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소나타 / 아이콘커뮤니케이션 刊
옛날 수원군은 수원과 화성, 오산을 묶는 한 생활권이었다. 화성소나타의 저자는 나뉘어진 지역이 다시 하나의 생활권으로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자치가 잘 되려면 지방재정이 중요한데 현재 지자체들은 공공시설 건축, 비효율적인 교통망 구성, 이벤트 행사 소모 등으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지방자치의 순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해 광역화가 검토돼야 한다며 그를 위한 촉매제로 이 책을 구성했다. 저자 우호태는 경기도의원, 화성군수, 초대 화성시장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시인, 기행수필가다. 책에서는 지역 특성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가 드러난다. 전문가, 동네 어르신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서너 차례 지역을 다시 살피는 등 글을 보정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여정을 밟으며 본 풍경과 느낀 소회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오랜 여정에서 저자는 당성, 노작 문학관, 마도 공업단지, 독산성, 지동시장, 행궁, 길거리 등…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곳곳을 발로 찾아 다녔다. 말미에는 지역을 벗어나 대관령과 강릉까지 나아간다. 책은 지난 2014~2016년 발행한 1,2,3권을 정리하고 지난 6월에 나온 ‘한반도 횡단 소나타’를 정리해 합본으로 만들었다. 특유의 단문형식은 여행 이야기를 더욱 맛깔나게 한다. 저자는 “세상은 혼자 걷는 것이다. 이 길을 걷고 여행하며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동안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라며 “‘화성 마이웨이’를 걸으며 내면이 살찌우기를 소망하낟”고 전했다. 값 2만원 손의연기자
출판·도서
손의연 기자
2017-09-06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