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파주지역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

한강로 개통 여의도 20분 강남 40분제2자유로 개통 서울시내 20분 서울로 접근성 개선분양문의계약률 상승세 이어져과잉공급 등 각종 문제로 휘청이던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지역 부동산 시장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포한강로, 제2자유로 개통 등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큰 교통호재로 경쟁력이 강화됐고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분양성을 타진한 업체들이 아파트용지 구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포한강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에서 2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실질적인 거리가 멀지 않음에도 여의도, 강남 등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외부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지난 4월 동시분양에 나섰던 대우건설 등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업체에 따르면 최근 김포한강로 개통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청약 당시 인기가 높았던 반도건설 한강유보라2차는 현재 80%대 계약률을 눈 앞에 두고 있고 평균 경쟁률 1대 1에 못 미쳤던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도 절반 이상 계약됐다.미분양이 속출하며 건설사들이 외면하던 지역이었지만 최근 Ab-12블록 분양 아파트(전용 60~85㎡) 추첨 결과 이랜드건설이 주인으로 낙점되며 분양성이 재평가되고 있다.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용지가 단번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지만 전세난의 영향으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조짐이다.김포지역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김포 시내 기존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지역내 수요와 서울 전셋집 가격에 돈을 조금 더 보태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하려는 외부 수요자의 문의전화가 늘었다고 말했다.파주지역도 지난 1월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시내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세난 영향으로 매매가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미분양 소진 속도도 빨라졌다. 불과 1년전만해도 신규분양에 단 한 명만 청약하는 등 철저히 외면당하던 지역이었다.제2자유로 개통과 함께 파주에서 서울까지 한번에 가는 간선급행버스까지 생기고 있고 올해는 입주물량까지 감소해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에 건설사들은 신규분양을 대거 예정 중에 있고 최근 공급된 아파트 용지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6월 롯데건설(1천880가구)과 한라건설(823가구)이 분양한데 이어 하반기까지 총 5천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와 중소형 위주의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건설사들의 시각도 바뀌면서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될 때마다 유찰되던 과거와 달리 지난 달 추첨을 진행한 분양 아파트 용지는 인창건설이 매입했다.부동산 정보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지구의 성패는 강남 접근성이 좌우하는데 김포와 파주는 최근 도로망 확충을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김포의 9호선 개통 여부 등 추가적인 교통망 지원이 따른다면 고질적인 인구유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홍희정의 경매이야기

2009년 2월 수원시 파장동 소재 광교산 자락에 있는 아담한 전원주택 단지가 경매에 나온 적이 있었다.개발업자의 무리한 투자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경매로 나온 것이다. 건축한 지 1년도 채 안된 주택이 경매로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만 위치와 구조 등이 아주 뛰어난 건축물이었다.대지는 1천145㎡ (347평) 건평은 376㎡ (114평)의 복층식의 2층 건물로써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 하기에는 충분한 물건이었다. 감정가는 15억원 최저가는 9억6천만원 5명이 응찰해서 10억원을 조금 넘겨 낙찰받았다.낙찰 받은 기쁨도 잠시 전 소유자의 끊임없는 소송에 6개월간의 지루한 공방이 있었으나 우리가 승소해서 가을에 입주를 하게 되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전 소유자는 주변 사람들의 어설픈 조언을 듣고 낙찰자에게 대항하다 결국 손해만 보게 된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매제도가 필수요건이다. 법원 경매는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자료제공: 수원법률경매정보㈜, 문의(031) 212-3007 수원 정자동 아파트 전세값으로 내 집 마련 기회▲소재지: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현대아파트 3/10층 ▲감정가:2억1천만원 ▲최저가: (64%) 1억3천440만원 ▲대지권:48.01㎡ (14.52평) ▲건물면적:84.94㎡ (25.69평) 32평형 ▲보존등기일:1989년12월 ▲입찰일:7월18일 ▲이용 상태:(방3 거실 주방 식당 욕실2 다용도실 현관 등) / 장안고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주변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이루어진 지역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 제반 교통사정은 보통/ 만석공원 인근 전셋값 으로 내 집 마련할 기회. 평택 삼정리 2층 주택 근거리에 버스정류장 위치▲소재지:평택시 안중면 삼정리2층건물 ▲감정가:5억2천259만8천200원 ▲최저가:(64%) 3억3천446만3천원 ▲토지면적:1천962㎡ (594평)▲전용면적:282.4㎡ (85평) ▲보존 등기일:1994년12월▲입찰일:7월18일 ▲이용상태: (1층 : 제조장 사무실 욕실 창고 등 2층 : 주택(방3 거실 주방 화장실 보일러실등)) /중삼정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 /인근 일대는 농경지 농가주택 및 야산 등 이루어진 농촌지대 /33번국도에서 동남측 약2.2km 부근에 위치한 지역 차량출입가능 남서측 근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소재 /남측 폭 3미터 정도의 포장도로에 접함. 2회 유찰된 물건. 여주 금당리 농가주택 심야 전기보일러 설치▲소재지:여주군 가남면 금당리 단층 농가주택 ▲감정가:2억1천480만7천320원 ▲최저가: (80%) 1억7천184만6천원 ▲토지면적:864㎡ (261.36평) ▲건물면적:165.22㎡ (52평) ▲보존등기일 :2004년 7월 ▲입찰일:7월18일 ▲이용 상태: :주택(방3 거실 주방 욕실 현관) 창고 등/ 금당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주위는 지방도주변 주택 창고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 / 대중교통사정은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 및 운행빈도 등 보아 보통/ 남측 로폭 약4미터 도로, 왕복2차선 포장도로 접함. 심야 전기 보일러 갖춰진 투자 양호한 물건. 대출 낙찰가의 70% 가능. 안양 박달동 아파트상가 공장학교관공서 인접▲소재지: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대림한숲타운아파트 상가동 3/4층 ▲감정가:1억3천만원 ▲최저가: (80%) 1억400만원 ▲대지권:24.015㎡ (7평) ▲ 전용면적:42.565㎡ (13평) ▲보존등기일:2001년 9월 ▲입찰일: 8월2일 ▲이용상태: 대림한숲타운아파트 단지내에 위치 / 주위는 소규모의 아파트단지 중소규모의 공장 각급학교 관공서 등이 혼재 / 인근에 노선버스 정류장이 소재 / 북측 왕복 4차선도로와 접함. 현재 문구점 운영중 월세 보증금 3천만원 월 임대수익 55만원 가능. 투자가치 양호. 화성 병점동 상가점포 근처 근린생활시설 밀집▲소재지:화성시 병점동 태안프라자 1/11층 ▲감정가:6억원 ▲최저가:(41%) 2억4천576만원 ▲대지권:18.88㎡ (5.71평) ▲전용면적:99.84㎡ (30.2평) ▲보존등기일:2006년 2월 ▲입찰일:7월21일 ▲이용상태:안화초등학교 북서측 근거리에 위치/주위는 동 유형의 근린생활시설이 밀집/근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소재 제반 교통사정은 양호/4면이 왕복2차선 공도와 접함. 4회 유찰된 임대 수익 가능한 물건. 대출 80% 가능. 안성 용월리 공장 바로 앞 콘크리트 포장도로▲소재지: 안성시 삼죽면 용월리 공장 ▲감정가:8억2천431만3천원 ▲최저가:(51%) 4억2천204만8천원 ▲공장용지:4천924㎡ (1천489.5평) ▲전용면적: 395.25㎡ (119.56평) ▲보존등기일: 2009년 8월 ▲입찰일:7월18일 ▲이용 상태: 용월산업단지 북측 인근에 위치/남측엔 산업단지가 북측은 농경지가 소재/ 주요간선도로와의 접근성 및 대중교통이용 편의성은 보통임/북서측 로폭 약3~4m내외의 콘크리트 포장장도로와 접함. 중산동 밭 남측서측 포장도로에 접함▲소재지: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전 ▲감정가:10억634만3천원 ▲최저가:(49%) 4억9천310만8천원 ▲토지면적: 2천587㎡ (782.56평) ▲평당가: 63만원 ▲입찰일: 7월20일 ▲이용상태: 영종초등교 북측 근거리에 위치/주위는 농가주택 및 농경지 및 임야 등이 소재 / 대중교통 사정은 다소 불편/남측 및 서측 포장된 도로에 접함. 자연녹지 지역 이천 이황리 임야 계획관리지역 토지 개발가능▲소재지: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임야 ▲감정가: 8억8천738만3천원 ▲ 최저가: (51%) 4억5천434만원 ▲토지면적:1만4천468㎡ (4376.55평)▲평당가:10만원 ▲입찰일:7월18일 ▲이용상태: 상승아파트 동측 인근에 위치/주위는 3번 국도변 주유소 및 점포상가 등이 소재/인근에 노선버스정류장이 소재 교통사정은 보통/대체로 부정형의 토지/ 북측 노폭 약 2미터의 비포장도로와 접함. 계획 관리지역 토지로써 개발 가능한 임야. 위치 양호하며 3회 유찰 특징. 화성 노진리 밭 인접지와 등고평탄 부정형 토지▲소재지: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전 (답으로 이용 중) ▲감정가: 1억6천460만원 ▲ 최저가: (100%) 1억6천460만원 ▲토지면적:1646㎡ (497.91평) ▲ 평당가:33만원 ▲입찰일:7월19일 ▲이용상태: 노진초등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부근은 농가주택 및 농경지 등이 혼재/ 차량출입이 가능 인근에 버스정류장 위치 대중교통사정은 보통/ 인접지와 등고평탄한 부정형 토지/남서측 노폭 약 3미터의 포장도로에 접함.

4년만에 "514억" 떨어진 광교신도시

시행사 분양가 인하 요구 무시한 채 계약금 몰수 횡포경기도시公 중도금 미납사업진행 안해 합당한 조치광교신도시 내 임대아파트 부지가 분양 당시인 4년 전보다 514억여원 싼 가격에 공시됐음에도 유찰되자 부지를 낙찰받았던 시행사가 반발하고 있다.이는 토지비 과다 산정을 이유로 분양가 인하를 요구해왔던 시행사가 중도금 미납을 이유로 계약금 몰수 조치를 당했기 때문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둘러싼 도시공사와 시행사 측 공방이 재점화되고 있다.11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 L사는 지난 2007년 10월 광교신도시 A6블록 5만8천여㎡규모의 임대아파트 부지를 1천670억여원에 분양받은 뒤 줄곧 토지비 과다 산정을 이유로 분양가 인하를 요구해왔다.이후 지난해 3월 수원북부외곽도로와 관련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사업부지가 축소되자 L사는 지난해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출, 도시공사 측에 토지매매계약에 대한 합의해제를 요청했다.하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도시공사는 지난해 6월 중도금 미납 등의 이유로 계약금 167억여원을 몰수 조치했다. 이에 L사는 지난해 12월 도시공사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여기에 지난 2007년보다 514억여원 싼 가격으로 공시된 해당 부지가 지난달 27일 유찰되면서 L사 측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L사 측은 이번 유찰은 토지가격이 높게 책정된 사실과 도시계획 변경으로 사업부지가 대폭 축소됐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합의해제를 하라는 국민권익위의 권고를 무시한 채 계약금을 몰수 한 것은 도시공사 측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도시공사 측은 극심한 경기침체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며 수개월간 중도금을 내지 않고 사업 진행도 하지 않은 L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의 권고에 따라 대체부지를 제안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며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만큼 법적인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내년부터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 도입

정부가 내년부터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키로 하면서 도내 임대주택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11일 국토해양부와 도내 임대주택사업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택임대관리업을 신설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다.이에 41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일본의 레오팔레스21처럼 주택 임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등장은 물론,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주택 임대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입주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서비스와 임대료 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영세업체 수준인 도내 주택임대사업자들로서는 대기업 수준의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이는 입주자 모집부터 시설관리, 임대료 징수, 청소 및 세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안산시에서 임대주택 18채를 운영중인 김모씨(51)는 내년에 전문 임대주택관리업체가 등장할 경우 차라리 임대주택관리업체에 주택 관리를 위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서비스를 중시하는 요즘 수요자들의 성향상 전문업체로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는데다 전문업체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수익성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털어버리게 되면 영세 임대주택사업자들은 밥줄이 끊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주택 이상 소유자들의 주택 임대 물량도 전문 주택임대관리업체에 흡수돼 영세 임대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아파트 분양광고 면적표시 멋대로 아직도 버젓이 ‘평’

아파트 분양 광고 등에 법적으로 금지된 평, PY 등 불법 용어가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1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부터 아파트 등의 면적 표기 때 평이나 평형 등 비법정계량단위 사용을 금지, 지난해 6월부터 적발시 과태료를 내야 한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미분양 물량 해소나 신규 분양시 배포하는 분양팸플릿 등에는 법정 단위인 ㎡ 대신 비법정계량단위인 평 등이 버젓이 쓰이고 있다. 또 공인중개소 등에 붙어 있는 전단지에도 평이나 PY 등의 표기와 ㎡를 혼용해 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지난 2009년 준공 승인이 난 흥덕 신동아 파밀리에의 경우 최근 용인 지역 곳곳에 회사보유 미분양 물량을 분양한다는 현수막과 전단지를 곳곳에 게시했는데 현수막에는 42, 46, 49, 52 평 마감임박이라는 문구가 큰 글씨로 게재돼 있다.아파트 특별분양이라는 제목으로 전봇대 등에 붙여진 용인 신안인스빌 분양 전단지의 경우도 32평형, 44평형 으로 불법 표기 돼 있다.최근 분양을 시작한 수원 영통의 삼성래미안 마크원도 전단지에 39평, 45평 표시를 버젓이 게재, 제도 자체를 무색케 하고 있다.현행법상 분양 광고에 비법정계량형을 쓰면 주의와 경고를 거쳐 10일 후에도 바뀌지 않으면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으나, 과태료 처분이 가벼운데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단속도 전무하다.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얼마전에도 건설사와 국토부 등에 공문을 보내 표기법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2년여에 걸친 계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써온 탓인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비싼 월세 임대산단 찬밥…예고된 실패

도내 기업들이 임대산업단지 입주를 기피하고 있어 현재 조성중인 임대산업단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임대산업단지 임대료가 비싼데다 업체들이 임대보다 공장용지 분양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말까지 오산 가장2산업단지의 전체면적 58만㎡ 중 77%인 30만㎡가 장기임대비축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장기임대비축 산업단지는 정부 창업 중소기업, 해외에 있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국내로 옮기려는 해외 U턴 기업, 외국자본을 투자받은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 중인 전략 산업단지이다.정부는 장기임대비축 산업단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 및 초기사업비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임대산업단지의 경우 비싼 임대료 등으로 업체들이 입주를 꺼리는 등 이미 한 차례 실패한 바 있어 추가 조성 임대산업단지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가장2산업단지는 지난해 입주업체 수요조사시 입주를 희망한 업체가 1곳에 불과했으며, 실제로 입주 계약을 맺은 업체는 전무했다.도내 중소업체들은 임대산단의 문제점으로 비싼 임대료 등을 지적하고 있다.가장2산업단지의 경우 조성원가가 3.3㎡당 300만원에 달해 그에 따른 월 임대료가 ㎡당 9만원 선으로 책정됐다.또 임대산단 주변에 수원산업단지, 동탄산업단지 등 일반 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어 임대산업단지로서의 경쟁력도 약하다는 지적이다.화성의 A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대부분 임대보다 분양 단지를 원하고 있다며 임대료도 타 산업단지 보다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업체들이 임대산업단지 입주를 기피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수원의 B업체는 가장2산업단지 입주 조건도 지나치게 제한적이다며 일부 업체들은 업종 제한 등 때문에 임대 산단에 들어갈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현재 임대산단 뿐만 아니라 일반 분양 단지도 분양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임대료를 낮추는 등 분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께 다시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수도권 전세가 비율 상승

주택경기 침체에 장마철이 겹치면서 아파트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지만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꾸준한 상승세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전세는 지난주대비 서울(0.03%), 신도시(0.04%), 수도권(0.01%)에서 모두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6%)과 산본(0.06%), 분당(0.04%), 일산(0.03%), 평촌(0.03%) 등 전 지역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및 경기 이남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형성돼 수원(0.06%), 안양(0.05%), 용인(0.03%), 광명(0.03%), 부천(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비중)은 44.35%로 지난해 말 42.09%보다 높아졌다. 경기도의 전세비중도 반년만에 45.78%에서 49.68%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과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3%)과 분당(-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신혼부부 등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이후 약세로 접어든 과천시가 전 주대비 0.04% 내렸고, 이밖에 남양주(-0.03%), 파주(-0.03%), 용인(-0.02%), 인천(-0.01%), 광명시(-0.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전세는 물건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매매 약세, 전세 강세가 이어져 수도권지역 전세비중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들 "이젠 월세까지 오르나" 속앓이

수도권 전세난 장기화 여파로 월세가격마저 급등하고 있어 집 없는 서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 아파트 월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주인들이 금리 부담 등으로 월세가격을 올리는데다 전세를 놓던 아파트를 반전세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경우 지난해 대비 월세 가격이 10~20% 이상 상승했다.80㎡대 원천 주공아파트 월세의 경우 지난해 대비 10% 정도 상승해 보증금 2천만원에 월 80만원에 월세가 나오고 있다.원천 주공 인근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다 보니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전세난이 아파트 월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2년동안 전세가격이 급등한 화성 동탄지역은 월세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지난 2008년 8천만~9천만원대였던 100㎡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현재 1억 8천만~9천만원으로 급등하면서 월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100㎡대 동탄 시범단지 아이파크의 경우 보증금 7천만원~1억원에 월 80만원선에 월세가 형성되고 있다.동탄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 집값이 분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지역에서 전세나 월세를 사는 사람들이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치 않아졌다며 당분간 전세난에 따른 월세 상승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6월 전국 평균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해 1996년 10월 2.9%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수직증축 불허 ‘1기 신도시’ 요동

국토해양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수직증축과 가구수 증가를 불허키로 하면서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서울 주민들과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1기 신도시리모델링연합회는 7일 국토부가 공동주택 수직증축을 불허키로 한 것과 관련 8일 서울지역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모임인 범수도권리모델링연합과 만나 비상대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기 신도시리모델링연합회는 그 동안 ▲구조안전 이상이 없는 범위에서 수직증축 허용 ▲가구수 10% 이상의 일반분양 허용 ▲소형주택 추가 증축 인센티브 도입 등을 요구해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분당, 평촌 등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32개단지, 1만8천577가구에 달한다.이 중 경기도에서는 분당과 평촌 지역 주민들이 리모델링에 적극적이어서 일부 단지는 시공사를 선정했고 이미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은 단지도 있어 이번 조치에 크게 동요하고 있다.이형욱 1기 신도시리모델링연합회장은 정부 방침은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수직증축이 정말 구조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게 우선이라며 서울 지역 리모델링연합과 대응방안을 공동 모색하겠다고 말했다.리모델링 추진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분당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매매시장이 워낙 침체돼 호재나 악재에도 별 반응이 없는 편이라며 그래도 수직증축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향후 신도시 부동산 가격 하락과 슬럼화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부동산114는 이번 방침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리모델링 사업장의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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