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개발 수익성 높인다

성남 구시가지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 개선안이 마련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수정중원구 주택재개발 사업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합리화 및 정비기금 지원, 국공유지 무상양여 등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시는 공공시설용지, 종교시설용지 등을 아파트 또는 분양가능 용지로 전환하는 등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을 개선해 일반분양 가구수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완료 후 지급했던 도시정비기금 지원 금액을 사업 착수 시 선지급해 이자부담을 경감시키고 기금융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시에 기부채납되는 도로부지의 경우 토지보상비뿐 아니라 철거비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시장이나 공공에서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국공유지가 무상으로 양여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현재 시행 중인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2,3단계는 주민의견을 토대로 30년 국민임대주택을 5년 내지 10년 공공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이와 같은 조치가 이뤄질 경우 1단계 재개발사업 단대구역은 전체 220억원대(가구당 3천만원대), 중동3구역은 전체 150억원대(가구당 4천만원대)의 사업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또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신흥2구역은 전체 1천80억원대(가구당 5천만원대), 중1구역 전체 410억원대(가구당 3천만원대), 금광1구역 전체 1천20억원대(가구당 4천만원대)의 사업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국공유지가 무상으로 양여될 경우 신흥2구역은 전체 1천200억원대(가구당 5천만원대), 중1구역 전체 550억원대(가구당 4천만원대), 금광1구역 전체 1천80억원대(가구당 4천만원대)의 부담이 줄어든다.시 관계자는 이번 구시가지 재개발사업 개선안은 해당 주민과 시행자 모두가 득이 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면서 중단된 구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안양시 민원실, 새해엔 ‘通·通·通 스마일’

안양시가 올해부터 따뜻한 마음으로 통하고, 밝은 미소로 통하고, 대화로 통하는 通通通 스마일 민원실을 운영해 주목을 끌고 있다.시는 이와관련 매월 첫째주 수요일 업무시작 전 20분 동안 공익근무요원을 포함한 민원실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교육내용은 스마일 파워운동, 긍정적 마인드로 자존감 향상 및 행복지수 높이기, 삶을 윤택하게 하는 대화법, 믿음과 친근감을 주는 창구 응대요령 등이며 실습과 평가도 이뤄진다.또 매일 근무시간 10분 전에는 민원인에 대한 친절과 직장동료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예고미수 및 SLIP 마음열기운동도 펼친다.예고미수는 예,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머리글자를 붙인 합성어로 상냥과 감사, 겸손 그리고 위로의 뜻을 담고 있다.SLIP는 Smile(미소), Listening(경청), Inquiring(관심 있는 질문), Praise(칭찬) 등 영문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마음열기 운동으로 명명했다.이와 함께 3개월마다 민원실 직원 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개선점을 모색하고, 통통통 베스트 맨을 선발해 포상하는 한편, 연 2회에 걸쳐 시구동 민원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친절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이보영 안양시 시민봉사과장은 안양시 민원실은 여권과 차량등록 등으로 하루 평균 2천여명이 찾아 혼잡한 면이 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민원인을 더욱 친절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계획 문제 많아”

시흥시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개발계획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관계기관에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시는 지속가능한 시화지구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시화MTV개발계획 가운데 인구수용과 상업용지, 폐기물처리방안 등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거나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시는 시화MTV 토지이용계획 중 단독주택 및 주상복합용지 등은 주거면적에 비해 인구를 적게 책정하는 등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또 시화MTV 내 상업용지에 대한 수요를 추정한 결과, 전체 63만2천㎡ 중 40%인 25만㎡만 필요한 것으로 예측돼 나머지 토지는 관광레저 등으로 특화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시화MTV개발계획엔 음식물폐기물이 생활폐기물 발생량 산정에서 빠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고, 악취영향모델링 적용방법도 내륙형과 해양형으로 병행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혔다.시는 용역결과를 민관합의체인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측에도 전달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시화MTV 개발규모나 산업용지, 공원, 도로 등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시화MTV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용역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화MTV개발계획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 고시된 것이라며 용역결과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시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지속위의 안건으로도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시화MTV는 안산시흥시 일대 시화호 북쪽간석지를 메워 925만6천㎡ 규모의 친환경적인 첨단복합산업단지를 만드는 국책사업이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하남 감북보금자리 지정 ‘진실공방’

하남시장 반대입장 표명, 정부가 일방 추진 지정 철회 요구한나라 도당 원칙적 동의 의견 제출 숨겨 말바꾸기 시장이교범 하남시장이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며 감북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 때아닌 말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다.이 시장과 민주당 문학진 국회의원, 홍미라 시의장 등은 5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전격 방문, 감북보금자리주택 지정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정 장관에게 지난달 20일과 28일 시는 두차례에 걸쳐 지구 지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음에도 불구, 같은달 30일 지구를 지정한 것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단적인 예라며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시장은 감북지구 일대는 2.670㎢ 중 이미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우선해제 취락지역이 0.809㎢(30% 이상)로 과다 편입된데다 주거지공장창고 등에 대한 사전 이주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만큼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시와 해당 토지주 등 주민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점을 적극 검토해 보완점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시장은 국토부 방문이 끝난 뒤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하남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누더기식으로 조각조각 지구지정을 했다며 시는 그동안 신도시급 규모의 대규모 지구지정을 요구했으나 미사(546만2천㎡), 감일(168만8천㎡), 감북(267만㎡) 등 3개 지구가 소규모로 지구지정이 돼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과다한 임대주택 공급정책과 대중교통 미확보 등 자족기능 부족으로 도심공동화 현상과 베드타운 전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반면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하남시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원칙적 동의라는 의견을 제출하고도 이를 숨긴채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시민을 우롱하는 이교범 하남시장은 말바꾸기 시장이라며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의 지구지정을 위한 사전협의 요청에 따른 의견 제출을 하남시에 요청했고 당시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사업 추진시에는 우리 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 요망이라는 협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도당은 이어 하지만 막상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되자 이 시장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시민을 호도하며 면피행정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시장은 더 이상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신뢰행정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강영호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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