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무효표를 줄여라

6ㆍ4 지방선거 투표 용지 인쇄가 이뤄진 후 일부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유권자의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의 경우 무효표 속출에 따라 후보자 당락까지 좌우될 수 있어 유권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성남, 평택, 안산, 시흥, 부천 등 도내 5곳에서 6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중 사퇴했다. 또 기초의원 6명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1명도 사퇴했으며 한만용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이날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들 사퇴후보 15명 중 상당수가 투표용지 인쇄가 마무리된 가운데 사퇴를 결심하면서 투표용지에는 사퇴 후보들의 이름이 기재, 유권자들의 착오에 따른 무더기 무효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경기지사 후보를 사퇴한 통진당 백현종 후보, 3일 사퇴한 한만용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이름은 770만 투표용지에 그대로 인쇄돼 있다. 지난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도 선거 하루 전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3천387명이 심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경기도 전체 투표 수 453만4천771표의 4.04%에 불과했지만 당시 박빙 승부전이었던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최종 투표 차는 19만1천580표로 집계돼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사퇴 안내문을 투표소 곳곳에 부착해 무효표를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새누리당 남경필 “낡은 리더십 타파… 추진력 갖춘 젊은 도지사”

경기도를 바꿀 혁신도지사 기호1번 남경필을 선택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13일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8년 전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한 이후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고민해 왔던 모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때로는 싸늘한 시선에 당혹스럽기도 했고, 때로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 마디에 큰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도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던져 주신 메시지는 모두 새로운 리더십으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경기지사는 관료의 자리가 아니라 정치지도자의 자리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사랑받는 이유도 포용하는 넓은 마음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창의성과 추진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좋은 관료와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쓰고 통합할 수 있는 혁신의 리더십이 중요한 때입니다. 경기도에서 저 남경필과 새누리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가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저 남경필과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경기도를 혁신할 수 있고, 경기도가 먼저 혁신해야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변화와 혁신이냐, 기득권에 안주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선거승리에 급급해 손잡지 말아야 할 세력과 야합하는 낡고 구태의연한 정치를 심판해야 합니다. 관료주의에 젖은 낡은 리더십과 기득권을 타파하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혁신도지사 저 남경필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정치 17년 지켜온 소신과 원칙으로 지킬 것은 끝가지 지키고, 바꿀 것은 철저히 바꾸겠습니다.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 경기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6월4일! 혁신도지사 기호1번 남경필을 선택해 함께하는 따뜻한 경기도 혁신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주십시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정권 심판… 대한민국 심장 다시 뛰게 할 것”

경기도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경기도민의 삶을 지켜주십시오. 1천250만 경기도민 여러분! 새누리당의 거짓선전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남경필 후보가 아무리 흔들고 흙탕물을 뒤집어 씌워도 진실은 뒷산의 큰 바위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도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사실을 각종 통계로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린이집에는 이미 연간 10조3천억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보육교사의 급여 전액을 이미 국가가 지급하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8조원 혹은 10조원이 든다는 남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저희는 통합진보당과 전화 한통 한 적이 없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다는 주장 역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이며, 이번에는 경기도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경기도민이 지켜야 할 것은 박근혜 대통령도 아니고, 남경필 후보도 아닙니다. 대통령과 여당 후보가 경기도민을 지켜야지, 경기도민이 왜 대통령과 여당 후보를 지킵니까? 지금 여당과 야당, 대통령과 경기도민이 함께 지켜야 할 것은 경기도의 경제, 경기도민의 삶입니다. 저는 김진표를 지켜달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켜달라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경기도민의 삶을 지켜주십시오. 경기도 경제를 지켜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을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 경제를 망쳐 도민의 삶을 어렵게 한 새누리당,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 경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새로운 대안, 김진표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5년 동안 경기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 경제를 다시 살려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보수단일화 없이는 승리 힘들어” 한만용 “조전혁 지지” 사퇴 선언

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운동 마감시한을 7시간여 남기고 한만용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지지한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한만용 후보는 3일 오후 4시30분께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한 후보는 보수단일화 없이는 진보진영의 이재정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심 끝에 보수단일 후보로 종북ㆍ좌파 이재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장 적임자인 조전혁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유세를 다니면서 유권자들이 보수후보의 당선을 열망하는 것을 보고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마지막 날 사퇴 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 후 조 후보와의 대화에서 보수후보의 분열로 종북ㆍ좌파 이재정 후보가 당선될 것 같아 조전혁 후보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히고 반드시 조전혁 후보가 당선돼 전교조를 몰아내도록 자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석호현, 권진수, 강관희 후보에 이어 한만용 후보까지 지지선언을 하면서 조전혁 후보는 명실상부한 보수 대표 후보가 됐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보수단일화가 이뤄져 보수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반색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진보·여성 구청장 재선 여부 최대 관심

인천지역 64 지방선거는 진보 구청장의 재선 여부와 기초단체장 구도 재편, 부동층의 행방 등이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 구청장 2명이 탄생한 곳이다. 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와 조택상 동구청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정의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인천은 전국 최초로 재선 진보 구청장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장소가 된다. 여성구청장 재선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천에서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조금 뒤처져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인천 10개 기초단체장 중 8개를 차지한 당시 민주당민주노동당 야권연대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수성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확실하게 우세로 점치는 곳은 2~3곳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지역이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가 거의 끝나야 당선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빙 대결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핵심은 부동층의 행방이다. 본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조사 대상 700명 가운데 인천시장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91명으로 27.3%에 달하고 있다. 연수구는 부동층이 20.5%, 부평구는 31%, 남동구는 41.2%나 됐다. 인천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최하위 오명을 벗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11.33%로 전국 10위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보다 높다.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하고 낮을수록 여당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으나 세월호 참사 여파 이후 20~30대 젊은 층의 정원심판론과 50대 이상 보수층 결집이 맞붙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도선관위, 개표관리 1만9천명·분류기 400대 투입

이번 6ㆍ4 지방선거 개표에 1만9천명 이상의 개표관리인원과 400대의 투표지 분류기가 투입되며 신속하고 정확한 개표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인7표제로 시행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개표관리인력 총 1만9천명이 투입된다. 개표작업은 선거당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이후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대로 시작된다. 개표는 모두 7단계의 절차로 진행된다. 개표 위원사무원, 협조요원, 개표 참관인 등 개표사무관이 투표함의 봉인상태 등을 확인하는 준비절차를 거쳐 개표위원장의 개표개시 선언으로 개표가 시작된다. 우선 접수부는 개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투표함의 봉인 등 이상 유무를 점검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서 꺼내 정리한다. 정리된 투표지는 운영부로 이동된 후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해 자동으로 후보자별 일정 매수로 분류된다. 이어 심사집계부는 정당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육안으로 확인, 유효표와 무효표로 구분한다. 위원 검열석의 개표 위원장과 출석 위원은 정당후보자별 득표수를 확인검열한 뒤 공표한다. 기록보고석은 공표된 개표상황을 입력보고한 뒤 결과를 실시간 언론과 개표참관인 등에 제공하며 끝으로 정리부는 개표가 끝난 투표지를 구분 정리해 봉합한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개표작업에 사용되는 투표지 분류기 400대도 투입된다. 투표지 분류기에는 한 대당 평균 4명의 사무원이 함께 작업하며 분당 300~350매까지 처리가 가능해 개표시간 단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자동으로 투표지를 정리해주는 투표지분류기가 이용돼 개표시간 단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로 개표결과 발표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 선관위는 개표작업이 5일 오후 5시께 최종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南도 金도 ‘중소상인·서민 표심’ 공략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주무대로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중소상인들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13일간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유세일정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남 후보는 전통시장 및 마트를 35차례 방문했으며 새정치연합 김 후보 역시 시장 등지를 25차례 이상 찾아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또 도내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각 지역 후보들과의 정책협의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 후보는 첫 일정으로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도내 31개 시ㆍ군을 1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 유세가 9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정부 4일, 용인 3일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수원 영동ㆍ지동시장, 평택 송북5일장, 가평 현리5일장 등 전통시장 및 마트를 35회 방문하면서 서민경제와 관련된 일정을 가장 많이 소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 후보가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해 온 가운데 빈부격차 문제를 해소해 서민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자세로 풀이된다. 또한 남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토크콘서트를 개최, 이날까지 도내 31곳의 시장ㆍ군수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맺으며 정책 추진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안전본부ㆍ경기 북부버스업계 관계자ㆍ경기도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ㆍ경기약사회 임원단ㆍ경기도대학생협의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전, 교통, 주택, 복지, 청년정책에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 또한 안산 분향소를 방문을 첫 선거 일정으로 공식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수원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 역시 수원에서의 활동한 날이 8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선거 막판에 들어서는 동두천, 의정부, 양주 등 북부를 주로 방문하면서 중도보수층 공략에도 나섰다. 김 후보 역시 전통시장에서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첫날부터 안양 중앙시장, 광명 재래시장ㆍ새마을시장을 방문했으며 남양주 마석시장과 군포 중심상가, 성남 모란장, 오산 중앙시장, 부천 자유시장ㆍ원정고강제일시장 등을 잇따라 찾아 장을 보러 나온 도민들에게 경제부총리 시절 IMF 위기를 극복해 낸 주역임을 강조하면서 표 행사를 당부했다. 또 도내 각 지역을 돌면서 시장 후보들과 정책미팅을 갖거나 공동정책협약도 20차례 이상 가졌으며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 등과 만나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투표율·연령층·부동층·안대희 낙마 지방선거 승패 가를 변수

앞으로 4년간 경기도를 이끌어갈 지방자치의 일꾼을 뽑는 6ㆍ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의 결과를 판가름할 다양한 변수들이 예측되고 있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4.5%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이를 넘어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빚어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 기조가 강하게 일면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통설적으로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여권의 우세를, 투표율이 높을 경우에는 야권의 우세를 예상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의 경우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 여권을 지지하는 표가 결집되는 현상이 빚어진 바 있어 투표율에 따른 여야별 유불리 판단이 어려워진 상태다. 또 50대를 전후로 해 어느 연령대의 투표율이 높게 이뤄지느냐에 따라서도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실시된 사전투표 역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 지역 사전투표에서 20대의 투표율이 14.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50대(10.51%)와 60대(11.89%)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투표연령에 따른 정당별 유불리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투표율과 더불어 핵심 변수로 예상되는 것은 부동층의 표심이 어느 곳으로 향하느냐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실망한 부동층이 늘었다는 분석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부동층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막판 결집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막판 표심을 정하지 못한 관망층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동층이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무책임한 대처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사퇴한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가 최종 유권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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