데뷔 후 오랫 동안 가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주신 남다른 DNA가 있다.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다.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모든 상황에 할 수 있다, 도전해보자는 자세로 임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투정부리는 사람이다. 세상만사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안 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A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흥겨운 노래로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하고, 나눔으로써 어려운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가수 현숙이고 싶다. 나는 효녀가수도 기부천사도 아니다. 그냥 노래하는 현숙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훌라 훌라 훌라~ 안녕하세요! 가수 현숙이에요!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전국을 누비고 싶다. 지금처럼. 그리고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처럼 이웃, 가족, 동료, 친구간에 서로서로 빛나는 당신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래할 것이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프리즘] 대한민국 여자펜싱 간판 성남시청 남현희

한국 여자펜싱의 간판인 남현희(33성남시청)가 지난 7월 수원에서 열린 2014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 건재를 과시했다. 2011년 5살 연하의 사이클 선수인 공효석(28금산군청) 선수와 결혼한 그녀는 지난해 5월 딸 하이를 출산 한 뒤 2개월 만에 현역에 복귀, 1개월여 뒤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연속 메달을 획득했던 남현희는 세간의 우려 속에서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고 검객의 자리에 복귀했다. 그녀에게 1년여의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는 단지 157㎝의 땅콩 검객에서 엄마 검객으로 바뀐 것 뿐이었다.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을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는 그녀를 만나 출산 후 선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출산 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땄다.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지 않나. A (출산 후) 복귀가 이른감도 있었고, 앞서 여성 선수들이 출산 후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얻었기에 자신감은 있었다. 출산 직후 부상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어서 그동안 대회에 다소 소극적으로 임해 성적이 부진했었다. 더군다나 세계랭킹을 유지하다가 임신기간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포인트를 모두 잃은데다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대회에 출전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연달아 열리는 큰 대회를 앞두면서 욕심을 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국내 대부분 여자 선수들은 결혼 후 출산하면 은퇴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 2개월 만에 현역으로 복귀했는데 이유는. A 솔직히 1년 정도 쉬면서 완전히 몸을 만든 다음에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계속 쉴 수가 없었다. 임신기간에도 성남시청에서 계속 급여를 받아 미안함도 있었다.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 빨리 감을 찾아 다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그때까지 자신은 없었다. 9월 대표선발전에서 최선만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추천이 아닌 선발전(2위)으로 발탁되면서 아직 감을 완전히 잃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대표팀에 들어가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다시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른 복귀로 남편과 친정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반대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해온게 아깝다며 어차피 할 거면 잘 준비하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남편도 아내로서의 모습도 좋지만, 펜싱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자랑스럽다고 격려해줬다. Q 1년여의 공백과 출산으로 인한 근육 이완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A 국가대표 선발전에 기간을 두고 준비한 게 아니다. 그해 대표 선발전은 출산 후 3개월 뒤에 바로 열렸다. 더군다나 원래는 9월말 예정이었던 선발전이 초로 앞당겨지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딱 30일이었다. 첫날 런닝머신을 뛰는데 10분도 못 걷겠더라. 걱정을 많이 했다. 선생님도 2주 정도는 스트레칭이나 걷는 것 위주로 스케줄을 짜주셨는데 선발전을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나머지 2주는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다른 팀과의 전지훈련으로 긴장감이 한꺼번에 몰려와 몸이 많이 아팠다. 타이트하게 경기를 준비했었던 것 같다. Q 9월이면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서 개인전 금메달 3개와 단체전 4연패를 이뤘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오를 자신이 있나. A 대표로 선발되고 나서 아시안게임을 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출산하고 얼마 안돼서 선발이 됐다는 것에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도하와 광저우 대회까지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고, 개인전에서는 3개의 금메달을 땄는데 아시아 펜싱선수 남녀 통틀어 최초로 알고 있다. 또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적으로는 출산으로 뛰지 못한 지난해를 빼면 아시아선수권 5연패다.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합치면 8번째 개인전 우승이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욕심을 내고 있다. Q 157㎝의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펜싱의 간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외국선수들보다 20㎝ 가까이 신장 차이가 나는데 큰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 단신의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신장의 차이는 결국 팔과 다리 인치의 핸디캡이다. 키 큰 선수와 경기를 할 때는 몸이 들어가는 것보다 상대가 팔을 뻗는 게 더 빠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집중력과 체력을 필요로 해 어려움이 많다. 그렇지만, 신장이 큰 선수들은 대부분 초반에 많이 움직이면서 끌고 다니면 후반에 접어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둔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점을 공략해 상대를 교란시키며 체력을 소진시키고, 공격하도록 유인한 뒤 포인트를 따내는 방법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다. Q 국내 여자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는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못 이룬 금메달에 다시 도전할 생각인가. A 2012 런던 올림픽을 마치면서 다가올 브라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했었다. 단순히 메달을 또 따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메달이 간절했고, 런던 때는 금메달이 간절했었다. 베이징 때 은메달을 한번 따봤기 때문에 런던 때는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훈련양도 많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컨트롤하면서 연습하지를 못했다. 다음번 리우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 Q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 금메달 길목에서 이탈리아 베잘리 선수에게 모두 발목을 잡혔다. 그녀와 다시 붙는다면 극복할 방안은 있나. A 제가 뭔가 기술을 시도하려는 스타일이라면 베잘리는 움직이기를 기다렸다가 빈틈을 공략해 쉽게 득점을 따내는 스타일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단순 공격보다는 어렵게 공격하려고 했던게 오히려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바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어차피 그렇게 해서 졌었는데 마지막 1초가 남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만난다면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Q 2011년 5살 연하의 사이클 선수와 결혼을 했는데 두 사람이 만난 과정과 종목이 다른 남편이 어떤 외조를 해주고 있나. A 과거 서울시청에 몸담고 있을 때 같은 소속 사이클선수였던 남편을 워크숍에서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5살이라는 나이 차 때문인지 남자라기 보다는 그냥 동생 같았다. 후배들이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이라 남편도 그런 후배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차츰 이벤트라든지 소소한 애정공세를 펼쳤다. 평소 운동에만 전념하다 보니 그런 이벤트를 받아본 적이 없다. 일반인보다 운동선수들이 감성적으로 약한 면이 많이 있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면에 끌렸던 것 같다. 나이는 어리지만, 남편이 더 어른스럽고 세심하다. 펜싱을 하면서 건강보조식품이나 운동 중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는데 몸 관리에 철두철미한 남편이 건강식과 영양식을 챙겨주는 등 배려심이 많다. Q 출산 후 국가대표에 복귀하면서 갓 돌지난 딸 하이가 많이 보고 싶을 텐데, 자주 만나고 있나. A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신다. 훈련계획이 빡빡하고 국제대회 일정도 많아 2~3주만에 얼굴을 볼 때가 많다. 어머니와 동생이 영상통화와 수시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전송해준다. 딸 소식이 궁금하고 걱정되지 않게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다. Q 2016년 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룬 뒤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생각인가. 은퇴후 어떤 생활을 하고 싶나. A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는데 펜싱을 하면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뤄내고자 노력했다. 그 꿈도 결혼 전까지만 열심히 하자는 거였다. 하지만, 결혼후에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평범한 여성들처럼 요리도 하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리우까지는 선수로서 매진하고, 은퇴 후에는 주부로서의 삶을 살겠다. 처음 출산해서는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재산이라는 생각이 들어 4명까지 낳고 싶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최소 2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글 _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탐방] 한국국제협력단ㆍKOICA

지난 1950~1960년대 대한민국은 참 못 살던 나라였다. 얼마나 못 살았으면 당시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지던 새마을운동 노래에는 소득 증대 힘써서 부자 마을 만드세라는 가사까지 있었을까. 이처럼 한국전쟁 후 힘들게 살던 보릿고개 시절에 대한민국은 해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당시 우리보다 잘살던 나라에서는 음식과 의류는 물론이고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를 원조했다. 그런 대한민국이 이제는 다른 어려운 국가를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세계 첫 사례다. 대한민국 원조, 봉사외교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온 힘을 다하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그 선봉에 섰다. 코이카는 어떤 곳? 코이카는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우호 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시키고 이들 국가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하고자 지난 1991년 출범됐다. 당시 외교부와 건설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등 정부 부처별로 분산돼 시행되던 무상협력사업을 흡수통합한 전문 원조기관이다. 이후 코이카는 국가별 협력사업, 해외봉사단파견(WFK), 글로벌 연수사업, 국제기구 협력사업, 민관 협력사업, 기후변화 대응사업, 해외긴급 구호사업 등 다양한 해외원조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 23년간 모두 80개국에서 685건의 해외원조사업 프로젝트(14억 달러 상당)를 실행했다. 이 기간에 코이카는 모두 67개국에 2만2천91명의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했다. 집행예산 또한 1991년 대비 3천18%로 증가(2014년 6천65억 원)하는 등 해외원조사업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6월 현재 해외에서 활발하게 원조 및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월드프렌즈 코이카봉사단원 1천207명(29개국), 국제협력요원 129명(22개국), 국제협력의사 33명(14개국) 등이다. 이와 함께 모두 142개국의 개발도상국에서 공무원 4만9천20명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선진행정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현재 코이카는 1본부, 10부, 8실, 28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네팔과 동티모르, 몽골, 스리랑카, 가나, 나이지리아, 르완다, 볼리비아, 페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 해외 28개국에서 28소, 2분사무소(주재원 16국 16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코이카는 지난 5년간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사업을 추진, 약 2만8천여 명에게 개발협력 교육 및 현장경험을 제공했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이 해외에서 봉사활동, 원조활동을 벌이면서 인생의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들은 해외봉사단부터 프로젝트 관리요원, 국제새마을 실무전문가, ODA(공적개발원조)청년 인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해외봉사, 해외원조라는 특성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누리면서 코이카는 아예 스펙을 초월해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전문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열정과 잠재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갖춘 청소년들에게도 참여기회를 확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코이카의 또 다른 업적은 바로 새마을운동의 해외수출이다. 잘 먹고 잘살자!라는 기치 아래 전략적 시범지역 선정과 집중투자, 협력국가 실정에 맞는 새마을운동 계획을 수립, 새마을운동 전문가를 육성하고 새마을운동 학술회의를 통한 철학과 가치를 확산전파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가 위상을 드높이다 코이카는 정상회담 등 중요 외교사안의 후속조치, 국정과제 지원,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지원, 해외 긴급구호 등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원조의 효과를 극대화,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물론이고 민간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ODA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국제개발협력사업의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칠레,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의 원조기관, 국제기구 등과도 제도적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공동협력을 정례화하는 한편, 활성화하고 있다. 또 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극빈국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 원조기관, 다자협력, NGO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돕고 있다. 김지언 코이카 홍보관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시스템정비, 코이카 조달참여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분 참여확대, 역량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다 코이카는 개발협력 이행역량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인 현장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중심의 사업수행체제를 구축하고 인적, 물적,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 현장기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황현수 코이카 홍보실장은 현장강화를 위해 원조조달 제도 개선을 통한 역량강화와 함께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성, 전문성,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ODA 교육 및 홍보, 연구를 강화해 ODA 강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황 실장 말처럼 코이카는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구현을 위해 2014년을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제도와 사업,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는 3대 중점 추진과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가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것은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기반 확립과 역량강화 ▲윤리경영 체제강화 ▲윤리경영 투명성 ▲사업수행 체계 선진화다.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ODA 전파 코이카는 정부전략에 기반을 둬 우리 농촌 빈곤퇴치의 성공 모델인 새마을운동을 대표적 ODA 사업으로 기획, 개발도상국의 UN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돕고 있다. 특히 새마을 글로벌사업추진에 있어서 코이카는 국내외 민간공공 전문기관국제기구 및 다양한 인력이 코이카를 통해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 새마을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황 실장은 원조기관으로서 코이카가 고민하고 있는 구체 실행전략은 새마을 정신 및 조직 기반 마련과 적정기술을 통한 마을 소득증대라면서 개도국의 국민이 어떻게 자국의 상황에 맞게 이해하고, 어떻게 현지에서 소화 가능한 방식으로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마을운동 추진을 위해서는 각계각층 우리 인력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정책기획 자문가, 교육지도사, 봉사단, 분야별 기술자, 현지어 요원 등 글로벌 SMU 요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_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사진자료 _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탐방]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환자 중심의 친절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센터와 클리닉을 운영해 증상에 따른 진료과 선택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편리한 것은 물론,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의 유기적 협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들이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진환자 진료창구를 별도로 개설해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로 열린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1천800명의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친절한 미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정기적으로 전 직원 대상 고객만족(CS) 교육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직원들이 친절한 병원 만들기에 먼저 나섰다.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한 방문객이라면 외래 이곳저곳에서 CS 교육을 받고 있는 직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간호부, 원무팀, 건강검진센터 등 고객 접점부서 직원들은 매일 아침 자체교육을 통해 고객 응대에 대한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또한 이문성 병원장을 포함한 주요 보직자들이 월 1회 병원 곳곳을 돌아보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환자중심 병원을 위한 노력의 역사는 개원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2004년 5월 환자중심병원을 표방해 국내 최초로 통증 없는 병원 을 선포했으며, 이어서 2010년 2월에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담배 없는 병원을 선포해 전 의료기관 및 환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병원의 존재 이유인 지역주민들에게 최고의 사랑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친절하고 편리한 환자 중심의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첫 방문환자에게 편리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환자에게 가장 편한 진료시스템을 구현하고자 내분비대사질환센터, 소화기병센터,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 16개의 특화된 전문센터와 108개의 세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및 클리닉에서는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한다. 또한 원스톱 검사를 통해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환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원스톱 진료를 받도록 구현됐다. 최근에는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관 1층에 초진환자 진료창구, 중증환자 희망센터 등을 오픈, 운영해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초진환자 진료창구에서는 병원을 처음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료과 상담, 시설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초진환자 진료창구 맞은편에 위치한 중증환자 희망센터는 암과 같은 중증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적정 진료과를 연결,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이처럼 각 환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적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편의를 증대하고 있다. 의료봉사로 지역사회에 한발 더 가까이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개원해인 2001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봄 인천시 장봉도에 소재한 성인지적장애인 수용 시설 혜림원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가을에는 부천시 주민들을 위한 복사골 건강한마당 축제에 참여해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의료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 외에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기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환자들을 돕고 있다. 또한 사랑의 끝전떼기 운동, 봉사동호회 나눔터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있다. 특히 연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성금 약 3,000여만원이 경제사정으로 치료가 지연되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문화도시 부천시민을 위한 풍성한 문화행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문화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천시민들의 격에 맞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먼저 배려하는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병원을 새로운 문화 창출 및 배움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친근하고 가까운 열린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2011년 5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휴먼러브 콘서트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자, 보호자, 지역주민 약 1만명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 또한 2011년 6월에 개최된 사랑의 병원 그림 축제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그림 15점을 완성했으며 현재 벽화와 더불어 병원 곳곳에 전시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피아체볼레가 주최하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후원한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음악회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돼 가을밤을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2013년 11월에는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KBS 국악관현악단 단비콘서트가 개최돼 부천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추억을 선사했으며 2014년 4월에는 대중 가수 초청 순천향 40주년 기념 힐링콘서트를 열어 시민과 환자, 보호자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축제를 열기도 했다. 또한 우리병원은 부천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영화제 PiFan의 후원기관이기도 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앞으로도 문화도시 부천의 의료 버팀목이자 책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및 후원으로 문화와 시민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녹색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의료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녹색경영 에 적극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에코 플러스팀에서는 교직원 잔반 제로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원내 직원 교육 시행을 통한 에너지 절감 활동, 장비 냉각수 재활용을 통한 용수비 절감 및 장비효율 극대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3년 5월에는 환경부와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을 체결해 녹색경영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제도화 방안 마련 연구 및 교육, 보건?의료 분야 통합환경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녹색경영 활동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7월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국내 의료계에서 Green Hospital 확산의 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병원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앙의료원 산하 부천, 서울, 천안, 구미병원은 각종 위기상황에 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을 펼치기 위해 응급상황별 Safety Code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심정지, 아동유괴, 재난, 위험인물 출현, 화재 등의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매뉴얼화 해서 모든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산업안전재해 교육, 소방교육 및 훈련 등을 실시해 위기상황 예방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관부서를 중심으로 전 교직원이 실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시 각 부서별로 환자 이송 담당 구역을 매뉴얼화 해 원활하고 조속한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 _ 윤승재 기자 ysj@kyeonggi.com 자료사진 _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제공

[탐방] 올여름 양평으로 가자!

올여름에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아이들을 데리고 갈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여행지도 알아봐야 한다. 또 멀리 떠나지 못하는 이들은 도심 속에서나마 여름 낭만을 만끽할 무언가를 찾게 마련이다. 이번 여름은 전통문화의 은은한 향기를 간직한 양평의 문화유적들을 둘러보며 휴가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화서 이항로 선생 기념관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535의7에 위치했으며, 생가와 박물관, 사당 등 단아한 단청의 전통 한옥 3채로 구성됐다. 화서 선생은 조선 후기 학자로 이(理)가 주인이요, 기(氣)는 객(客)인만큼, 그 반대가 되면 천하가 불안하다는 골자의 철학을 펼쳤다. 벽계천 등 주위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나라를 사랑했던 화서 선생의 늠름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기념관 몽양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분이었다. 생가기념관은 양평군 서종면 신원리 남한강변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했다. 영회암(永懷菴)이란 현액이 걸려있는 생가와 몽양 선생의 친필과 가구, 암살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옷 등이 전시된 기념관 등으로 구성됐다. 양근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9호인 양근향교는 조선 조기 양평군 옥천면 옥촌리에 건립됐다. 공자를 중심으로 그 제자들과 설총과 최치원 등 명현 18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석전제를 비롯해 음력 매월 1일과 15일에 향을 피워 학덕을 배워 익힌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분향의를 올린다. 지평향교 조선시대까지 양평의 중심지였던 지평에 위치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제사 공간인 대성전, 그리고 출입문 구실을 하는 외삼문내삼문 등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인근에 삼국시대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도 있다. 청강 이제신 선생 기념관 청강 선생은 조선시대 중기 대표적인 청백리이다.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가면 청강 이제신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기념관은 서종면 내수입길 이제신 선생 묘소 인근에 조성됐으며, 청강 선생 흉상과 일대기, 청강집, 청강선생 후정쇄어, 교지, 서간문, 인장, 복식 등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용문사 천년 사찰인 용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2년인 913년 창건됐다. 조선 성종 11년인 1480년 처안스님이 중창했고 조선후기인 고종 30년인 1893년 봉상대사가 다시 한번 중수했으나, 순종이 즉위하던 해인 1907년 의병이 발기하자 일본군에 의해 소실됐다가 1909년과 1938년 취운스님과 태운스님이 각각 복원했다. 천주교 양근성지 이 땅에 천주교가 서학이란 이름으로 전파됐던 조선 후기에는 많은 백성들이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박해를 당해야만 했다.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남한강변에도 순교성지가 있다. 이곳은 조선후기 이승훈 신부가 1784년 중국에서 세례를 받은 뒤 당시 이곳에 살던 신자 권철신에게 세례를 베풀고 신앙을 실천한 공간이다. 황순원 소나기마을 소설가 황순원 선생의 주옥같은 단편인 소나기는 어린 소년소녀의 풋사랑을 정감있는 서정체로 그려 사랑받고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곳이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위치한 황순원 소나기마을이다. 면적 4만7천640㎡에 배경 무대와 지상 3층 규모의 황순원문학관이 조성됐다. 글 _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사진 _ 양평시청 제공

[성보경기자의 현장체험리포트] 경기경찰청 생활질서계 일일 단속반원

102동 225호 수원의 한 오피스텔 안으로 단속반장이 들어간 지 10분. 단속반원들의 스마트폰에 단체 카톡 알람이 울렸다. 건물 주변을 서성이던 반원들이 급히 뛰기 시작했다. 어둑한 2층 계단 통로에서 반장은 한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고 휴대전화 기록을 재빨리 뒤졌다. 225호, 손님이 올라가니 준비하라 검거 직전 전송한 남성의 문자가 확인됐다. 같은 시각 반원들이 225호 문을 열었다. 붉은 등이 켜진 방 안에 단속반이 들어서자 슬립차림의 여자 한 명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뒷걸음질쳤다. 짙게 화장했지만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여자의 뒤편에는 쓰지 않은 콘돔 네댓 개가 흩어져 있었다. 이 남성은 오피스텔 3개 호실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단속반에 검거됐다. 적발 시간은 오후 4시30분. 성매매는 벌건 대낮에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성매매 단속현장에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일일 단속반원으로 출동했다. 단속 장소 물색 분주 후덥지근한 기운이 가득한 7월 첫째 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를 찾았다. 이제 막 출근한 생활질서계 소속 단속반 직원들은 저마다 책상에 앉아 일정을 살펴보느라 분주했다. 한 손에는 펜, 다른 손에는 스마트폰을 쥔 채 데스크톱 모니터와 노트를 번갈아 보던 단속반장 김완철 경위가 눈인사를 건넸지만 전화가 계속해서 울리는 통에 이야기를 나눌 겨를이 없었다. 생질계 단속반은 김 반장을 포함해 4명으로 오후 2시에 출근해 3~4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오후 및 심야단속을 실시한다. 대형 성매매업소부터 사행성 게임장과 학교주변 유해업소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업주를 검거하는 게 단속반의 일이다. 경기도에 등록된 유흥주점만 7천개가 넘어요. 여기에 단란주점, 노래방처럼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업소까지 더하면 1만5천개가 더 되죠. 문제는 마사지업소나 오피스텔처럼 등록도 하지 않고 성매매를 하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현황조차 파악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수밖에요 허 계장이 A4용지 5장 분량의 자료를 건넸다. 올 상반기 단속현황이었다. 단속반은 각 경찰서에서 지원되는 3명 안팎의 경찰과 올 들어 유해업소 및 성매매 알선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100평이 넘는 성매매업소 수십 곳과 학교주변 유해업소 100여 곳 등 단속업소만 644곳, 인원은 974명에 달했다. 집중단속이 이뤄지면서 15곳이 철거됐고, 28곳이 철거될 예정으로 8명은 구속됐다. 성매매 알선자로는 늙수그레한 중년남성의 몽타주가 자연스레 그려졌지만 구속된 업주는 20대 청년과 60대 할머니, 40대 부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문득, 어두컴컴한 밤에 일어날법한 성매매를 낮에 단속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성매매가 밤에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에요. 오전, 오후, 심야로 조까지 나눠 성매매 예약을 받는데 무슨 말씀. 이제 출동합시다 통화를 마친 김 반장이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벌떡 일어섰다. 적발된 여성 부들부들 떨며 진술서 작성 김 반장을 비롯해 반원인 김인철 경사, 지설희 경장과 함께 수원의 한 대형 오피스텔로 향했다. 김 반장이 성매매 손님으로 가장해 업주를 만나러 오피스텔로 들어간 사이 김 경사와 지 경장은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동태를 살폈다. 유일한 여성 반원인 지 경장은 지난 2월 단속반에 투입됐다. 성매매 여성의 진술과정 등을 보다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다. 지 경장은 간혹 성관계 현장을 적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증거확보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해야한다며 나중에 진술을 번복하는 일이 있기 때문으로 이럴 때는 여자가 사진을 찍고 진술을 받아야 성매매 여성의 협조가 보다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 경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단속반 단체 카톡창에 메시지가 전달됐다. 김 반장이 보낸 문자로, 동과 호수가 별도의 설명 없이 카톡창에 잇따라 나타났다. 업주가 김 반장에게 돈을 건네받고 성매매가 이뤄지는 방의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성매매 알선혐의가 입증된 것이다. 지 경장을 따라 해당 오피스텔 방으로 들어갔다. 한 여성이 슬립 위로 남성용 와이셔츠를 걸친 채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2인용 소파에 앉아있었고 앞서 도착한 김 경사는 이미 방 안을 살펴보고 있었다. 오피스텔 내부는 더블침대와 화장대, 2인용 소파와 탁자, TV 등 가구 몇 개만으로 단출했다. 주황과 분홍색을 내뿜는 기다란 조명등과 탁자 위에 흩어진 콘돔, 침대에 깔려 있는 대형 수건이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소임을 알렸다. 김 경사가 여성의 휴대전화 목록과 문자를 살펴보며 질문을 시작했다. 올해 스물다섯이 된 이 여성은 인터넷으로 알게 돼 어제 면접을 봤고 오늘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업주가 손님이 오면 같이 샤워한 후 성관계를 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했다. 5분여 간 대략적인 질문을 마친 김 경사가 밖으로 나갔고 지 경장이 여성의 신분증을 받아들고 옆에 앉아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업주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입증하는 내용이었다. 진술서를 작성하는 여성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지 경장은 성매매를 한 건 아니니 경찰서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여성을 안심시킨 뒤 다시는 이런 짓 하지마라며 언니처럼 조언했다. 업주를 잡아라! 빗줄기 속 현관문 사이에 두고 대치 오피스텔 2층, 계단 옆 어두컴컴한 통로에는 업주(44)가 수갑을 찬 채 주저앉아 있었고 그 옆으로 김 반장이 서서 업주의 휴대전화 목록을 살펴보고 있었다. 통상 오피스텔 성매매의 경우 업주가 네댓 개의 방을 임대해 영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곳에서만 3개 방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사실이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통해 확인됐음에도 업주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상황이었다. 해당 방으로 확인된 316호에서 업주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창 없이 뻥 뚫린 복도 안으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빗물이 튀어 들어왔다.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지만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았다. 관할서인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 박정율 경장과 박성호 순경까지 투입됐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가짜 비밀번호로 낭패를 본 김 경사가 2층 계단통로로 내려가 업주 앞에 무릎을 굽힌 채 눈높이를 맞췄다. 어둑한 통로는 마치 취조실 같았다. 김 경사는 업주의 눈을 마주 보며 시간 허비하지 말자. 비밀번호가 뭐냐고 나직하지만 강한 어조로 물었다. 19316 몸이 안 좋다, 이미 말했다 등 횡설수설하던 업주가 포기한 듯 고개를 떨어뜨린 채 말했다. 김 경사와 지 경장, 문을 지키고 섰던 박 경장과 박 순경 모두 방으로 들어갔고 방 안에 있던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진술서를 받았다. 굵게 쏟아지던 장대비가 그치고 지붕 아래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수갑찬 손을 티셔츠 안으로 숨긴 업주가 박 경장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수원남부서로 향했다. 김 반장과 나머지 단속반원도 봉고차에 올라탔다. 김 반장이 업주에게서 입수한 휴대전화를 내밀며 전화번호부 목록을 보여줬다. 경찰 1, 경찰 2, 경찰 냄새, 남부질서계 등 경찰과 관련한 전화번호 수십개가 입력돼 있었다. 김 반장의 전화번호를 누르자 경기지방검찰청이라는 잘못된 명칭이 떴다. 이런 번호는 성매매 업주끼리 공유하고 전화가 오면 아예 받지 않는다고 김 반장은 설명했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는 단속반 얼굴을 아는 경우도 있고 경계가 워낙 삼엄해 단속이 어려워요. 경찰이라는 낌새가 조금만 느껴져도 업주가 아예 만나주지를 않으니까요. 예전에는 집창촌을 중심으로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이제는 성매매가 더욱 음성화됐죠. 오피스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심증은 충분히 있지만 업주를 검거하려면 물증을 잡아야 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김 반장은 왼쪽 팔꿈치 부근에는 커다란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며칠전 단속하다가 다친 것으로,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성 관련 범죄자는 흉악범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보니 범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김 경사의 말에 김 반장은 그래도 별수 있나, 성매매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할 수밖에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사건처리를 위해 수원남부서로 향한 단속반은 이날 밤에도 경기지역 사행성 게임장을 누비며 심야단속을 이어갔다. 글 _ 성보경 기자 boccum@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인천시ㆍ인천시교육청] 제2회 인천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제2회 인천 특성화고 취업박람회가 7월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을 비롯해 5개 기관이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경인지역 중견기업 및 강소기업 170여 개와 인천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28개교, 중학교 80개교가 참여했으며, 청년행복시대, 꿈을 위한 도전 Dream in Job이라는 주제로 같은 달 11일까지 진행됐다. 박람회에는 직업교육정책 등을 안내하는 정책관, 고졸 인재 채용 활성화와 기업 이해를 위한 채용관, 참가 기업을 홍보하는 기업 홍보관, 특성화고 교육과정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한 학교 홍보관, 중학생들의 바른 진로지도를 위한 상담관 등이 설치운영돼 수만 명의 시민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특성화고 학생 1만 6천여 명 중 1천200여 명은 현장면접을 통해 행사 참여 기업 170여 곳에 취업하는 기회를 얻었으며, 사전에 신청한 중학생 900여 명은 전문가의 진로지도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형식을 배제하고, 실제를 추구한다는 방침으로 설계됐다며 고졸 인재에 대한 채용 확대와 특성화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인천시교육청 제공

[광주시] 경제단체 상생협의체, 상반기 운영실적 보고회

광주시는 광주시경제단체 상생협의체 상반기 운영실적 보고회를 7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사)광주시기업인협회 임원 과 여성기업인협의회 임원, 시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광주시 기업SOS운영과 관련, 올 상반기 성과를 홍보하고 참석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기업SOS시스템 하반기 운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업인의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출된 만큼 관계부서에서는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유대관계와 업무 협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기업애로 발굴 창구 확대를 위해 광주시와 하광상공회의소, (사)광주시기업인협회, 여성기업인협의회가 참여하는 '광주시경제단체 상생 협의체'를 발족 운영해 기업애로에 대한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기업SOS지원단에서는 올 상반기에 관내 기업의 크고 작은 823건의 애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방침아래 기업SOS기동반 운영을 통한 찾아가는 기업지원행정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기업 신규 유치뿐만 아니라 기업에 효율적 지원과 육성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_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사진 _ 광주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