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사생활/ 오가와 히토시 著/ 라르고 刊 문득 너무나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혼자 걷다가, 친구와 대화를 하며, 아이에게 무언가 설명하다가 사소한 의문을 품는다. 질문에 질문은 꼬리를 물며 무수히 머릿속에서 쏟아진다. 철학의 사생활은 철학에서 시작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한다. 철학의 사생활은 철학은 삶 바깥에서 부유하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생활과 조우한다는 걸 증명한다. 값 1만4천500원 모두가 잠든 밤에/ 브리타 테큰트럽 著/ 미디어창비 刊 사계절, 날씨 이야기, 미용실에 간 사자 등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신작 모두가 잠든 밤에가 출간됐다. 작가는 이 작품을 가리켜 ‘my world(내 세계)’라는 말을 자주 쓴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브리타 테큰트럽 손에서 창조된 꿈속 세계를 담고 있다. 또 종이를 직접 하나씩 잘라 겹치고 겹쳐 또 다른 색채를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이 책에서 선보인다. 값 1만3천원 달빛, 소리를 훔치다/ 류미월 著/ 북앤스토리 刊 탁월한 시적 서정을 그려내는 달빛, 소리를 훔치다는 총 7부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 층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공간적 측면에서는 인간과 농촌과 도시 그리고 심상지리에 대해 빛나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 시간적 측면에서 인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열린 사유를 구현한다. 궁극적으로 시인은 인간과 세계 그리고 대상과의 관계성에 대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값 1만3천원
나혜석-한국의 첫 여성 서양화가/권행가 著/나무숲 刊 나혜석은 우리나라 여성 서양화가 제1호다. 서양 문물이 들어오고 일본 식민지였던 때에 신식 공부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사회 활동을 했던 대표적 신여성으로 꼽힌다.나혜석은 수원에서 손꼽는 나 부잣집 둘째 딸로 태어나 남존여비의 사회에서도 삼일여학교를 다녔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다. 저자는 나혜석의 작품을 설명하고 또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석했다. 값 1만3천원. 대통령의 책읽기/ 이진우 외 25명 著/ 휴머니스트 刊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한 ‘대통령의 책 읽기’는 주로 대통령이 읽은 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공개된 대통령의 독서 목록이 화제가 되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대통령이 국만에게 주는 메세지가 중심이었다.책에는 각계각층의 인사 26명이 ‘큐레이션’한 추천도서들이 담겼다. 물리학자와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기생충학자, 한문학자, 경제학자, 여성학자, 미술사학자 등 필자들은 모두 글과 강연, 책을 통해 지속해서 발언해 온 인물들이다. 값 1만8천원. 나무는 추위에 떨지 않는다/ 윤재열 著/ 책과나무 刊 저자의 네 번째 책. 수필집이다. 저자는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고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단에 서며, 학교 밖에서는 문학 활동을 했다. 여러 권의 저서를 냈고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저자의 일상은 평범한듯 하나 늘 새롭다.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서 늘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력이 그가 쓴 글의 특징이다. 저자는 “가을 단풍이 흩날리는 시간,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이 책을 읽으며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값 1만4천원
모두 다른 아버지 / 이주란 著 / 민음사 刊 지난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 저자는 도시 외곽에서 사는 빈곤한 사람의 삶을 낙담과 자학이 섞인 넉살로 표현했다. 소설에서는 웃음과 씁쓸함이 교차된다. 소설의 주 모티프는 가족이다. 이주란의 소설 속 아버지는 이복형제들에게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거나 폭력을 휘둘러 편의점 직원의 눈을 멀게 한다. 저자는 가족이 무너지며 그 고통로 인해 새롭게 형성되는 가족을 보여준다. 값 1만2천원 한국의 사회보험 / 최석현 외 著 / 한울엠플러스 刊 경기연구원이 엮었다. 한국은 30 여년간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중심의 사회보험제도를 운영했다. IMF 외환위기를 비롯해 수차례 경제 위기를 겪었으며 고령화와 양극화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보험제도를 개혁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부족한 점이 존재한다. 책은 한국 사회보험제도의 현재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서구 복지국가 사례를 검토해 한국 사회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찾는다. 값 2만7천원 어머니의 하루 / 홍금만 著 / 문학과 사람 刊 시인은 문학바탕으로 수필가로 등단한 후 2016년 문예비전에서 시인으로 재등단했다. 등단 1년만에 낸 이 시집은 시인 자신의 어머니와 한 어머니로서의 자신을 중심으로 가족사를 풀어냈다. 한없이 부드럽고, 때로는 강한 어머니 상이 드러난다. 동창의 이야기, 고향 풍경, 고향 사투리가 담긴 시는 서정적이다. 시인은 기교를 많이 사용하기보다 진실한 시어로 감동을 준다. 값 9천원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낭독을 시작하기 직전에 한 말이다. 지난해 겨울,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고 지난 3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됐다. 헌법 쉽게 읽기(인물과사상사 刊)의 저자인 김광민 변호사는 “박정희를 권력에서 끌어내린 것은 총알이었지만 박근혜를 권력에서 끌어내린 것은 법이었다”라며 “법치주의 국가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은 법이고 ‘법 중의 법’은 헌법”이라고 말했다. 헌법은 그 주체이자 구성원인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그것의 실현을 담당하는 권력기관의 설치와 운영을 규정한다. 대한민국에 헌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헌절이 헌법을 공포한 날이며, 헌법 공포가 국경일로 선포될 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것도 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제1조 제1항은 눈을 감고도 외울 정도로 국민적 상식이 되었고, 2017년 대선을 앞두고는 개헌 논의가 중요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헌법은 낯선 것이 아니지만, 헌법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렵고 딱딱한 법률 용어로 이루어져 있고, 법을 공부하는 전공자가 아니면 배울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각종 사건·사고와 사회적 이슈를 들어 헌법의 각 조항의 의미와 왜 그런 조항이 생겼는지, 그리고 해당 사건이 왜 합헌 또는 위헌인지 쉽게 설명한다. 또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 누구나 한 번쯤 뉴스에서 들어봤을 사건들을 예시로 들어 유사한 일들에 대입해 왜 그것이 옳은지 또는 그른지 판단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김 변호사는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이 헌법에 정의된 대로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이었다”라며 “이 책이 시민들이 헌법을 제대로 판단하고, 헌법과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값 1만4천400원 송시연기자
‘바람 같고/ 새털 같은 영혼/꽃이 활짝 피면 떨어지듯’ 송인관 시인의 시집 저녁 노일에 실린 노을 같은 인생에서의 한 구절이다. 그는 세월 아픔에 공감하고 있다. 세월이 너무나 빨리 흘러감을 마음 속으로 느끼고 있다. ‘그동안/ 내가 태어난/ 과창 마을을 잊어버리고/ 나만을 위하여 살다 보니/ 어느 사이 팔십이 되었네’ 소망, ‘요즘은 눈도 침침하고/ 이도 아프고 무릎마저 아프네요/ 살아가는 동안 혹시 잘못된/ 일이 있더라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눈감아 주시면 아니되겠는지요’아내에게 바치는 글 등 그는 자신을 되돌이켜 회고하며 ‘감동’이라는 울림을 준다. 그는 지난 2010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 부문에서 등단해 한문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과천 율림문학회 등 다양한 협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작품을 썼다. 지난해에는 제25회 율목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제2시집인 이번 시집 저녁노을은 5부로 구성돼 있다. 제 1부 ‘노을 같은 인생’ 20편, 제2부 ‘삽과 아버지’ 20편, 제3부 ‘억새꽃’ 에는 21편, 제4부 ‘자연의 이치’20편, 제5부 ‘들꽃’ 21편 등 총 102편의 작품을 싣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랑도 있고 친구도 있으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찾아볼 수 있다. 건강과 계절의 소리도 함께 담겨있다. 그의 인생 모두를 시집에서 들을 수 있다. 그는 “세상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동안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내 곁을 많이 떠나기도 했다”며 “시인의 길을 걷다보니 고독하고 외롭고 험난한 길이란 걸 알게됐지만 숙명적인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시집을 세상 밖에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표현한 이번 시집이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정민기자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의 작품 ‘순간의 꽃’이다. 이 세 줄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고은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지난 1958년부터 시인으로 살아오며 시집과 소설, 평론 등 150여 권을 발표했다. 시인의 작품은 세계 3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해외에서도 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가 ‘국민 시인’인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고은 시인의 시집과 작품 중 몇 편을 엮은 시선집은 많이 나와 있다. 지난달 출간한 고은 시선(아시아 刊)이 그중 눈길을 끈다. 시인의 작품을 번역한 영문을 함께 실은 것이 특징이다. 시인이 직접 20편을 골랐다. 안선재, 이상화 교수가 함께 시를 영문으로 번역했다.‘천은사운’ ‘화살’ ‘선제리 아낙네들’ ‘머슴 대길이’ 등 시인의 대표작과 신경림 시인, 앨런 긴즈버그, 게리 스나이더, 앤드류 모션 등 국내외 시인의 추천글을 담았다. 영문으로 읽는 시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언어가 바뀌어도 삶의 보편적 문제를 다룬 통찰력을 볼 수 있다. 값 8천500원 고은 깊은 곳(아시아 刊)은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대담집이다. 책은 고은 시인과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가 나눈 대화를 엮었다. 시인은 식민지 시대를 살았으며 전쟁을 겪었고 자살 시도, 출가, 민주화 운동 등을 경험하며 굴곡진 삶을 살았다. 사회 모순, 분단, 군사정권의 파쇼정치 등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인은 네 번의 감옥, 구금, 연금 등을 당하고 고문받았지만 살아남았다. 이러한 삶에 대해 소설가 김형수와 시인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문학을 성찰한다. 고은 시인이 물음에 답하며, 김형수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정리와 질문을 계속 덧붙인다. 편안한 대화체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값1만3천원 손의연기자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저서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 '나를 보내지마' '남아있는 나날' '녹턴' 등도 계속 판매량이 늘고 있다.
▲ 웰컴, 헌드레드 100세 시대다.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은퇴 환경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부동산의 가치도 컸고 부모를 부양할 자녀도 많았다. 또 기대수명도 그리 길지 않아 병원이나 연금 걱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은퇴자들은 자녀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고, 기대 수명은 100세를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100세까지 잘 살 수 있을까. ‘미움받지 않을 노후생활의 기술’을 부제로한 웰컴, 헌드레드(SHBOOKS 刊)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노인대국 일본의 오늘을 통해 한국의 미래를 발견하고 준비하는 책이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31개국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리고 UN은 이를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의 시대’로 정의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00세까지 사는 것은 과연 축복인지, 장수는 모두에게 행복한 사건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노후 역시 기대감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준비 없는 노후는 우리를 비참한 삶으로 좌초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 임영철은 일본 사회언어학 박사로 일평생 한국과 일본의 사회·언어·문화 현상을 연구해왔다. 경북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일어일문과 교수를 지내다 2015년 정년퇴직한 뒤 현재는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WH이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일본 시니어의 삶과 문화를 조명함으로써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가야할 시니어들을 위해 장수 리스크를 줄이고 품위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결혼이란 계약을 현명하게 유지하는 법, 연금에 가입하는 법, 젊음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는 법, 고독력을 키우는 법, 치매 없이 건강하게 하는 법 등 노년의 삶을 예습하고 그것을 느긋하게 탐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직장에서의 은퇴는 그저 ‘장소의 상실’일 뿐 앞으로도 인생이란 마라톤은 계속된다”며 “100세까지 잘 살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준비 여부에 따라 당신의 노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4천원송시연 기자
아버지의 휠체어/ 이정순 著/ 문학과 사람 刊 저자는 강원도 양양군에서 성장했다. 지난 2006년 ‘경험의 진실성이 시인이 제시하는 사상의 형성에 얼마만큼 제 목소리로 다가드는가 하는 가늠의 영역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라는 심사평을 받고 문학시대에서 등단했다. 현재 한국경기시인협회, 수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자의 시에서는 자연과 계절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작품은 짧다. 짧게 쓰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집은 등단한 후 10년간 문단 활동을 정리한 것이다. 값 1만원 전용섭의 색소폰 이야기/ 전용섭 著/ 디자인기타 刊 책은 색소폰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교재다. 저자가 30년간 연주하며 연구한 연주법과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총망라해 모았다. 저자는 새로운 연주법을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며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색소폰 지식을 가지고 연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색소폰의 역사, 종류와 기초 이론, 운지법, 호흡법 등을 소개한다. 주법을 응용할 수 있는 가요, 팝, 세미 연주곡을 더했다. 값 2만5천원 슈퍼파워 암기법/ 체스터 산토스 著/ 매일경제신문사 刊 미국 기억력 챔피언이 알려주는 암기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5분 안에 무작위로 제시된 숫자 100개를 외운 후 역순으로 말하고,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이름과 회사를 한 번 듣고 전부 기억했다. 책은 저자처럼 암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미지로 상상하기, 이야기 기법 등 활용도가 높은 기법과 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 예를 수록했다. 책은 ‘암기력과 창의력은 반대의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다’라고 강조한다. 값 1만4천원
많은 이들이 벤처 창업을 성공의 지름길 혹은 허황된 꿈으로 분류한다. 미국 벤처창업 멘토링(피오디나라 刊)의 저자 송병문은 ‘하나의 도전’으로 정의한다. 그는 1994년 도미해 버지니아텍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후, 미국 국방회사인 GA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4년 무선통신관련 벤처기업인 ActsPower사를 창업해 5년간 운영했다. 텍사스 소재 베일러대학교 전기 및 컴퓨터공학과의 조교수, 미국 연방정부인 에너지부(DOE)의 아르곤 국립연구소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지난 2015년 9월부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본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병문 박사가 펴낸 미국 벤처창업 멘토링은 42살에 벤처기업을 창업해 겪은 성공과 실패, 지금까지의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조언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성공 전략이 눈에 띈다. 첫 번째는 ‘성과중심의 일터문화로 바꾸자’는 것이다. 좋고 나쁜 것을 떠나 효율성과 생산성에서 미국이 훨씬 높다는 전제에서 나온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창업자들이 직원 개개인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팀원의 모든 일정을 공유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팀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자’, 수평적인 사고와 자유로운 토론이 벌어지도록 ‘조직문화를 바꾸자’, 제2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열정을 갖고 도전하라’ 등이다. 값 1만4천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