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천시, 읍.면.동 재무계 복원 시급

이천시가 늘어나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체납액을 줄이고 세무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지난 98년 구조조정 후 폐지했던 각 읍·면·동사무소의 재무계 복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지방세 194억7천628억원을 비롯 세외수입 68억5천400만원 등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이 모두 263억원으로 지난 98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체납유형별로는 납세기피가 89억1천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납세능력 상실 32억6천800만원, 무재산 등 기타 72억9천128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8년 이후 매년 늘어난 것으로 당시 일선 읍·면·동 현지에서 세금고지부터 체납정리 등 세무행정을 담당했던 재무계 폐지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 98년 180여명의 인원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통해 읍·면·동에 배치됐던 재무계를 폐지하는 대신 본청내 세무회계과를 세무과와 회계과 등으로 각각 분리, 본청 세무과가 제반 세무행정을 총괄해오면서 해마다 체납액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조직을 개편, 세무과는 세무민원 및 세금부과업무만 담당하고 징수업무는 종전대로 일선 읍·면·동으로 이관하거나 별도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전담조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모든 직원을 동원, 체납된 지방세를 징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각 읍·면·동사무소에 재무계를 복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가평/복지시설 ’세밑 찬 바람’

가평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이 연말을 맞아 후원자 발길이 아예 끊기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조차 걷히지 않아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20일 군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불황과 공직자 사정 등으로 각급기관 및 사회봉사단체, 정당 관계자들이 사회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가장, 홀로 사는 노인, 모자가정 등 불우이웃돕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군이 지난 1일부터 각 읍·면 민원실에 불우이웃돕기를 중계하거나 각계각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나 성금 및 물품전달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가평읍과 외서면 등의 경우, 현재까지 이처럼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겠다는 상담이 단 1건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시설기준이 미달된 미등록 수용시설에 대한 발길도 뚝 끊기고 있다. 하면 마일리 작은예수회가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의 경우 겨울철을 맞았으나 후원인들이 찾지 않아 난방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해마다 연말연시에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 종교단체 등에서 찾아와 성금 및 성품을 전달해 겨울나기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올해는 발길이 뜸하다”며 “계속되는 불경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후원자들의 마음까지 얼어 붙은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과천/서울랜드 눈썰매장 ’새롭게 재탄생’

서울랜드 눈썰매장이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서울랜드에 설치된 산타 눈썰매장은 부지 3천500여평에 어린이용과 성인용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어린용은 너비 30m 길이 45m이고 선인용은 너비 50m 길이 100m 등이다. 또 스로프 좌·우측에 쿠션매트와 하단부에 눈 그루터기를 설치했으며 휴게시설과 의무실,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들도 마련했다. 눈썰매장 주위에는 은하열차 888, 샷드롭, 스카이X 등 신나는 놀이기구가 설치됐고 훈훈한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글루, 옛 정취와 포근한 정감을 연출하는 화톳불 등이 곳곳에 설치됐다. 또 긴 연통에 사방으로 뚫린 페치카 모양의 호톳불은 장작을 이용한 천연난방시설로 시골의 온돌방과 같은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일요일과 공휴일 등에 ‘눈썰매 래프팅’행사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다. 눈썰매 래프팅은 3∼4명이 한팀을 이뤄 속도를 즐기는 게임으로 행사때마다 우승팀을 선정,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되며 요금은 대인 5천원, 어린이 4천원 등이다. 김태영 홍보과장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눈설매장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며“특히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매트 설치는 물론 안전요원 15명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수도권패트롤/’임금님 표’ 이천쌀 판매 부진

속보홍보시책 부재로 말썽을 빚고 있는 이천시가 정작 관내에서도 쌀 소비정책 추진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의회 정운한 의원과 서동예 의원 등과 각급 학교 등에 따르면 현재 관내 급식학교는 모두 35개교로 급식인원만도 5천900여명이고 소비량은 80㎏기준으로 3천730여가마(금액기준 6억6천5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가운데 정부미 2천361가마를 비롯 다른 지역 쌀 575가마를 제외한 794가마만 이천쌀로 이는 전체 대비 21%선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학교별로는 모두 22개교가 정부양곡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5개 학교가 일반 이천쌀을 사용하고 그나마 ‘임금님표’이천쌀은 8개 학교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임금님표’이천쌀이 이천지역에서도 외면받는 이유는 쌀값 차액을 비롯 홍보 및 관심 부족 등으로 그동안 쌀에 대한 전반적 홍보시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출자금 바닥으로 파산이 결정된 이천쌀사랑본부에 투자한 500여 농민 소액주주들을 구제할 방안도 현재까지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점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쌀값 차액분 1억원을 부담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으로 이천쌀 판매 촉진을 위해 시가 앞장 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56·이천시 부발읍)는 “학교에서도 이천쌀을 구경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당국차원에서 이천쌀 판매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천시의회 정운한 의원은 “이천관내 급식학교는 물론 일부 쌀밥집도 차액 때문에 이천쌀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상태”라며 “급식학교만이라도 차액분을 시가 지원해 이천쌀의 판매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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