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민선6기 김성제 의왕시장 취임식

의왕시의 민선6기 출범을 알리는 김성제 의왕시장 취임식이 각계각층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과 성원속에 개최됐다. 이날 취임행사는 낭비적 요인을 제거해 검소하면서도 내실 있는 시민단합 행사로 진행됐다. 의왕시는 7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호창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6기 제9대 의왕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관현악 공연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민선6기 의왕시 비전소개와 취임선서,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성제 시장은 지역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앞장서며 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시민들 앞에 다짐했다. 또한 김시장은 올해는 시 승격 25주년과 의왕 정명 100년이 되는 해로 의왕시의 역사ㆍ문화적 유산을 정비하고 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져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6기는 그간의 성과에 기반해 명실상부한 첨단자족도시로 발전하고 시의 염원인 명품도시로 비상하는 것에 중점을 둔 시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 _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사진 _ 의왕시청 제공

[6·4 INTERVIEW]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ㆍ새누리당

64 지방선거에서 0.8%p 차로 신승을 거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의 파격적인 행보가 경기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2시간에 걸친 대혈투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4만3천여표 차로 제친 남 당선인은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저부터 혁신하고 확 바꿔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당선되면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기용하겠다며 야당과의 작은 연정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동지방정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지만 이는 야당 간 연합 형태를 띤 것인 만큼 사실상 처음 있는 여야 간 연정 시도여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당선인은 이를 위해 여야 경기도당위원장,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 등과 만나 정책협의회를 갖고 정책협상팀을 구성했다. 남 당선인은 경기도에서부터 작은 연정을 시작해 여야가 힘을 합쳐 사회 곳곳에 만연한 기득권과 구태를 깨겠다며 혁신에는 여야가 없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도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이라면 종북 좌파를 제외한 어떤 세력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당선인은 임창열 전 경기지사를 시작으로 역대 지사들을 찾아 자문과 조언을 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4년간 경기도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남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Q 4만3천여 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A 선거기간 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선거는 유례가 없던 선거였다. 저는 선거기간 내내 엄중하고 진중하게 선거에 임했다. 우선 세월호 참사로 국민께서 크게 실망하셨다. 스스로 반성하고 저부터 바꾸겠다는 혁신의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 이에 따라 도민들께 유세차, 로고송,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끝까지 지켰다. 또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도민들의 여망이 담긴 선거였다. 촘촘한 생명안전망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 아울러 새로운 정치문화를 보여주는 선거였다.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 힘을 모으라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다. 야당을 존중하고 함께 대화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경기도부터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 힘든 선거였지만 저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Q 지난 선거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된다. 일반적인 사고가 아닌 대한민국의 안전을 포함해 사회 곳곳의 적폐로 인해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한민국 대개조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저의식에 깔려있는 편 가르기, 패거리 문화 등 배타적인 의식구조를 완전하게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보고 바꾸라고 할 게 아니라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 더 이상 기존의 구태 정치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도 없고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추진할 수도 없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에 큰 향방을 결정한 그런 선거가 아닌가 한다. Q 작은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배경은 무엇인가 A 강력한 중앙집권제인 우리나라 정치체계에서 권력 분산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이제 제가 도지사로 선출됐으니 경기도에서 제 정치철학인 권력 분산을 저부터 실천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제가 기득권을 포기하면 여야 협력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소연정, 대연정이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정치제도와 정치문화상 연정을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러나 제가 처음 시도하는 정치적인 실험이 성패를 떠나 우리나라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오리라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도 야당에서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해주고 있어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함께 협상을 시작하는 것도 매우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갈등이 생길 것이고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그러나 정쟁을 그만두고 여야가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하고 많은 민생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국민의 뜻에 부합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혁신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이 혁신할 수 있다. 인내를 가지고 혁신의 바람이 퍼지도록 지켜봐 주시고 응원을 해주시기 바란다. Q 임창열 전 경기지사 등 전직 도지사를 만나고 있는데 A 전임 도지사를 만나기로 한 것은 그분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앞으로 도정운영에 반면교사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이다. 이미 임창열 전 지사를 만나 다양한 경험과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도 발전을 위해라면 여야를 떠나 전 지사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도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항상 경청하는 자세와 행동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Q 향후 도정운영의 전반적인 계획은 A 저는 선거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것이 몇 가지 있다. 특히 정책분야에서는 세 가지 원칙이 있었다. 먼저 도지사 예산범위 내에서 추진 가능할 것, 둘째 도지사 권한범위 내에서 추진 가능할 것, 세 번째 중앙정부 및 31개 시군과 협력 가능한 정책일 것 등이다. 이런 범위안에서 모든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이와 함께 권한과 규제개혁 부분에 있어 환경이나 안전부분을 제외하고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규제를 푸는 한편 시군이 가지고 있는 규제도 풀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 중앙에 수도권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겠다. 그다음은 정치와 인사부분이다. 제가 그동안 핵심권력층에 했던 쓴소리를 저부터 지켜나가겠다. 야당을 포용하고 야당과 최대한 협력해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Q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은 A 공약 실현을 위해 6월 중 모든 추진계획을 자세하게 짜고 도민들에게 말씀드릴 것이다.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는 광역교통 문제 해결이다. 7월부터 입석도 금지되는데 굿모닝버스를 조속히 추진하고 서울시와 협의도 서두르겠다. 또한 안전중심으로 도정 전반을 개혁하려고 한다. 재난안전국 설치와 시군 재난안전과, 소방재난본부 인력 확충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 도내 시설 안전점검도 전면 실시하겠다. 따복마을 조성도 우선 추진사업이다.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동체를 추진하겠다. 아울러 보육교사 및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Q 도청 조직 개편 계획은 A 기존 조직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경기도 최대 현안인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전국이 신설될 것이다. 안전국은 사회 각 분야에 있는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일을 맡을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관련 전문기술직 공무원 5천명을 확충할 것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단독청 설치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지위를 강화하도록 당과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이와 함께 도청과 경기도교육청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교육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Q 경기도의 향후 4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A 아이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게 하겠다. 경기도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안전한 삶의 터전으로 확실하게 바꿔놓겠다. 그리고 제가 출마선언을 하며 경기도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따뜻한 행정, 좋은 정치, 강한 경기도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지자체의 맏형으로 가장 앞장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다. 이제 눈을 세계로 돌려 중국 상해, 일본 동경과 같은 국제 경제권과 겨루도록 하겠다. 좋은 정치, 따뜻한 행정으로 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경쟁하겠다. 글 _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전형민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경기초대석] 박종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

남자는 담배를 안 피우고 질서와 법규를 잘 지킨다. 이 남자, 무슨 재미로 사나 싶기도 하고, 참말로 재미없네 생각할 때즘 강렬한 한방을 제대로 날린다. 생일을 맞은 아내를 위해 브로치와 함께 현금을 선물하는 로맨틱함, 지하철에서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따뜻함, 게다가 아들 청춘사업의 쓰라림을 달래주는 자상함까지 갖춘 이 남자가 바로 박종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이다. 이제 본론으로 가보자. 요즘 사회 곳곳에 꼰대들이 많이 보인다. 2030세대들이 말하는 꼰대라 함은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을 뒤로 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주장과 경험만을 앞세워 청춘들을 향해 호통을 치는 어른들로 정리할 수 있다. 굳이 나이로 따지면 박종렬 본부장도 포함된다. 허나, 박 본부장의 경우 자세히 봐야한다. 박 본부장은 조용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저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간간히 한 마디 툭툭 던져주는 그런 어른이다. 두 아들과 젊은 직원들에게도 그러하다. 그는 인정욕구에 목마른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존재가 잊혀지는 것이 두려워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지 않는다. 그냥 어린시절부터 체득한 미련스러울 정도의 우직한 끈기와 성실로 무장한 채 50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본부장은 자세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의 바른 자세는 1988년 1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전신인 대한가족계획협회에 입사해 흐트러짐 없이 청춘을 불살라 온 그의 행보와, 그의 삶과 닮아 있었다. 인천 출신, 1988년 대한가족계획협회 입사 46세에 최연소 본부장 승진 박종렬 본부장은 인천 사람이다. 5남1녀의 2남으로 태어났다. 사고 한번 친 적 없이, 부모님 속 썩인 적 없이 무탈하게 학창시절을 보냈고, 해병대 제대 후 대기업에 입사해 이른바 잘 나가는 샐러리맨으로 살았다. 그야말로 탄탄대로, 모범적인 삶이었다. 최고라 생각할 때 그의 몸에 경고음이 울렸다. 잦은 야근과 격무로 인해 하루도 피곤이 가실 날이 없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가장으로서 버티며 계속 다니겠다고 할 때 아내가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직원을 뽑으니 시험공부를 해보라고 권유했고 합격 후 인천지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어요. 입사할 당시 88년은 한자녀 갖기 운동 시대였고, 둘도 많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표어로 산아제한을 하던 시기였어요. 그 때 그의 나이 서른 한살. 1988년 1월, 대한가족계획협회에 입사한 박 본부장은 입사 9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고 입사 15년 만인 46세에 최연소 본부장이 됐다. 울산광역시지회 사무국장, 본부 저출산대책사업 본부장, 본부 저출산고령화대책사업 본부장, 기획경영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 3일까지 사무총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그의 승승장구의 저력에는 관운도 한몫 거들었다며 부러워하는 호사가들도 있지만 박종률 본부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매사에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궈낸 당연한 결과라고 평한다. 성실하게 묵묵히 일한 덕택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혈연과 지연, 학연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끈기와 성실함으로 꿰찬 것도 아무나 이룰 수 있는 업이 아니다. 실제로 박 본부장만큼 인구보건복지협회를 속속들이 아는 사람도 없다. 임신출산장려 전문기관답게 다채로운 프로그램 인기 24시간제 가족보건의원 산부인과 운영 업무에 있어 실용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한 원칙주의를 고수하는 박종렬 본부장이 지난 3월 말 경기도지회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에겐 경기도지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경기도지회 본부장을 지냈으니 7년 3개월 만에 컴백인셈. 친정같은 곳이지만 그렇다고 박 본부장의 마음이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 7년 전과 비교해 지회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많이 나빠졌기 때문. 박 본부장은 예산감소로 경기도 출산율 저하에 따른 협회의 역할 부진과 시설 및 환경의 낙후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7년 전 5대 암검진을 무료로 해주는 15.5톤 건강검진 특장차를 구비해 경기도 읍면동까지 전역을 누비며 신바람나게 일했던 추억도 있고, 최우수지회의 영광도 누렸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만 회상하고 있기엔 해야 할 일이 많아요. 7년 전 50여 명의 직원들이 지금은 30여 명으로 줄었지만 우리의 역할과 임무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어떤식으로든 경기도민들의 가족건강과 출산율 제고에 일조해 다시 한번 최우수지회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요. 박종렬 본부장은 인생의 위기 때마다 해병대 군시절에 생각한다. 악소리가 절로 날만큼 힘들었고 지독했던 군생활을 떠올리며 경기도지회를 꾸려가고 있다. 도비가 전액삭감돼 어렵지만 신규사업을 고민하고, 잘 운영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선 철저하게 관리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출산장려 전문기관답게 다방면의 출산장려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인 경기가족 패션쇼 및 출산친화 동요제가 대표적이다. 또 고등학생, 민방위, 군인들을 대상으로 출산율 회복 및 인구구조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가치관 부여 및 인식개선 에 관한 인구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산부, 부부, 부모 등 생애주기별 임신출산육아 교육 프로그램인 맘맘맘문화센터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게다가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모임과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십대들의 모임을 운영하면서 젊은 세대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지역의 산모들을 위해 전문의와 조산사, 간호사 등 24시간제로 가족보건의원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유아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임신과 출산, 육아부터 가족건강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경기도지회는 또 제3회 인구의 날(7월11일)을 맞아 K리그가 한창인 7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구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국민참여 사진전 전시, 인구의 날 관련 홍보물 배부, 가족사진 촬영(즉석 사진 및 포토존 운영), 페이스페인팅, 임신출산육아 상식 OX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지난해 출산율 1.23명 삼포세대를 넘어 사포오포세대 경기도지회의 다양한 출산장려사업이 빛을 발해 경기도 출산율 제고에 기여했으면 하는 게 박종률 본부장과 직원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경기도의 출산율이 2010년과 2011년 각 1.31명에서 2012년 1.35명으로 증가했다가 2013년 1.23명으로 감소해 출산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한국 출산율이 세계 224개국 중 219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에선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증가가 그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젠 삼포세대란 단어도 옛말로 요즘은 스펙쌓기와 취업전쟁으로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사포세대, 더 나아가 전세값 급등으로 주택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기성세대로서 참 안타깝고 큰 자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출산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일선 본부장으로서 그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선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과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교육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분만결혼 전 건강검진 등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도 맞벌이 하면서 아등바등 두 아들을 키웠기에 그 누구보다 젊은세대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 외할머니, 친할머니, 친지, 윗집아줌마 손까지 빌려 아들 둘을 키웠고 퇴근 후 젖병을 닦고, 천기저귀를 빨고 개우고, 잠투정을 하는 아들녀석을 달래며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꽤 자상한 남편이었다. 그 당시 자상함과 섬세함은 지금도 유효하다. 합리적이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그가 끈기와 성실을 앞세워 다시 한번 경기도지회의 과거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한 때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부끄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아 어려운 시절이 됐다.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박종렬은 아버지로서, 어른으로서, 기성세대로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26년 동안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근무한 성실성과 끈기가 박종렬 본부장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의 경쟁력이 경기도에서 힘을 발휘해 보다 많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경기도 곳곳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인천공항속문화이야기] 5. Culture Port

세계적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 곳곳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있다. 인천공항 문화예술공항 Culture Port 브랜딩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컨텐츠 중의 하나인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는 출국여객 뿐만이 아니라 환승여객들이 공항에서의 체류시간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한 면세지역 내 문화공연 프로그램이다. 영화드라마 OST 연주 관람객 발길 줄이어 인천공항 면세지역 내 3층 중앙에서 오전 11시, 12시30분, 오후 3시30분, 4시30분, 5시30분 등 매일 5차례 공연이 열린다. 연중 365일 공연이 진행되니, 연간 약 1천800차례의 공연이 이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는 인천공항 환경에 어울리는 무대매너와 실력을 갖춘 연주진을 선발하고자 연초 공개오디션을 개최, 피아노 5중주(피아노,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를 구성, 전통 클래식, 가요, 영화드라마 OST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편곡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애국가를 시작으로 Liber tango, 만화영화 라이온 킹 OST인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영화 The Sound of Music 메들리, 영화 인어공주 메들리, 만화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 등이 이어진다. My Way, Ave Maria, The Prayer, Heal the World, Moon river,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인 All I ask of you, Time to say goodbye, You raise me up, believe I can fly, Gabriels Oboe (Nella Fantasia), 만화영화 알라딘 OST인 I will, A whole new world,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삽입곡 Viva la Vida, Close to you, Take me as I am, 007 James Bond 메인 테마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류 열풍과 맞다아 눈의 꽃,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인 시간을 거슬러도 들을 수 있고,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Somewhere over the Rainbow, Let it be, Yesterday, Hey, Jude 등도 관광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중 공연은 애국가&아리랑, 디즈니 메들리(Let it go 등), Heal the World, 여인의 향기, 캐리비안해적 OST 등이 반응이 좋다. 또 공연 중간 관람여객으로부터 신청곡이 종종 들어와 출연진들이 신청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동계하계성수기, 설날추석, 5월 가정의 날 성수기시즌에는 특별문화이벤트로 쉽게 접하기 힘든 악기(마림바, 하프 2중주, 목관) 편성 및 혼성 성악 듀엣 앙상블을 기획됐다. 이 때문에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여객에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기나긴 환승에 지친 여행객들 감동충전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는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특히 내한공연 연주자들과의 즉흥 협연이 이뤄졌을 때 관람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막심 제치니와 뮌헨 필하모닉 단원들이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치고 출국하려고 인천공항을 찾았었다. 이때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 공연을 보며 중간에 즉흥 협연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 현장을 스케치해준 외국인 관람객도 있었다. 이 관람객은 공연 현장을 스케치한 그림을 직접 작은음악회 공연진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연주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무대 위로 올라와 바이올린 협연을 선보인 일반 관객도 있었고, 공연을 관람하던 한 외국인 여객은 이렇게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항은 처음입니다. 기분이 즐거워집니다.면서 클래식 음악에 맞춘 즉흥 비보잉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인 셈이다. 이 밖에 환승 대기시간 13시간 동안 5회공연을 빠지지 않고 관람한 여객이 공연팀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기념촬영 요청하기도 했고, 한 아이 관람객은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 공연에 푹 빠져 부모들의 걱정을 끼치기도 했다. 여객선 세월호 사고 관련 전국적인 추모의 물결에 인천공항도 지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애도에 동참했다.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안드레아 보첼리의 The prayer 등의 추모곡과 함께 노란 리본을 착용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숙연케 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컬처포트(Culture Port) 인천공항의 문화명소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볼 수 있도록 면세지역 클래식 작은음악회 무대 옆에 DI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문화공연, 공예전시관, 왕가의 산책, 문화의 거리 등 인천공항의 각종 문화명소에 대한 포토 합성이벤트다. DID기는 인천공항 문화시설 홍보는 물론 탑승 시간으로 인해 미처 방문하지 못한 여객이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여객을 위해서 24시간 상시로 운영되고 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 in] 제1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배 딩기요트대회

6월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본보 주최로 열린 제1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배 딩기요트대회에서 각종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돼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시원한 바람과 같은 힐링을 제공했다. 웨스트보트하우스부터 요트대회 행사장까지 1㎞를 수시로 왕복한 수상택시 체험은 매시간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천의 발전상을 고스란히 담은 송도국제도시의 빌딩 숲 속을 가로지르며, 수상택시 위에서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원한 바람은 이날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가 됐다. 카누카약 체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길든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이를 선사했다. 고사리 손으로 힘차게 노를 젓다가도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물장구를 치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했다. 이스트보트하우스에 마련된 RC 보트 체험장은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월드컵 경기장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지그재그 움직이며 선체보다 높은 물살을 힘껏 가로지르는 RC 보트의 묘기에 넋을 놓은 채 박수로 화답했다. ㈔사랑의 네트워크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한 네일아트지끈 공예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비롯해 전통 연 만들기, 종이 요트 만들기, 응급처치 체험 등 각종 체험 행사가 센트럴파크 곳곳에 마련돼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8인조 혼성밴드 사운드박스의 음악 공연은 관중의 힘찬 함성과 신나는 춤사위가 어우러지며 환호의 한 마당을 연출했다. 시민 김지훈씨(38)는 초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강이나 해변에서나 즐길 수 있는 각종 수상 레저를 즐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인 행사였다며 하루 동안의 짧은 추억이었지만,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준 뜻깊은 행사였기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_ 이민우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