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10일 가짜 쓰레기봉투 13만여장을 의정부시 전역에 유통시킨 혐의(위조공기호 행사 등)로 박모씨(36·의정부시 호원동)등 2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로부터 위조된 쓰레기봉투 2천여장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위조된 20ℓ들이 가정용 쓰레기봉투 13만5천여장(시가 5천여만원)을 위조책 이모씨(38)등 2명으로부터 공급받아 시중가 370원의 절반가인 150원에 슈퍼마켓 등에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부산으로 달아난뒤 이 지역에서도 가짜쓰레기 봉투를 만들어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위조책 이씨 등 2명을 전국에 수배하고 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0일 일본 폭력조직원들을 흉내내 문신을 하고 절도 등을 일삼은 혐의(납치, 강도 등)로 황모(18·여주군 북내면)군 등 10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황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6시께 여주군 여주읍 모 주유소 앞길에서 박모(17·차량정비업소종업원)군을 폭행, 타고 있던 승용차를 빼앗은 뒤 박군을 이 차량에 강제로 태워 23시간가량 데리고 다닌 혐의다. 황군 등은 또 지난 9월초 여주군 오학면 모 도예사무실에 들어가 금고속에 있던 현금 8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황군 등은 일본 야쿠자를 모방, 몸에 ‘최후까지’라는 의미의 일본어 문구 ‘사이고마데’라는 문신을 하고 있었다. 황군 등은 경찰에서 “영화나 만화에서 본 일본 야쿠자들의 모습이 멋있어 문신을 따라 했다”고 말했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지난 9일오후 3시20분께 화성군 정남면 덕절리 소재 H철강앞 논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박모씨(30·여·화성군 정남면)가 논 수렁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 강모노인(71)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어렸을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박씨가 최근까지 신경정신과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점으로 미뤄 이날 사고현장에서 방황하다 수렁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화성=강인묵기자 imdang@kgib.co.kr
<속보>지난10월9일 안산면허시험장 옆 공용주차장 방치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채 발견된 서모씨(37)의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안산경찰서는 10일 송모씨(41·서울 구로구 궁동 우진빌라)등 2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달아난 공범 정모씨(29)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10월9일 새벽3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소재 J기원 쇼파에 잠자고 있던 서모씨(37·남)를 납치, 신용카드를 빼앗고 살해한뒤 경기4 드 3XXX호 캐피탈 승용차에 사체를 유기하고 신용카드로 현금 62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숨진 서씨의 아내인 최모씨(37)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던중 서씨 소유의 시가 3억상당의 3층건물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단체장 판공비 공개요구를 둘러싼 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마찰이 마침내 고소사태로 번졌다. 평택 참여자치 시민연대(대표 황재순)는 9일 긴급기자회견을 요청, 평택시의회의 단체장 판공비 행정사무감사장 방청을 방해한 평택시장, 기획감사담당관 및 관련 공무원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 2일 오전 시의회가 평택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시장판공비 행정사무감사 공개회의에 이은수 사무국장이 방청하려하자 시가 공무원들을 동원, 강제로 출입을 막은 것은 직권을 남용, 시민의 알권리를 봉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이와함께 98·99년도 평택시장 및 각 부서의 판공비 명목 예산과 함께 2000년도 판공비 예산안 공개를 요구했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밀레니엄 특수를 틈타 ‘묻지마관광’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관광회사 직원들이 얄팍한 상혼에 편승, 이같은 묻지마 관광을 경쟁적으로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묻지마관광’은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나 이름이나 주소·직업 등을 일체 묻지않고 즐기는 것. 최근 밀레니엄특수로 참가비용(점심식대포함)도 종전 2만원에서 두배이상 껑충 뛴 5만원에 달한다. 지난 6일 오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장안동 농협 북문지점 앞길에서는 40,50대 남자 20여명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몇분 지난뒤 수원역 인근에 버스가 도착하자 미리 버스에 탄 남자들의 상대로 보이는 30,40대 여인들이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버스에 탔다. 관광버스 운전기사 심모씨(45)는 “이 과정에서 남자는 미모가 뛰어난 여성을 파트너로 삼기위해 남자 대표에게 미리 웃돈까지 찔러준다”고 귀띔했다. 낮 시간대에는 주로 관광을 한뒤 밤8시 이후부터는 파트너와 함께 그룹을 지어 카바레나 나이트클럽에서 즐긴후 눈이 맞은 사람들은 깊은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 이같은 묻지마관광은 대도시는 물론 농촌지역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성인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운전기사들의 설명이다. 회사원 이모씨(36·수원시 장안구 연무동)는 “동료와 함께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중 ‘묻지마관광’ 알선책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며 “새천년을 맞아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동료 5명과 의기투합, 즉석에서 관광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묻지마 관광’ 알선가이드 김모씨(43·수원시 권선구 권선동)는“밀레니엄시대를 맞아‘열린 성(性)’을 만끽하려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주소를 옮겼다가 당첨된뒤 전출하는 위장전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분양공고일 현재 해당 주소로 이전했다가 하룻만에 전출한 위장전입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파트분양에 따른 위장전입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의왕시에 따르면 (주)B종합건설이 지난달 5일 분양한 내손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당첨자중 B건설측이 최초로 광고를 시작한 10월8일부터 분양공고일인 11월5일 사이에 관내 주소지로 전입한 당첨자 24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각 동별로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여부를 조사한 결과 78명은 주소만 옮겨놓고 실제로는 살고 있지 않거나 아예 주소까지 이전해간 위장전입자들인 것으로 밝혀져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당수 예비당첨자들이 당첨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적발한 위장전입자는 내손2동에 18명, 고천동 17명, 오전동 15명, 내손1동 14명, 청계동 3명 등 34명이며 나머지 44명은 아파트에 당첨된뒤 주소까지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모씨의 경우 아파트분양 공고일 하루전인 11월4일 내손동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가 하룻만인 공고일인 5일 서울로 전출했으며 박모씨는 11월4일 고천동으로 전입했다가 3일만인 7일 구리시로, 이모씨도 아파트분양 공고일인 11월5일 고천동으로 전입했다가 3일만인 8일 고양시로 각각 주소를 옮겼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최초광고일부터 분양공고일 사이에 전입한 당첨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 위장전입자가 나타났다”며 “1천326명 당첨자 모두를 조사할 경우 위장전입자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지난 9일 밤 11시2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Y커피숍에서 권모씨(36·안양시 만안구 안양동)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애인 신모씨(31·여)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온몸을 찔러 중상을 입힌뒤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와 현관문에 목을 매 자살. 숨진 권씨에게 눈과 목 등을 찔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인 신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실명위기에 놓인 상태. 한편 경찰은 숨진 권씨가 7개월전부터 사귀어오던 신씨가 최근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만나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는 9일 일부 직원들이 지난달 구리시 토평동일대 모식당에서 수백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사실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공식 표명.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감사관계자는“이미 L씨 등 일부 직원들이 지난달 12일께 2000년도 사업계획보고를 마친뒤 토평동일대 모식당에서 사실과 달리 약간의 판돈을 걸고 고스톱판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 그는“공직자 기강 확립을 위해 조만간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들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다스릴 방침”이라고 부연./구리
○…파키스탄 근로자들이 같은 국적의 피키스탄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아 덜미. 광주경찰서는 9일 파키스탄 국적의 샤비르 아메드씨(27)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 경찰에 따르면 아메드씨 등은 지난5월27일 오전10시45분께 광주군 광주읍 역리 J식품점(주인 무하마드아신·45)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아신씨를 위협 비닐테이프로 손발을 묶은뒤 현금 300만원과 미화 100달러를 빼앗은 혐의.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