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행사] 제2회 인천 송도 해변 여름대축제

수도권 시민의 대표 여름휴양지였던 옛 송도유원지 백사장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는 ‘제2회 인천 송도 해변 여름대축제’가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했다.인공백사장 인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저학년용으로 나뉜 물놀이 시설도 배치됐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됐던 물놀이 시설에는 에어슬라이드와 데트, 인조잔디 등 부대시설과 탈의·샤워시설 등이 설치돼 이곳을 찾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터가 됐다.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7월22일 송도달빛공원 야외부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걸그룹 ‘헤이미스’를 비롯해 더크로스 김경현 밴드, 7080 김상준 밴드 등 국내 최정상의 가수들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과거 송도유원지의 추억이 있는 연수구 지역에서 능허대의 역사 속에 배를 띄웠던 해변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유난히 더운 올여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바캉스인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일일체험] 양휘모 기자, 안양시청 청원경찰이 되다

기자는 공무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청사로 출근한다. 물론 별도의 사무실도 있지만, 업무 특성상 공무원들을 많이 대면해야 하고 취재 활동에서도 청사를 방문해야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청사 내에서 수많은 공직자와 안면을 익히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안양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도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자와 하루에 몇 번씩 마주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안양시청 청원경찰들이다. 시청을 방문한 이들이 가장 먼저 정문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즉 안양시청의 ‘첫 얼굴’인 셈이다.문을 개방하고 짧은 인사를 건네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그러나 눈을 마주하며 밝은 미소를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너무나 어색하고 곤혹(?)스럽기까지 했다.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장 반장은 “입꼬리가 한쪽만 실룩 올라가면 냉소로 보일 수가 있다”면서 직접 미소 시범을 보여줬다.이후에도 지하실, 지하주차장, 외곽 순찰 등 청사 곳곳을 샅샅이 마치고 교대 근무자에게 특이사항 등에 대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며 체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미 시계는 오후 5시를 넘고 있었다. 푸른 제복을 환복한 후 송고실에 들려 미처 챙기지 못한 기사들을 작성했다. 그리곤 미리 잡혀 있던 저녁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서둘러 짐을 꾸렸다.글_양휘모기자 사진_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