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대기보전과 정연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로 똘똘 뭉친 환경 아이디어맨 ’깨끗하고 맑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공직자가 있어 주위의 모범이 되고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대기보전과 정연훈 연구사(41)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97년 하향수류식 침강유도판을 설치해 하수처리장의 침전효율을 높이는데 공헌해 총무처장관상을 받기도 했던 정 연구사는 평소 동료들로부터 잠시도 쉬지않는 타고난 아이디어맨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폐수처리장에서의 필수 과정인 pH(수소이온농도)조절을 위해 블로워에어(Blower Air)를 이용한 pH조절용 약품주입장치를 개발,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폐수처리장의 중화조나 반응조의 pH조절을 위해 그동안 사용하던 정량펌프는 관리자의 안전에 큰 위험을 준 것은 물론, 자주 막히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이번 개발은 기존에 200여만원을 호가하던 정량펌프를 불과 8만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효과를 이룩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한편 정 연구사는 지난 수년동안 사단법인 상록회 노인분과위원장, 청각장애인사랑나눔회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창안하는 것은 환경연구직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보전을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경마교육원 20기 이신영, 이금주씨

한국 경마 80여년만에 첫 여성 기수가 탄생한다.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기수 양성소인 경마교육원 20기인 이신영씨(22)와 이금주씨(24) 등 예비 여성 기수 2명이 남자 동기생 13명과 함께 오는 4일 기수 시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앞두고 있다. 마사회는 이신영씨와 이금주씨 모두 남자 동기생들과 함께 필기와 실기 시험을 무난하게 통과한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한 면접에서 나란히 기수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을 졸업한 뒤 우연히 경마장을 찾았다가 기수의 길을 선택한 이신영씨와 신문공고를 보고 말과 인연을 맺기로 결심한 이금주씨는 2년 과정의 경마교육원 훈련에서 남자 동기들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는게 마사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들이 면접을 통과한 뒤 기수 자격을 정식으로 얻으면 오는 7월 말 조교사들과 기승계약을 하고 빠르면 8월초 정식으로 데뷔, 1922년 경마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여성기수가 신고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여성기수는 지난 75년 단기 기수교육과정을 거쳐 기수로 데뷔했던 이옥례씨(당시 21)이며, 그는 6개월간 활약(48전 7승)하다 부상으로 은퇴했다. 현재 경마교육원 1년 과정에는 3명의 여성들이 이신영씨와 이금주씨의 뒤를 이어 여성 기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뺑소니전담팀 조국일 경사·김해기 경장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반인륜적 뺑소니 교통사고는 기필코 해결돼야 할 중범죄입니다” 이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 전담팀 조국일경사(40)와 김해기경장(36)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뺑소니 사고를 바라보며 주변 가족들 모두에게 엄청난 불행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이같은 범죄가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원하고 있다. 조경사 등은 지난 26일 문모씨(41·노동·이천시 창전6동)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위반)로 S의원 직원 허모씨(40·이천시 호법면 동산리)를 구속 수감했다. 조경사등이 허씨를 구속하기까지는 무려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국과수를 비롯, 사고현장 주변 조사, 그리고 목격자 탐문수사에 이르기까지 수백회에 걸쳐 현장과 외지를 오가며 수사를 벌여 허씨를 구속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허씨는 지난해 10월 자신 소유의 카니발 승용차로 이천시 호법면 시도 4호선 도로를 운행하던중 길가던 문씨를 들이받은 뒤 재차 숨진 문씨의 하복부를 뭉개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경사 등은 또 지난해 11월과 12월 이천 송정동과 부발읍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사고도 현재 용의자 신병을 확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98년 창설돼 10여건의 억울한 사고를 해결해 온 이천 뺑소니 전담반의 조국일경사와 김해기경장, 지난 10여년 이상을 교통사고 조사직만 전담해 온 이들이 건재하는 한 뺑소니 사고 퇴치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