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불법 부동산중개업소 '공개망신'

용인시 수지출장소가 전국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불법행위를 공개할 수 있는 조례(안)을 제정한다. 17일 수지출장소에 따르면 용인지역중 부동산거래가 가장 많은 수지·죽전지역에는 509곳의 부동산중개업소와 떳다방 50여곳이 성업중이나 매월 평균 40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고 전화도 하루 40~50통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출장소는 모범업소 및 불량업소,무허가업소(떳다방)을 파악, 출장소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제정, 다음달 중순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 뒤 늦어도 3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안에 따르면 관내에서 개업한지 1년 이상 지나거나 부동산중개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업소는 모법업소, 개업한지 1년 미만인 업소는 일반업소 등으로 게재되고 행정처분을 받거나 경고, 주의, 민원 등이 발생한 업소는 불량업소로 분류돼 올려진다. 반면 3년 이상 중개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거나 경고, 주의, 민원 등을 야기하지 않으면 지도·점검이 면제되고 시장,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받을 수 있다. 수지출장소 관계자는 “이 조례가 시행되면 중개업소의 경쟁심 유발은 물론 건전한 중개문화가 정착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돼 주민들의 불신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김포/김포시보건소 참여율 낮아 활동 어려움

김포시보건소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방문보건사업이 자원봉사자의 참여율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김포보건소에 따르면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모두 236명으로 이들은 지난 한해동안 연 2천200여회의 방문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방문봉사사업은 위생 및 주거환경이 열악한 장기 와병상태에 있는 만성 질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중증 장애인 등에 대한 보건서비스로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지난 96년 이 미용서비스로 사업이 시작돼 현재는 이동목욕과 가정도우미, 정신보건 사업 등으로 확대돼 수혜대상자만도 방문보건 의료대상자 968명과 말벗과 집안일 도움 등을 받는 가정도우미 수혜대상자 등 모두 1천242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수혜대상자에 비해 사업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수가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 특히 수혜가정 대부분이 도심과 떨어져 있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봉사자들의 개인 사정 등으로 교대활동마저 원활하지 못해 자원봉사자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김포보건소 관계자는 “갈수록 인구가 늘면서 수혜대상자가 늘고 있지만 년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도 신청자가 늘지 않고 있어 수혜 확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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