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정상 정복을 노린다. 한국은 9일 FC스렘 야코보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맞아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둬 11일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수문장 이선민(대교)이 선축에 나선 프랑스 첫 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낸 데 이어 마지막 5번째 키커의 공마저 쳐내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유도남자 -81㎏급 결승전에서 김민규(수원시청)는 아제르바이잔의 구르바노프 라민에게 져 준우승했고, 여자 -71㎏급 황예슬(한체대), 남자 -90㎏급 이규원(용인대)은 동메달을 따냈다. 수영 여자 평영 200m의 한국신기록 보유자 정슬기(건국대)는 준결승에서 2분29초76으로 7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육상에서는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대구광역시청)과 정상진(안산시청)이 예선에서 각각 74m64, 74m34를 던져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고, 테니스 남녀 단식의 김성관(명지대)과 이예라(한솔제지)는 8강에 동행했다. 탁구에서도 여자 복식 두 팀이 8강에 진출했으며, 양궁 여자부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예슬(경희대)과 김유미(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각각 663점과 660점을 쏴 1, 2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편 이날 현재 한국은 금 11, 은 7,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2위를 지켰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난적’ 러시아를 물리치고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베오그라드 FC죌레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 9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축구 최고 성적은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당시 딴 동메달이다. 여자팀은 러시아와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이 선축에 나선 가운데 첫 번째 키커인 골잡이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나온 러시아 키커가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국은 승기를 잡았고 이후 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넣어 2골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우크라이나와 8강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대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베오그라도 페어홀3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은 미들급과 밴텀급에 남녀 각 2명이 출전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만을 각각 수확하는데 그쳤다. 이날까지 한국은 금 11, 은 4, 동메달 6개로 선두를 고수했다./연합뉴스
남북 대결로 펼쳐진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 축구 결승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달 30일 예선 2차전에서도 북한을 3대0으로 꺾었던 한국은 전반 21분 김선빈(과천 문원중)의 선제골과 후반 5분 김영규(용인 원삼중)의 추가골로 다시 완승을 거뒀다. 또 한국은 볼링 여자 마스터스 종목에서도 심의진(고양 일산동고)이 금메달 1개를 보탰다. 대회 최종일 수영과 볼링, 요트, 탁구 등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한 한국은 합계 금 20, 은 17, 동메달 17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공식적으로 금 25, 은 16, 동메달 11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지만 총 메달 숫자에서는 중국(52개)보다 많은 54개를 수확했다. 반면 북한은 금 1, 은 4, 동메달 4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특정 팀 간에 3연전을 치르는 진풍경이 이번 주중부터 2주간 펼쳐진다. 좀처럼 보기드문 3연전의 이색 대결을 펼치는 팀은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로 두 팀은 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컵대회인 ‘피스컵코리아 2009’ 8강 1차전을 벌인 뒤 주말인 12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오후 8시 K리그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인 15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22일 오후 8시에는 장소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으로 ‘경인더비’ 3연전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컵대회 8강에서 맞붙는 두 팀의 홈앤드 어웨이 경기일정 사이에 공교롭게 정규리그 일정이 포함돼 있어 이례적으로 3연전을 치르게된 양 팀 가운데 서울은 19일 ‘신생’ 강원FC와 한 차례 경기를 치르지만, 7월 3째주 K리그 경기가 없는 인천은 서울하고만 3연전을 벌이게 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K리그에서 각각 8승3무3패(승점 27), 6승5무2패(승점 23)로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어 12일 두 번째 맞대결은 반환점을 돈 K리그 상위권 판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컵대회 4강 진출과 K리그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3연전을 벌이게 된 인천-서울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 생활체육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10회 수원삼성블루윙즈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 율전축구회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07년과 2008년 우승팀 율전축구회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부 결승전에서 1대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23분에 터진 최동욱의 결승골로 삼일축구회를 2대1로 제압, 대회 3연패 달성과 함께 2005년 포함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부 결승전에서는 신나무실축구회가 우신축구회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부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에는 강병래, 차경환 감독(이상 율전축구회)이 선정됐으며, 2부에서는 박영복과 김규동 감독(이상 신나무실축구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난적’ 이탈리아와 독일을 나란히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기분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1일 베오그라드 FC보즈도바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을 4대0으로 대파하며 1승을 먼저 거뒀다. 한국은 잘 짜여진 수비 조직력으로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3위 독일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며 상대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전반 26분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독일 진영 아크 중앙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프리킥을 유영아(상무)가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한국은 독일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던 후반 21분 유영아가 공을 몰고 가다 페널티지역 앞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4 센터서클 부근에서 전가을이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뜨리며 골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간 뒤 뛰쳐나온 골키퍼의 머리 위로 공을 살짝 찍어 차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전가을은 후반 34분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 넣어 4대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베오그라드 FC콜루바라 구장에서 치러진 남자 C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7분 최현태(동아대)의 선제골과 윤영선(단국대)의 추가골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17분 김보경(홍익대)이 상대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길게 스로인한 공을 최현태가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들어가며 그대로 때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박진수(고려대)가 왼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윤영선이 솟구쳐올라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3일 각각 우루과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한·일 프로축구의 별들이 오는 8월 ‘동북아의 허브’ 인천광역시에서 양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별들의 전젱’을 벌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 2009’가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당초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인천시가 적극 유치에 나서 장소가 바뀌었다. 지난 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서는 차범근 감독(수원)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이 에두(수원·2골)와 최성국(광주·1골)의 활약으로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가시마)이 이끈 J리그 올스타팀을 3대1로 완파했다. 지난 해 각 리그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2년 연속 올스타팀 감독을 맡게되는 차범근 감독과 올리베이라 감독은 오는 6일 오후 1시에 각각 서울 그랜드힐튼호텔과 도쿄 JFA 하우스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올스타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 뒤 지난 해에 이어 1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처음으로 양국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격돌하는 이 경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오산정보고가 제17회 청학기 여자축구대회 고등부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오산정보고는 25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회 최종일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상은과 배은영의 연속골로 포항여전자고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오산정보고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연패를 달성한 것을 포함,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고등부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김상은과 김다원, 최미래, 김지은을 공격 전방에 배치한 오산정보고는 전반 상대 골문을 수 차례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포항여전자고 골키퍼 김민아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없이 0대0으로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던 오산정보고는 후반 29분 최미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돌아나가는 김상은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김상은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오산정보고는 3분 뒤인 후반 32분 배은영이 아크서클 오른쪽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라 완승을 거뒀다. 한편 오산정보고의 우승 주역인 정미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다원은 득점상(7골), 정보람은 골키퍼상, 하재철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내년 1∼2월 3주 내외의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한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22일 축구회관에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프로젝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뒤 내년 1∼2월 3주 일정의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훈련은 스페인 남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LA 등 세 곳 중 한 곳에서 2주 정도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장소는 평가전 상대팀 섭외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시차와 날씨에 적응하며 1주 일정으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내년 초 전지훈련에 앞서 강팀과 잇단 평가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
시흥시와 안성시가 생활체육 30대 축구동호인 잔치인 제9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30대) 대회에서 나란히 1·2부 패권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14일 시흥 포동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부 결승전에서 안산시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0으로 신승을 거두고 첫 정상에 올랐다. 또 2부 안성시는 김승호(2골), 최영주, 임대한의 연속 골로 안승창, 오중석이 만회골을 터뜨린 지난 해 우승팀 김포시를 4대2로 따돌리고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준결승전서 패한 군포시, 용인시(이상 1부)와 의왕시, 구리시(이상 2부)는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시흥시 정석기와 안성시 권태석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진교 심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