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고합공장 매각반대

고합 의왕공장의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의회가 고합의왕공장 매각에 대한 반대결의안을 채택했다. 27일 열린 제107회 의왕시의회 정례회에서 김상현 의원(고천동)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난 35년간 의왕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고합의왕공장이 매각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것”이라며 “매각하지 말고 지원,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권오규 의장 시의원 7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된 결의문에 따르면 “시 재정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관내 선두업체인 고합 의왕공장을 매각할 경우, 결국 시의 재정자립을 저해하고 서민경제의 파탄을 불러올것”이라며 “공장을 매각할 경우 그동안 공장의 계속가동을 위해 20% 이상의 임금반납과 상여금삭감, 근로조건 양보 등 무수한 역경을 참아온 450여 근로자들과 1천200여 가족들의 생활 파괴는 명확해진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시의 재정과 서민경제 파탄, 1천200여 근로자 가족들의 생활을 파괴하는 공장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채권단과 회사는 의왕공장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육성발전시키라”며“부실기업 정리란 명분으로 채권단과 회사 관계자들의 부실책임을 근로자들과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를 사과하고 졸속 매각을 중단하지 않으면 관철될 때까지 13만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왕=임진흥기자jhlim@kgib.co.kr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