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축구 최강자 가린다

경기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3월부터 8개월의 대장정을 딜려온 2008 경기사랑축구리그가 오는 16일 지역리그 결승 2차전과 직장리그 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6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인 중외제약(화성)-기아자동차(광명)의 직장리그 결승전에 이어 오후 1시 과천 문원클럽-안양 피닉스클럽의 지역리그 결승 2차전을 가진 뒤 폐막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지역리그 결승 2차전은 지난 2일 열렸던 1차전에서 과천 문원클럽이 안양 피닉스클럽을 8대2로 대파해 5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사실상 처녀 정상 등극이 유력하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피닉스클럽이 홈에서 1차전 대패를 설욕하며 역전 우승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직장리그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안성시설관리공단을 1대0으로 따돌리 중외제약과 농심갤로그를 2대0으로 완파한 광명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대회 첫 우승을 놓고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지역리그 결승전이 끝나는 오후 2시 김문수 도지사와 진종설 도의회의장, 강용구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입상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617개 지역클럽과 1582개 직장클럽 등 총 799개 클럽, 3만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女축구, 종주국 꺾고 8강 ‘기염’

잉글랜드 3대0 제압… FIFA주최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 한국 17세이하 여자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청소년(U-17)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FIFA 주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여자로는 처음이다. 한국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하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지소연(동산정보고)의 선제골과 고경연(화천정보고)의 추가골, 송아리(동산정보고)의 쐐기골을 묶어 잉글랜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3, 잉글랜드 +1)에서앞서 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전반 8분 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장인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연 한국은 이어 전반 16분 이현영(동산정보고)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고경연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한국은 후반 26분 신민아(동산정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송아리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8강 진출 쾌거를 자축했다./연합뉴스

한국축구 화려한 ‘부활포’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지역 예선 2차전에서 골가뭄을 해소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경기에서 이근호(대구)의 두 골 활약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로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4-4-2 전술을 새롭게 들고나온 한국은 정성훈(부산)과 이근호 ‘투톱’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또 최근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기성용(서울)은 김정우(성남)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은 이영표(도르트문트)와 김동진(제니트)이 좌우에, 곽태휘(전남)와 조용형(제주)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춰 수비를 조율했다. 초반부터 한국은 활발한 공격으로 UAE 수비진을 흔들던 한국은 전반 20분 UAE 진영 왼쪽을 돌파한 기성용이 반대쪽으로 연결한 것을 이청용이 받아 스루패스로 밀어줬고, 문전으로 파고들던 이근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골로 연결했다. 이어 한국은 전반 25분 UAE 진영 오른쪽에서 이영표가 땅볼로 깔아준 볼을 박지성이 헤딩으로 가로챈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 문을 갈랐다.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다 후반 26분 골문 앞에서 수비수 조용형이 안일하게 드리블 하다 그만 상대 공격수 살렘에게 볼을 빼앗겨 만회골을 허용해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쐐기골로 UAE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 박지성이 돌파를 하면서 스루패스를 해준 것을 앞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골로 연결시켜 다시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승리를 확신한 한국은 후반 43분 김형범의 코너킥을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시켜 4대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안방에서의 대승을 자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