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64지방선거 단체장 선거 도전으로 오는 7ㆍ30 경기지역 보궐선거 판세가 커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물급 유력인사들을 포진시킬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과 새정치연합 김진표 의원(수원병)이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이미 사퇴한 유정복 의원(김포)에 이어 의원직 사퇴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7ㆍ30 보궐선거에서 도내에서만 5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내 핵심 인사들을 경기지역 보궐선거에 출마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어 지방선거 못지 않은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김진표 의원이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 대상에 포함된 수원정(영통)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예견된다. 원내 재입성을 위해 지난해 화성갑 보궐선거 당시 사실상 출마 준비 직전까지 갔던 손 고문이 김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지원하면서 두 인사가 자리를 맞바꾸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경기지사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수원을(권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이 정치권에 이미 발을 디뎠지만 경기지사 선거 출마가 좌절된 만큼 국회 입성 시도를 통해 정치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또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했던 정장선 전 의원도 최근 잇따라 지역행사를 누비면서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계안 최고위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불꽃튀는 당내 싸움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김포 보궐선거 후보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예견되고 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무소속 홍일표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서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이날 개소식에는 양재수 전 가평군수를 비롯 이병재 군의장 및 도ㆍ군의원, 각급기관 단체장, 친지, 가족, 선후배,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홍 후보는 청평면 사무소를 가평군청 제2청사로 승격시켜 청평면을 비롯 설악면과 상ㆍ하면 주민들의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37번 국도를 호명산을 관통시켜 설악면으로 연결 경춘간 고속도로 이용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등 9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군민을 위해 도 의원 역할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6ㆍ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여파 등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로 인해 상당수 무소속 후보들이 또다른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정식 후보 등록을 위해 법정 추천인 수를 채워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14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정당의 추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는 해당 선거구의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지역 선관위에서 검인된 추천장을 교부한다. 후보등록을 위한 추천자 수 기준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해당 자치구시군에서 300명 이상 500명 이하, 광역 의원선거 100명 이상 200명 이하 , 기초의원 선거 50명 이상 100명 이하 등 각 선거별로 요구하는 선권권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후보 등록을 코 앞에 두고도 법정 추천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할 위기를 맞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경선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한 안양의 A 시의원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선거구를 돌며 추천장을 받으려 했다. 당초 기초의원의 경우, 50명의 날인이 필요해 대수롭게 생각했던 A 후보는 절반만 받은 상태다. 세월호 참사로 그 어느 때보다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운 안산의 무소속 후보들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B 도의원 예비후보는 선관위가 추천장을 처음으로 교부한 지난 10일부터 자신의 선거구에서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기 위해 뛰어다녔으나 녹록치 않았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무슨 추천이냐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B예비후보는 하루 평균 15명의 추천을 받는데 그쳤다. B 예비후보는 세월호 사고 참사로 시민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을 받는 것이 편하지 않다며 하지만 출마를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이 필요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군포, 부천 등 도내 상당수 무소속 지방의원 예비후보들도 법정 기준 추천인 수를 충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 속에서 기존 선거와는 달리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이 추천인 수를 채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현역 시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가 범야권 후보들에게 안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요구 김 후보는 14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만이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고 시민들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이고 흐트러진 안산의 민심을 되돌리고 6ㆍ4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주장. 이어 그는 시기와 방법은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안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두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번 공천에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으나 당대표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절대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당원 및 시민들도 모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새누리당 가평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정진구 예비후보가 공천여론조사의 불합리성과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제도적으로 가능한 경기도의원 출마를 선언. 정진구 후보는 14일 가평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결과 상대 후보보다 17표를 많이 득표했으나 가중치 합산방법에 의해 오히려 1.6%차이로 순위가 바뀌어 부득이 무소속으로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 그는 또 꿈과 희망이 가득한 가평군을 만들기 위해 도의원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새누리당이 강화군수 후보를 무공천하기로 하면서 유천호 군수와 이상복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 14일 오후 3시 강화군청 기자실에서 유 군수는 무소속으로 군수선거 출마를 결정했다, 근자에 새마을지회장의 선거법위반 사건과 본인을 연계시켜 마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온갖 음해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모든 문제를 덮고 정책선거로 군민들의 심판을 받을 각오라고 강조. 이어 이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돈봉투사건이 경선기간에 터져 경선여론 조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방법원에 접수했다면서 인천시당 공심위가 강화를 무공천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우나 공천권을 군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 강화=한의동기자 hhh6000 @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를 겨냥한 비난 글을 인터넷에 올린 시 체육단체 협회장 L씨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최 후보의 지인이라고 밝힌 Y씨는 14일 L씨가 최 후보를 낙선시키지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러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설명. Y씨는 고발장에서 L씨가 최근 수차례에 걸쳐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기자회견을 통해 최 예비후보를 파렴치한 철면피 안양시장 후보라고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비방글을 게시했다고 강조. 특히 Y씨는 L씨가 최 후보가 시장 재직시 국산 최고급 승용차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특정기업의 땅을 형질변경 해주고 이권개입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신규 법인을 유치했다는 주장 등을 펼쳤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지역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조용한 선거를 제안. 곽 예비후보와 송영만조재훈 도의원 후보 등을 비롯한 오산지역 후보들은 14일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경건하고 차분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 이들은 구체적으로 △선거 로고송 미제작 △확성기 미사용 △LED 조명 등을 이용한 화려한 유세차 사용 억제 △과도한 출퇴근길 인사 자제 △선거운동원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등 세과시용 선거운동 지양 등을 요구. 이들은 특히 다소 불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선거일까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이같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일성.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지난 2011년 안성 구제역 발병 당시 황은성 안성시장 후보가 축산단체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같은 악성 루머가 지역내에서 떠돌면서 황 후보 측이 좌불안석. 14일 시와 시민에 따르면 황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이동재 전 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황 시장이 구제역 당시 축산단체로부터 2천만원의 성금을 받았다는 녹취록을 공개. 이에 해당 축산단체장 A씨는 당시 축산단체가 시에 전달했다는 격려금 1천500만 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는 이 후보가 잘못 아는 내용이라며 반박. A씨는 구제역 발생 시 축산 5개 단체가 방역초소 근무자와 도살처분 동원 군인 위문차 격려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 또 축산 5개 단체는 1개 단체당 300만원씩 모두 1천500만원을 모아 시를 통해 전달하려 했으나 당시 산업경제국장이 이를 완강히 거절. 결국 축산단체는 자체 논의을 벌여 구제역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살처분된 가축들을 위한 충혼비를 세우기로 하고 안성축협 앞 광장에 돼지, 소, 닭 등의 조형물을 건립. A씨는 축산인의 순수한 뜻을 반영하지는 못할 망정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자체는 문제가 있다며 이 전 의장을 비난.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양평지역 후보 8명은 14일 오후 양평군 정병국 국회의원(여주양평가평) 사무실에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을 다짐. 공천이 확정된 이들은 이날 흰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노란색 리본을 착용한 채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기리고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양평지역 발전을 위해 조용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치룰 각오로 임하겠다고 발표. 이들은 이어 국가적인 재난에 모든 국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감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있어 상식에 어긋나거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선거법을 준수하고 엄정한 양식과 유권자들의 눈을 거울삼아 오직 우리 지역의 발전과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대결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선교 군수 후보를 비롯해 김승남윤광신 도의원 예비후보, 박명숙송만기이종식이종화박화자 군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 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