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100만 그루 나무 심는다

고양시는 내년을 ‘생명이 숨쉬는 푸른고양 가꾸기 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앞으로 5년간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푸른고양가꾸기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푸른고양가꾸기사업은 크게 나무심기 범시민운동 시가지 가로환경 조성 체계적인 가로수 및 녹지대 조성 및 관리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시는 우선 내년에 48억여원을 들여 녹지 조성 및 가로수 식재와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희망의 숲 조성 설계 가로변 벽면 녹화 푸른도시 녹화사업 나무은행 운영 등의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각 마을에서 살구, 벚, 산수유, 장미 등의 나무 지원을 요청하면 시 예산으로 나무를 구입해 식재를 유도하는 나무심기 범시민운동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경우 장미마을과 살구마을 등 저마다 특색있는 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중앙로(백석역∼대화역), 승전로(서울시계∼화전간), 백마로(식사오거리∼백마대교), 성석∼설문간 도로, 덕이∼대화간 도로 등과 관내 가로수 보식 등에는 12억6천만원이 투입돼 왕벚나무 등 10여종 3천여그루가 식재된다. 시는 이밖에 체계적인 가로수 및 녹지대 관리 등을 위해 3억원을 투입, 테마가 있고 꽃이 피는 가로수와 녹지대 등을 만들 계획이며 보행자 전용도로에도 테마가 있는 벚꽃길, 단풍길, 억새길 등의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와 나무은행 운영 등으로 매년 나무를 심을 경우 빌딩 사이에 숲이 생기고 도로마다 가로수와 꽃이 반겨주는 녹색푸른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수도권패트롤/광명 원광명 변전소 주변마을

광명시 광명7동 원광명 주민들이 인근 영서변전소 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한 생활피해와 혐오시설인 위생환경사업소의 마을 앞 이전 등을 반대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7동 원광명 인근 606에 지난 79년부터 영서변전소가 가동하면서 최고 34만5천v의 전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영서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암 발생이 우려되는데다 전파방해로 TV시청은 물론 핸드폰 사용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광명7동 402 목감천 주변에 위치한 위생환경사업소가 경륜장 건설부지에 포함돼 이전이 불가피하자 마을 앞 533 일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이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50여명은 지난 16일 오전 시청 정문에서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모씨(60·광명시 광명7동)는 “영서전력소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데 혐오시설까지 마을 앞으로 이전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전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모씨(54·여·광명시 광명7동)도 “영서전력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등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학계 보고서도 발표됐다”며 “도심 속의 오지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거기다 혐오시설인 위생환경사업소까지 들어선다면 어떻게 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서변전소 관계자는“지금가지 주민들로부터 아무런 이의제기 등이 없었다”며 “전자파가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증명되고 있으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위생환경사업소의 경우, 지하화계획으로 객관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관계기관과 협의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부천/중동아파트 재건축 급물살

<속보>학교 부지 확보 및 이전비용 부담문제 등으로 재건축 추진에 난항을 겪던 도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인 부천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해 조합측이 부지 확보 및 이전 비용 등을 부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부천시와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재건축 조합원 긴급 임시총회에서 아파트단지내 초등학교 부지로 3천평을 내놓고 부천중학교 이축비용으로 52억원을 부천교육청에 지원키로 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재건축조합측은 이날 임시총회와 관련, “법적으로 52억원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부천교육청과 소송이 붙을 경우 재건축 추진이 또 늦춰질 수 있어 조합원들이 추가 부담을 무릅쓰고 재건축 사업을 조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시가 마련한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25% 이하 등에 6층 이상 아파트를 새로 짓기 위한 아파트지구개발 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지난 13일 완료됨에 따라 내년 6월 이전에 도로부터 재건축계획(안) 심의 및 사업승인 등을 받아낸 뒤 내년 연말께 재건축사업을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구개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주택용지가 전체의 72%인 12만5천830여㎡(3만8천여평)이며 단지내 9천920㎡(3천평)의 초등학교와 500㎡(152평)의 유치원이 각각 1개씩 들어서고 조경면적은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천 중동주공아파트는 지난 82년 10월 원미구 중동 884 일대 4만8천375평 부지에 5층짜리 아파트 60개 동에 11, 13, 15, 17평형 등으로 건립돼 현재 2천51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재건축을 위해 대우건설이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과 콘소시엄을 구성해 25평형 이상 3천5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주와 착공, 완공 시기 및 평형별 규모, 분양물량과 시기 등은 재건축계획안이 수립돼야만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김포/김포시내 신호등 ’짜증나네’

김포시내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의 연동화률이 크게 떨어져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은 모두 178개로 이중 국도 48호선에 65곳과 307호 등 3개의 지방도와 국지도 등에 113곳에 신호등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중 연동화가 이뤄진 구간은 국도 5개 구간(16곳)과 지방도 6개 구간(19곳) 등 11개 구간에 35곳으로 연동화 작업률이 채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도를 포함한 도로의 너비가 대부분이 4차선 미만인데다 연결도로 구간이 짧아 제각각인 신호체계로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도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빈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국도 48호선 사우사거리에서 시청 또는 사우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신호등 설치구간이 짧은데다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신호를 따라 진입하다 신호가 바뀌면서 국도를 막고 길게 꼬리를 물며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사례가 자주 빚어지고 있다. 또 구간별로 연동화가 이뤄진 신사우삼거리에서 인천시를 잇는 지방도 307호 구간도 10개의 신호등이 연동화구간을 제외하고 신호체계가 제각각이어서 출퇴근시간때는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민 신모씨(41·김포시 고촌면)는 “도로시설도 부족한 상태에서 신호등마저 연동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통흐름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신호등 연동화작업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지방도 352호 구간에 일부 연동화작업을 시행했고 내년에도 국도에 설치된 신호등에 대해 연동화작업에 들어가 신호등으로 인한 교통체증현상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부천/’범박로 전기시설 지중화를’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 일대에 재건축사업으로 5천460여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현대홈타운이 건립되고 있는 가운데 단지내를 관통하는 주도로인 ‘범박로’에 20여개의 전신주가 세워지자 입주예정자들이 도시미관 저해와 통행불편 등을 우려하며 지중화를 요구,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부천시와 현대홈타운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현대홈타운은 단지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범박로를 중심으로 6개 아파트단지가 동서로 배치돼 있다. 범박로는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소사구 계수동을 잇는 길이 1.22㎞ 너비 25m(왕복 가변차선 포함 5차선)로 입주시기에 맞춰 사업지구(단지)내 구간 0.88㎞를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 0.34㎞는 계수동 재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당초 부천시가 개설해야 하지만 재원 확보가 어려워 재개발사업 시행사인 기양건설이 단지내 구간에 대한 개설공사를 맡아 시에 기부체납키로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현대홈타운 입주예정자들은 이 도로 인도에 20여개에 이르는 전신주가 이설(移設)되자 거리 미관 훼손 등을 지적하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도시 미관 개선 등을 위해 기존에 세워져 있는 전신주들도 없애고 전선을 땅에 묻는 추세인데 새로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관통하는 도로 인도에 전신주를 세우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통행불편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행사인 기양건설측은 “범박로는 재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인데다 원래는 시가 개설해야 하는 도로이므로 지중화 여부는 시가 해결해야 한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지중화 요구를 하자 뒤늦게 시행사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지중화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 시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측도 “범박로에 세워지는 전신주들은 재개발 이전에 있던 너비 12m 구도로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들을 이설하는 것으로 범박로는 단지외 도로이며 단지내는 모든 전선을 땅에 묻는 배선 지중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범박로는 사업지구 이외의 지역인데다 지중화를 강제할 사항이 아니고 지중화시설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재원 마련이 어려워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고려, 기양건설측에 지중화 적극 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한전측과도 자체 지중화계획에 범박로를 우선 순위로 반영해줄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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