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목우서각협회장 "자신과의 싸움인 서각은 종합힐링예술"

서각(犀角)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이며 인류문명과 함께 온 문화의 창작물이다. 서각 장인으로 후진양성과 서각 보급에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정기호 목우서각협회장. 정 회장이 대표로 있는 목우서각협회는 지난 7일 국내ㆍ외 유명 서각 작가들이 참여한 서각100인 한마당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는 팔만대장경의 판각 성지인 강화에서 개최되었으며 국내 초대작가와 중국작가, 서각협회 회원 100명이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 기간 내내 국내ㆍ외 서각인 및 서각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서각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각100인 한마당전을 기획한 정기호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서각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또, 서각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국내 수많은 서각 문화재 복원에 참여하고 문화재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회장이 서각을 하게 된 동기는 80년대 초 서예대가인 관호 최원복 선생을 만나 서예를 사사하고 그 후 3.1 독립운동 33인의 한 분인 오세창 선생 수제자 청사 안광석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서각 가르침을 받았으며 지금도 청사 선생은 서각인들 사이에서 예술혼 교본으로 불리고 있다. 정 회장은 전통 예술의 한 분야인 서각 작품은 양각, 음각, 음평각, 혼합각 등 여러 형태의 기법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 예술의 다양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각은 자신과의 무한싸움에서 생성된 결과물로 끝없는 노력과 육신이 하나로 융합될 때 작품활동이 이루어지는 종합 힐링예술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6년 이후 작가로서 인천대학교 서각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국제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또 지난 1995년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상전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대한민국 서각대전 장관상을 받았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비상하는 에듀 클래스]<19>예술로 배우는 인류 원(原)문명

얼굴에는 미소, 마음에는 평화,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감사 둥그런 원을 그리며 무대 위를 걷는 아이들의 명상 소리가 들려온다. 완벽해 보이진 않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관객들도 명상에 빠지게 하더니 이내 어렵다던 고대 문명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대 위 주인공들은 바로 지난 4월부터 예술로 배우는 인류 원(原)문명 수업에 참가했던 4~6학년 20명의 학생들. 8개월 동안의 수업이 막을 내리는 지난 8일 오전 서수원주민편익시설 희망샘도서관에서 그들을 만났다. ■인류 문명 예술과 만나다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인더스문명.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빨간 펜으로 교과서에 밑줄 그으며 무작정 외우고 시험 봤던 기억 때문은 아닐지. 하지만 예술로 배우는 인류 원(原)문명 수업은 다르다. 굳이 애써 암기하지 않아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강사의 설명과 함께 당시의 놀이, 문자, 경전 등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명 수업이 열리는 교실에는 책상도, 의자도 없다. 고대 그 시절 그때처럼 바닥에 앉아 자유롭게 선생님이 들려주는 메소포타미아의 수학, 이집트의 사회조직, 대홍수와 마누의 물고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필기 시간도, 시험도 당연히 없다. 대신 배운 내용을 몸소 체험한다. 당시 사람들이 흙을 자주 이용했다는 특징을 살려 옹기토에 자신의 발자국을 찍어 족적을 남기고, 인도 우화 생쥐와 상인을 듣고 직접 바느질을 하며 작은 생쥐를 만든다. 또 아직도 해독하지 못한 고대 인도문자를 직접 써보며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21세기 방식으로 해석한다.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고대 신들은 연극을 통해 만나보고 신의 특징과 당시 시대상을 경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시간에 간식 시간도 빠질 수 없는데 메뉴 역시 색다르다. 그날 배운 수업과 관련 있는 간식으로 아이들이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인류는 알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첫 수업 시간엔 달걀을, 이집트 문명 당시엔 그들이 즐겨 먹었던 빵과 포도 주스를 먹는다. 이 연관성을 눈치 챈 아이들이 매번 오늘은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간식을 먹을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수수께끼를 맞추듯 서로 다른 답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한동균(11ㆍ호매실초4)군은 책으로 읽을 때는 어려운 게 많았다. 여기서는 시험도 안 보고 놀면서 배워서 좋다며 인도문자를 해석하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인더스문명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문명과의 8개월 대장정아이들 손으로 만들어지다 지난 4월7일 시작한 문명 수업도 끝이 났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과 작품을 아빠, 엄마에게 보여주는 인더스 문명체험 매듭잔치날. 한 문명이 끝날 때마다 부모님을 초청해서 보여주는 실연형 수업 방식으로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도 각각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 문명에 대해 선보인 바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체험 매듭잔치에서는 처음인지라 긴장을 많이 해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고. 하지만 세 번째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는 사회부터 순서 안배까지 모두 아이들이 맡아서 진행했다. 마이크를 들고 장난치고, 친구들과 떠들던 아이들이 리허설이 시작되자 의젓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마치 부모님들이 와있는 것처럼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다. 사회자인 제갈진(12ㆍ영통초5)양의 지휘 아래 순서를 익히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만들어왔던 왔던 작품을 이름표와 함께 전시했다. 어느 정도 발표회 준비를 마쳤을 때 카메라를 든 학부모들이 하나둘씩 강당에 들어와 작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마침내 나마스떼 인도식 인사로 발표회 막을 올린 아이들은 걸으면서 명상하고 다 함께 동방의 불빛이라는 시를 낭송했다. 이어 아이들이 인도의 종교, 카스트제도, 힌두교와 윤회, 암베르까르, 인도의 신 등 주제별로 일어나 발표했다. 자신이 맡은 주제에 대해 아이들은 술술 풀어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물론 100% 성공은 아니었다. 한 아이가 긴장했는지 한참을 이야기하다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이는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발아래 놓여 있는 컨닝페이퍼를 보며 다시 발표를 이어가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이들의 발표가 끝난 뒤 마련된 부모님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소감나누기 시간이다. 다과를 나눠 먹으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작품들을 설명해주고 무대 위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다. 아이들의 어깨는 으쓱해지고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이었다. 제양은 친구들과 놀 수 있는 토요일에 수업에 참가해서 싫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토요일이 기다려진다며 오늘 마지막 수업이라 아쉽지만 내가 직접 사회를 보고 아빠, 엄마에게 우리가 배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최고라고 말했다. 조영효군 어머니 이미정(42)씨는 우리 아이가 원래 내성적이었는데 수업에 참가한 이후에 발표력이 좋아졌다며 문명을 배우는 동시에 성격까지 외향적으로 바뀌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고대 문명이 온전한 교육이라는 철학 아래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텔레비전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이처럼 고대 문명에 푹 빠지게 한 이가 있으니 10여년째 예술로 배우는 인류 원(原)문명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손채수 교육예술연구소 초암 소장이다. 이 수업은 본래 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됐었지만 손 소장은 올해 경기문화재단 토요문화학교 차오름 프로그램에 지원해 일반 아이들에게도 강의형, 체험형, 실연형으로 구성된 해당 수업을 진행했다. 고대문명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알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달콤한지 알려주고 싶었던 것. 이에 따라 수업에서는 인간의 발달이 한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고대인의 삶을 통해 아이들이 지혜롭고 재치있게 삶을 살아가고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도 제시한다. 손채주 강사는 온전한 교육이라는 교육 철학 아래 고대 사람들이 지금에 비해 낮은 문명에 살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다며 문명의 바퀴가 천천히 돌며 인류를 발전시킨 역사를 공부가 아닌 예술로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수업은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에 몰입하고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하며 내용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것이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사진=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그림 읽어주는 남자]허구영의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대선 투표일이 하루 앞이다. 우리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새 지도자를 뽑게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여당과 야당의 당성을 따지거나, 보수와 진보의 성향을 따져서 표의 향방을 결정했을지 모른다. 물론 몇몇의 사람들은 학연 지연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했을 수도 있다. 과거의 지도자들은 교도민주주의(guided democracy)를 내세웠다. 인도네시아의 정치가 A. 수카르노가 제창한 이 민주주의는 우매한 민중에 대한 엘리트의 교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었다. 위대한 영도자론을 부르짖었던 한국식 민주주의도 그와 같아서 1990년대 초반까지 우리는 독재체제를 경험해야 했다. 교도민주주의의 폐해는 민주주의를 표방한 강력한 독재체제였던 것이다. 위대한 영도자론이 끝난 뒤에도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은연중에 용인하고 꿈꿨다. 위대한 리더십의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동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용인한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으로 수행한 정책들을 떠 올려 보라. 수십조 원의 예산으로 강을 파헤쳤고,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왔으며, 민주주의 꽃인 집회 및 언론의 자유를 몰살시켰다. 우리는 때때로 민의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촛불을 켰으나 그 촛불조차도 위협 받았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지금 몇 시일까? 노무현 대통령 1주기에 그려진 허구영의 작품은 지금 우리 마음에 어떤 민주주의 촛불을 켜고 있는지, 그 촛불의 시침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1987년 6월 항쟁이후 민주주의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 올랐으나 25년이 지난 지금 그 불꽃은 어디에 있을까? 아니 그 불꽃은 여전히 민주주의의 성화일까? 김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했을 뿐 가장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 않았다. 그는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고 외쳤다. 마음의 촛불을 켜고 우리가 염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어보자. 21세기의 첫 새로운 대통령은 위대한 영도자가 아니가 위대한 민의를 이해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우매한 백성을 이끌어야 한다는 독재적 신념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민중의 소리를 경청하고 그 소리의 힘으로 정치를 펴는 사람이기를 희망한다. 나는 그가 새 시대의 지도자이되, 나라의 모든 것이 어렵더라도 홀로 가지 않으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외치는 사람이기를 요청한다.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도미술관 교육팀장

'정조문화상' 논문 부문 대상에 문선경ㆍ양태용씨

정조문화상 논문 부문에서 문선경ㆍ양태용(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씨의 정조 대의 격쟁과 현대 행정시스템의 개선 방안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조문화상 심사위원회는 한신대학교와 용주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정조문화상 심사 결과 논문, 수필, 사진 등 3개 부문 23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수필 부문 대상은 죽음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든다면(성용구ㆍ화성시 반월동), 사진 부문 대상은 정조대왕 능행차(김은희ㆍ서울시 금천구)가 차지했다. 이 중 논문 대상작은 정조의 격쟁을 조선사회 권리개념을 등장시키고 사회 모순 에너지 분출구로 기능했다고 진단한 뒤 사회 각 계층이 참여하는 혁신행정 시스템이 격쟁의 취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제안, 이에 심사위원회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열리며 조광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정조 정신의 계승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각 부문 대상 입상자에 대한 시상금은 논문 500만원, 수필 100만원, 사진 100만원 등이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논문 ▲대상=문선경ㆍ양태용 ▲우수=김진기ㆍ이영균ㆍ장준환, 이령, 최정락, 서성열, 손홍수 ◇수필 ▲대상=성용구 ▲우수=박필우, 김재성 ▲가작=백재욱, 김지연, 한동길, 박지완, 임병란 ◇사진 ▲대상=김은희 ▲우수=오창원, 유철, 이수산 ▲가작=공손이, 김서영, 김재득, 최영호, 신정숙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3개월 영어혁명 학습법 창안자’ 박규일씨가 제안하는 영어공부 방법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새해엔 무엇을 할까, 어떻게 살까, 어디를 가볼까, 금연과 다이어트를 해볼까 등등 슬슬 그런 계획을 세울 때다. 신년 계획 중에 꼭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있다. 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통의 관심사이자 숙제인 영어공부다. 직장인들이라면 새해에는 영어공부를 정말 재미있게 해봤으면 하고 마음속에 기대를 갖고 있을 것이고, 학부모들은 내년엔 꼭 아이들에게 영어회화로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자는 목표를 세운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왜 그럴까? 국내 최초 특허 받은 3개월 영어혁명 학습법 창안자인 박규일 OMS선교영어훈련원 대표를 만나 그가 조언한 새해 영어공부 방법을 알아보자. # 2006년 12월 세계 최초로 영어학습법 특허출원국내 최고 영어 단기 프로그램 신년 계획을 짜면서 새로운 목표와 다짐을 정리하는 이 때는 아이들에게 영어공부에 대한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특히 자녀가 중학생이 되는 학모들은 영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다른 상위권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주눅 들지 않도록 신학기 전 겨울방학을 겨냥해 영어 학습량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기도 한다. 하지만 박규일 대표는 당장의 공부량을 늘리기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새해 우선 영어학원부터 등록하고 보는 직장인들에겐 영어원리부터 이해하라고 충고한다. 박규일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지도해 오면서 영어교육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가 개발한 기적의 영어학습법인 OMS(ONE STOP ENGLISH MIRACLE SYSTEM)는 중학교 1학년 영어 실력으로 3개월만 공부하면 수능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성경과 영자신문을 읽을 수 있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6년 12월 세계 최초로 영어학습법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06-137708)이 됨으로써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영어 단기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07년 펴낸 영어학습법 ONE STOP ENGLISH 교재는 영어실패자라고 생각는 분, 이제 막 영어에 입문하신 분, 수능시험이나 토익토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 단기간에 영어 문법 체계를 정립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교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OMS 5단계 학습법으로 문법ㆍ번역ㆍ성경읽기ㆍ영작까지 섭렵 그렇다면 기적의 OMS 영어학습법의 실체는 무엇이고, 기존의 영어학습법과 뭐가 다른 것일까? OMS학습법은 1단계 영어 설계도 이해2단계 영어공식3단계 단어암기법4단계 영어문장 해석공식5단계 영어작문공식 총 5단계 구조로 돼 있다. 박규일 대표는 영어에도 설계도와 공식이 있다며 이와 함께 단어암기법, 해석원리, 영작 공식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영어 학습법에 따라 공부한다면 3개월 만에 누구나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박 대표는 또 집 건축 시 설계도가 있고, 설계도면대로 기둥을 세우고 벽돌을 쌓아 집을 완성하듯이 영어도 위에서 언급한 과정을 통해 쉽고 재밌는 영어공부 지름길을 접할 수 있다고 했다. 3개월만 제대로 공부하면 영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문법, 어휘, 번역, 영작까지 다 가능한 OMS학습법. 이 같은 영어학습법은 영어 말하기나 원서 읽기에 자신이 없는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책만 가지고 혼자 공부하려니 영어가 늘지 않았던 이들에게 획기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 중에는 해외 연수 한번 가본적도 없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영어 공부가 재미있고 쉽게 학습되기는 처음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수원 기독교 목회자 중에는 박 원장의 수업을 직접 듣고 영어성경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OMS학습법은 10년 넘게 전국에 수많은 사람들을 영어의 지름길로 안내해 왔다. # 2013년 겨울방학 국내 최고의 영어혁명 영어영성캠프, 수원서 개최 3개월만에 영어문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며 6천 단어 이상을 누구나 암기할 수 있는 학습법을 배울 수 있는 캠프가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는 오는 1월 2일~5일 3박4일 동안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소재한 OMS선교영어훈련원(깊은샘 수원교회)에서 열린다. 중ㆍ고등학생 및 일반인, 영어에 관심있는 모든 평신도들이면 참여가능하다. 박규일 대표가 직접 150명을 대상으로 영어강의를 책임진다. 박규일 대표는 이맘 때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신년 공부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가장 바쁜 시기라며 부모만의 욕심으로 과도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기초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수강료는 39만원(교재 및 숙박ㆍ식사 포함). 문의 (031)278-6568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문화바우처의 힘]<6>대안미술공간 ‘소나무’의 행복한 미술파티

융합의 시대다.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이 시대에 각기 다른 기능, 장르, 사업 등이 하나로 묶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래서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가리지 않고 전 부문에서 융합이 화두다. 문화예술교육계도 마찬가지다. 안성의 미술대안공간에서도 이색적인 융합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요리와 미술이 만난 것이다. 지난달 11월17일 오전 안성의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미양면 계륵리)는 솔솔 불어오는 찬 겨울바람마저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로 활기찼다. 이곳으로 소풍 나온 경기지역아동센터와 비젼슐레지역아동센터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2명이 만든 에너지 덕이다. 이들은 소나무가 도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복한 미술파티에 초대받은 주인공이다. 안성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천연염색작가인 최예문 관장과 서양화가 전원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에 문을 열었으며, 전시와 작업실ㆍ소나무자연미술학교 등으로 구성된 복합미술공간이다. 현대미술작가들이 작품을 제작 발표하는 한편, 일반인과 작가가 대화하는 장으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활생문화공명의 하나로 안성의 임시직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 넌 나 뭐 줄래?와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노인요양시설 노인을 위한 빨간 카네이션을 각각 진행했다. 올해에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나눔센터가 주관하는 2012년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의 낮달 문화소풍 중 한 프로그램 운영단체로 선정됐다. 낮달 문화소풍은 자발적으로 관람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공연, 전시, 답사, 체험 등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사업이다. 소나무는 전시와 다양한 미술체험이 가능한데다 실외 공간에 넓게 펼쳐진 아늑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소풍 장소로 제격이다. 낮달 문화소풍의 취지나 실현장소로 안성맞춤인 것. 최 관장은 이 같은 장소적 장점을 살리면서 낮달 문화소풍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여기서 요리와 미술의 융합이 이뤄진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단체 관람객 식사를 위해서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없애고 음식을 야외에서 나눠먹으며 소풍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요리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15회에 걸쳐 진행한 행복한 미술파티에 470여명의 도내 문화소외계층이 다녀갔다. 포천새누리부모회의 장애학생, 의정부 토요솔방울들의 모임의 장애학생과 학부형, 안성 계륵리노인회관의 노인, 평택 에바다복지회 장애인 등이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날 소나무를 시끌벅적하게 만든 어린이들도 요리와 미술 프로그램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른 아침 소나무를 찾은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신작 백색향기를 전시중인 전원길 작가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전원길 중견작가는 자연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해온 일명 전원작가로 나뭇잎과 하늘의 색을 캔버스에 물감으로 오롯이 재현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난생 처음 미술가를 만나 작업과정을 들은 어린이들은 바로 갤러리 밖으로 나가 나뭇잎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렸다. 하얀 종이 위에 그려진 나뭇잎은 예술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자신감과 어린이다운 창의력이 돋보인다. 파티의 하이라이트격인 요리시간, 아이들의 눈은 더 반짝거리고 입은 쉴새없이 조잘거린다. 직접 꼬마김밥을 말고, 과자 위에 참치와 야채를 올린 까나페와 과일 꼬치를 만든다. 맛있어요. 우리가 만들었어요라고 자랑하는 마혜민(7)양처럼 참가 어린이 모두 한 줄로 서서 자신이 만든 음식을 그릇 위에 담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점심을 다 먹은 아이들은 겨울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공을 차고 게임을 즐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은 스카프와 티셔츠 등을 천연염색기법으로 만들면서 아쉬운 하루 해가 저문다. 최예문 관장은 소외계층 아이들 대부분은 처음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경계하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고 화가를 만나 그림 그리는 짧은 시간을 거쳐 마음을 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요리와 미술이라는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적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태도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술을 경험하고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진정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떠난다. 그렇지만 텅 빈 공간에는 희망으로 가득찼다. 고사리 손으로 적은 소감문이 이를 방증한다. 아쉬운 점으로 집가기를 쓰고, 다른 애들과 학교에서 모른 척을 하고 다시 이곳에 못올 것 같아 아쉬웠다는 소감문에서 소외계층에 적극적으로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해야하는 중요성이 드러난다. 이는 문화바우처의 기획사업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예술평론가協, 이수진 맥간공예가 특별상 선정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요. 전 세계가 맥간공예를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뛸께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시상하는 제32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에서 전통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이수진 맥간공예 수석 전수자의 소감이다. 20여년 전, 취미로 손에 잡은 맥간(麥稈보리줄기)이 선사한 기쁨이다. 이수진 수석 전수자가 선보이는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기법을 결합해 만드는 독특한 예술장르다. 백송 이상수 선생이 창시했으며 1983년 첫 실용신안을 딴 이래 관련 특허 5개가 있다. 삼성반도체에 근무했던 이 전수자는 맥간 동호회에서 취미삼아 보리 줄기를 만지다가 그 매력에 흠뻑 빠져 퇴사, 1993년부터 실력을 갈고 닦아 전문강사와 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보릿대라는 소재는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자아내는 묘한 끌림이 있어요. 여기에 디자인이라는 특별한 소스를 곁들이면서 장인에서 나아가 예술가라는 영예까지 얻게 됐네요. 20년간 맥간공예라는 한 우물을 판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해요. 맥간 공예를 접한 후 2년만에 본격적으로 전수자로 뛰어든 그는 맥간공예연구원(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수강생에 그 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스승 백송 이상수 선생과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 그는 이제 세계로 눈을 돌린다. 전 세계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한국스타일의 공예로 맥간공예를 알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공로상은 홍운표 전 인천시립오페라단 단장, 올해의최우수예술가 미술부문에 차대영 수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예술평론 부문 이병옥 용인대 교수(무용평론)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6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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