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초 축구팀이 올해로 33회째 열리는 일본 고리야마 축구페스티벌에 유일한 해외팀으로 초청받아 원정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에 걸쳐 예선 리그와 결승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천시는 선수 18명과 학교관계자, 시 공무원 등 25명으로 방문단을 꾸릴 예정이다. 이천시는 고리야마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7년째 스포츠 우호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일본 측의 제의로 장호원초와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시 소년축구클럽이 이천 대월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축구교류를 시작했다. 이천시는 관내 우수축구팀을 선정해 고리야마 축구페스티벌에 5년째 연속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 출전하는 이천초는 지난 2007년도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 왔으며, 축구를 통해 이천시와 고리야마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가는 민간교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jokim@kgib.co.kr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보다 1골 더, 공격축구로 승부’를 외치며 오는 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09년 K리그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인천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 팀 컬러를 유럽식의 파워 넘치는 공격축구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마케도니아 대표출신의 용병 챠디와 ‘특급 신인’ 유병수 등 공격수를 새 얼굴로 바꾼 인천의 득점력은 지난해보다 2배로 높아졌다. 지난 1~2월 전지훈련에서 가진 12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23득점을 올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6경기 29골의 득점력 빈곤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개인별로도 챠디(7골), 유병수(4골), 강수일(3골), 정혁(3골) 등 새로운 선수들이 골고루 골을 기록한데다, 통산 115호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성용이 특급 조커로 버티고 있어 올 시즌 인천의 득점루트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탄해진 허리를 비롯해 든든해진 수비도 눈에 띈다. 미드필드진에는 65m 골을 성공시켜 K리그 최장거리 골의 주인공인 도화성의 캐논슈팅과 폭넓은 활동을 통한 송곳패스가 기대되며, 손대호와 노종건, 도재준, 김선우, 박창헌이 버티고 있는 인천의 허리 진용은 어느 팀보다 탄탄해졌다. 수비라인은 호주 월드컵대표 수비수 제이드 노스의 영입으로 안정감을 더해준다. 노스는 지역수비는 물론 개인마크가 좋고 가로채기에 능해 중앙과 오른쪽 윙백 모두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올 시즌 몇 승을 올리는 것보다 시즌을 마치고 모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공수 전환과 미드필드에서 많은 패스를 통한 협력 플레이로 상대팀보다 1점 더 넣는 공격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포메이션 없이 상대 팀에 따라 탄력 있는 팀 플레이를 펼치고, 공격적인 축구와 많은 골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일 2009 K리그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 앞서 개관식을 갖는다. 축구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688㎡규모에 ‘박지성관’, ‘세계축구역사관’, 묘기축구의 달인 ‘우희용관’, ‘월드컵기념관’, ‘유니폼관’ 등 8개 전시관으로 구성, 총 2천여점의 축구 사료를 전시한다. 특히 독립된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축구역사관’과 ‘북한관’은 남과 북의 다양한 축구사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1882년 제작된 한국 최초의 축구화를 비롯해 월드컵에 최초로 진출한 스위스 월드컵 기록,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안정환 골든볼, 히딩크 감독 사인볼 등이 전시되며, 지난해 17세 이하 세계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축구팀의 사인이 담긴 페넌트와 북한 4·25축구단 사인볼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개관일인 7일에는 축구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관람객에 즉석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2년 연속 ‘무관의 제왕’이었던 성남 일화가 2009 K리그 정상 탈환을 통한 ‘명가재건’에 나선다. 오는 18일 창단 20주년을 맞는 K리그 통산 7회 우승의 ‘명가’ 성남은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을 비롯, 한층 젊어진 선수단으로 올 시즌 정상에 도전한다. ‘우리에겐 우승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호언장담한 신 감독은 포지션 파괴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벌떼 축구’로 변모된 성남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매년 ‘빅3’로 꼽혀온 성남은 올 시즌 전력이 예년에 비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단은 젊은 선수들의 보강으로 보다 활기차 졌다고 밝혔다. 지난 해 국가대표급 포백 라인으로 최강의 수비진을 구축했던 성남은 김영철(전남)과 박진섭(부산)이 팀을 떠났고, 미드필드에서 무게감 있는 플레이로 명성을 떨쳤던 김상식과 손대호를 각각 전남과 부산으로 보냈다. 하지만 조병국과 장학영이 건재한데다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외국인선수 3명 외에 AFC 회원국 선수 1명을 더 보유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 호주 A-리그의 수준급 수비수 샤샤 오그네노프스키를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공격진에는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활약했던 라돈치치를 영입했고, ‘특급 용병’ 모따가 건재하며 좌우 날개에는 새로 영입된 홍진섭과 오경준이 빠른 축구로 팀 우승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드에서는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김정우를 중심으로 러시아리그 제니트에서 복귀한 이호를 비롯해 지난해 신인으로 맹활약을 펼친 조동건이 부상에서 회복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의 김철호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영입된 김성환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개월 가량 훈련한 결과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우리팀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는 하지만 ‘빅3’로 불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더 재미있고 빠른 플레이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명문 구단에 걸 맞는 모습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지난해 K리그와 컵대회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수원 삼성이 오는 7일 2009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3관왕 달성의 강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달 22일 2009 팬퍼시픽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수원은 올 시즌 두 대회의 2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 마토(오미야), 이정수(교토)와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위건), 공격수 신영록(부르사포르)이 해외 무대로 이적하면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대체 선수들의 영입으로 지난 해의 영광을 이어 아시아 정상에 우뚝서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수비의 핵인 마토와 이정수의 공백이 부담스럽지만 리웨이펑(중국)과 알베스(브라질)를 영입해 중앙 수비를 두텁게 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중앙 수비수 이재성을 낙점, 수비 라인의 불안을 덜었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없는 것이 고민지만 최고의 테크니션 이관우를 비롯, 송종국, 박현범, 홍순학 등이 버티고 있어 미드필드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좌·우 날개로 양상민과 김대의가 건재한데다 최전방에 에두와 배기종, 하태균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해 골키퍼로서는 처음으로 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거미손’ 이운재와 팬퍼시픽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박호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마토와 이정수, 조원희 등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빠져나가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의 조건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발휘하고 일부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으로 이번 시즌을 만족스럽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의 예기치 못한 부상 등의 상황에서 어떠한 변화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난해 우승의 기운을 가지고 3관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15세 이하(U-15) 유소년클럽까지 갖추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성남은 2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귀빈실에서 성남시체육회와 시축구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풍생중과 U-15 유소년클럽시스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성남 박규남 사장은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우리 구단의 숙원 사업이었다. 2007년 풍생고에 이어 풍생중까지 한 식구가 돼 더없이 기쁘고 든든하다”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로 ‘명문’ 풍생중·고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풍생중 김순근 교장도 “학교, 학부모, 동문회와 오랜시간 고민하고 논의한 끝에 훌륭한 축구 선수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우수선수 육성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은 이날 조인식으로 풍생중-풍생고-구단으로 이어지는 클럽시스템을 완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안정적 수급의 토대를 마련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창단 2년째를 맞는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이 올 시즌 처음으로 실시되는 2009년 W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 2차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전가을, 조소현(이상 여주대)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1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남 광양구장에서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술의 안정화와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갖고 전력 극대화를 위한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4월부터 실시하는 ‘유치원 순회 무료 축구교실’의 참가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인천은 지역축구 저변 확대와 어린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유치원 순회 무료 축구교실’을 운영, 관내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7개월간 실시되는 ‘유치원 순회 무료 축구교실’은 유치원마다 매달 한 차례씩 운영되며 화요일과 금요일은 해당 유치원에서, 목요일은 지역별로 서구 신석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과 연수구 승기연습구장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문의 032-423-1500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이 중국 쿤밍 전지훈련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북한 4·25 축구단 3조에 완승을 거뒀다. 수원시청은 6일 중국 쿤밍 홍타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박종찬, 김한원, 하정헌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고창학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4·25 축구단을 3대1로 따돌렸다. 지난 달 수원고와 북한 4·25축구단(U-17) 경기에 이어 벌어진 이번 친선경기에서 수원시청은 전반 34분 박종찬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2분 내셔널리그로 다시 돌아온 김한원이 추가골을 터뜨려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4·25축구단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다 28분 고창학에게 골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으나, 38분 하정헌이 쐐기골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인 출신인 조중연(63·사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정몽준(58)회장의 뒤를 이어 제51대 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조 부회장은 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 경선 결과 전체 대의원 28명 중 18표를 획득, 10표를 얻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돼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반면 예상 밖으로 선전한 허승표 후보는 지난 1997년 경선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은 정몽준 회장에게 완패한 데 이어 또 한번 낙마했다. 한편 중동고-고려대를 나온 조중연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실무책임자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파주 NFC 건립, 월드컵 4강 태극전사들의 군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탁월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1985년부터 한국축구의 숨은 실력자로 정몽준 회장의 ‘복심’으로 통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