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위치한 (주)에리트퍼니처의 박혁구 회장(54)이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교용 교구와 사무무용 가구의 수 많은 발명을 통해 사용자들의 편리함 추구는 물론 외화절약과 함께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 받아 장영실 발명문화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회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 제3회 장영실 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발명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박회장은 가장 기술개발이 난해한 학교용교구와 사무용가구의 발전의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마모부의 교체가 가능한 미닫이용 문짝 및 문틀 발명을 시작으로 폐합성수지를 이용한 청소도구함, 바이오 서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발명을 통해 외화절약을 통한 경제발전과 목재의 절감을 통한 자연보호에 앞장서 왔다. 이에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발명유공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특허기술 대전 금, 은, 동상 등 발명상을 수상한바 있다. 박 회장은 이외에도 발명 영재 육성을 위해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학교발명협회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저서로는 ‘발명의 보물찾기’가 있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생면부지의 재소자로부터 날아온 편지 한통에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현직 경찰관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정부경찰서 동부파출소 성기석 소장(경위·49). 성소장은 지난달 중순 무전취식 등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김모씨(29)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한순간의 실수로 무전취식이라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와의 합의에 소장님이 나서 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성소장은 피해자인 의정부2동 소재 K술집 주인 김모씨를 찾아가 이같은 사정을 설명한 뒤 ‘관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받아 낼 수 있었다. 이어 성소장은 지난달 말 이같은 합의서를 안양교도소로 우송했다. 성소장이 합의서를 받아내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동료 김연호 경사는 “평소 의정부역 주변 노숙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부하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성소장은 김씨의 참회어린 편지를 받고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성소장은 “수감중인 김씨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희망찬 내일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종만기자 leejm@kgib.co.kr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너무 과분한 상을 주신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제4회 고양시 여성상 후보자로 선정 발표된 진정순씨(67·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소감이다. 고양시 여성상은 경제 사회교육 문화 예능 등의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 향상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진 여사는 지난 70년도부터 고양보건소 가족계획 어머니 회장 등을 엮임하며 절미운동 효도관광 등을 전개해 왔다. 진 여사는 특히 지난 73년부터 3년간 지도면 부녀회장으로 일하면서 새마을부녀회원 80여명과 함께 절미운동을 벌여 근검절약정신을 주민들에게 고취시키는데 기여했다. 또 86년부터 6년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34쌍에게 무료 합동결혼식을 주선해 주고 가정주부들과 폐유를 이용해 저공해 세제를 만들어 내고장 하천살리기 운동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돼 실시하는 여성대학, 여성단체 체육대회, 주부의 날 행사 등을 주도하고 매년 3월 생활보호 노인을 대상으로 한 효도관광, 매년 10월 열리는 고부나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이상춘 가평군 가평읍장과 직원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급식비를 마련하지 못해 점심을 굶고 있는 결식아동 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가평읍장으로 부임한 이상춘 읍장은 부모의 실직·질병·교통사고 등 불우한 환경으로 점심을 굶고 있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관내 이장·새마을 지도자·부녀회장·주민자치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급식비 지원 방안을 협의, 230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지난 9일 가평중학교에 전달해 주었다. 또 후원자들은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저소득층 자녀들의 생일날 부모를 대신, 케이크 및 꽃다발을 전해주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읍사무소 직원들은 관내 지체·정신·시각장애인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는 공직자 도우미제를 실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나애리 수원대학교 교수(44·불어불문학과)가 프랑스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클럽 프랑스’(www.france.co.kr)를 개설,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8년 9월 개설된 이 사이트에서는 프랑스 문학, 문화, 요리에서부터 유학, 여행 정보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 훌륭한 콘텐츠가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벌써 회원수만도 3만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1천여명씩 접속하고 있다. 나교수는 또 수업시간에 궁금한 점을 물어오는 학생들에게는 e-메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으며,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겐 개별상담을 통해 절차와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일반인들이 프랑스와 관련된 정보를 구을 수 있는 경로가 적어 안타까워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는 나 교수는 “앞으로 회원들에게 프랑스와 관련된 소식과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메일링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경찰개혁에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민원인 편에 서서 해결해 주려고 노력합니다”하루 100여명의 민원인과 100여건의 고소고발사건을 접수하는 안양경찰서 경무민원실 윤명길 경사(48). 경무민원실은 경찰서 직원들조차 격무(?)민원실이라고 부를 정도로 일이 많은 곳으로 정평난 부서이다. 지난해만도 민원접수 2천여건, 고소고발 3천여건이 접수될 정도로 격무부서인 이곳은 민원인들의 고성으로 하루가 시작돼 고성으로 하루가 끝난다. 더욱이 지난해 10월부터는 인터넷민원까지 시작돼 더욱 바빠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윤경사가 이곳으로 발령받은 이후엔 단 한차례의 민원다툼도 없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표어처럼 항상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찰상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겸손해 하는 윤경사. 경무민원실의 철칙은 1회방문으로 민원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처리해 주는 것. 그래서 윤경사는 때론 점심시간도 제대로 낼 수 없지만 경찰개혁에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대민원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윤경사는 “경찰의 얼굴인 이곳에서 나자신을 낮추고 민원인들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최근 50대 주부가 남한산성에서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장면이 관광객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남시 수정구 남한산성 남문 매표소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이선규씨(53). 이씨가 새들에게 모이를 주기위해 나타나면 박새, 줄박새, 흰줄박새 등 각종 야생 조류 수십마리가 제각기 목소리를 높여 이씨를 뒤따른다. 마치 엄마를 부르는 것처럼. 이같은 모습에 남한산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신기해 하며 발길을 멈춰 구경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이씨의 새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30년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몸을 크게 다치자 남문 매표소에서 노점상을 시작한 이씨는 이내 이곳의 새들과 친구가 됐다. 매일 땅콩을 사 마치 아이들에게 젖을 주듯 새들에게 먹이를 줘 왔다. 특히 겨울철 먹을 것이 없을때는 새들이 이씨를 찾아와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처음엔 사람을 경계하더니 이제는 무서워 하지 않고 누구나 잘 따라요” 새들에게 제각기 이름을 붙여준 이씨는 새들만 봐도 특성을 구별해 낸다. “저놈은 성격이 과격하고 저놈은 계집애 같어. 저놈은 많이 굶었어. 저놈은 지금 짝을 찾고 있군. 내가 어려울때 많은 위로가 됐었는데…” 새박사가 다 된 이씨는 매일 이곳에서 자식들을 만나는 것 같은 들뜬 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하고 친구처럼 새들을 맞이한다. 바쁠때면 땅콩을 땅에 던져주기도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직접 손으로 먹이를 준다. 새들이 직접 주는 걸 좋아 하기 때문이다. “아주머니, 어떻게 했길래 새들이 손까지 와서 먹이를 먹어요. 참 신기하네요” 16일 남한산성을 찾은 두 남녀가 새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새엄마 이씨의 모습을 보고 신기한듯 쳐다보며 던진 말 한마디다. /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
●인천시 ◇전입(사무관) ▲도시개발본부 윤준영 ◇〃 (주사보) ▲종합건설본부 심일수 ◇승진(주사) ▲서구 이길주 ◇전보(주사) ▲사회복지과 이홍범 ▲노사고용안정과 왕동환 ▲사회복지과 고은화 ▲녹지관리사업소 한상우 ▲도시개발본부 곽남현 ▲감사관실 이효근 ◇〃 (주사보) ▲녹지관리사업소 김민수 ▲사회복지과 김영식 ▲〃 권경호 ▲도시개발본부 안준성 ▲상수도사업본부 신진균 ▲민방위비상대책과 최성호
자원 재활용과 관련, ‘반짝’아이디어 낸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성남시 환경녹지사업소 청소과 문익수씨(사진·39·지방화공서기 8급). 문씨는 환경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전’에 ‘1회용 쇼핑봉투 유상판매가격 표기제’란 제안으로 응모, 우수작으로 선정돼 지난달 26일 수상했다. 전국에서 접수된 총 898편의 응모작중 단 19편만이 우수제안으로 엄선된 만큼 이번 문씨의 아이디어는 제안내용면에서나 제도적인 기대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상판매가격 표기제’란 말그대로 겉면에 봉투값을 표기, 사용자에게 ‘봉투를 버리는 것은 곧 돈을 버리는 것’이라고 충고해 주자는 것. 문씨는 지난 99년 2월부터 백화점 등 10평 이상의 판매업소에서 1회용 비닐 쇼핑봉투를 유상판매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이 자원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쉽게 버리는 현실에 착안, 궁리끝에 봉투 겉면에 가격을 표기해 재활용도를 높이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문씨는 “쓰레기 발생량 및 처리비 감소효과는 물론, 환경오염의 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가 최근 관내 12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회용 봉투의 연간 사용량은 2천700만장으로, 제작비만도 7억원이 투입되고 있어 문씨의 제안대로 시행할 경우 수십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후배학도를 위해 지난 30여년간 구입해 모아둔 2천만원 상당의 법률서적 700여권을 흔쾌히 기증한 사람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는 이천시 신둔면 수남리출신 한기천씨(65)는 12일 지난 70년대에 발간된 법전을 비롯, 각종 법률서적 700권을 이천시도서관에 기증하고 향후 보유도서를 정리해 추가로 기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씨는 이날 “이천은 과거 훌륭한 인물이 대거 배출된 고장”이라며 “소량의 서적이나마 지역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씨는 45년전 전역직후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뜻하지 않게 종중 소송과 관련돼 법률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30년간 틈틈이 법률서적을 구입해왔다. /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