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유럽의 그림자 外

유럽의 그림자 / 로버트 D. 카플란 著 / 글누림 刊 루마니아는 유럽의 음지에서 근대화를 맞이한 나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이 많은 나라다. 유럽의 그림자는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으로 루마니아와 유럽의 정세를 들여다본 사회과학서로 지리,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범주에서 유럽을 고찰하고 루마니아를 다룬다. 아울러 아직 끝나지 않은 냉전, 홀로코스트 등의 주요 문제도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이제 저자의 글 속에 살아있는 유럽의 변방, 음지인 루마니아를 정면으로 마주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상반기 남북ㆍ북미회담 이후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신간 도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값 2만8천원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 양춘미 著 / 카시오페아 刊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글이 생산하는 가치는 언제나 의미가 깊었다. 가치 있는 글 생산을 위해 에세이, 경제경영, 자기계발, 육아, 자녀교육, 취미실용 등 13년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고 저자를 데뷔시킨 스타 에디터가 책쓰기 노하우를 전수한다. 도서 기획부터 집필 출판사 선택과 출간 후 홍보까지, 글을 쓰고자 하는 예비저자가 책쓰기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철저히 상업출판을 하는 출판사의, 꽤나 많은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든 베테랑 에디터로서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디테일한 방법을 낱낱이 알려준다. 아울러 기본적인 글쓰기 외에도 원고부터 책이 출간되기까지 전반적인 과정과 요령을 설명한다. 값 1만5천원 작은 회사의 돌파구 파워 브랜드 전략 / 하마구치 다카노리ㆍ무라오 류스케 著 / 전나무숲 刊 이 책의 저자는 컨설팅 회사인 스타브랜드의 공동 경영자로 작은 회사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컨설턴트다.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네바다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그는 귀국 후 혼다ㆍ스타브랜드 등을 거친 후 연간 100여 회가 넘는 강연과 세미나를 열었다. 작은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브랜드 가치 상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작은 회사의 카리스마를 높이는 ‘전문가 선언’ 전략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려지는 ‘네이밍 & 캐치프레이즈’ 전략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회사의 격을 높이는 ‘브랜드 가치’ 전략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평생고객, 평생판매’ 전략 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값 1만2천원

조직내 반대자 역할 수행하는 '레드팀', 그들의 기법을 파헤친다

레드팀은 잠재적 경쟁 상대의 이해관계나 의도, 역량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조직 내 약점을 짚어내는 ‘반대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뮬레이션, 취약점 조사, 대체 분석과 같은 레드팀 기법들은 앞으로 있을 프로젝트나 기업 분쟁 혹은 합병, 악의적 사이버 공격, 특수 작전 등이 일어나기 전 잠재적 위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모든 레드팀이 똑같이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레드팀은 도움이 되기보다 피해가 되기도 한다. 국제 안보 전문가인 저자 마이카 젠코는 책 레드팀(red team)(스핑크스刊)을 통해 레드팀 활동의 면면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현대판 악마의 변호인이라 할 수 있는 레드팀의 모범 사례, 가장 흔한 함정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즉 레드팀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의 여부는 기업들에 경쟁에서의 우위를 가져다주며, 중요한 정보 판단의 허점을 찾아주고, 위험한 군사 작전에서 그것을 실행하기 이전에 문제점을 찾아준다. 하지만 레드팀은 리더가 얼마만큼 그들의 활동을 용인해주는지에 따라 그 활동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레드팀을 조직하고 레드팀에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산해내는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보여준다. 또 미국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드팀 활동가들에게 최초로 접근해 수집한 자료들 및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레드팀 활동 사례들을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값 1만7천원 허정민기자

"중세부터 현대까지 '나'를 그린 그림은 어떻게 변했는가" 중세부터 시작된 셀피 <얼굴은 예술이 된다>

“중세부터 현대까지 ‘나‘를 그린 그림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2013년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셀피(selfie)’였다. 사진을 찍기 쉬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자신 모습을 직접 촬영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셀피는 곧 현대적인 문화 현상처럼 취급됐지만 그렇지 않다. 영국의 저명한 미술가이자 저자인 제임스 홀은 책 얼굴은 예술이 된다(시공아트刊)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중세부터 시작된 셀피의 현장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 책은 과거 명작들을 선보이는 것보다 왜 예술가들이 자신의 모습을 화폭 위에 재현했는지 그 이유를 따라가는 것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각 시대의 사회ㆍ문화ㆍ역사적인 상황에 따라 ‘자신’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날 ‘셀피’가 하루아침에 생겨난 현상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을 책을 통해 알게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화상이란 화가가 자신의 얼굴을 화폭 전체에 그려 넣은 이미지를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제까지 통용되어 온 자화상의 범위를 넓혔다. 자신의 외형을 닮게 그리는 것만이 자화상의 목표는 아니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그리는 고된 작업을 불평하면서 한껏 몸을 뒤틀며 그림을 그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캐리커처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폭력적인 삶을 살았던 카라바조 또한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이라는 작품에서 속죄하는 의미로 다윗에게 목이 잘린 골리앗에 자신을 투영했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려는 목적의 자화상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자신의 아픔이나 후회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자화상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다양해졌을 뿐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존재한다. 책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려는 자화상이 중세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이야기하며 감히 ‘중세를 찬양하는’ 최초의 자화상 책일 것이라 밝힌다. 중세의 자화상은 수도원에서 제작한 필사본에 많이 등장한다. 저자 제임스 홀은 미술사가로서 강연자 겸 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미술사학과의 연구 교수다. 런던 코톨드 미술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가디언지, 선데이커 커레스폰던트 등 유수한 잡지, 신문 등에서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며 세계 팬들에게 미술 작품에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값 3만2천원 허정민기자

<돈버는 집짓기> 예비 건축주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기본상식과 문제해결 노하우 제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물주가 되는 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꿈이다. 하지만 건물주가 되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 만큼이나 건물주가 돼 무탈하게 임대수익을 얻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예비 건물주들은 ‘건물을 지었는데 손해만 볼까봐’, ‘건축비용을 감당 못해 빚만 떠안게 될까봐’ 등과 같이 언제나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있다. 이런 예비 건물주들의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 줄 신간 서적 돈버는 집짓기가 출간돼 건축주 기본상식과 문제해결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인 서동원씨는 건축 매니지먼트 회사 ‘친친디CM그룹’을 운영하면서 ‘세상에 어려운 집짓기는 없게 하겠다’ 는 모토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모토를 바탕으로 ‘건축 어벤저스’, ‘건물주대학’ 등 수차례 건축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건축 비전문가인 건물주들의 내비게이션이 돼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 아울러 건물주가 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건축주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건축통역사’인 그는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집짓기 시장에서 초보 건축주들에게 가장 어렵고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지적해준다. 무엇보다 소위 ‘업자’들과의 힘겨루기가 될 수도 있는 현실 집짓기 과정에서 일반인인 건축주가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건축주개론 챕터를 시작으로 구상, 사업계획실무 챕터로 이어지면서 건축 문외한인 예비 건물주들이 건축주와 건물주로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당초 예능작가 출신이었던 저자가 우연한 기회로 건축에 발을 들여 5년간 4번의 재판을 거치는 등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그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오탁기자

[이 주의 신간도서] 전쟁의 재발견 外

전쟁의 재발견 / 마이클 스티븐슨 著 / 교양인 刊 역사는 거시적으로 인간을 바라본다. 전쟁에서 몇명이 죽었고, 누가 승자가 됐고, 전쟁을 기점으로 역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조명하나 그 안에서 죽어간 개인을 조명하진 않는다. 이번 신간 도서는 ‘모든 전쟁에는 이야기가 있다’ 라는 전제를 유지하되 참혹한 전장 속에서 직접 적군과 싸운 병사들의 처절한 생존과 죽음을 그린 ‘밑에서 본 역사’ 를 조명한다. 저자인 마이클 스티븐슨은 지난 25년 간 군사잡지에서 편집자로 활동한 ‘군사 전문가’ 로서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의 전투를 조명했다. 군사 전문가가 들려주는 역사 속 전장에서의 개개인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전망이다. 값 2만8천원 죽음을 선택한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著 / 북로드 刊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은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 구성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한 곳이자 전 세계 FBI의 거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접하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FBI의 거점 후버 빌딩 앞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백인 남성이 한 여자를 총으로 쏜 후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쐈다. 가해자는 FBI 프로젝트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고, 피해자는 지역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가톨릭 학교의 여교사다.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사이에는 거대한 세력이 관여하고 있고,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가 이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값 1만4천800원 미국의 내셔널리즘 / 조영정 著 / 사회사상연구원 刊 미국과 미국인의 실체를 해부하고 재조명하는 책이 출판됐다.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전쟁 등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국제문제의 중심에는 언제나 미국이 있다. 다만 주요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상황 묘사 및 트럼프의 동향만 주목하고 있을 뿐 근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근본적인 지식은 국제 문제에 대한 이해ㆍ판단ㆍ직관을 키워줄 수 있다.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마음, 이에 따른 각종 문제들의 진행과정과 종결과정의 파악 등등. 이 같은 근본적인 지식을 알게되면 국제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값 1만3천원

경영현장에서 온 메시지…성장을 주도하는 10가지 리더십

성장을 주도하는 10가지 리더십/안희만 著/모아북스刊이 책은 홈플러스라는 유통 조직 속에서 저자가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제로 적용해보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 시행착오 등을 거쳐 정립한 리더십의 절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리더십 이론을 말하는 책은 발에 챌 정도로 많지만, 정말 기업 경영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순도 높은 메시지를 찾기가 보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런 해결법을 들려준다. 순간순간이 위기이자 생존과 직결된 경영의 현장에서 저자의 경험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조직의 크기에 관계없이 구성원이 있고 리더가 있는 조직이라면 누구든지 적용해보아야 할 값진 메시지로 가득하다. 회사와 조직의 성장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이다.저자 안희만은 현재 홈플러스 이파란 재단 이사장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2001년 ㈜삼성테스코에 보안 담당으로 입사해 보안, 안전, 재고조사, 리스크 매니지먼트, 감사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SCM, 익스프레스, 마케팅, GM, 홍보, 사회공헌, 대외협력, 구매, 신유통 서비스, SRD, 상품 총괄 부문을 두루 거치며 많은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홈플러스를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값 1만5천 원.민현배 기자

천연 화장품? 이제 광고에 속지 마세요…‘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

화장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여자들’이 화장품을 살 때 반드시 확인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성분 목록’. 그들은 화장품을 고를때 브랜드, 가격, 인지도, 포장이 아닌 피부와 건강에 해로운 화학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2008년 우리나라에도 화장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성분을 기재하는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가 실시됐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들의 교묘한 광고기법과 ‘천연성분’ ‘자연주의’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을 입고 둔갑한 화장품에 속고 있다.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刊)는 건강한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리타 슈티엔스는 20여 년간 독일 유명 잡지의 부편집장 및 저널리스트 활동을 했으며, 그간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저작물을 발표한 화장품 전문가다. 그는 2천여개의 현존하는 화장품 성분의 무해성과 유해성을 분석해 이 책에 모두 공애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회사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놓았다. 아울어 단순한 피부관리와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바디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 넓은 의미의 ‘화장품’을 성분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급속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화장품에 대해서도 자세한 분석을 제시하면서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고 전부 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천연’, ‘자연주의’, ‘식물성’을 내세우며 광고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성분을 살펴보면 역시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 모든 주장들은 현직 화장품 개발 담당자, 연구자들의 증언과 정확한 관련 논문을 근거하고 있다. 그만큼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화장품 광고에 속지 않도록 도와준다. 값 2만8천원 송시연기자

부채 청산하는 단순하고 특별한 방법…‘빚 때문에 고민입니다’

▲ 빚 때문에 고민입니다 빚 때문에 고민입니다(유노북스 刊)는 부채를 청산하는 단순하면서도 특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홀리 포터 존슨과 그레그 존슨 부부도 여느 가정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남들만큼 벌었지만 회사일과 집안일을 힘들게 병행했고, 먹고사느라 저축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이 정도의 고통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작 회사를 관두고 싶어졌을 때, 빚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자 모든 빚을 없애야 정말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부부가 다른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빚 없애기’다. 그리고 빚을 없애기 위해 ‘제로섬 예산’이라는 방법을 도입했다. 단순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제로섬 예산’은 수입에서 지출과 저축을 빼면 잔액이 ‘0’이 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는 제로섬 예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빚을 청산하는 데 있어서 우선 돈과 빚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돈을 써 버리기 전에 빚을 갚기로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왜 하루 빨리 빚을 갚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신나게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안내하며, ‘지출 기록부’ 예시를 통해 돈을 올바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빚을 방치하던 사람, 빚이 점점 늘어나는 사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람, 회사원, 자영업자까지 빚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값 1만4천원 송시연기자

세계 최고 양조사들의 ‘수제 맥주’ 레시피…‘크래프트 브루’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 한 캔만큼 간절한 것도 없다. 청량하게 울리는 캔 따는 소리와 톡 쏘는 탄산은 고된 일과와 더위에 지친 하루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요즘에는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는 이들도 늘고 있다. 크래프트 브루(북커스 刊)는 맥주를 만드는 크래프트 브루어들의 맥주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크래프트 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말한다. 일명 ‘수제 맥주’로도 불린다. 크래프트 맥주는 제조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한 과일향이 나기도 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있기도 한다. 구수하면서 매콤한 맛을 내거나, 특유의 시큼한 맛을 자랑하기도 한다. 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한 가게에서 맛본 맥주 맛을 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책에는 독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14개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들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 부드럽고 상쾌한 밀, 서로 다른 효모 균주와 박테리아로 시큼한 사우어, 훈훈한 향미가 일품인 캐러멜 몰트, 향긋한 꽃 향기의 페일 에일, 맑고 개운한 라거, 짙은 초콜릿 색의 스타우트, 바디감이 반면 도수는 높은 벨지안, 알코올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스트롱 등 16가지 트래프트 맥주 제조 레시피가 낱낱히 공개돼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전문 장비 없이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구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용어, 집에서 최고의 맥주를 마시기 위한 팁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파워풀 外

파워풀/패티 맥코드著/한국경제신문刊 책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를 만든 핵심 인물인 저자가 어떻게 그 문화를 만들었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쉽고 명쾌하게 정리한 것으로, 넷플릭스의 성장 과정을 추억하기보다 기업 환경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값 1만3천500원 해리/공지영著/해냄출판사刊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공지영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작가 생활 30년, 작가는 ‘진보’의 탈을 쓴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선 약한 자들의 투쟁을 담은았다. 공지영 작가는 소설의 집필을 위해 약 5년간 사건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취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행본 2권 분량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값 각 1만4천500원 백수의 1만 권 독서법/김병완著/아템포刊 저자는 책 읽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대로 된 독서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만 권 독서가 가져다준 기적을 스스로 체험한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을 바꾸는 독서의 즐거움, 독서의 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부록으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상황별, 나이별, 목표나 방향에 따른 추천 도서 1000권 목록을 담아 독서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값 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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