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과 교육협력 협약

인천시교육청은 4월 4일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과 인천인문에세이평가대학연계 과제연구를 위한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학생들의 인문학적 상상력 함양을 위한 인천인문에세이평가(IHET, Incheon Humanitas Essay Test)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청소년 학술연구 활성화를 위한 대학연계 과제연구를 수행하고자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지역 내 교원 100명과 학생 400명은 서울대 청소년교양교육센터가 마련한 인문학적 상상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모두 7회 걸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회 한 편의 에세이를 작성하고, 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서울대가 실시하는 인천인문에세이평가(11월15일 시행)에 응시할 수 있으며, 소정의 기준을 통과하게 되면 인증서와 함께 표창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종철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일은 교육의 본령이자 지향점이라며 인천지역 학교에서 이를 추구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나근형 시교육감은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의 책무라며 서울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인천 학교 교육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부평구] 새로운 주민의 보금자리 ‘일신동 주민센터’ 착공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4월 3일 경인로 1148번길 6 일신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일신동 주민센터는 28년이 넘게 사용돼 낡고 좁아 늘어나는 복지문화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의 요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구는 내년 6월까지 주민자치센터와 스포츠교실, 풍물교실, 문화강좌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동 주민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구는 총 사업비 33억원을 마련, 지난해 10월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일신동 주민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새 주민센터는 대지 1천34.5㎡에 연면적 1천518.02㎡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짓는다. 지하1층에 기계실, 전기실이 들어서고, 1층에 동사무소 업무를 수행할 종합민원실, 2층은 주민자치센터로 다목적실과 회의실을 갖춘다. 3층과 4층은 스포츠교실, 문화강좌실, 프로그램실 및 동대사무실, 풍물교실, 소회의실, 야외 휴식공간 등을 배치한다. 지상에는 총 16면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구는 공사기간 동안 주민센터 임시청사를 일신로 69-1에 운영하고, 내년 소요되는 사업비 15억원을 올 하반기에 확보해 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일신동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주민센터 건립을 위해서 첫 삽을 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준공 이후 자주 방문하고 싶은 열린 공간으로 주민 중심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오세양 인하대병원 심뇌혈관센터 교수] 공포의 뇌졸중, 조기 발견이 치료보다 중요

댐이 일단 무너지면 아무리 복구를 잘해도 매몰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뇌졸중도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신체기관 중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뇌, 한국 성인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병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뇌혈관이 막혀(뇌경색)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뇌 손상이 발생, 3시간 이내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하더라도 뇌 손상 정도에 따라 부분 마비나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을 가져올 수 있다. 오세양 인하대병원 심뇌혈관센터 교수(37)는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흡연음주를 삼가고 채소, 과일 위주의 저염식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오 교수는 꾸준한 건강관리만큼 중요한 예방법으로 CTMRI 등 뇌 영상검사를 강조했다. 뇌 영상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뇌혈관이나 목 혈관의 파열협착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다. 오 교수도 7년 전 30대 초반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이후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느끼고 주기적으로 뇌 영상검사를 받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면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급성기 뇌졸중에 이르기 전에 약물 치료를 실시,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만약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별 심뇌혈관센터를 갖춘 인하대병원이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추고 대기 중이다. 오 교수를 포함한 전문 의료팀은 일반적인 개두수술 외에도 머리를 열지 않아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혈관내수술로 맞춤형 진료를 펼치고 있다. 혈관내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인증 의료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 교수는 뇌졸중은 위급한 질환인 만큼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 혈관내수술 등 적합한 치료방법을 택하고 있다며 예방 및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고,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전문 의료진을 찾아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사진 _ 인하대병원 제공

[한마음 나눔회] 인천제2장로교회 교인들 ‘사랑의 홀씨’

이웃과 한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봉사단 한마음 나눔회가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듯 이웃사랑을 퍼트리고 있다. 인천제2장로교회 교인들이 뭉친 한마음나눔회가 하는 나눔활동을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많다. 4월 12일에는 인천 중구 도원동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400여 명에 달하는 이웃들이 찾아와 배를 채우고 덤으로 사랑과 정까지 배불리 먹고 돌아갔다. 짜장소스가 바닥을 드러낼 쯤 뒤늦게 찾아온 어르신들에게는 다음에 다시 오마 약속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마음나눔회는 정기적으로 짜장면 무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짜장면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구며 재료며 일손이며 모두 교회와 봉사단이 마련하고 있다. 한마음나눔회를 이끌고 있는 박종식 회장(59)은 중국식당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짜장면 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짜장면 봉사활동은 벌써 8년째 접어들고 있다. 다음달에는 자유공원에서 대규모로 짜장면 무료 급식봉사를 한다. 예상인원만 1천300여명 가량 된다. 이쯤되면 단순한 봉사활동이라기보다는 한마음 나눔회 짜장면 축제라고 해도 될 정도다. 뿐만 아니라 한마음나눔회는 매주 사랑의 목욕탕도 연다. 인천제2교회 예배당을 만들 때 한쪽 공간을 목욕탕으로 만들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동인천역 앞에서 한마음나눔회 봉사단원들이 인근 노숙인이나 홀몸어르신들에게 목욕탕 티켓을 나눠주면 화요일(남성), 목요일(여성)마다 사랑의 목욕탕 문이 열린다. 노숙인이나 어르신들이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회원들이 옷도 기증하고 있다. 한마음나눔회가 이처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것은 신앙만큼이나 이웃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박종식 회장은 처음 짜장면 봉사를 시작할 때만해도 50~70인분을 준비하는 것도 버거웠는데 이제는 300~400인분을 준비하는 것이 거뜬할 정도로 노하우도 쌓이고 회원들의 참여열기도 뜨겁다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글 _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화제의현장] 남양주한양병원

살인, 자살. 듣기에도 섬뜩한 범죄마저 유발시키는 질병 아토피. 최근 딸의 아토피 질환을 괴로워 하던 한 30대 주부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된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성인과 유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이 아토피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제는 그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요즘같이 성큼 다가온 봄은 건조한 날씨와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아토피 환자들에겐 더욱 괴로운 계절이다. 아토피라는 말은 선천적으로 과민한 알레르기 성질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여기에 염증이 더해진 만성 피부 질환을 통틀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부른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 더 줄여서는 아토피라고도 부른다.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장염결막염 등 면역체계 파괴에 의한 인체 유해반응을 나타내는 이 알레르기성 질환은 현대의학으로는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에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주위 환경이나 식생활만 바꿔주면 자연 치유도 가능하다. 아토피를 앓던 한 어린이가 시골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치유된 사례가 그 것이다. 질병을 넘어 사회적 핫 이슈로 떠오른 21세기 의학의 해결과제, 아토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도와 남양주시, 남양주한양병원이 손을 맞잡았다. 본보는 아토피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도와 남양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추진중인 어린이 아토피 예방관리 사업과 수탁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남양주한양병원의 앞으로 계획 및 활동사항 등을 집중 조명해 본다. 경기도남양주, 아토피 질환 꾸준히 증가 2010년도 기준으로 경기도의 아토피 질환자는 전국의 25.2%(210만여 명)를 차지하고, 남양주시는 9만여 명(경기도의 4.5%)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토피 질환자는 지난 2003년도에 150만명에서 2010년 기준 205만명으로 약 37% 증가하고 있어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전체인구의 1/5이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받는 환자로 분석되고 있으며, 진료비 규모는 지난 2010년도 기준 1천801억원(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합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양주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파악한 아토피성 질환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이 6만7천669명, 천식이 2만2천558명, 아토피 피부염이 1만3천178명으로 남양주시 전체인구의 1/6 가량이 질환을 앓는 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학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가 추세가 환경오염과 식생활 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도심지역에서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토피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진료 환자 중 어린이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생활환경 변화와 소아면역체계 약화로 최근 15년간 어린이 및 청소년의 아토피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토피 환자 205만명 중 109만명(63%)이 10대 이하 청소년이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끊임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아토피 정책 요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어린이 아토피 캠프 경기도는 아토피 피부염의 근원적 검진 및 치료를 위해 식품환경 및 화학식품첨가물 원인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어린이 아토피 예방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이 사업은 어린이 대상 아토피 질환 검진 및 예방관리, 식단개선을 중심으로 남양주 5개 초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을 위해 4개 기관(남양주시, 도교육청, 학교, 전문의료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아토피 요인에 대한 교육 및 대증요법, 설문조사 및 검진추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올해 역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 5개 초교 2천5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및 검진추진 결과 아토피 유증상 어린이로 분류된 502명에 대해 특별반을 편성해 지속적인 교육적 관리 및 치료를 한 결과 51%인 258명이 호전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시는 아토피 예방관리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캠프 운영으로 아토피 원전차단에 나섰다. 5개교 5천600여명 전수검진 학부모와 교사에 치료 방법 교육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 위치한 남양주한양병원은 지난해 시의 아토피예방관리사업 공모에서 최종 수탁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수도권 동북부지역 최대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이다. 남양주한양병원은 도와 시의 사업추진 방침에 발맞춰 시범학교로 선정된 관내 판곡초, 구룡초, 평내초, 천마초, 별내초 등 5개 학교 5천600여명 학생들의 전수검진을 통해 아토피 유증상자를 판별하고,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토피 치료와 관리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 질환자의 원인을 진단해 면역학을 기반으로 한 원인치료를 비롯, 아토피 캠프 운영을 통한 중증자 치료 등 참여자가 실제로 체감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치료중심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해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 알레르기 및 면역학회 노건웅 박사(2013년 경기도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사업의 연구책임자아토피공공사업단장)를 영입, 병원내에 국내 최대규모의 알레르기센터를 구축함은 물론, 아토피예방관리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관리를 목적으로 아토피 공공사업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글 _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INTERVIEW] 남양주한양병원 이사장 장진혁 아토피 없는 도시만들기 치료교육명의 3박자 깨끗한 청정도시인 남양주시 이미지에 걸맞도록 모든 시민들이 아토피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어린이 아토피 예방관리 수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아토피 전문병원으로서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된 남양주한양병원의 장진혁 이사장은 어린이 뿐만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아토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 이사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아토피 질병으로 사망하는 환자, 괴로움에 못견디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아토피는 심각한 질병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남양주시가 아토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공모를 보고 참가했는데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이번 시의 선정은 시민들이 남양주한양병원을 신뢰한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아토피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자이자 건강 지킴이로서, 남양주시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양주한양병원은 지난해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 사업을 위해 한국 알레르기면역학회 노건우 박사를 영입, 병원내 국내 최대규모의 알레르기센터를 구축하고, 아토피예방관리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관리 목적으로 아토피 공공사업단을 개설했다. 장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아토피 치료의 세계 표준화를 제시한 권력자인 노건웅 박사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노 박사를 필두로 각종 치료와 교육을 통해 아토피 유병률을 낮추고,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지정된 5개의 학교 외에도 타 학교측으로부터 아토피 지정학교로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년에는 학교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국내 의료계의 혁신을 꿈꾸며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장 이사장의 의료철학은 병원의 슬로건인 최고를 향한다와 같다. 그는 친절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잘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심신건강, 인본사랑, 공헌봉사란 건립이념과 최고를 향한다는 슬로건 아래 우수한 의료진과 친절한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주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진혁 이사장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국내 상당수 종합병원들이 중증환자가 많다는 이유로 아토피 사업을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동북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최고 지역병원으로서의 면모와 위치를 정립해 나가겠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 등 다양한 지역 환원사업을 확대시키고, 암센터와 호스피스 병동, 요양원도 조성해 노후까지 책임지는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아름다운경기도] 수원시연화장 ‘웰다잉’ 투어

세상 참 좋아졌다. 맛난 건 시식할 수 있고, 멋진 차는 시식할 수 있다. 심지어 요즘 아파트는 먼저 살아보고 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미리 안 되는 게 있다. 바로 죽음이다. 죽음이란 녀석은 꽤 얄궂다. 오면 언제 오는지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 괴팍한 구석도 있다. 친해지기 쉽지 않은 성격이라 꽁꽁 숨어 지낸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죽음을 멀리하게 된다. 요즘은 80세 노인도 경로당에선 젊은이 취급을 받을 만큼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장수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죽음을 미리 준비해보고, 미리 경험해보자 생각했다. 지난 3월 1일 수원시연화장을 찾아 웰다잉(well-dying)투어를 했고, 3월 5일 말기암환자 의료기관 수원기독호스피스를 방문해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말기 암 환자, 신문희(72) 어르신도 만나 봤다. 지난 3월 1일, 삼일절에 기자를 포함한 문화부 선후배가 같이 수원시연화장을 찾았다. 가족, 지인의 조문차 방문한 것이 아니라 죽음과 대면하기 위해서 말이다. 솔직히 쉽지 않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종합장사시설을 둘러보고 유서를 쓰고 입관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감행의 이유는 단 하나, 죽음에서 삶의 답을 찾아보자는 것. 이날 죽음과의 첫 미팅은 수원시연화장 이창원 운영팀장이 주선했다. 우선 연화장의 승화원(화장장), 추모의집(봉안당), 유택동산 등 경내를 2시간 동안 돌아보았다. 고인의 이름과 생졸년이 새겨진 자연장지의 명패 앞에 놓인 커피캔, 고인의 유품이 담긴 채 차곡차곡 쌓인 락앤락통에서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애절함이 절절히 묻어났다. 이창원 운영팀장은 연화장에 오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주변 사람이 죽었을 때 아니면 내가 죽었을 때라며 수원시연화장 웰다잉 투어는 그냥 종합장사시설을 둘러보는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생의 위기를 기회의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인생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웰다잉 투어의 하이라이트 유서쓰기와 입관체험은 송행자 한국웰다잉협회장이 진행했다. 송행자 회장은 유서쓰기 교육에 앞서 아기가 세상에 날 때에는 주먹을 쥐고 태어나지만 사람이 죽을 때에는 손을 펴고 죽는다며 인생을 시작할 때에는 쟁취의 욕구를 갖지만, 죽을 땐 잡은 것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라고 나름의 해석을 들려줬다. 그리고는 하루 밖에 살지 못한다면 무엇을 할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기자 셋은 답이 없었다. 이어 시작된 유서쓰기 시간. 일기도 안 쓰는 기자들에게 유서쓰기는 큰 산이었다. 하얀 종이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까지 작성했다. 송행자 회장은 보고 싶은 가족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라 조언했다. 20분 동안 정적이 흘렀다. 각자 작성한 유서를 들고 입관체험실로 향했다. 그야말로 죽음이 눈앞에 있었다. 길이 195㎝, 넓이 55㎝의 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공간이었다. 한국웰다잉협회 회원들이 기자들에게 수의를 입혀주었다. 기성복보다 2~3배는 넉넉한 삼베 수의가 살갗에 닿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가슴 띠를 묶는데 숨이 가빠왔다. 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이름도 다르고 살아온 방식도 다른 기자 세 명의 유서에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등 살면서 놓치고 지냈던 말들이 공통적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흔해서 흘러 보낸 단어들이 인생 끝자락에 다 모여 있었다. 안대를 쓰고 관속에 몸을 뉘였다. 관 뚜껑이 닫히고 관에 못을 박듯 주먹으로 관 뚜껑을 탕탕 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는 후배기자의 짤막한 애도사가 들려왔다. 관 밖의 일들과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득하게 느껴졌다. 관은 귀천로(歸天路)를 지나 승화원 화장장으로 향했다. 이제 관 뚜껑이 열리면 당신은 부활합니다. 곧이어 관 뚜껑이 열리고 옆에 있던 회원들과 선후배 기자들이 기자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안대를 벗었다. 형광불빛이 눈부셨다. 그렇게 죽음과의 짧은 미팅은 끝이 났다. 수원시연화장에 들어온 고인은 무조건 50m의 귀천로(歸天路)를 통과해야 한다. 이름처럼 하늘로 돌아가는 길이다. 원래는 시체통로길이었다. 이 길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길이요, 어둠의 길이다. 이 곳을 굴비화가로 유명한 박요아 한국화가가 지난해 여름 두 달 동안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죽음의 갤러리로 변신시켰다. 귀천로 한쪽 벽면엔 수원화성(華城)의 화홍문, 동북공심돈, 방화수류정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같이 한다. 반대편 벽면엔 꽃상여를 메고 장지로 향하는 장면이 연출돼 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맨 앞에서 상두소리를 메기는 소리꾼의 상여 소리가 진짜처럼, 애잔하게 들려왔다.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호박꽃향초가 켜져 있는 귀천로. 우리는 모두 귀천로를 향해 똑같이 달려가고 있다. 죽음, 절대 피한다고 상책이 아니다. 죽음, 이젠 죽음에 대해 호의적으로 대해야 한다.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죽음 속에 삶의 답이 있기 때문이다. 글 _ 강현숙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말기 암 환자 신문희씨 죽음의 문턱에서 찾은 평온 신문희씨(72)는 평생 쉼 없이 달렸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은 가족과 생계였다. 그래서 삶은 일. 일의 연속이었다. 2012년 7월, 담관암 말기 판정을 받기 직전에도 야근을 했다. 몸이 무겁고 피곤해, 그냥 영양제나 맞을 심산에 호사스럽게 병원을 찾은 길이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평소 술과 담배를 좋아했어도, 평생 그 힘든 금형 일로 몸을 다져온 그였다. 진단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찾아가 검진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담당의사는 암세포가 온 몸 구석까지 전이돼 수술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것은 신 씨 앞에 놓인 엄연한 현실이었다. 그래도 미련을 놓을 수는 없어 평택에서 병원이 있는 서울까지 직접 차를 몰며 모진 항암치료를 버텼다. 가슴을 도려내듯 감당할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다. 그렇게 1년을 견뎌냈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몸은 더욱 쇠약해졌고,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통증은 더해 갔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의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삶을 정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어렵사리 신 씨에게 말을 건냈다. 의사 입에서 처음 나온 희망이 없다는 말.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와는 다른 충격이었다. 묵묵히 남편의 고통을 받아내야 했던 아내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사실상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는 선고에 쓸려가듯 병원을 나왔다. 그 사이 신 씨의 병세는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다리 근육이 약해져 다리를 폈다가 오므리는 것조차 혼자 힘으로 벅찼다. 어떤 방식이로든 내려놔야 하는 순간이 온 셈이다. 그렇게 평소 신 씨의 아내와 친분이 있던 목사님의 조언에 이끌려 지난 1월, 말기암환자 의료기관인 수원기독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왔다.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진통제 투약을 시작했다. 몸은 한결 편해졌다. 몸은 계속 굳어져갔고, 말하는 것도 벅찼지만 생각만큼은 또렷했다. 이즈음 성경 듣기를 시작했다. 큰 아들이 사다 준 스마트폰과 라디오로 말씀을 들었다. 70 평생을 살면서 일찍이 종교를 품어본 일은 없었다. 인생의 끄트머리에서 붙잡은 신앙은 주변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힘들 때 마다 한 구절 한 구절 꺼내 들어보면 모든 게 다 내 이야기처럼 들릴 때가 있어요. 죽음의 순간,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며 초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면 죽음이 마냥 두렵지 만은 않아요. 그럼에도 후회되는 것은 있다. 아내와도 가족과도 그 흔한 여행 한 번 못해본 일이다.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는지, 뭐가 바쁘다고 평생 곁을 내어준 아내와 신혼여행조차 못 갔을까요. 마음 같아서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족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며 꽃구경도 하고 싶은데 그런 기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 점이 가장 아쉽네요 신 씨는 요즘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다.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는 몰라도 심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돼 있다. 기자와 이야기를 하는 내내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불편할 수 있는 사진촬영에도 당당히 임했다. 언젠가 자식들에게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 여긴단다. 기자의 펜과 셔터에 힘이 들어갔다. 특별한 독자가 생긴 셈이다. 조심스럽게 기도에 관해 물었다. 건강이란 말로 돌아온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은 그러지 못했으니 남겨진 가족들은 보다 더 행복하고 안락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한단다. 그리고 그 말을 전하는 것이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정리라고 말했다. 호스피스 완화치료 전문기관은 전국 55곳 가량 된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수원기독호스피스 병동에만 한 해 100여 명의 환자들이 이곳을 거쳐 간다. 이들 센터는 환자의 통증만 아니라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서 빚어진 갈등의 골을 해소하고, 화해의 여정을 걷도록 돕고 있다. 환자들이 인간 존엄성을 잃지 않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도록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돕는 것뿐 아니라 유족들까지 살핀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봉사자 등이 팀을 이뤄 다 함께 돕고 있다. 오현애 목사는 호스피스는 사랑이라 말한다. 모두 죽음을 예견하며 들어오지만,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 더 나아가 나 자신과 화해하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죽으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기 위한 또 다른 하나의 삶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글 _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INTERVIEW] 신현숙 장례지도사 매일 죽음을 보는 여자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그녀 삶은 죽음의 연속이었다. 수원시연화장에서 7년을 보냈다. 대학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장례지도사가 됐다. 스물네 살의 젊은 여성으로선 매우 드문 선택이었다. 지금은 강의도 하면서 제법 나름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3월 1일 토요일 오후 신현숙(31)씨를 만났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그녀가 보는 삶과 죽음은 어떤 걸까. 장례지도사 일은 험하다. 하루 평균 5구, 많게는 8구의 시신을 염습한다. 경직된 사지를 주물러 풀어주고 알코올 솜으로 손, 몸통, 발, 등, 항문 등 온 몸을 닦는다. 고인의 손과 발톱도 정리해준다. 수의를 입히고 얼굴에 예쁘게 화장하는 것까지 모두 그녀의 몫이다. 그녀의 업무는 단순하게 시체 닦는 일이 아니다. 상(喪)을 당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전문가로 장례상담부터 시신관리, 의례지도 및 빈소설치 등 장례의식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그녀도 매일 죽음을 대하는 직업을 갖기 전엔 우리처럼 삶과 죽음을 이분법적으로 분리시키고 태연하게 살았다. 7년 동안 수많은 고인과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젊은 아기 엄마의 자살, 20대 젊은 청년의 사고사, 40대 가장의 죽음 등을 통해 죽음 앞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사람들의 모습을 매일 그림처럼 보다보니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는 이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죠. 깨달음은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왔어요. 미래지향적인 인간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인간으로 바뀌게 된 거죠. 그녀는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변했다. 발병하지 않은 암을 걱정하며 고액보험을 들거나, 감도 안 잡히는 10년 뒤의 일을 계획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단기적인 삶을 산다.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1~2년 사이의 일을 고민하다. 발생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현재의 삶에 집중한다. 이 같은 삶의 태도는 매일 죽음을 만지면서 얻은 결과다. 선물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은 완전 똑같아요. 삶과 죽음은 서로 순환하며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을 생각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고, 죽음을 입에 올리면 재수가 없다고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죽음은 삶 속에 존재해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 달고 나오는 삶의 다른 얼굴이기도 하죠. 그녀 말처럼 삶과 죽음은 닮았다. 허나, 다른 점이 있다면 삶은 휴일, 휴식이 있지만 죽음엔 휴일이 없다. 그래서 장례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진행된다. 유일하게 AS(애프터서비스)가 안 되는 분야다. 그만큼 심리적인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 일이 좋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나? 하는 식의 의문이 들 때,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죽음은 연습할 수 없지만 준비하는 것은 가능해요. 죽음 앞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당황해하는 유가족들이 참 많아요. 각 주민센터에 웰다잉 관련 프로그램이나 부서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죽음은 마라톤 선수의 완주를 돕기 위해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겁니다. 우리가 힘차게 인생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인 셈이죠. 친구랑은 자주 만나서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 그러면서 친하게 지내야 하잖아요. 죽음도 그런 거라 생각해요. 그녀 삶은 앞으로도 죽음의 연속이 될 것이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만나고싶었습니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지난 3년 간 인천 사랑의 열매를 맡으면서 인천시민들의 나눔에 대한 따뜻한 열망 등을 느꼈습니다. 인천시민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오는 2017년 3월까지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새로운 희망 함께 써 나가겠습니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연임됐다. 지난 2011년 3월 31일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인천모금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난 2월 6일 인천모금회 운영위원회의 만장일치 연임 결의에 이어 3월 10일엔 중앙이사회에서 최종 연임이 확정됐다. 조 회장의 임기는 2017년 3월 30일까지다. 조 회장은 인천모금회의 성과가 좋아서 연임됐다. 모든 성과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더 어렵고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300만 인천시민의 고귀한 마음으로 이뤄주신 소중한 결과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나눔 참여로 이제는 인천이 짠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나눔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천모금회 회장직이 비록 무보수비상근으로 명예직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인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건호 회장과 인천모금회의 인연 2011년 내부 비리 사건 위기 상황서 구원투수 조 회장은 내무부의 공무원을 시작으로 지난 45년간 인천시는 물론 경기도, 경기도 안산평택송탄부천시장 등을 거쳤고 민선 옹진군수를 3차례 지난 인물. 민선 군수 시절에도 정치인이 아닌 정도를 걷는 공직자로 유명했다. 공직생활 하면서 경위서 한번 안 썼을 정도다. 조 회장의 인천모금회와 인연은 2011년 4월. 당시 인천모금회는 비리 등에 휩싸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설립 이후 최고의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어려운 때 인천모금회 회장에 취임하며 시민들의 가슴 속에 기부정신을 전하려 고군분투했다. 특히 5대 회장 취임 직후 그의 사무실 이전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인천모금회는 보증금 5억6천만원에 매달 관리비로 600만원씩 내며 시티은행 건물 10층에 입주해 있었다. 그는 시민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는데 이런 사무실을 쓰는 것은 호화롭다고 판단, 보증금을 반으로 줄여 차액을 예금하고 월 관리비를 100만원으로 줄일 수 있는 현재의 사무실(석바위)로 이전했다. 조 회장은 시민들께서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은 정말로 어렵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또 효과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것이 인천모금회의 일이다고 생각했다면서 인천모금회와 함께하는 내내 인천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함께 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인천모금회, 전국 최고가 되다 지난해 설립 최초 기부금 모금액 100억 원 돌파 조 회장의 나눔 정신 전파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설립 최초로 평시모금액이 100억원을 돌파, 총 111억5천만원의 모금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두 달간 진행하는 연말연시 집중모금캠페인에서도 시작 한 달여 만에 사랑의 온도 100℃를 넘기며 54억4천500만원의 사랑을 모았다. 특히 사회지도층의 나눔 실천을 위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운동으로 1억 원 이상의 개인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을 창단하고 미래 세대와 시민 나눔 교육의 장으로 전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새로운 나눔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취임 전 4명에 불과했던 고액기부자가 지난 3년간 총 37명으로 급증하는 등 인천의 기부문화가 크게 발전했다. 조 회장이 학교 동창은 물론 지인 등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심지어 괴롭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 덕분에 지난해에는 전국 16개 지회 중 인천 공동모금회가 아너 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소액다수의 정기기부 확산을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펼쳤다. 인천의 명물 차이나타운이 총 23개의 점포가 가입하면서 착한가게 거리로 지정되는 것은 물론, 나눔을 상징하는 조형물까지 건립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나눔 문화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 왔다. 조 회장은 이제 나눔이 연말연시의 이벤트가 아닌 일상생활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더 쉽고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참여 방법을 개발하고, 나눔으로 변화된 우리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의 방법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형적 성장+조직 내실화 투명하고 공정하게 2년 연속 최우수지회 조 회장은 인천모금회 조직 및 사업운영의 내실화에도 애를 썼다. 인천모금회는 조 회장의 노력과 전 직원의 동참 덕분에 전국 16개 지회를 대상으로 모금배분홍보조직운영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성과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지회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13년도 연간모금목표액 달성 및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가입률, 개인정기기부자 증가율, 연중모금비율, 지역 사회복지 유관기관과의 소통 및 형평성, 대시민 홍보 등 공동모금회의 사업 및 조직운영 관련 주요 부분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게다가 3월 10일에는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 부대표단이 인천지회를 방문, 모금 실적 및 아너 소사이어티 증가 등의 인천의 두드러진 모금 성과와 성공적인 배분사례에 대해 벤치마킹 해 가는 등 인천모금회의 나눔 전파 능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성금을 정말 어려운 곳곳에 배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소망 이웃을 사랑한 사람들 통해 나눔 문화 산교육 조 회장은 앞으로 임기동안 특색 있게 추진해 보고 싶은 사업은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건립이다. 그는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건립을 통해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에 나눔을 널리 전하고 싶어 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찾아와 정성껏 나눈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도 나눌 수 있는, 기부문화에 더욱 앞장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줄 장소 건립. 조 회장은 명예의 전당은 비록 작은 공간일지라도 인천에 기부문화를 뿌리내리게 해줄 큰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건립을 통해 나눔에 대한 교육의 장은 물론,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기부터 체계적인 나눔 교육을 통해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산, 인천에 기부문화가 굳건하게 뿌리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경기초대석] 경기도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감독정영섭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금메달리스트 못지않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종목을 꼽는다면 단연 경기도청이 국가대표로 출전한 여자 컬링이다. 일반인들에게 전혀 생소한 종목이었던 컬링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해 비록 목표했던 4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예선전적 3승6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심에는 컬링 전도사를 자임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컬링을 세계 4강과 첫 올림픽 출전으로 이끈 정영섭(56) 경기도청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리하고 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축구역도사격 감독 등을 역임하며 맡는 팀마다 전국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컬링의 매력에 푹 빠져 경기도컬링연맹 전무이사와 경기도청팀의 무보수 감독으로 봉사하며 한국 컬링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현재 고등학교 교감이기도 한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2월 22일 귀국, 막바로 경북 의성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해 경기도의 종목 4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월 28일 경북 의성컬링장에서 정영섭 경기도청 감독을 만나 그의 남다른 컬링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컬링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사랑을 받았다. A 경기도청이 출전한 컬링 국가대표팀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이 최대 목표였다. 하지만,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3승6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같아 송구스럽다. 팀 스스로도 불만족한 결과였고, 컬링 강국과의 실력차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올림픽 무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링이 많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에는 부담스럽기보다는 놀랍고 감사한 마음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관심은 앞으로 컬링 발전의 초석이 됨과 더불어 우리 팀이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Q 국내에 컬링이 도입된 지 20년도 못됐고, 팀 수도 북유럽이나 북미,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현저히 적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상 첫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첫 올림픽 출전에서 3승을 거뒀는데 비결은. A 2012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꼴찌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에 아무런 부담감 없이 매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이것이 곧 4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 올림픽에서는 3승밖에 못했기 때문에 비결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다만,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라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에 따른 결과물이다. 올림픽 무대의 중압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웠다. 짧은 준비기간에서 오는 실력 차이도 있었지만, 부담감과 성적에 대한 욕심 등이 당초 목표인 4강에 오르지 못한 원인이다. Q. 감독께서는 소치 올림픽 뒤 시도에 컬링장 한 개씩만 있어도 4년 뒤 평창에서는 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A 충분히 가능하다. 대표팀은 올림픽 준비를 10개월 정도 했다. 그 중 외국 전지훈련은 불과 두 달여 정도다. 훈련 대부분을 태릉빙상장에서 소화했는데 태릉의 빙질은 외국과 전혀 다르다. 올림픽 경기장과 유사한 빙질을 갖춘 경기장에서의 훈련은 곧 팀 성적과 직결된다. 겨우 두 달간의 외국 훈련으로 빙질을 익힌 선수들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올림픽에서 3승을 거뒀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6승3패 정도면 4강 진입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는데 맞아떨어졌다. 실제로 대회가 치러지는 경기장과 비슷한 환경에서의 훈련이 국내에서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 충분히 6승 이상의 기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컬링 경기장의 확대 보급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문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 경북 의성컬링장만 하더라도 가장 기초가 되는 아이스 설치는 캐나다의 전문 아이스메이커가 했다. 하지만, 유명한 아이스메이커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그들이 계속 관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컬링장의 빙질을 관리하는 전문 아이스메이커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 Q (감독께서는) 축구인 출신으로 알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컬링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축구 말고도 역도, 사격 등 다양한 종목을 담당했었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우연히 컬링이라는 스포츠를 접하게 됐다. 이후로 캐나다에 사비를 들여가면서 드나들었던 것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도, 특별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교사로서 컬링이라는 종목이 학생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학생들의 일탈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집중력은 물론 팀원간의 단결력과 배려심 등을 기를 수 있는 컬링을 학교 스포츠에 접목한다면 인성교육 측면에서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Q 사비를 들여 국외로 컬링 연수를 다녀오고 출장을 가면 가족들이 싫어하거나 반대도 많았을 텐데. A 돈 문제를 떠나서 어린 딸들을 여름에 바캉스 한번 데려간 적이 없는데 좋아했겠나(웃음). 지금도 항상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컬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서 많이 표출했던 것 같다. 아내와는 본업도 아닌 컬링을 도대체 왜 끌어안고 사느냐며 갈등도 많았다. 수차례의 갈등 속에서도 묵묵히 내조를 해줬던 아내의 힘이 너무나도 컸다. 감독으로서 내게 의지하는 선수들을 위로하기 바빴다. 정작 내가 위안을 받을 곳은 없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나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가족들의 응원 메시지는 큰 힘이 됐다. Q. 세계선수권 4강 진출과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으로 경기도청 팀에 CF 제의도 들어오고,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도 늘고 있다는데. A 모든 게 윤택해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금메달을 따와도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기는 힘들다.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 많은 관심을 받아 컬링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관심이 자칫 어린 선수들에게는 잘못 인식이 될 수도 있다. 누구든 매스컴이나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다면 들뜨기 마련이다. 컬링은 팀 경기이기 때문에 팀워크를 항상 강조한다. 개인의 장단점이 서로 융합된 게 팀인데 한명의 장점이 따로 부각되고 이슈화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지도자로서도 이 부분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자격이 없다. 올림픽에 가기 전 몇몇 선수에 대한 대기업의 CF 제의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으로 거절했다. 물론 선수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흔쾌히 동의해 줘서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현재도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다. 선수는 선수답게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는 게 맞다. Q 어려운 여건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타 팀의 스카우트 제의나, 경제적인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추슬러 나갈 계획인지. A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지만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팀원들은 아니다(웃음). 다른 종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 더 나은 제의에 혹해서 팀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굳이 팀을 떠나겠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선수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대표팀은 훨씬 더 여건이 좋지만 다른 팀보다도 두 세배이상 힘든 육체적, 정신적 훈련을 소화해 내야한다. 감독 혼자 강하게 몰아붙인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지도자와 선수간의 유대가 팀의 가장 큰 힘이고 원동력이라는 것을 팀원들도 인지하고 있다. Q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친 현시점에서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하는 말이지만 초심을 잃지 마라다. 감독인 내가 먼저 곱씹으면서 실천해야 할 말이기도 하다. 현재 분위기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선수들에게 엄하지만, 틀에 박힌 훈련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정해진 훈련보다는 개인적인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성과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와 마찬가지다. 학교공부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나머지 학습과 자기노력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이다. 나머지 학습을 소홀히 하고 정해진 훈련에만 임한다는 것은 현상유지 밖에 안 된다. 팀의 성장은 팀원 개개인이 고루 발전해야 가능한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국민과 컬링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뿐이다. 그동안 주위의 많은 분들이 너무 애를 써주셔서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는 컬링이 좁은 바닥에서 서로 서로 자신 또는 팀의 실리만을 위해 움직여서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치러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 컬링계가 대국적, 광범위한 의미에서 서로 협조하고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 컬링은 다른 종목과 달리 단일팀이다 보니 팀 간의 경계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 매듭을 잘 풀어내는 게 숙제다. 가장 큰 틀이 하루빨리 마련돼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가 오가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대담 _ 황선학 체육부장 2hwangpo@kyeonggi.com 정리 _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미리보는인천AG] ④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4년에는 40억 아시아인들의 시선이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인천에 집중된다.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인 2014년 10월 18~24일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총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참가선수단이나 대회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19개 종목(양궁육상배드민턴보치아사이클5인제축구7인제축구골볼유도역도조정사격수영볼링탁구배구휠체어농구휠체어펜싱휠체어테니스)이 치러졌다. 인천대회에선 론볼요트휠체어댄스스포츠휠체어럭비 등 4개 종목이 추가됐다. 개막식 밑그림도 완성됐다. 개막식은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은 우리를 달리게 한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교통부터 숙소까지 세심한 배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전문화된 경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최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23개 경기장에 조직위 직원들을 지속해서 파견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각 가맹경기단체와 연계한 사전 점검을 해나가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종목담당관제를 각 종목별로 운영하면서 단계별 준비상황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제 공인 자격의 경기기술 대표들도 초청, 업무협의를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경기운영요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전체 경기의 운영 수준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 선수촌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선수촌과 경기장 사이의 편안하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 자가용 등이 집중 배치된다. 선수촌은 한번에 1만3천 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6천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함으로써, 선수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최상의 조건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경기장 편의시설은 물론 선수촌 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숙소 화장실의 단 높이를 조정하고 거실 바닥과 문지방의 턱을 제거 등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개막식 소치패럴림픽 더욱 진한 감동의 무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김성일 조직위원장과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 등 조직위 시찰단은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을 참관하고 우리나라 선수단을 격려했다. 2월 5일 현지로 출발한 조직위 시찰단은 2월 8일(한국시간) 열린 개막식을 관람하고 2014인천장애인AG의 개폐회식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7일에는 선수촌을 방문해 우리 선수단의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도 직접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경기 운영 등 대회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도 살펴봤다. 박칼린 총감독은 소치패럴림픽 개막식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소통으로 나아가자는 주제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2014인천장애인AG 개폐회식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역경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해가는 감동의 드라마로 펼쳐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mpossible Drives Us 불가능은 우리를 달리게 한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오는 10월 18일 문학경기장에서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은 우리를 달리게 한다)라는 주제로 180분간 진행된다. 대회조직위는 애초 서구에 건립중인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를 방침이었지만 아시안게임 폐막식 시설물을 치우고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문학경기장으로 개막 장소를 결정했다. 개막식은 Impossible Drives Us라는 주제에 맞춰 4가지 섹션으로 꾸려진다. 박칼린 총감독은 존재불가능창조축하의 각 섹션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우선 존재는 생물학적 인간의 탄생을 그린다. 이어 불가능을 통해 전쟁 및 사고 등 인간이 겪는 불가항력적 시련을 담아낸다. 세 번째 섹션 창조는 어머니와 과학자와 같은 조력자가 등장해 고통 받는 인간을 도와 시련을 극복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축하에서는 모든 인간이 하나 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간다. 대회조직위는 4가지 섹션을 토대로 개막식 행사를 확정하고 오는 4월 아시아장애인올림픽평의회(APC)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APC로부터 개막식 행사 승인이 완료되면 출연진 섭외 및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개폐회식 대행사로 선정된 ㈜대홍기획 컨소시엄과 연계해 프로그램 연출단과 제작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대홍기획 컨소시엄은 인천 업체인 ㈜월드기획 위라이트와 ㈜피엠씨프러덕션으로 구성됐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인 대홍기획과 인천지역 업체인 월드기획 등의 공동참여로 작지만 알찬 개폐회식이 기대된다며 박칼린 총감독이 선보이는 감동의 무대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개막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칼린 총감독 삶과 열정을 그려낸 감동의 드라마 연출 3월 14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조직위 회의실에서는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연출 및 운영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과 조직위 부장급 이상 간부진,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장) 위원장을 비롯한 개폐회식자문위원회 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착수보고회는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의 개폐회식 연출안 설명과 대행용역을 맡은 ㈜대홍기획 컨소시엄의 과업추진계획과 일정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연출안 구상에 대한 개폐회식자문위원회의 전체적인 자문도 이뤄졌다. 박칼린 감독은 2014인천장애인AG 개폐회식은 Impossible Drives Us란 주제로 불가능을 극복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축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며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들은 물론 이들을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준 가족들, 과학자, 의료진 등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열정을 감동의 드라마로 펼쳐내고자 한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 지휘 아래 ㈜대홍기획컨소시엄과 함께 경험이 풍부한 감독들로 연출단이 구성돼 성공적인 개폐회식 추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확보됐다며 편견과 차별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함께 하는 감동적인 개폐회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기반 완벽히 구축 참가국 문화 다양성 반영 세계적인 IT 강국이자 K-POP 등을 수출하는 문화 강국인 우리나라. 조직위는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시켜 메인데이터센터, 전산지휘센터, 재해복구센터 등 주요 정보 시설 및 유무선 통신, TV 방송 중계망 등 최첨단 IT 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선수촌 내에도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교류가 가능하다. 모든 숙소에는 TV, DVD, PC 등은 물론 화상진료시스템 등도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다. 한편 K-POP 등을 필두로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우리의 문화콘텐츠와 42개 참가국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한 개폐회식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장애인 문화 인프라 메카로 발돋움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기회로 만들어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장애와 재활, 사회적 차별 및 소외현상, 사회인식 등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 강화도 노리고 있다. 특히 인천의 장애인 관련 문화 인프라 구축 및 각종 문화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단순한 운동경기의 의미를 넘어서 국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산업이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는 대회운영 수입은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지출,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경제효과가 있다. 간접적으로는 지역 홍보 효과, 국가 신인도 향상에 따라 외국인 투자유치 및 수출증대 활성화, 관광 진흥 활성화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글 _ 배인성 기자 isb@kyeonggi.com 사진 _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캠퍼스&인천] 송도국제캠퍼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교육특구로 변신하고 있다. 외국대학의 캠퍼스가 속속 문을 열고 있고, 국내대학인 연세대학교, 인천대학교는 물론 외국어대, 인하대 등도 추가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인천은 이제 교육 때문에 도시를 떠나는 곳이 아닌, 타 지역에서 잘 갖춰진 교육인프라를 찾아 유학 오고 싶은, 교육도시가 되고 있다. 연세대, 신촌 독수리 4천명 송도에 둥지 틀다 지난 3월부터 신입생 4천명 송도서 기숙생활 시작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입학한 4천명의 신입생들은 지난달부터 송도국제캠퍼스에서 1년간 기숙생활을 시작했다. 연세대 신입생들이 타 지역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송도주변은 연세대 독수리들로 인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전원은 기숙사에 거주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글로벌 인재를 교육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을 교육받는다. 신입생들은 전공, 학사지도, RC지도교수의 연계 시스템을 통해 심층교육과 생활을 지도받는다. RC교육프로그램은 전공학습을 기숙사내의 다채로운 외국어, 문화, 스포츠와 접목하여 확장시킨 프로그램이다. 대학생활에 꿈과 희망을 품은 학생들의 밝고 환한 얼굴들이 캠퍼스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올해 융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도국제캠퍼스에 있는 언더우드 국제학부에HASS(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 ISE(Integrated Sciences and Engineering)과정을 처음 개설한다. HASS는 사회과학부이고, ISE는 융합과학공학부로 올해 입학정원은 350여명이고,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한다. 연세대는 2011년 송도국제캠퍼스를 조성하고 송도시대를 열었다. 연세대는 새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2010년 제2강의 연구동, 문화센터, 제1기숙사, 도서관, 주차장을 완공했고, 2011년 3월부터 6개 학부에 5백여 명을 모집하고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인천대,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진입 목표 국립대 전환과 함께 송도 이전 국제화 리딩 캠퍼스 인천대는 2009년 제물포에서 송도로 이전한 후 제2의 창학을 펼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후 국제화를 이끄는 첨단 글로벌 캠퍼스로 도약했고, 2013년 1월 국립대학으로 전환해 인천의 자랑이자 유일한 국립대학이 됐다. 인천대는 국립대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기능을 활성화시켜 국가와 지역사회의 변화와 지식창출을 선도하는 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제대로 펼칠 방침이다. 인천대는 인구 293만명의 전국 3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국립대학이 없어 고등교육이 열악했던 인천시에 설립된 최초의 국립 종합대학이다. 국립대 전환이후 INU 송도비전 선포 및 내부개혁을 추진하며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진입을 위해 대학구성원들이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국립대로 전환한 후 대학 교수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인 포스트-닥 사업, 인천융합기술연구원 설립추진, 신임교수 연구보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 차원에서는 송도캠퍼스 3개동 증축, 제2기숙사 건립, 미추홀타워 별관 및 R&D부지인수를 진행하며 중국학술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대는 국립대 전환 1년을 맞아 송도캠퍼스 증축을 추진한다. 541억원을 투입 송도캠퍼스 3개 동을 증축하고, 2015년 4월 마무리한다. 증축공사가 끝나면 전문대와의 통합으로 부족했던 강의실, 연구실, 실험 실습실을 대폭 확보함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및 교수 여건이 좋아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는 2010년 3월 인천전문대와 통합하면서 한 학년 학생수가 1천680명에서 2천680명으로 늘어 연구강의공간이 부족했었다. 인하대외국어대재능대 등 속속 입주 국내 유수의 대학들 미래를 준비하는 산실로 송도국제도시에는 연세대, 인천대 외에도 인하대, 외국어대, 재능대 등이 추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인하대는 송도 11공구 22만5천㎡에 특성화 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조성,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외국어대는 5공구 4만8천㎡에 통번역원, 국제비즈니스센터, 국제지역연구클러스터, 한국어문화교육원 등을 갖춘 국제화지원특화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인천재능대는 송도 6공구 3만6천㎡에 한식세계화연구센터, 글로벌외식조리동 등을 갖춘 국제화캠퍼스를 조성하고, 2016년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가톨릭대는 송도동 193-3번지 4만㎡에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를 조성한다. 조형예술과 신학대학원, 국제유치원, 국제어학당, 국제교류관, 산학연구센터,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개교는 201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기관들 재능기부 지역사회와 따뜻한 연대 지역 초중고등학생 대상 멘토링 교육 나눔 송도에 있는 교육기관들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하고자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은 대학 구성원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재능을 지역학생들에게 나누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는 연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인(延仁)프로젝트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의 우수한 재능과 역량을 가진 대학생들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학력향상과 원도심의 교육격차 해소를 돕고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인재육성재단, 인천시, 교육청,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지역 고교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은 학점을 얻고 멘티(Mentee)인 고교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함께 공부하거나 진로상담을 받는다. 인천시는 큰 호응에 부응하고자 3월초까지 인천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멘티 2천400명과 연세대 송도캠퍼스 대학생 멘토 1천200명을 모집해 두 번째 연인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채드윅 국제학교 고등학생들은 송도지역 내 일반 초등학교 학생들(1~4학년)과 함께하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인 북버디(Book Buddy)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어린 학생들에게 영어책을 읽어 주고 긍정적인 독서습관을 길러 주고 있다. 초등학생들도 국제학교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다양한 액션과 목소리를 변화시키며 영어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어줘 다들 재미있어 한다.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들은 송도 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학생들을 만나 영어책을 함께 읽고, 책을 활용한 게임과 활동을 한다. 북버디 멘토링에 참여하려면 연수구립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publiclib.go.kr)나 방문, 전화 749-8220으로 하면 된다. 글 _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사진 _ 정정호 자유사진가굿모닝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