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CJ라이브시티’ 사업, 난관 넘을까?

고양특례시에 설립 예정인 대규모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가 각종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를 통해 건립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라이브시티(대표이사 김진국)는 지난 13일 국토부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에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조정 신청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9월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10년 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했다.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민간 건설투자 사업장들의 활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정부 문화관광산업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 한류우드 사업의 좌초 후 2015년 경기도가 재공모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CJ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CJ라이브시티는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 이 같은 개발 계획 변경은 K-콘텐츠 위상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문화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그간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총집결,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중첩되며, 민간사업자의 자력으로는 감내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 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기본 협약서 내에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완공 기한 변경 등을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합의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변화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주무관청의 적극행정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CJ라이브시티의 이번 조정 신청은 중립성을 갖춘 조정위의 객관적인 사업 협약 검토를 통해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 4월 일시 중지한 아레나 공사도 조정위의 검토 결과 및 조정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개가 유보된다. 조정위를 통해 사업 협약 등 조정 방향이 결정된 이후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와 관련한 통합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아레나 공사를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 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내 공연장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로 손꼽힌다.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대규모 전문 음악공연장이 전무해 스포츠 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등 공연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해당 시설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아레나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정위 신청서 제출로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닥난 곳간… 끝없는 ‘빚의 굴레’ [빚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어닥친 세계 경기 침체로 대한민국이 ‘빚’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미 중앙 정부를 비롯해 경기, 인천 등 광역단체는 유례 없는 세수 결손, 재정 악화에 부닥쳤으며 기업과 가계도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10월 ‘이슈M’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빚 문제’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년 본예산 편성에 나선 경기도와 인천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대급 세수 펑크로 경기도는 2조원, 인천시는 1천100억원 규모의 세입 결손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 역시 58조원의 세입 감소를 기록해 지자체 교부세 감액을 예고하면서 기금 차입, 지방채 발행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 33조9천536억원 대비 증액 편성하기로 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지역개발기금 등 각종 기금을 차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 재정’ 기조에 따른 것인데, 지방세 대부분을 구성하는 취득·등록세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감한 만큼 ‘모아 놓은 돈’ 외에 뾰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역개발기금 등 기금 활용은 차기 민선 지자체와 미래 세대의 재원을 빌려쓰고 채워넣어야 하는 ‘부채’의 일종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8월 도는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 재정’을 강조하고 6천억여원의 기금을 끌어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또 당장 내년에는 민선 7기 당시 재난기본소득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차입한 기금 상환에 3천억원 규모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 지자체가 주요 사업, 재난 대응, 재정난 타개 등을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시기와 맞물려 폭증, 재정 악화 우려 지점으로 지목되는 실정이다. 국민의힘 전봉민 국회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지방채무 현황’을 보면 경기지역 지방채 총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8천42억원, 다음 해에는 1조6천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배 넘게 폭증했다. 지난해 지방채 규모는 1조4천5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의정부시 등 도내 일부 시·군은 재정난 속 주요 사업 이행을 위해 내년 신규 지방채 발행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축소하면 지역 경제가 악화되는 만큼 기금 활용 등 적극 재정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방채 발행량은 행안부의 예산 대비 비율 기준치와 비교하면 우려할 정도가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들어올 세수를 4조7천862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편성한 본예산의 세수 전망치보다 1천1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인천시는 전체 지방세에서 40%가량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올해 1천2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의 올해 취득세 수입은 총 1조8천947억원으로 지난해(결산액 기준)의 88.5%에 그친다. 여기에 중앙 정부 역시 58조원의 세입 감소로 인해 전국 지자체의 교부세 감액을 예고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올해 보통교부세 1조494억원에서 내년에는 약 1천600억원(15%)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자주 재원 능력이 부족한 탓에 보통교부세를 받아 예산의 약 30%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 정부의 세수 감소는 곧바로 인천시의 재정 지원 축소로 이어져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채무’의 격인 지방채 발행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신규 사업을 억제해도 종전에 추진한 계속 사업에 투입해야 할 사업비가 막대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예산 투입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인천시의 현재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약 12%에 그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세계 금융위기에 부동산 시장이 급락한데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경기장 건설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 한때 부채 비율이 40%를 육박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취득세 감소 등의 세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세입과 세출 가능 항목 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며, 지방채 발생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기금 사용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본예산을 짜면서 어떤 기금을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 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경우장학회는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경우회원, 지역회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했고, 경우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가수 남진·김성환·요요미·최유나가 등장해 큰 박수를 받았고, 성악가 석상근·최윤나는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명창 박예리·명고 김규문도 관객들을 휘어 잡았다. 공연은 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했다. ‘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남재희 경우장학회 이사와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이었다. ‘영일만 친구’는 포항 출신 남 이사다. 그는 경찰로 봉직하며 여러 곳에서 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8억원을 경우 장학기금으로 기탁했고 2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밥 사는 사람’은 백용기 회장이다. 백 회장은 경우였던 부친이 ‘밥을 대접받는 사람이 아닌 사는 사람이 되라’고 한 말을 가슴에 새기고 40년간 70만 그릇을 샀다. 앞으로 100만 그릇을 사는 게 목표다. 가수 남진이 발표한 노래 ‘밥 사는 사람’의 주인공이 바로 백 회장이다. 공연에 앞서 김용인 경우회 회장 겸 장학회 이사장은 남 이사와 백 회장에 감사패를 선사했다. 이날 가수 요요미는 경우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용인 회장은 좌중을 향해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요요미양에게 위촉장을 줘도 되겠냐”며 물었고, 관객들이 박수로 호응하자 요요미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용인 회장은 “남 이사와 백 회장은 경찰과 경우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경우회 및 장학회와 지향점이 같아 이번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보다 많은 경찰·경우 자녀들에게 장학의 수혜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하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우회가 더욱 돈독해지고, 장학금이 좋은 곳에 널리 쓰이길 빈다”고 전했다.

경과원 220억원 규모 ‘G-펀드 1호’ 운용 개시…소부장 지원사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20억원 규모의 ‘원익 2023 소부장 스타트업 경기 G-펀드(이하 스타트업 펀드 1호)’ 운용을 개시, 기업 발굴 및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도내 창업 7년 이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 또는 벤츠기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애초 경과원은 도 출자금 50억원에 더해 민간 자금 150억원을 유치, 2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17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1년 10월까지 8년으로 운용사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펀드 운용사는 도내 기업에 도 출자액(50억원)의 200% 이상을 의무 투자할 예정이며, 지역 내 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과 펀드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현재 경기도내 스타트업들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통해 기업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추가 예산 125억원을 투입해 5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펀드 2호'를 조성 중이며, 올해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지역 내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정 지원으로 경기 동부권 정비사업 원활 추진해야”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으로 경기지역 낙후된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2일 하남농협 컨벤션홀에서 ‘경기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재개발’을 주제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었다. 김성수 경기도의원(국민의힘‧하남2)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선 강현철 경기대 건축안전학과 교수가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2년 14만6천269명이었던 하남시 인구는 2021년 기준 32만87명으로 17만3천818명 증가했다. 이는 교산‧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것으로 신도심과 원도심 인구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12만703명이었던 원도심(신장1‧2동, 덕풍1‧2‧3동)의 주민은 11만3천362명으로 7천341명 감소한 반면, 3천271명이었던 신도심(위례동, 미사1·2동 등)은 18만9천213명으로 18만5천942명 증가했다. 더욱이 원도심 건축물의 58.6%가 3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로 집계되면서 도시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강 교수 설명이다. 그러나 5개 주택재개발구역 중 4개 구역이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여건 탓에 지난 2014~2017년 구역 지정에서 해제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강 교수는 “정비단계 수립단계부터 행정기관이 참여해 관련 절차를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등의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분야의 지역주택조합은 추가비용 등으로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창근 KOVACA 한국지역발전센터 원장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제시했고, 최재용 화성시연구원 부장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제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30 비전 선포’ 경기신보…‘경기 기회UP 특례보증’ 첫날 321건 접수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복합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신규 정책과 비전으로 ‘기회 경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접수는 321건(133억원)이 이뤄지는 등 자금애로를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신보는 11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곽선미 경기도 지역금융과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이석한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 김진대 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장, 여은남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오산시지부장, 조우식 성남시상인연합회장, 배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청과물조합장 등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및 회원사 등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비전 선포 및 이지원(Easy One)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도민중심 금융서비스 기관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경기신보의 신규 경영전략을 도민,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며 신규 비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선도하는 도민의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 실현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석중 이사장은 비전 2030 경영전략을 직접 도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강연대에 올랐다. 경기신보는 도민중심, 현장중심, 기회와 성공이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컨설팅 중심의 맞춤 보증 강화, 위기 극복을 위한 보증재원 선제적 확충, 도민중심의 지역보증체계 구축이라는 정책기본방향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신보는 미래성장, 위기극복, 민생안정, 내부혁신이라는 4대 추진전략과 16대 실행과제를 설정,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민선 8기 경기도정 이행과 고객성장을 위한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서별 역할 재정립을 통한 본점 부서 재편, 동부영업본부 신설 등을 통해 현장중심 마케팅 집중조직을 운영함으로써 도민중심의 정책금융서비스 지원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이날 경기신보의 모바일 신용보증 앱 이지원(Easy One)이 시연됐다. 모바일 앱 이지원은 경기신보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당일보증·당일대출이 가능한 디지털 보증시스템이다. ‘경기 기회UP 특례보증’도 지난 10일 하루동안 321건 133억원의 접수가 이뤄지면서 호응을 얻었다. 김동연 지사의 적극 재정을 통해 마련된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에 더욱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이다. 도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겪는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금애로 해소를 최우선으로 판단, 대출기간동안 은행이 정한 대출금리에서 2% 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회UP 특례보증 이용기업에게는 약 3.6% 내외의 낮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바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였다. 시석중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로 지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기도의 적극 재정이 있었기에 기회UP 특례보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만성적인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에게 대출상환 부담을 대폭 낮춰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 연착륙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경기신보가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도민에게 약속드린 바와 같이 도민의 꿈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지역경제 조성을 위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7개 숲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

경기도는 남한산성 소나무숲 등 경기도내 7개 숲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숲은 ▲광주시 남한산성 소나무숲(산림보전형) ▲가평군 잣향기 푸른숲(산림경영형) ▲수원시 광교산 솔향기숲(산림휴양형) ▲군포시 덕고개당숲(산림보전형) ▲포천시 광릉숲(산림보전형) ▲양평군 무왕리 낙엽송숲(산림경영형) ▲양평 잣나무숲(산림경영형) 등이다. 명품숲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산림경영형),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산림휴양형), 보전 가치가 높은 숲(산림보전형) 3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 남한산성 소나무숲은 60ha 규모의 성곽을 따라 아름다운 소나무 1만 4천 본이 서식하는 수도권 최대의 소나무 군락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전쟁물자로 확보하고 땔감으로 무분별한 벌목이 이뤄지자 산성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금림조합을 결성해 소나무 숲을 가꾸고 보전해 온 결과다. 도는 매년 숲가꾸기를 통해 남한산성 소나무숲을 보전하고 있다. 또 가평 잣향기 푸른숲은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산책길을 걸으며 숲체험과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경기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숲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다. 이태선 도 산림녹지과장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은 숲에 대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관련 직원들의 노력으로 일구어 낸 결과”라며 “선정된 도내 명품숲에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우양이엔지

“신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환경개선과 인류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우양이엔지는 화성시에서 산업용 집진기의 설계 및 제조, 시공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는 업체다. 집진기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에 포함된 개념으로 이 업체는 ▲소형·중형 ▲중·대형 집진기 ▲특수분진 제거용 ▲전기 등 집진기를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소형·중형 집진기와 관련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30종의 표준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요자 맞춤형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신기 ㈜우양이엔지 대표가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까지만 해도 일본과 유럽 제품이 집진기 시장을 장악,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한 채 시장 조사를 진행한 강 대표는 환경 산업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인지하고 해당 산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처리해야 할 오염물질을 용도별 20개의 소형제품으로 표준화해 소비자들이 이를 간편하게 선택·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집진기 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가격은 수입 제품보다 50% 이상 낮아지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산업의 발달로 오염물질이 다양해지면서 집진기 기술은 복합 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 관건이다. 여기서 ㈜우양이엔지의 강점이 드러난다. 이 업체는 22개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20개 표준제품을 보유하는 데다 복합 오염물질을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다수의 기술을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술과 가격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7년 66억원이었던 ㈜우양이엔지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지난해는 120억원을 달성했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 대한 수출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소형과 플랜트 제품으로 구분된 환경 시장에서 ㈜우양이엔지는 소형은 물론 중·대형 제품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매출액 200억원, 수출액 100만달러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여기에 지난 2017년 우수자본재개발에 대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대통령 표창까지 예정되는 등 ㈜우양이엔지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각종 수상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 대표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최대화하고, 조직 구성원 개인과 기업의 목표를 조화롭게 융합하는 등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또 사회와 공존하는 경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최고의 기술로 뛰어난 환경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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