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고도화되고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현 시대에는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나타내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개인 건강을 단순 개인의 문제와 책임이 아닌 지역과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널리 자리 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건강도시’ 개념을 제안하며 이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라고 규정했다. 시흥시는 ‘건강도시’를 표방하며 도시계획, 교통, 환경, 문화, 교육, 복지, 의료 등 도시의 모든 분야에서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출산부터 육아, 돌봄과 일상의 활력, 삶의 질 개선까지 시민의 일상 깊숙이 개입하며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시흥시 건강정책을 살펴본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출산 정책 강화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률은 0.75명을 기록했다. 0.72명인 2023년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는 지역이 출산부터 돌봄, 육아에 적극 개입하며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2024년 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출산한 산모의 85.5%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이들이 산후조리원 이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86만5천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시 자체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유휴자원을 활용해 초기 시설투자비를 대폭 절감했다. 2023년 폐업한 민간 산후조리원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개원할 계획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시흥시민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취약계층 산모와 다자녀 산모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과 동일한 2주 기준 168만원이고 취약계층과 다자녀는 여기에서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평균 이용료보다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건강한 노후, 즐거운 황혼’ 건강돌봄체계 구축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의료·돌봄 통합 지원 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원을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방문건강관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어르신 건강관리,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 등 지역사회 돌봄 필수 기능에 집중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방문건강서비스 영역은 구강, 재활, 영양, 운동 분야로 확대하고 관내 치매안심센터 3개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치매예방-치료-관리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한다. 정신건강복지·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전 시민의 정신건강 복지도 강화한다. 지역 의료기관인 신천연합병원과 연계해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의료팀이 거동이 불편한 와상 환자, 장애인 등 서비스 신청자 집을 방문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양교육, 일상생활 및 주거지원 사업 등 통합 복지 서비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정왕치매안심센터에는 경증 치매환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흥 다방’이 있다. 경증 치매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활력 있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다방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치매 친화적인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가정에서도 산업현장에서도, 응급상황·건강관리까지 ‘촘촘’ 전문가들은 향후 감염병의 발생 주기는 짧아지고 유행 양상은 더욱 폭발적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흥시는 감염병 유행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흥시 응급의료협의체’를 운영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감염취약시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교육과 현장 컨설팅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 등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는 10개조 118명의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 대응반이 투입된다. 재난 현장에서 신속대응반은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단계별 환자 분류, 처치, 이송 등을 도맡는다. 야간, 휴일 등 취약시간대 필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중무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 약국을 신천, 정왕, 장현, 거북섬동에 각각 1개소씩 지정, 운영 중이다. 늦은 시간 자녀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다쳤다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대야동 중앙산부인과가 주 3일 오후 6~9시, 휴일 중 하루 6시간 연장 운영한다. 50인 미만 소기업 산업장이 98%를 차지하고 있는 시흥시 산업 현장 근로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흥시는 산업장으로 ‘찾아가는 건강버스 흥카’를 운영하고 있다.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검진과 체성분, 족저압 등 특화 검진 기능을 갖춘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의사, 간호사, 운동지도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이 투입되며 올해는 산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 사회복지관, 외국인복지센터 등 일반 시민까지 대상군을 확대해 폭넓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 “지역이 시민의 건강한 일상 책임져야” 시흥시보건소가 대야동 옛 시청 건물에 터를 잡고 운영을 시작하던 2002년만 해도 보건소의 가장 큰 기능은 환절기 예방접종 등에 그쳤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 보건소는 지역의 공공보건과 시민의 일상 건강까지 관리하는 보건행정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32년간 시흥시보건소에서 근무하며 보건행정 전문가로 한길을 걸어왔다. 올해 초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이 소장은 “올해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앞두고 특히 출생률 감소,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보건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출생률 감소로 분만 의료기관도 크게 줄었다”며 “시흥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산모들이 다른 지역에서 출산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관내 분만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는 시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는 것 역시 보건소의 몫이다. 이 소장은 “돌봄·치매예방·일상활력’ 세 축을 중심으로 어르신 대상 보건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각종 사회 재난을 거치며 이 소장은 “재난 대비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인 감염병관리과를 배치하고 보건소 재난 대응 신속대응반을 대규모로 조직한 것 역시 이 일환이다. 이 소장은 “모든 시민이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중원경찰서가 CU 편의점(BGF리테일)과 협업해 ‘노쇼 사기’ 예방 콘텐츠를 7월 한 달간 송출하는 오프라인 홍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노쇼 사기 예방 콘텐츠 이미지는 전국 1만8천여곳의 CU 편의점 포스기(POS)를 통해 결제 시점에 자동으로 송출된다. 이번 홍보는 하루 평균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공간인 편의점을 활용해 국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콘텐츠는 성남중원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이 공동 제작한 것으로 실제 피해 사례를 반영해 직관적이고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시각적 요소를 담았다. 성남중원경찰서 관계자는 “생활 속 접근성을 고려한 이번 협업은 실질적인 범죄 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민간 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농협 가락공판장이 최근 대왕님표 여주 가지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포장재 2만 박스를 지원하고 가남농협과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3일 가남농협에 따르면 농협 가락공판장이 ‘2025년 물류기자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디가지 여주가지, 어디가남 농협가지’라는 문구가 담긴 전속 출하용 대왕님표 여주가지 포장재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포장재는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의 지원을 통해 제작됐으며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요소가 함께 적용됐다. 가남농협은 향후 대왕님표 여주 가지를 전자경매 및 정가수의 거래,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통 다변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홍종호 가락공판장장은 “영농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가남농협 조합장은 “포장재 지원은 여주 가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합 차원에서도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락공판장은 이번 대왕님표 여주 가지 외에도 인제농협, 밀양 무안농협, 제주 감귤농협 등에 자재와 영양제를 지속적으로 지원, 전국 농가의 유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천시 화현면 주민자치회(회장 유오열)는 최근 명덕2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주민자치회 편선자 위원이 정기적으로 재능을 기부해 매달 진행되는 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1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머리를 손질받으며 오랜만에 단정한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용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시내 미용실까지 가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마을로 와주니 정말 편하고 고맙다”며 화현면 주민자치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상근 화현면장은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는 주민자치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봉사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오열 주민자치회장 역시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돌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도시공사가 토지보상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소통 창구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일 용인도시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공사 보상업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토지보상 관계자인 감정평가사와의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감정평가사 1명과 보상업무 담당자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 손실보상 등 평가 사례 강의를 통한 토지보상 정책방향 설명 및 추진사례 공유 ▲ 수용재결 및 보상관련 질의응답을 통한 현안사항 해결방안 모색 순으로 진행됐다.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간담회가 보상업무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공익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정평가사와 소통을 강화하여 용인도시공사의 공익사업 신뢰성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최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포천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포천경찰서, 포천교육지원청, 시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1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강연은 JTBC ‘비정상회담’ 네팔 대표로 알려진 수잔 샤키야(Sujan Shakya)가 맡아, 문화 다양성에 대한 세계적 흐름과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잔은 “공공기관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과의 소통을 선도해야 한다”며, 실천적 공감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앞으로도 문화 다양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망상에 빠져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전기충격기를 켜며 갖다 대는 등 위협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25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거리에서 40대 B씨에게 전기충격기를 켜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거리에서 전기충격기를 켜며 불특정 다수에게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들고 있던 전기충격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 소지할 수 있는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시켰지만, 그의 정신질환 상태 등을 보고 병원 치료를 위해 석방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포천시 소흘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장정옥)는 최근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뒷마당에서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녀회 회원 18명이 참여해 정성껏 열무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는 소흘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통해 저소득 가정 30여 가구에 전달됐다. 장정옥 회장은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함께해준 회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지역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부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성 어린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대부도에서 서쪽 방향으로 24km 가량 떨어진 면적 1.84㎢ 규모의 ‘풍도’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안산어촌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안산도시공사가 풍요로움을 간직한 섬 안산 풍도의 자연을 주제로 한 ‘섬, 풍도를 만나다’와 ‘기억 프로젝트 Ⅸ:풍도 몽유도’를 선보이고 있다. ‘섬, 풍도를 만나다’는 풍도와 도리도의 이주 문화,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도 풍어제를 주제로 한 유물을 통해 풍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억프로젝트 Ⅸ:풍도몽유도’는 현대미술가 오제성 작가가 참여해 풍도의 생태와 민속문화를 현대미술로 재해석 했다.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속 요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자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경기도와 안산시의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을 통해 기획됐으며, 안산문화원의 ‘안산 풍도 대승배 띄우기 학술 조사(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꾸며졌다. 또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사업 ‘뮤지엄X만나다’에 선정된 소장품 ‘목어가족'이 함께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작품과 목어가족을 찾는 체험 활동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인 탈놀이에 사용되는 ‘어딩이 탈’을 직접 상상해서 그려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이진욱 안산도시공사 관광레저부장은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풍요로운 문화를 일궈낸 풍도의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별전시와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안산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도는 당초 남양군 대부면에 속했으나 지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천군에 편입된 뒤 이어 1973년에는 옹진군에 편입됐다가 1994년 2단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안산시로 편입된 서해안의 아름다운 보물섬이다.
안양소방서가 ‘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가족 초청 축제에서 119소방안전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안양시가족센터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소방서는 다문화가정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실질적인 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안전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을 대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 ▲빛 소화기 체험 ▲소방 캐릭터 ‘일구’와 함께하는 포토존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재난행동요령 리플릿 배포 등이 실시돼,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생활 속 재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부스 운영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의용소방대원 5명 등 총 7명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권의 참가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들은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달하며, 행사 운영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의용소방대원들은 각 체험 부스별 진행과 안전 지도,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참가자 응대까지 맡아 체계적으로 운영했으며, 친절하고 능숙한 응대로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장재성 서장은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과 소방안전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