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부곡중앙로 교통난 풀린다

의왕시 부곡동 부곡역 앞에서 부곡~수원간 도로에 이르는 부곡 중앙로가 노폭을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최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단창욱 의원(부곡동)이 시정질의를 통해 “차량급증으로 인해 교행이 어려운 부곡동 중앙로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이냐”고 묻자 “중앙로 양쪽 도로변 상가이전대책을 포함한 도시개발방향을 연구하는 등 장기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720m에 이르는 중앙로 정비계획으로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계획 등을 수립할 때 부곡지역의 전반적인 가로폭원과 도로위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부곡~수원간 도로접속부까지 노폭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단창욱 의원은 “중앙로는 일제가 강제점령기에 부곡지역을 철도관사 집단지구로 사용하면서 도로폭을 50m로 구획했던 것을 시흥군이 10m로 축소,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도로로 차량이 늘어나 출·퇴근시간에는 차량교행이 되지 않는 등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반월도시계획구역 당시인 지난 78년에 현재의 노폭 10m인 도로를 도시계획도로로 결정한 이후 85년께부터 국유지상에 58개 동의 건축물과 103개의 점포가 무단 점유한 채 난립돼 있다”며 “현재의 노폭인 10m에서 20m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과천/고속도로 확장공사 미술관 진입로 차단 '마찰'

경기도가 과천-의왕간 고속화 도로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과천 제비울미술관 진입로와 음식점 등이 확장구간에 포함돼 소유주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비울미술관의 경우 도로 확장시 진입로가 없어지는데다 미술관 본관 앞으로 도로가 관통, 미술관 기능과 운영 등에 타격도 우려된다. 25일 경기도와 과천시 등에 따르면 과천~의왕고속화도로중 과천IC~우면산간 터널구간 4.2㎞에 대해 현재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다. 경기도는 9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올해 이 도로를 광역도로로 지정하고 보상비 명목으로 7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내년 실시설계와 보상문제 등을 해결하고 오는 2004년부터 도로확장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확장구간중 과천터널 인근에 위치한 제비울미술관 진입로와 노을 음식점 등이 도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제비울미술관은 올해 개관해 하루평균 50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진입로가 차단될 경우 미술관 운영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올해 개관한 미술관 진입로가 도로에 포함될 경우 미술관을 찾는 주민들의 진입이 차단되고 미술관 본관 바로 옆으로 도로가 관통, 소음 등의 문제로 미술관이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술관 승인당시 도로확장공사에 대한 용역이 진행중이었는데도 관련 부서와 아무런 상의가 없었다” 며 “현재 실시설계중에 있으나 도로선형문제 등에 대해선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도로 확장이 절실하다” 며 “미술관 진입로 등의 문제는 앞으로 경기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고양/불법 복층형 오피스텔 '너도나도'

고양시에 불법 복층형 오피스텔이 버젓이 신축되고 있으나 관할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부터 시행중인 ‘오피스텔 건축심의기준안’에 의해 오피스텔의 층고는 3.8m를 초과할 수 없고 거실바닥부터 천장까지는 2.4m 이상 이격돼야 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물론 기준안이 마련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오피스텔에 복층형 다락방을 설치할 수 없다. 그러나 성사동에 신축중인 11층 90가구 규모의 휴네스텔700의 경우 팜플렛과 현수막 등을 이용, ‘원당 최초의 복층설계로 전용면적이 80%를 넘는다’며 복층설치를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착공된 일산구 백석동 디아뜨크리스탈 오피스텔도 전용율이 77%에 이르고 3평 규모의 복층이 있다며 분양중이다. 마두동 법원 검찰청사 인근 로스텔도 천장까지의 높이가 1.5m인 복층을 버젓이 두고 잔여 가구를 분양중에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로스텔측은 “기준안 시행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휴네스텔700측도 “문제가 확인돼 필요하다면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자칫 불법 사실을 모르고 분양받은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축허가 당시 제출된 설계도에는 이상이 없었고 복층 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 준공승인 전에 모두 철거할 계획이지만 행정처분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의정부/"미군부대 왜 지켜주냐" 시민들 시선 더 힘들어

성탄절인 25일 새벽 4시께. 의정부시 가능1동 주한 미육군 제2사단 캠프 레드크라우드 정문 옆 철책을 따라 방한모를 쓰고 경찰봉을 든 전경 2명이 노란색 할로겐 보안등 불빛 아래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100여m 떨어진 곳에선 전경 20여명이 뒤따라 오고 있었고 미군부대 정문 부근에는 더 많은 수의 전경들이 방패를 든 채 차례자세로 동하지도 않고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양주 미군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피고인들의 무죄판결로 일부 젊은이들이 미군부대 영내에 진입하는 등 시위가 빈발하자 배치된 것. 이날 배치된 전투경찰 숫자는 2개 중대 220명으로 이같은 미군부대에 대한 경비는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정’제22조와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협정(SOFA)’제25조 등에 따른 조치. 전날인 지난 24일 오전 8시에 현장에 투입된 전경들은 2시간 경계근무를 선 뒤 4시간 쉬는 방식의 3교대로 다음날 오전까지 24시간 근무했다. 근무중 잠은 부근에 세워둔 버스에서 해결하고 식사도 혹한의 냉기에 식어버린 찬밥. 요즘 날이 포근해서 다행이지 이달 초 영하 10℃를 밑돌 때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전경들은 ‘여기서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밤새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했다. 김모 상경(22)은 “추운 날씨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경계근무를 서는 것도 괴로운 일이지만 ‘한국경찰이 왜 미군부대를 지켜주냐’고 묻는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경 경비 관계자는 “전경들이 추운 날씨에 경비를 서는 어려움은 알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쩔 수 없는 일 ”이라며 “경기북부지역 17개 부대를 비롯 도내 25개 미군부대에 배치돼 밤을 세우는 인력은 모두 1천255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연천/농민지원 '일등도우미'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으로 부터 3년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관련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는 개가를 올렸다. 이같은 3년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연천 농업기술센터가 올 한해 농업기술향상은 물론 병재배 상품화, 쌀· 율무 ·느타리버섯 브랜드개발 상품화 등에 기여해온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기술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농업인들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소득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농업지도자들이 기술개발과 연구보급에 힘써온 결과 농진청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2천여명에게 농업기술기 무료배포,영농지도자 농업계대학 입학 졸업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활동을 벌여 왔다. 또 병재배 상품화로 포도와 병배의 변색방지를 위한 연구개발,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발, 쌀브랜드 개발로 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오도록 했고, 율무·느티나무버섯 브랜드 및 재배기술 개발로 생산비 30% 절감의 소득향상 효과를 올렸다. 이와함께 생균제 배양으로 40여농가에 1억3천여만원의 비용 절감을 가져옴은 물론 가축 진단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체세포수 측정기와 임신진단기를 갖추고 또 내년부터는 단백질분석기 구입으로 농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장비를 구입,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오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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