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마련한 제·개정 조례안이 잇따라 경기도로부터 재의요구를 받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14일 제94회 정례회를 열고 도로부터 재의요구를 받은 ‘정책기획단설치 및 운영조례(안)’과‘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중 개정조례(안)’등 2개의 제·개정조례안을 부결 처리해 자동 폐기됐다. 시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주요 시책 자문을 위해 시장직속 기구인 정책기획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제정하고 시행에 앞서 도에 사전 보고했다. 그러나 도는 이 조례안 가운데 ‘사무국장 1인과 사무원 1인을 둔다’는 조항 등 이 자문기관을 설치하려면 행자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한 지방자치법 시행령(제42조)을 무시했다며 지난 7일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주차장설치 및 관리개정조례안도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정하고 있는 주차장법 시행령을 잘못 해석하는 착오를 일으켜 도로부터 지난 2일 재의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처럼 시는 조례제정 절차를 무시하거나 상위법의 기준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제·개정 조례안이 자동 폐기되는 등 행정의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들이 부결, 폐기된만큼 빠른 시일내 시의회에 재상정, 의결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단원미술제가 오는 21일까지 안산시 고잔동 단원전시관 일대에서 열린다. 안산의 대표적 문화인물인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의 삶과 업적 등을 기리기 위해 지난 99년 시작된 단원미술제는 12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단원미술대전, 단원미술초대전, 영인본전시, 단원학술세미나 등이 펼쳐진다. 또 행사기간중 영유아를 위한 단원도화서원 선발대회,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거리미술제, 짚풀공예품만들기, 도자예술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부천시는 소사구보건소에서 근무할 관리의사(지방계약직 가급)를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대상은 18세 이상 64세까지로 지방공무원법 제31조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고 지방계약직공무원규정 제3조 채용자격기준이 정하는 의료법에 의거한 전문의(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자격이 있으면 된다. 채용방법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 등을 거쳐 선발된다. 관리의사 보수는 지방계약직 가호의 연봉 하한액 3천541만여원으로 경력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된다. 문의(032)320-2113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최첨단컴퓨터시스템으로 성남, 광주, 이천, 서울 서초구 등지의 우편물을 자동으로 처리할 성남우편집중국(국장 장복수)이 14일 개국했다. 성남우편집중국은 총예산 216억원으로 분당구 구미동 154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6천167평 규모로 지난 99년 12월 착공, 지난 5월15일 완공됐다. 이 건물은 시간당 3만2천여통을 구분할 수 있는 소형 통상구분기 2대와 대형 통상구분기 2대, 소포구분기 1대, 컨베이어시스템 등 우편물 자동구분시설이 설치돼 하루 225만통의 우편물을 처리할 수 있다. 우편물 자동구분시설은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광학문자판독기(OCR)와 이 정보를 이용, 바코드를 인쇄하고 읽는 바코드인쇄기와 바코드리더기 등이 구축돼 전국 행선지별로 자동 구분, 수작업보다 30배나 빠르게 우편물이 처리된다. 또 기업의 홍보성 우편물 등 다량 우편물을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우편물은 우편집중국에 직접 접수할 경우, 기본감액율 이외에 2∼6%의 요금을 추가로 감액받을 수 있다. 석호익 서울체신청장은 “21세기 정보화사회는 정보통신과 물류유통망 확충이 가장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성남우편집중국은 최첨단자동화시설을 갖춘 선진 우편물류시스템으로 우정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시흥지역 식당 화장실 등에 이달말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14일 시에 따르면 모범음식점과 넓이 150㎡ 이상 일반음식점 등 349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달말까지 위생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화장실은 1∼3등급, 등외 등 4개 등급으로 나눠지며 기준은 시설수준, 쾌적도, 남녀전용화장실 설치 유무, 수건과 비누 등 세면도구 비치 여부, 점검리스트 비치 여부 등이다. 시는 1등급 지정업소에 대해선 ‘아름다운 화장실’지정증과 지정업소 표지판을 배부하고 화장실 시설개선자금 지원과 홍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반면 하위 등급업소에 대해선 개선의무를 부여하고 행정처분 등을 병행하는 등 시설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수준의 척도가 되는 화장실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등급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매년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을 유도해 대다수 음식점들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내년부터 용인시에서도 승객들에게 버스도착 등에 대한 안내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시내버스 노선도 대대적으로 조정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승객들에게 버스도착 등에 관한 안내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을 연말 수원∼용인과 수지∼서울 1개 노선씩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대규모 택지개발로 버스노선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초 대중교통노선체계 합리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3억5천만원을 들여 지역내 141개 노선 850여대의 버스에 대한 노선체계를 정밀 분석, 합리적으로 노선을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정체구간인 수원시 경계∼신갈, 구성∼오리역구간 등에 대한 버스전용차로제 운영과 일반과 좌석버스에 대한 버스카드제 전면 시행을 추진중이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의정부시 보건소는 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을 증대 시키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건강노인선발대회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이달 현재 의정부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이며 신청방법은 경노당이나 노인대학 등의 추천을 통해 의정부시 보건소(031-828-4561)로 해당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X-ray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을 거쳐 한발서기, 언어구사, 시력검사 등 인지기능검사를 마친 후 건강노인(7명)으로 선발돼 상품과 상패 등이 전달된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의정부교도소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정보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의정부교도소 재소자들은 최근 발표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정보기기 운용기능사 자격시험에 33명(40명 응시)이 합격했다. 이처럼 합격률이 높은 건 재소자들의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교도소가 꾸준히 컴퓨터교육을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이모씨(32)는 “컴맹으로 열등감을 느꼈으나 교도소에서 배운 실력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10억원 미만의 사업들에 대해서도 사전에 타당성 등이 검퇴는 등 파주시의 예산 편성과 집행 등에 민간기업 경영기법이 도입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시행 예정인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사업 40여건에 대해 사업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예산 편성 및 집행 여부,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 시는 대상 사업을 보건, 사회, 산업, 경제, 청소환경, 도로교통, 상하수도, 지역개발, 문화체육, 민방위소방, 일반행정 등으로 나눠 미리 만든 평가척도 및 투자등급기준 등에 따라 다음달말까지 종합진단을 마칠 계획이다. 평가척도 기준은 ▲파급효과 ▲주민숙원도 ▲주민수혜도 ▲필요성 ▲추진상태 등 5가지이며 투자등급 기준은 ▲공공재의 유형 ▲투자의 완급성 ▲사업의 중요도 등 3가지다. 시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종합 평점을 산출, 9개 부문별 투자우선순위 평정표를 정한 뒤 내년 예산안에 그대로 반영, 집행할 예정이다. 시는 추경예산안을 편성할 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재해복구사업 등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투자우선순위 평정표가 작성되면 공무원은 물론 주민, 사업자 등에게까지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시는 이 기법 도입으로 공무원들의 마구잡이 예산과 선심성 예산 편성 등 방만한 예산 운용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가 예산 편성 및 집행을 하면서 1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해 왔지만 10억원 미만 사업은 사실상 이런 절차가 전혀없어 일부 방만한 예산 편성 및 집행이 이뤄지는 등 폐단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 재정자립도는 52%로 가용 예산이 적어 운용의 효율성이 더욱 필요하다”며 “예산 편성 및 집행에 기업들이 사용하는 경영기법을 도입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팔당호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전개된다. 14일 환경부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행락객이 붐비는 단풍철을 맞아 오수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팔당상수원 주변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지난해 이후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반한 전력이 있거나 오수 발생량이 하루 10㎥를 초과하는 업소 등으로 740여곳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면 과태료나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심한 경우 고발된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