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타격 위협을 가했던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의 등탑이 21일 점등됐다.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당초 계획보다 10여분 앞서 오후 5시35분께 높이 30m의 철골구조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혔다.군 당국이 현재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와 대북감시태세 워치콘 2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등탑 점등을 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애기봉을 관할하고 있는 해병2사단은 이날 오후 5시45분께 진행된 점등식을 앞두고 행사 참가 인원을 보호하고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정찰과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애기봉은 해발 155m의 봉우리로 등탑의 점등은 2004년 6월 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모든 선전 수단을 제거한다는 합의에 따라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했다.등탑의 불빛은 개성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기봉과 북한 지역까지의 거리는 3㎞에 불과해 북한군이 타격 가능한 사정권에 있다.이날 점등식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나경원 한나당 국회의원, 유영록 김포시장, 이호연 해병대 2사단장, 이영훈 목사, 교회 신자 및 군부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지난 1997년 착공에 들어간 경춘선 복선전철이 13년여 만인 21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전철이 지나가는 가평, 남양주시가 대도시권인 서울 및 춘천과 연결돼 교육과 관광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은 춘천까지 급행전동차는 63분, 일반 전동차는 79분에 도착할 수 있으며 배차시간대도 일반 시간은 20분, 출퇴근 시간은 12분 간격으로 하루 137회 왕복 운행하게 된다. 또 경춘선의 남양주역사는 퇴계원, 사능, 금곡, 평내호평, 마석역 등 6개 역사가 있으며 가평은 4개 역사가 있다.이에 따라 서울 일부지역과 강원도 춘천, 가평, 남양주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압축돼 도시 간 교육과 관광, 의료 등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또 가평과 남양주는 레저시설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찾는 수도권지역 관광객의 증가로 레저와 숙박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탈 도시화를 꿈꾸는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도 예상된다. 또 중앙선 전철 개통 이후 한강과 북한강변 주변 등산객이 늘어났듯이 천마산과 축령산 등 경춘선 주변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그에 따라 음식점 등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호평부동산 이진모씨(52)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전부터 아파트 매매가 부분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매매가 이뤄지면서 급매물도 소진되고 가격도 예전 가격대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남양주가평=유창재고창수기자cjyoo@ekgib.com
21일 개통한 경춘선은 평일 137회(일반 96회, 급행 41회), 주말 114회(일반 80회, 급행 34회)씩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12분, 기타 시간대및 주말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돼 급행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상봉역에서 남춘천역까지 60분대에 주파할 수 있으며 일반 전동열차는 79분가량 걸린다.이는 현재 경춘선에 무궁화호가 하루 38회씩 다니는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며 서울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10분 걸리는 것을 최대 50분 단축한 것이다.첫차는 서울 상봉역과 강원 춘천역에서 각각 새벽 5시10분에, 마지막 차는 상봉역에서 밤 11시50분, 춘천역에서 밤 11시20분에 각각 출발한다.또 배차간격도 급행전동차의 경우 주말과 휴일은 춘천역~상봉역 상하행선 모두 첫차는 오전 6시를 시작으로 밤 10시까지 매시간 정시 1회 운행하며, 평일은 첫차 새벽 5시10분을 시작으로 매시간당 1~2회 운행한다.춘천역에서 서울 상봉역을 오가는 마지막 전철 운행시간은 모두 밤 11시이며 운행횟수도 평일 하루 123회, 주말 106회로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시간대와 다르다.운임은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이 적용돼 서울 상봉역~춘천역 1회 승차권으로 2천600원이며 남춘천역(2천500원), 김유정역(2천400원), 강촌역(2천200원), 백양리와 굴봉산역(2천원), 가평역(1천800원), 대성리(1천600원), 퇴계원(1천100원)으로 책정됐다.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버스와 환승할인이 적용돼 교통카드를 이용했을 때 지하철에서 내려 일정시간 내 시내버스를 타면 100~200원의 추가요금만 내면 된다.경춘선 상봉역에서는 지하철 7호선, 중앙선(용산~청량리~용문)과 환승할 수 있으며 망우역에서도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다.이밖에 역은 모두 20개역(별내역, 신내역 2012년 개통)으로 이중 퇴계원, 평내호평, 마석, 가평, 남춘천역에서는 급행전동열차가 정차하며 주말에는 2개역(청평, 강촌)이 추가로 정차한다.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
<속보>하남시 감북동 주민들이 4차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 철회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본보 16일자 8면) 가운데 하남시와 시의회가 해당 지자체의 의견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개발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21일 시와 시의회, 감북 토지주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제202회 정례회(2차)를 열고 4차 감북보금자리주택 선정(267만㎡2만 가구)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시의회는 취락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보금자리주택 선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감북보금자리주택 예정지와 같은 소규모 개발 가능지역까지 일방적으로 정부가 개발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기본적 이념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시의 한 관계자도 감북3통 등 이 일대 대부분(30% 이상)은 기존 취락마을이 형성돼 있어 지난 2006년 3월과 5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지구단위계획이 이미 수립됐다며 시가 이미 많은 예산을 들여 도로정비 등 도시기반시설 투자를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하남지역은 위례신도시와 미사감일보금자리지구 등 모두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과도한 보금자리(임대주택)로 인해 향후 시의 복지예산 부족이 뻔한 만큼 감북지구는 시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토지주 A씨는 정부가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특별법 등을 내세워 시 의견을 무시하고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시는 건축허가신고 협의, 상하수도 기본계획 수립 및 승인 신청 등 지자체 권한을 내세워 정부 사업에 협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토해양부는 오는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연 뒤 오는 30일 감북지구에 대한 지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이 창단 1년 만에 단원들의 수상 소식이 이어지자 시가 스마트폰 활용 등 광지원농악단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21일 시에 따르면 시립 광지원농악단이 지난 7월 30명으로 창단된 뒤 광주시민의 날 행사와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등 14회에 걸쳐 대내외 초청 공연을 펼쳤다.또 권구현 상임단원이 전국국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김혜연 단원과 강혜민 단원이 대한민국 여성전통 예술 경연대회에 각각 금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이처럼 대내외 공연과 단원들의 수상 소식이 잇따르면서 시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립 광지원농악단을 알리기로 했다.시는 농악단 창단에 즈음해 전국 244개 자치단체에 홍보한 데 이어 광지원농악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동영상 5천개와 홍보전단 2만부를 제작하고 있다.또 정보화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과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벌이는 한편 광지원농악단의 대내외 공연 섭외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특히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과 협의해 행궁권역 공원에서 상설 공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농악 프로그램도 학교단위에서 일반 시민까지 확대해 광지원농악단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국내 전국단위의 축제와 행사에 출연공연을 추진하고 중국 즈보시(자매결연시)와 왕정시(농악무 유네스코 등재 시) 등과도 공연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용인시가 청사 내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가천장과 유리 외벽에 단열 패널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21일 시에 따르면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건축 외벽, 로비, 에스컬레이터, 조명, 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시설개선 계획을 수립했다.시는 청사 지하 1~지상 2층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지상 1~3층이 트인 구조의 로비에 천장(245㎡)을 설치키로 했다.또 통유리로 된 건물 외벽에 단열 패널(800㎡)을 설치하고 사무실 내 32W 형광등을 28W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이 밖에 급탕 온도를 50도에서 45도로 낮추고 출입문을 회전문으로 교체한다.시는 내년 1~3월 실시설계를 거쳐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매년 7천여만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청사 에너지 효율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쳐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공공청사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건설 중인 28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대한 에너지효율 평가를 벌여 21개 청사의 시설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21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사릉역. 점심시간을 조금 앞둔 시간임에도 사릉역 승차플랫폼은 경춘선 전철을 타려는 승객들로 혼잡스러웠다.최원규씨(66남양주)는 경춘선 개통을 기념해 동네 노인들과 춘천으로 나들이를 가는 중이라며 평소 춘천에 가고 싶어도 노인들을 위한 교통수단이 불편해 미뤄왔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자주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주위를 두러보니 사릉역에는 최씨와 같은 60대 이상 노인들이 200여명가량 운집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이곳에서 남춘천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 급행이라면 40~50분도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이 역에는 급행전철이 정차하지 않는다. 잠시 후 도착한 전철에 오르자 개통 첫날을 기념해 나온 시민들로 전철안은 이미 포화상태였다.전철이 출발하자 이곳저곳에서 경춘선의 역사에 대한 승객들간에 추억이 담긴 강의(?)가 시작됐고, 70~80년대 대학교 MT를 위해 대성리와 강촌을 찾았던 일, 연인과 떠난 기차여행 등 추억을 회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최옥순씨(48여)는 남편과 처음 떠난 여행지이 바로 경춘선 여행이라며 아주 오래된 일도 아닌데 경춘선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너무 빠르긴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전철이 대성리를 지날 무렵 전철안에서 일제히 이야~하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대성리역에서 백양리역까지 이어지는 강변구간은 북한강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은 곳으로, 사람들은 오랜만에 보는 북한강의 모습에 심취한 듯 북한강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잠시 뒤 독특한 이름의 김유정역을 지나 임시 종착역인 남춘천역에 내렸다. 남춘천역은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춘선 열차를 타고 온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경춘선 개통으로 대규모 인파가 남춘천역으로 몰리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5년째 전동차를 운전하는 베테랑 기관사 박상필씨(38)는 신설 전동차가 도입돼 어려워하는 기관사들도 있지만 모두 합심해 사고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전철 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운행의 각오를 다졌다. 가평=고창수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인 반월시화공단 내 민간 추천 주유소 신설사업이 인근 기업체가 기숙사의 안전 및 교통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및 안산시 등에 따르면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된 반월시화공단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단공, 민간, 지자체 등 3개 분야에서 14개 시범사업계획을 추천 받아 오는 2012년까지 추진한다.특히 민간사업 분야의 주유소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은 공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기름값이 ℓ당 200원가량 높고, 공단 내 주유소가 4곳(반월 3, 시화 1)으로 운전자들이 주유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주유소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민간분야에서 신청한 단원구 초지동과 성곡동 지역에 대해 지난달 4일 지경부에서 반월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계획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으며 이를 포함 8개 사업에 대해 관보에 고시한 상태다.그러나 H산업이 주유소 설치 사업대상지로 지정한 부지의 경우 인근 기업체가 기숙사에 대한 안전문제와 소음, 냄새는 물론 교통문제와 주차난, 일조권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난항을 겪고 있다.기업체 측은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는 지역에 주유소를 설치하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주장하며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유소 신설 문제는 공모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합리적이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방화벽 설치 등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이천시는 21일 매년 농업인들에게 실시해 오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방지를 위해 구제역방역이 종결되고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마다 농업인에게 지난해의 영농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핵심기술정보와 생활과학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실시해 오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최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경기북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구제역 차단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 연기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부천시는 21일 내년 1월부터 물 이용부담금이 1t당 160원에서 170원으로 10원 인상된다고 밝혔다.물 이용부담금은 팔당호 및 한강 본류에서 물을 공급받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들이 팔당유역 등 상수원 지역 주민 지원사업과 수질 개선사업 재원마련을 위해 물 사용량에 비례,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다. 부과율은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2년마다 협의 결정되며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물 이용부담금으로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조성하여 기획예산처와 협의, 국회심의의결을 거쳐 한강수계 시군 수질개선 사업에 지원한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