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나는 왜 말하는 게 힘들까 外

나는 왜 말하는 게 힘들까/ 제니퍼 앨리슨 著/다른상상 刊 책은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갈수록 기술이 발전하면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덩달아 대화 능력 또한 상실해가고 있는 지금, 대화가 불편하고 두려운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이자 세계적 심리학자 제니퍼 앨리슨은 대화라는 행위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안내해 더 자신감 있고 능숙하게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값 1만2천800원 경애의 마음/김금희 著/창비 刊 2014년 첫 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신동엽문학상을,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김금희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고등학교 시절 호프집 화재 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경애와 같은 사고 현장에서 단 한명의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수가 만나며 시작되는 소설로, 한 가지 독법으로 해석할 수 없을 만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수작이다. 값 1만4천원 모두 거짓말을 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著/더퀘스트 刊 저자이자 인터넷 데이터 전문가,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는 이 책에서 빅데이터가 사람의 심리를 엿보는 아주 새로운 방법임을 보여준다. 키보드로 얻은 익명성 덕분에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매우 이상한 것들을 고백한다. 저자는 단순히 개념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21세기 사회과학의 새로운 길을 정의한다. 값 1만8천원

천재들을 지휘하는 10가지 법칙 ‘아인슈타인의 보스’

천재들을 지휘하는 10가지 법칙을 공개하는 아인슈타인의 보스(더난刊)이 발간됐다. 책은 세상을 바꾼 천재들을 이끈 플렉스너의 철학과 행동을 현대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저자 로버트 흐로마스는 의학박사이자 세계적인 백혈병 전문의다. 1천300명이 넘는 교직원과 3천 명에 달하는 의료진, 800명을 웃도는 수련의를 이끌고 있다. 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젊고 재기 발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고 다른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해내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람들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시를 따르고 보조를 맞추는 데 서툴다.저자는 이런 태생적인 약점을 지닌 특출한 사람들을 규합하여 최고의 조직을 만들고 혁신적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들은 천재들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리더십 개념을 집어던져야 한다고 말한다.리더는 일종의 투명인간이 되어 천재들이 원하는 데이터와 지원을 제공하되 그 과정에서 특정한 해법이나 방향을 지시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천재들을 지휘하는 리더는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며, 천재들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가 아닌 그 안에서 반응이 일어나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값 1만6천원 허정민기자

전직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펴낸‘ 귀농귀촌 가이드’

은퇴 후 예비 귀농ㆍ귀촌자들에게 필요한 안성맞춤 서적이 발간돼 화제다. 적정한 농작물 선택에서부터 해당 지역 각 기관ㆍ단체들이 제공하는 지원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전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직을 끝으로 34년 동안 지도행정은 물론 농업농촌의 최일선에서 농업인과 고락을 함께해 온 김완수 전 소장이 ‘성공하는 귀농인보다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도서출판 행복에너지)란 서적을 발간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펴낸 이 서적은 귀농귀촌 가이드로 손색없어 귀농ㆍ귀촌 예비자들의 필독서로 기대되고 있다. 225쪽 분량의 이 책자는 김 전 소장이 현직에 있을때는 물론 퇴직 후 강소농을 찾아 현장 교육을 주관하면서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잘 몰라 쉽게 결정하지 못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보고 출간을 결심하게 됐다. 책자는 우선, 귀농·귀촌의 실상을 시작으로 대상지역에서 무엇을 경영(재배)해야 마땅한지를 정리했다. 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관 등 방법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지원정책을 담았다. 이와 함께 도시소비자들이 즐겨찾는 농산물을 소개하면서 전원생활도 즐기면서 또 관련 작물경작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서적은 각 기관별, 부서별로 산재된 지원 정보를 발췌, 한곳에 정리한 점이 돋보인다. 김 전 소장은 퇴직한 후 농촌진흥청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학과 객원교수, 경기 6차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현장 코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예정자 전직설계과정교육, 귀농귀촌 종합센터 귀농귀촌과정, 인지어스 유한회사의 경찰청과 현대ㆍ기아자동차 퇴직예정자교육, 미래사회교육원의 귀농·귀촌과정교육, 농협대학의 귀농·귀촌대학,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대학과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완수 전 소장은 “귀농·귀촌의 어려운 현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주요 정보를 얻는 방법,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하는 방법, 지원정책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은 무엇인지 등을 정리했다”면서 “각종 지원정책의 경우 각 기관별, 부서별로 산재된 정보를 발췌 정리해 정보들을 모았기 때문에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적합한 안내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

베스트셀러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건축과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했던 건축가 유현준이 신작 어디서 살 것인가(을유문화사 刊)를 펴냈다.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먼 일이 되고 있는 요즘,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고민은 우리를 힘겹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어떤 평수로 이사할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전작에서 도시와 우리의 모습에 “왜”라는 의문을 던졌다면, 이번에는 “어디서”,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할 도시를 이야기한다. 책에서 말하는 ‘어디서’는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자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그 자동차를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느냐이듯이 우리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대형 쇼핑몰에는 항상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것과 사적 공간에 대한 갈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형화와 고층화가 대세인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인 골목길을 지킨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숨 가쁜 도심에서 벗어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대교 아래까지 다채로운 공간을 보여준다. 송시연기자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로하는 책…‘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 ‘나는 엄마다’ ‘엄마는 이제 미안하지 않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참고 배우며 해내고 있는데,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걸까.” 한 자양강장제 광고에 나오는 멘트다. 여자의 일생에서 엄마가 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정말 광고 카피 처럼 엄마라는 경력은 스펙 한 줄 되지 않는다. 여자라면 누구나 다 해내야 하는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로하는 책 세 권이 출간됐다. 먼저 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들녘 刊)은 결혼해 아이 둘을 키우면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인문학 강의를 해오던 저자 강안이 ‘불안한 엄마’들을 위해 펴낸 책이다. 흔한 육아 관련 도서 한번 읽어본 적 없던 저자도 아이들을 키울 때 불안했다. 하지만 그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은 ‘나는 나’라는 주문이었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그들이 뭐라고 하든 내 방식대로 하면 된다던 그는 스스로 영화와 책을 골라 아이들에게 보이고 읽히며 두 아이를 어엿하게 키워냈다. 다 성장한 아이들은 적절히 강요하고 적당히 방목했던 양치기 엄마를 여전히 사랑하고 존경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는 나’이니, 내 방식대로 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엄마는 이제 미안하지 않아(위즈덤하우스 刊)는 남성중심사회의 모순, 여성에 대한 부당한 대우, 강요된 모성 등 뜨거운 감자가 될 만한 주제를 속 시원히 풀어낸다.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욱하는 나를 멈추고 싶다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만화가 다부사 에이코의 첫 번째 에세이로, 저자 자신이 직접 엄마가 되어 겪고 느낀 ‘이 시대에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충을 엮었다.저자는 육아에 대한 책임이 여자들에게만 지워지는 남성중심사회를 비판하고,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자들에게 엄격한 공공질서가 적용되는 것을 부당하다고 인식한다. 모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엄마들이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직면하는 문제점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나는 엄마다(길벗 刊)는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실질적인 방법으로 ‘글쓰기’를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심소영 행동화교육연구소장은 서른여섯에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아이의 자존감이 3세 이전 육아 기간에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든 일을 중단하고 3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육아가 마냥 행복하기만 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괴로운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저자는 이런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왜 이렇게 힘들지, 나만 그런가, 해결방법은 없을까’를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했다. 그리고 그 해답을 글쓰기에서 찾았다. 육아일기 쓰기와 글쓰기 공부를 통해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소신육아’가 가능해졌고, 엄마로서나 개인으로서 크게 성장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책에는 육아 글쓰기를 통해 변화된 자신과 주변 지인들의 모습을 상세히 담았다.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꼼지락 이주부의 내 손으로 하는 홈 스타일링 外

꼼지락 이주부의 내 손으로 하는 홈 스타일링/이애경著/디지털북스刊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는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해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TV나 잡지에 나오는 집을 보며 ‘저렇게 예쁜 공간에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막연한 상상과 부러움을 갖게 된다. 책은 집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세상에서 가장 편하면서도 예쁜 집을 만들어본다. 셀프로 집을 수리하거나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고, 기존 가구의 배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 값 1만6천원 철학의 위안/보에티우스著/현대지성刊 철학의 위안은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보에티우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먼 곳으로 유배 보내져 감옥에서 처형당할 날을 기다리는 동안에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안, 즉 인생에서 아무리 극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저 우리가 할 도리를 다하며 순리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이성을 따라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한다. 값 1만2천원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신무경著/미래의창刊 2017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기업 9위(4년 연속 선정), ‘네이버’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네이버 플랫폼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동아일보와 네이버의 합작법인 인터비즈에서 1년간 일하며 네이버의 ‘속사정’을 직접 들여다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비롯해 수많은 네이버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살아 있는 정보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리얼 인사이드 스토리’를 담아냈다. 값 1만5천원

세계 0.001% 경영자 레이 달리오가 공개하는 경영 바이블 ‘원칙’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 그가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책 원칙(한빛비즈刊)은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들어온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로 세계 0.001% 안에 드는 부의 거인, 레이 달리오가 지켜온 원칙을 모두 공개한다.저자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기업 시스템을 대부분 비밀로 유지하고자 했지만,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두 3부로 나누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부에서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의사결정의 지침이 되는 원칙들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준 몇 가지 경험들을 공유하고, 제2부에서는 원칙들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자연의 세계, 개인적인 생활과 관계, 기업과 정책결정 그리고 브리지워터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제3부에서는 브리지워터가 어떻게 일의 원칙들을 통합해 진실과 투명성을 통해 의미 있는 일과 관계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지, 어떻게 아이디어 성과주의를 추구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인생철학, 투자 개념 등 212개의 독특한 원칙을 정리했다. 현재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브리지워터의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책이 됐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에게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값 3만5천원 허정민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서늘한 신호 外

서늘한 신호/개빈 드 베커 著/청림출판 刊 범죄는 어떤 조건도 불문하고 제약 없이 벌어진다. 그러나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징후가 있듯이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도 반드시 그 신호가 있다. 누구나 이를 알아차릴 능력(직관)이 있으며 범죄를 예측하고 피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염려하는 이들을 위한 완벽한 범죄 예방 가이드다. 저자는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 안에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값 1만8천원 예언된 미래 SF/로드 파일 著/타임북스 刊 “애완 공룡이 비둘기를 쫓아다니는 구경을 하는 게 가능할까?”, “사람과 꼭 닮은 안드로이드 친구와 영화관을 함께 갈 날은?”. 책은 이 모든 질문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NASA와 제트추진연구소(JPL), 그린피스 천문대에서 일했으며 세계우주재단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분 부사장을 역임한 과학 전문 작가 로드 파일은 구체적인 청사진과 함께 SF에 등장하는 신기한 기술들을 과학적으로 풀이해준다. 값 1만8천원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하승우, 이상석 著/이상북스 刊 이 책은 끈질기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사용을 감시하고 지역의 부패와 권력 남용을 감시해 온 ‘세금도둑잡아라’의 사무총장 이상석의 활동을 되짚어 봄으로써, 예산감시운동이 왜 지금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시민운동인지를 잘 보여 준다.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하승우가 이상석 사무총장을 인터뷰해 정리했다. 값 1만5천원

경기문화재단, ‘경기 문화유산 세계화 기초조사 연구’ 총 4권 출간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경기 문화유산 세계화 기초조사 연구 총 4권을 출간했다.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문화유산 세계화사업에 의해 진행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경기도 문화유산의 기초조사’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경기도 무형유산의 기초조사’ ‘6·25 휴전협정 관련 기록물 기초조사 학술연구’의 결과물을 편집해 엮은 결과물, ‘세계유산 편’ ‘인류무형문화유산 편’ ‘세계기록유산 편’ ‘보존관리 및 활용 가이드라인 편’으로 구성됐다. 세계유산 편은 한옥절충형 기독교 유산에 해당하는 안성 구포동성당과 고양 행주성당과 광주 조선시대 백자요지에 대한 핵심가치를 소개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편에서는 ‘경기민요’ ‘단청장’ ‘사기장 백자’ 각 무형유산의 핵심가치와 전승현황을 살펴보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성 검토와 제언을 담았다. 또한 경기민요, 단청장, 사기장 백자 관련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세계기록유산 편은 휴전과 분단 구조, 휴전회담의 구조와 회담의 전개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휴전협정 관련 기록물의 소장처와 접근성에 대해 상세하게 담고 있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목적과 등재기준, 등재절차 및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외 유사 사례와 이를 통한 시사점을 통해 휴전협정 관련 기록물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보존관리 및 활용 가이드라인 편에서는 국내 문화재 보존관리와 관련한 법제는 물론, 유네스코(UNESCO)와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ICOMOS) 등의 보존관리 관련 주요 지침이 정리돼 있다. 재난 및 재해예방에 대비한 매뉴얼과 모니터링 지표도 실었다. 송시연기자

‘겟 스마트’…무일푼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백만장자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무일푼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성장 과정에서도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학교생활과 성적도 시원치 않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생존을 위해 선택한 첫 직장의 업무는 호텔 주방에서 접시를 닦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목재소, 주유소, 주차장, 화물선 등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닥치는 대로 했다. 하루하루 힘들게 일했지만 근근이 먹고 사는 무일푼 노동자일 뿐이었고, 이동수단인 낡은 승용차는 누추한 잠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연간 매출이 3천만 달러인 인력계발회사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의 CEO로이자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전문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불가능한 것 처럼 보이는 일들이 어떻게 현실이 됐을까. 겟 스마트(빈티지하우스 刊)는 그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책의 주된 내용은 ‘노력 앞에 생각이 오게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력이 성공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했거나 올바른 질문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느리게’, ‘장기적 관점으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무작정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고안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또 실패에 대해서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성공이 우연이 아니듯 실패 또한 우연이 아니고, 지금의 위치와 현재 모습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됐다면서 틀에 박힌 노력만 하고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책의 말머리에서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은 미래를 가질 수 없다”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꼼꼼하게 들여다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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