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선을 넘어 생각한다’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 가능한가?’ 등은 북한이 화두가 될 때면 자연히 떠오르는 의문들이다. 또 뜬금없는 핵실험과 군사 도발, 억지스러운 외국인 억류, 갑작스러운 처형과 숙청을 보고 있자면 “대체 왜 저러는 거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부키刊)는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의 방북을 중재했던 북한 전문가 박한식이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들에 답한다.그는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에서 남북대화를 방해하고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이어지는 12가지 편견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북ㆍ미관계의 비공식 통로 역할을 했던 경험들을 살려 북한의 여러 말과 행동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북한과 교류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실용적인 지침들 뿐 아니라 평화 통일을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들도 제안한다.조지아대학교에서 평화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국제관계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박한식 교수는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다. 북한 관련 사안이 있을 때마다 CNN, BBC 등 세계 유수 언론들이 그에게 의견과 자문을 얻는다.그는 북한을 글로만 접하지 않고 50여 차례 방문해 공산당 간부들과 북한 주민들을 직접 관찰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 평화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이어왔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시키고 북ㆍ미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들의 방북을 중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2010년 ‘예비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간디ㆍ킹ㆍ키에다 평화상을 수상키도 했다. 값 1만6천800원 허정민기자

‘중남미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사진 작가 이우석의 중남미 여행기가 담긴 동행(고요아침 刊)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이우석은 35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사진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6년 개인전 정년퇴임을 맞이하여를 시작으로 ‘서울 포토 2011 아트페어’ ‘제1회 대한민국 사진 축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 ‘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선’, ‘경기도 사진대전 특선’,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농어촌 농식품사진 공모전 은상’, ‘세계7대륙 여행사진 공모 남미대륙 부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여행하며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다. 2005년 시베리아횡단철도여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진을 시작했다”며 “2008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정식 등록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회상했다. 이우석은 중남미 여행 전문가로도 통한다. 그동안 중남미 여행만 7번. 남극과 중남미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빙하와 여정의 저편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간의 여정을 담았다. 사진과 더불어 여행기를 자유롭게 풀어냈다. 이 작가는 “마야나 잉카 문명의 흔적을 쫓아가는 중남미 여행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치안 등의 문제로 쉽지만은 않은 여행지”라면서 “중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은 △파타고니아로 향한 여정 △잉카의 문명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천년 전 마야의 유적을 찾아서 △얼음의 나라 남극으로 가다 △두발로 적도에 서다 △이스터섬의 석상 모아이를 만나다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를 마주하다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여행일수에 따라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 멕시코, 콰테말라, 온두라스, 쿠바부터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그리고 지구의 최 남단도시인 우수아이아까지 순차적으로 담았다. 여기에 안데스의 설산, 끝없이 펼쳐진 팜파스평원, 거대한 남극의 빙산, 바람의 대지 파타고니아, 그림같은 우유니 소금사막 등 혼자보기 아까운 장관들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책의 말미에는 중남미 여행을 위한 팁까지 놓치지 않고 실었다. 그는 “중남미 여행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책에는 현지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가 담겨있다”면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 속에 있는 작품을 직접 보고 싶으면 양평 소나기마을 황순원문학관 인근에 위치한 ‘이우석사진전시관’을 찾으면 된다. 작품 감상은 물론 여행기까지 직접들을 수 있다. 이 작가는 “전시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중남미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며 “중남미 여행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찾아달라”고 웃었다. 송시연기자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의 수필선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교음사 刊)

‘글쓰기는 자신을 나타내는 가장 높은 수단이다.’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의 수필선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 김훈동은 수원 출생으로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수원예총 회장을 12년간 지냈으며 일찍이 시와 수필로 등단한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긴 세월 지역에서 활동하며 많은 글을 썼다. 이번에 출간한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는 그간 쓴 수필 중 골라 묶었다. 책은 출판사 교음사의 66번째 한국현대수필작가 작선집이다.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선집 문고본 간행 편집위원회는 현역 작가 중 100명을 선정해 35여 편씩 작품을 정선, 문고본으로 출판하고 있다. 국내 문학계를 보면 가벼운 경수필이 많은 경향이 있다. 이 가운데 저자의 중수필은 돋보인다. 다채로운 주제와 자연스러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을 진단하기도 한다. ‘유비무환, 그 말은 진리다’를 제목으로 메르스 사태를 되새긴다.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지역 예술문화계를 이야기한 칼럼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문화원, 지역 문화기관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드러낸다. 이명재 문학평론가는 “청봉 김훈동은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아호답게 드높이 맑게 갠 산봉우리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청봉은 우리 문단에 긴요한 중수필의 품격을 높이며 간결한 문장과 다양한 자료로써 삶의 정보와 향기를 담은 글을 써왔다”고 평했다. 값 7천 원 손의연기자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 ‘심장병 없는 세상을 꿈꾸다’ 자서전 출간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 설립자인 박영관 회장이 80년간의 인생을 정리한 자서전 심장병 없는 세상을 꿈꾸다(기파랑 刊)을 출간했다. 자서전은 박 회장의 인생을 집안의 역사, 학창시절, 개원 과정,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의료나눔 활동 등 총 10가지 주제로 풀어냈다. 특히 박 회장이 흉부외과 전문의 재직을 시작으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을 설립하기까지의 여러 고난과 역경, 병원을 경영하며 느낀 점에 대해 서술돼있다. 민간병원 최초로 시행한 심장수술, 여러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시절의 소회도 적었다. 병원 설립 과정뿐 아니라 세종병원 설립자인 박 회장과 아들 박진식 이사장, 작고하신 박 회장의 부친 박봉현 선생의 휴먼스토리도 담겨 있다. 세종병원의 운영 노하우와 3대 의학박사 집안의 교육 비결을 비롯한 다양한 감동 포인트가 펼쳐진다. 책 말미에는 새로운 도전을 선포하고, 제 2의 도약에 나선 세종병원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박영관 회장은 “오직 환자 케어를 위해 세종병원과 함께 해준 수많은 의료진, 직원들 그리고 심장병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간 여러 후원기관 등 유관기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책이 굳은 의지로 꿈을 실현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박영관 회장은 1939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를 거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을 설립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제2회 범죄 예방 한마음대회 법무부장관 자원봉사상, 제6회 함춘 대상, 서울대학교 AMP 대상 등을 수상했고 2014년 부천 100인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의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한 본인의 호를 딴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을 설립해 심뇌혈관질환의 연구와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값 1만5천 원 부천=오세광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外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류승연 著/ 푸른숲 刊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 류승연이 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 출간됐다. 책은 길에서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비장애인을 위한 책이다. ‘동네 바보 형’은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더 많은 일반인이 봤으면 좋겠다’, ‘비장애인 아이를 키우지만 엄마로서 공감된다’, ‘부당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공감과 지지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값 1만5천 원 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배상훈 著/ 스노우폭스북스 刊 이 책은 실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사례를 소개하고 당시 상황을 냉철히 분석해 위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법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현실 속에서 여성들이 더이상 범죄의 위협에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한 예방과 대처법을 담았다. 실제 사례를 각색해 일상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아 범죄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공간에 숨어 있는 범죄의 유형과 심지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범죄자의 행동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됐다. 값 1만5천 원 자본주의/아룬다티 로이 著/문학동네 刊 저자 아룬다티 로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잘못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으며 이를 민중운동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직접 여러 현장을 발 벗고 찾아다니며 활발하게 조사와 취재를 한 끝에 결실을 맺은 이 책은 그가 가장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빼어난 르포르타주로, 아룬다티 로이식 저널리즘의 장점이 잘 드러나 있다. 서늘하고 날카로운 문체 속에 스며 있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은 이 글이 건조한 성격을 띠기 쉬운 논픽션이라는 사실을 순간순간 잊게 만든다. 값 1만3천800원

‘조기 교육’ 문제점 지적… 최고의 자녀 교육법 제시

조기교육 쇼크 이제는 적기교육이다(현사랑 刊)는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때에 맞는 교육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자녀 교육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를 포함해 총 24권의 책을 집필한 저자 윤재성은 “지나친 조기 사교육에 자녀가 길들여지면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적기교육이 자녀 교육의 최고의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지나친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 교과목에 흥미도 잃고, 학교생활도 부실해진다”며 “공부에서 멀어지거나 손에서 책을 완전히 놓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책은 ‘이제는 적기 교육이다’ ‘부모의 욕망이 가져오는 비극’ ‘애들은 애들답게 키우자’ ‘공부는 무슨 공부, 마음껏 놀게 하라’, ‘성적표를 찢어라’, ‘조기교육의 종말’, ‘가장 소중한 보석은 내 아이이다’ 등 총 5개의 장으로 구성으로 돼 있다. 각각의 장에서는 지나친 조기사교육을 시키는 경우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적기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아이가 출생하고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면서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절하지 않은 지나친 조기사교육 공부는 220볼트 전기가 흐르는 전선에 30만 볼트가 흐르게 하는 것과 같다”며 “엄마들의 불안과 궁금증에대한 해결책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값 1만8천800원 송시연기자

만유인력부터 DNA까지…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역사를 움직인 7가지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글담출판刊)이 새롭게 출간됐다.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은 인류가 이해하고 있는 모든 과학을 탄생시킨 심오하고 본질적인 7가지 발견을 어떠한 수식이나 방정식 없이 역사, 세상과 한 편의 그림처럼 얽어 설명함으로써 과학에 문외한이어도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만유인력, 원자 구조, 상대성 이론, 빅뱅·진화론, 유전 법칙, DNA 등 7가지 과학은 과학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다. 현대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놀랍고도 광범위한 과학·기술적 혁명을 완성했다고도 할 수 있다. 저자 아널드 R. 브로디와 데이비드 E. 브로디는 독자들이 과학에 대해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관해서만 들려준다. 하나의 원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지 않고, 그 과학이 인류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이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과학 그 자체를 생각하도록 만든다. 저자 아널드 R브로디는 미국 툴레인 대학교 병리학과 명예 교수이자 폐 세포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 분자 생체의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파셉 저널 등에 150여 편 이상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으며 50여 권의 단행본 저술 활동에 참여했다. 현재는 툴레인 대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의를 하고 있다. 아널드와 함께 책을 쓴 데이비드 E.브로디는 미국 과학 작가 협회 회원인 전문 작가다. 전업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가진 과학과 과학의 역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아널드 R. 브로디와 협업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과학자 아널드의 깊이 있는 식견과 전문 작가 데이비드의 글쓰기 실력이 만나 보통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과학 역사, 위대한 과학자들의 생애, 과학 원리 그리고 개념들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값 2만3천 원 허정민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아빠의 페미니즘 外

아빠의 페미니즘/유진 著/책구경 刊 아빠들은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한다. ‘딸을 둔 아빠’에게 페미니스트로서의 각성은 책임과 의무라고 말한다. 저자는 딸을 아끼고 사랑하며 염려하는 마음이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아는 아빠’들이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며, 목숨 걸고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빠미니즘;아빠의 페미니즘’이라고 설명한다. 값 1만3천800원 대한민국 국회제도의 형성과 변화/손병권 外 5명 著/푸른길 刊 국회법 법률조문을 중심으로 역대 국회를 비교ㆍ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국회를 연구하는 6인의 학자들이 지난 2년여에 걸쳐 한국 국회제도를 통사적으로 연구한 내용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결과물이다. 지난 2년여간 6인의 연구진은 대략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한국 국회의 제도적 발전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읽고 서로 토론해 가면서 연구를 진행했다. 값 2만 원 이제 여기 그 너머/ 옥당(북커스베르겐) 刊 2014년 가을 ‘이제 여기’의 문제에 천착하되, 문제에 매몰되어 절망하거나 허무에 빠지지 않고 ‘그 너머’를 바라보자는 의도로 창간한 계간지 이제 여기 그 너머가 15호를 발간했다. 다양화와 차별화로 독자들을 만들어 온 이제 여기 그 너머는 기독교 안팎의 대중과 소통하는 인문교양 계간지로 자리 잡았다. 값 1만2천 원

블랙홀에 대한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강연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스티븐 호킹이 들려주는 블랙홀과 천체물리학의 핵심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동아시아刊)이 발간됐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물리학자로 추앙받았던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지난 3월14일, 76세 나이로 타계했다.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은 스티븐 호킹이 지난 2016년 1월26일과 2월2일 두 차례 강연을 했는데 강연 하나당 15분동안 이뤄졌다. BBC뉴스 과학편집자가 주석을 달고 머리말을 썼다. 이에 이종필 교수가 원서를 번역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블랙홀과 관련한 상세한 해설을 뒷부분에 추가했다. 번역 및 해설을 한 이종필 교수는 “스티븐 호킹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양의 글을 쓰거나 장시간 강연이 어렵다”며 “이 책에서도 호킹은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압축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을 사고도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하거나 분량이 많아서 못 읽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책은 70쪽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압축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967년 미국 이론물리학자 존 아치볼드 휠러가 강의에서 블랙홀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후 빠르게 확산돼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1970년대 초에 진행한 연구를 통해 ‘블랙홀 열역학’이란 학문을 정립했다. 또 1974년 양자장론에 따르면 블랙홀은 표면 중력에 비례하는 온도의 흑체와 같은 복사를 내보낸다는 것을 호킹이 예측함으로써 블랙홀의 열역학적 설명이 완성됐다. 즉 블랙홀의 질량에 반비례하는 온도를 가진 흑체와 같은 스펙트럼의 열복사를 방출하며 이를 ‘호킹복사’라고 한다. 호킹이 이 호킹복사를 발견함으로써 블랙홀에 대한 논쟁과 연구가 가속화됐다. 스티븐 호킹은 21세에 루게릭병 진단과 함께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55년 동안 뛰어난 물리학 이론들을 세워 우주 과학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호킹은 ‘특이점 이론’, ‘호킹복사 이론’ 등으로 천체물리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물리학자로 추앙받았다. 스티븐 호킹의 가장 큰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는 점이다. 루게릭병이라는 장애에도 강인한 의지로 한계를 극복하며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값 9천500원 허정민기자

작지만 확실한 변화…신간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간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는 나다움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9가지 감성 도구를 제시한다. 의미·생각·긍정·감각·불안·시간·목표·관계·예술이라는 9가지 감성 도구는 잃어버린 나다움을 찾도록 이끈다. 나다움을 회복하고 지키며 살겠다는 막연한 결심을 구체적인 실천 과정으로 바꾸어놓는다. 나에게 뜻밖의 질문을 던지고, 나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찾고, 일상 속 소음을 새롭게 듣는 등 사소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법에 근거한 흥미로운 제안들을 매일 조금씩 따라가면서 진짜 나와 소통하고 일상을 새롭게 음미하며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다움은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감각하고 경험하며 무감각해진 내 안의 감성을 일깨울 때 회복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저자 김병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로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행복에서 멀어지는 단 하나의 이유를 꼽으라면, 나다움을 잃어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불안과 우울을 없애는 것보다 나다움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궁극적 역할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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