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몽고예술단, 남양주 市홍보 '톡톡'

남양주시가 몽골 울란바타르시와의 문화교류사업 일환으로 운영한 몽골민속예술단이 많은 관광객을 유치, 수동관광지와 몽골문화촌을 비롯, 남양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몽골민속예술단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말까지 9개월동안 513차례 공연, 5만6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5천여만원의 입장료수입을 올렸다. 전통가수 2명, 악기연주자 5명, 춤연기자 1명, 기예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몽골민속예술단은 국내 관광지에선 관람할 수 없는 몽골전통노래와 전통춤 마두금, 여칭 등 전통악기연주등을 비롯 서커스 등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구상에 남은 최후의 유목민족이며 ‘징기스칸’의 나라인 몽골의 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몽골민속예술 공연을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편성, 전국에서 유일한 관광특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수동관광지내 몽골문화촌을 개관하면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의 문화교류와 관광지 활성화에 많이 기대했으나 운영프로그램 빈약으로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힘들었다”며“그러나 “몽골에서 예술인들에게 최고인 ‘인민’호칭은 듣고 있는 단원들로구성된 민속예술단 공연으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안양/맑아진 안양천 '반갑다! 철새야

오염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이 겨울철새들의 집단서식지로 거듭 나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연현중학교 앞 안양천변 고수부지. 이곳에선 흰빰청둥오리,논병아리, 쇠오리,흰쭉이 등 10여종의 겨울철새 1천여마리가 겨울 햇빛 아래 군무(群舞)를 펼치고 있었다. 주민들은 하천을 따라 1㎞ 구간에서 매일 연출되는 철새들의 비상(飛翔)을 지켜 보면서“철새가 집단을 이뤄 서식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수질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냐”며 반가워했다 그동안 삼삼오오 찾곤 했던 겨울철새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모여 서식하는 건 수질이 좋아져 먹을 것이 풍부해진데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깨끗하고 따뜻한 물과 조용한 주변 여건 등이 철새를 부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철새들은 차가운 겨울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은 깊이 1m 물속에서 연신 작은 물고기 등을 입에 물고 떠오르는등 숨가뿐 자맥질에 여념이 없었다. 환경미화원 권기만씨(55)는 “이른 새벽 이곳에서 1천여마리가 넘는 겨울철새들이 먹이를 잡아 먹으며 쉬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안양천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미화원으로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아침운동을 위해 가족들과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양찬호씨(48)는 “아침을 맞은 철새들이 힘찬 날개짓을 하며 인근 청계나 한강 등지를 자유로이 날아다니다 석양이 물들 무렵 이곳으로 날아와 휴식을 취한다”며 “철새들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기척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수면을 차고 날아 오르는 수백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안양천의 현주소를 말해주듯 내년 겨울 또 안양천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맑고 더 깨끗하게 안양천을 가꿔야 하는 책임은 이제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고양/고양시 GB 24만평 취락지구 지정

고양지역 개발제한구역 24만평이 취락지구로 지정돼 일정 규모 이하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내 10호 이상 20호 미만의 소규모 마을을 취락지구로 지정,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덕양구 식사동 안골, 원당동 원당골 등 33개 마을 24만평으로 현재 이곳에는 559가구 2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5월 경기도에 취락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가 이 계획을 받아 들이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지정 즉시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층 이하, 90평 이하 등으로의 증·개축이 가능하며 1~2종 근린생활시설 22업종(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설 제외)으로의 용도 변경도 허용된다. 또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에 도로를 개설하는등 공익사업이 시행돼 철거되는 주택을 이전, 신축할 경우 개발제한구역 어느 곳이나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취락지구에만 허용된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으로 철거되는 경우 타인 소유 토지에 주택만 자기 소유일 경우, 이전에는 이축권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취락지구 지정 이후에는 취락지구에 한해 이전, 신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장이 별도의 취락정비계획을 마련, 취락정비사업을 시행할 경우 4층 이하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해지는등 사실상 신규 개발이 허용되며, 관련 법 시행령개정(안)이 입법 예고중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하남/하남지역 시민단체 '택지개발 잠깐만'

하남시가 추진하거나 허가해 준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자 시민단체 등이 시를 상대로 재검토를 촉구하는 질의서를 제출하고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시와 시의원,하남민주연대 등에 따르면 시의회 홍미라 의원(40·여·신장2동)은 덕풍1동 한솔 리치빌Ⅱ 개발사업과 관련, 구랍 17일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도시계획도로 변경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지난 9일 조건부 승인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질의서를 시장에게 공개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민주연대(대표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인 덕풍1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시와 업체와의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민주연대는 청구서를 통해 “시가 건설업체인 범우개발과 함께 덕풍1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법과 각종 절차를 무시하고 업체가 요구한 사업지구 옆 3천여평을 기존 사업지구에 포함시키고 이를 승인해줘 난개발을 부추기고 이 업체에게 막대한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민주연대는 하남시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장2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지난해 8월 도내 최초로 주민감사청구를 실시, 지난해 11월 감사결과에서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져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요구를 받았으며 이와는 별로로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고양/일산 '바닥권리금' 상인 울린다

고양시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신축 상가를 임대 분양하면서 거액의 바닥권리금(신축 상가 임대 및 매매시 건물주 또는 중개업자들이 요구하는 권리금)을 받고 턱없이 높은 임대료를 요구, 영세 상인들을 울리고 있다. 10일 상인들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일대 상가 1층 10여평 규모의 임대료는 보통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50만원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구시가지 일대 일반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상가 1층 20여평 규모의 임대료도 보증금 1천만원에 월 30~50만원선에서 임대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그러나 도로 변 모서리 부근에 위치한 소위 노른자위 상가 대부분은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일단 확보한 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매매 또는 임대하고 있다. 심지어 향후 건물주와 문제가 발생해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보상받지 못할 바닥권리금까지 얹어 입주를 원하는 상인들을 노점상으로 내몰고 있다.또 일산1~4동은 인근 지역 상당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주변의 비슷한 평형 상가보다 임대보증금이 수천만원 더 비싸고 월세 역시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 더 비싸 주변 상가 임대료 까지 덩달아 오르게 하고 있다. 일산1동 A상가의 경우 구시가지 외곽에 위치, 영업전망이 불투명하고 9평에 불과한데도 신축건물이란 이유로 일산신도시보다 비싼 2천만원의 권리금을 요구하고 보증금 5천만원에 160만원이란 살인적인 월세를 요구하고 있고, 일산2동 구시가지 B주상복합건물도 중개업자가 배제된 인접 상가 임대료는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가 30~50만원선이나 보증금 1천500만원에 120만원의 월세를 요구, 수개월째 입주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주민 조기현씨(35·고양시 일산구 일산동)는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점포를 내려고 했는데 터무니 없이 높은 임대료와 바닥권리금 때문에 최근 다시 취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본일산 일대는 평당 땅값이 비싸고 법정 중개수수료가 너무 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안양/향토관련자료관 공사 지연 상인들 불편

안양시가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만안구 안양1동 옛 서이면사무소(현 안양옥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00호) 부지를 24억원에 매입, 향토자료관으로 꾸며 개방하기로 했으나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승인해주지 않아 조성공사가 지연되면서 인근 상인들이 상권 침체를 이유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시와 상인 등에 따르면 만안구 안양1동 옛 서이면사무소(부지 137평 건평 35평)는 일제강병기인 지난 1917년 과천군 상서면과 하서면 등이 총독부령 제111호에 의해 당시 안양군 서이면으로 합쳐 지면서 서이면사무소로 사용돼오다 해방된 뒤 지난 80년대 안양옥이 매입, 음식점으로 사용해오다 지난 2000년 시가 24억원에 매입, 향토사료관으로 꾸며 오는 6월부터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이 건물(부지 포함)을 매입한 지 3년여가 지나도록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승인해주지 않아 복원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채 옛 안양옥 건물의 해체 및 복토작업만 마무리한 뒤 최근까지 방치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 건물 주위에 각종 건설자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인근 상인들이 상권 침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 박모씨(45·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는 “시가 옛 서이면사무소를 향토자료관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지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손님들이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겨울철이어서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며 “모든 문제는 도문화위원회와 협의,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고양/"채팅때문에..." 납치된 20대여 극적 탈출

최근 고양지역에서 채팅으로 만난 부녀자를 납치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께 고양시 일산구 구산동 자유로에서 20대 여성이 채팅으로 알게 된 20대 남자에게 납치됐다 경계근무중인 군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백마부대 박성근 중사(26)와 이성준 상병(22) 등에 따르면 이날 강안 철책 도보 순찰을 하던중 자유로 철책 맞은편에서 김모씨(21·여)가 신발을 벗은 채 뛰어 오며 다급하게 “쏘나타 차가 자꾸 쫓아온다.살려달라”고 외쳐박 중사 등이 급히 자유로로 뛰어 나가 김씨를 보호하자 쫓아오던 흰색 소나타승용차는 문산 쪽으로 황급히 달아났다. 박 중사 등은 이어 김씨를 지나가는 중년 여성 운전자 차량에 골라 태워 한남동 집으로 보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귀가하던중 집 앞에서 기다리던 20대 초반 남자에 의해 흰색 소나타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져 자유로까지 납치됐으며, 자신의 반항으로 승용차가 흔들리게 돼 잠깐 정차한 틈을 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보름 전 채팅을 통해 이 남자를 알게 됐지만 교제를 거절해 왔으며 신상도 제대로 모른 채 이 남자로부터 구애를 받는등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의 부모가 이날 저녁 부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표시를 해오면서 뒤늦게 확인됐다. 한편 고양경찰서는 이날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상대의 신용카드를 훔쳐 620만원을 쓴 김모씨(44·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대해 절도와 여신전무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2일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모 커피숍에서 채팅으로 알게 된 조모씨(28·여·고양시 덕양구 토당동)를 만나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이 카드로 같은달 4일 오토바이 2대를 구입하는등 5일동안 620만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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