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의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회 예산은 전액 승인하고 군(집행부) 예산은 수 십억원을 삭감,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0일간 제113회 제2차 정례회의를 열어 군이 상정한 2천25억9천여만원의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책업무추진비 1억9천 300만원중 50%를 삭감하고 읍·면장 포괄사업비 6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일반과 특별회계 예산중 51억 2천200여만원을 깎았지만 군의회 예산 8억 4천374만원은 전액 승인했다. 주민들과 일부 공무원들은 “예산심의는 의원들의 고유권한이지만 의장과 부의장 등의 활동비나 집행부가 요구한 시책업무추진비는 동일한 경비인데도 의회 예산은 전액 승인하고 집행부가 요청한 일부 예산을 삭감한 건 권위를 내세운 의원들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 관계자는 “군의회 예산은 금액이 적어 승인해줬다”며 “집행부 예산에 대해선 무조건 삭감한 게 아니라 우선순위를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속보>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새우리 양돈장에서 발생한 콜레라 파동과 관련, 이천시와 해당 양돈농가들이 최종 백신투여를 결정하고 지난 25일 오후부터 위험지역내 11개 농가 4만3천490마리를 시작으로 백신투여에 돌입했다. 발생지점으로부터 10km 이내에 달한 경계지역내 60농가 11만9천여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백신투여는 26일 오후 5시 현재 투여율이 80%를 기록한 가운데 27일까지 전량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백신투여는 향후 축산 청정지역에서 제외되는등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한 한 자제해 왔다. 특히 김동태 농림부장관이 지난 23일 이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백신보다는 살처분을 권유하는등 파장을 우려했다. 한편 이천 콜레라 파동은 26일 오후 현재까지 추가 발병 조짐이 보이지 않아 백신투여와 함께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군포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 중장기계획이 부족하다며 예산을 삭감,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제길)에서 시가 제출한 2천100억원의 예산(안)중 136억7천467억여원(세입 68억867만원·세출 68억6천600만원)을 깎고 세입예산 감액분인 44억5천733만여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예비비에는 근로자종합복지관건립과 청소년수련원, 초막골근린공원 조성 등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규 계속사업예산들만 다수 포함됐다. 시의회측은 이같은 삭감 이유에 대해 “중장기 신규 사업에 있어 예측타당성과 실효성 등을 감안,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데도 사업 타당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불분명한 재원확보 등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예산 편성은 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특히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에 대해 “사업 타당성과 종합적인 계획이 미흡하며 다른 문화·복지시설로도 활용이 충분하다”며 지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에 이어 24억원의 국·도비를 전액 반납할 것과 시가 편성한 세출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국·도비 지원이 지난 10월에 승인돼 시의회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시설운영 계획을 마련하진 못했지만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으로 사업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중소기업운전자금이 관련 업체의 담보능력 부족과 까다로운 절차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공장은 송산동 용현지방산업단지 50곳(근로자 1천538명)를 비롯 모두 150곳(근로자 2천782명)이나 올 한해동안 시로부터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원받은 곳은 18%인 9곳(17억8천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올해 50억원의 중소기업운전자금을 배당받았으나 이들 9곳의 업체와 경기신용보증재단 기금 출연 1억5천만원, 창업보육센터 운영비 지원, 경민대 등 2개 대학 8천만원 지원 등에 그쳤다. 용현산업단지내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M산업의 경우, 지난 2000년 공장 설립시 시설자금 명목으로 중소기업운전자금을 받은 후 지난 10월 자금이 막혀 시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지원받으려 했으나 적당한 담보물이 없다는 이유로 운전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정부1동 섬유제조업체인 K실업도 지난 8월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시에 임야를 담보로 자금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담보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서류가 반려됐다. K실업 대표 김모씨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신청시 담보 능력도 문제지만 제출 서류가 재무제표와 신용평가서 등 10여가지로 번잡하고 까다로워 대부분 영세업체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금 지원시 절차가 번잡한 것도 문제지만 영세업체들이 담보능력이 부족해 자금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운전자금을 통한 기업의 자생력 확대를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업체들의 자금지원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의왕시립도서관이 확 바뀐다. 시는 주민들의 정보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디지털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지식기반환경 구축을 위해 시립도서관에 3억5천여만원을 들여 디지털자료실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될 디지털자료실은 여학생열람실로 사용했던 곳을 개조, 컴퓨터 18대와 비디오 2대, 랩장비 2대, 위성방송기기 2대 등 28석 규모의 초고속통신망과 각종 첨단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또 국내·외 위성교육방송을 들을 수 있는 위성방송코너와 비디오코너, VCD와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랩코너 등이 마련됐고 프린터와 스캐너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또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뒤 휠체어와 점자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이번에 독서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문자확대기, 장애인컴퓨터, 디지털토킹자료 등을 갖춰 장애인의 도서관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멀티동화 E-book은 주민들이 도서관홈페이지(http://www.uwlib.or.kr, http://uiwang dongsamo.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정에서도 멀티동화를 무료로 시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용인시 수지읍 5개 도로 양방향 4천616m가 내년 2월1일부터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 운영된다. 해당 구역은 우성빌라 삼거리∼동천동 만당주유소(1천316m) - 상현동 샘터교회∼상현초등학교 입구(200m) - 상현동 금호3단지 진입로∼금호상가앞(300m) - 풍덕천동지역난방공사∼상현동 수자원공사(2천500m) - 상현동 현대6차상가∼상현초교앞(300m) 등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별도로 경고나 예고 없이 적발 즉시 견인 조치된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부천시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입점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관내 재래시장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오는 2006년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무등록시장 17곳, 등록시장 17곳 등 모두 34곳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192억4천100만원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투입하되 자율 실천의지가 있는 재래시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차장, 고객 편의센터, 공동창고 등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 해소 및 이용편익 증진 차원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연차별 사업인 점을 감안, 사업추진이 비교적 수월한 전기·소방시설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를 통한 화재예방과 안내 표지판 및 상징 문주 설치,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등은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주차장, 고객 편의센터, 공동창고 건립 등은 부지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대상부지가 확보된 시장을 우선 선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접근을 통해 재래시장의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부천지역에는 LG백화점, 까르푸, 이마트, 월마트 등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이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3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홈플러스가 문을 열고 현대백화점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외 유통시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고양시에 최첨단시설로 고품질 쌀을 정미할 수 있는 가공센터가 건립됐다. 고양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상경)은 지난 23일 강현석 고양시장, 김현중 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쌀연구회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가공센터는 농촌마을인 고양시 일산구 구산동 1908 일대 부지 786평에 4억5천만원이 투입돼 신축됐으며 벼 저온저장고 40평, 쌀 가공시설 160평, 상온 통풍건조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시설은 고품질 쌀을 가공 생산할 수 있도록 색채선별기, 입형분리기 등 최첨단장비를 갖추고 하루 20t을 가공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상온 통풍기가 설치돼 45℃ 이하에서 벼를 적정하게 건조할 수 있고 저온저장시설은 온도 15℃ 이하와 습도 70% 유지가 가능하다. 이 시설은 이밖에 색체선별기와 입형분리기 등을 이용, 금간쌀 청미 착색립 피해립 분상질립 등의 불량미를 제거해 고품질 쌀만을 가공해 낼 수 있다. 고양쌀연구회 60여명의 회원들은 그동안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와 가공,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강현석 시장은 격려사에서 “요즘 소비자들은 고품질 농축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연중 밥맛이 우수한 쌀을 공급 할 수 있는 이같은 첨단시설 준공으로 고품질 고양쌀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인 군포시 당동2지구 대림아파트∼LG아파트구간에 고가도로가 설치될 전망이다. 군포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제98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당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대림아파트∼LG아파트간 고가도로 설치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이날 “대림아파트∼LG아파트와 금당터널에서 교차로 방향으로 진행시 내리막 경사이며 금당터널에서 진행하는 도로는 선형 커브구간으로 항상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며 “구획정리사업 준공 이후 사업지구내 북측구간의 아파트 입주민들과 기존 군포1∼2동 운전자들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선 고가도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당동2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교통영향 평가 결과에서도 교차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가도로및 보도육교 설치를 권고받았다. 고가도로 및 보도육교 설치공사는 이달중 용역발주 후 오는 2004년 상반기 준공예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김포시 장기동 348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005년까지 월곶면 갈산리로 이전한다. 시는 “그동안 부지선정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던 농업기술센터를 당초 이전부지로 계획했던 월곶면 갈산리 536 일대로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이전계획이 세워진 이후 주민들과 농민단체 등의 유치전에 밀려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던 농업기술센터 이전문제가 일단락됐다. 국도비 등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월곶면 갈산리 농업기술센터는 부지 4천800여평에 연면적 1천여평으로 농업인회관과 쌀역사전시관, 생태자연학습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기술센터 이전계획 발표 이후 후보지로 거론됐던 통진면 서암리와 양촌면 누산리 등과는 달리 사유지 매입부담이 없는데다 국도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민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조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