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의원과 피켓 시위하던 시민단체 회원 간 폭력사태(본보 13일 자 7면)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천지역연대가 폭력을 휘두른 구의원의 사과 촉구와 함께 특혜성 조례를 통과시킨 구의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내 3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연대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창환 구의원은 특정 단체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든 것도 모자라, 이를 항의하는 시민단체에 폭력까지 행사했다면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구의원과 구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의원이 폭력을 행사하고도 사과는커녕 업무방해로 고소할 것이라는 적반하장의 행동까지 보이고 있어 주민을 대변하는 구의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이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뜩이나 억 단위의 예산을 받는 새마을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 등의 단체에 또다시 운영사업행사비를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지원조례일 뿐이라며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16일 오전 2시 39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동의 한 교차로에서 인천공항 출퇴근용 버스가 탱크로리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A씨(43여) 등 19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경기도 부천 송내역 방면으로 달리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길 가던 학생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절도)로 A양(18)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양이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경기도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B씨(29)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0월 중순께 인천 남구의 한 길가를 걷던 C양(15)에게 전화 좀 잠깐 쓰자며 접근, 건네받은 스마트폰을 들고 그대로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3대(시가 2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양은 B씨가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써 놓은 스마트폰 매입 글을 보고 연락해 1대당 20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 계양경찰서는 16일 상가 창고에 몰래 들어가 건설 공구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20분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상가 창고에 몰래 들어가 절단기 등 시가 23만 원 상당의 건설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영주 귀국 30명, 지역주민과 1대 1 인천 소풍 한국문화생활 배움터는 물론 건강까지 챙겨 사할린 동포요? 남이 아닙니다. 우리의 이웃입니다. 우리가 이분들의 길잡이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9~1945년 국가총동원령으로 약 15만 명의 동포들이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되며 이주됐다. 해방 후 귀국하지 못한 사할린 동포. 뒤늦은 관심으로 1990년대부터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이 추진됐다. 하지만, 이들 사할린 동포들은 이제 러시아 태생이거나 어릴 적 이민자다 보니 다른 생활환경 탓에 한국 생활에 정착적응하기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부터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을 통해 사할린영주귀국 동포들의 한국사회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너나들이-너와 나 그리고 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동구노인복지관은 매주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과 남동구정신건강증진센터의 도움을 받아 우울증 치료예방과 노인대상 사기피해 방지, 자살 예방 등 한국문화생활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봄(4~5월)엔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궁중음식체험이나 전통장신구 만들기도 해보고, 사할린 동포 구성원 중 가장 고마웠던 사람에게 직접 만든 원예작품을 전달하는 고맙습니다 행사도 열었다. 특히 사할린 동포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사할린 동포가 우리의 따뜻한 이웃임을 느끼고, 사할린 동포들은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남동구노인복지관은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사할린 동포 30명과 지역주민 30명을 묶어 함께 인천의 명소를 떠나는 소풍을 다니면서 우리가 인천시민이라는 점을 가슴 깊이 심어줬다. 또 사할린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들이 만든 작품이나 활동사진을 전시하며 사할린 동포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도 보냈다. 반대로 사할린 동포들이 주민들에게 사할린의 문화생활음식전통 등을 안내하고, 주민들이 직접 사할린 문화를 체험하는 알로 사할린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최근 남동구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지역 내 108곳이 신청한 내년 사업을 심사해, 46개 기관단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면서 더 많은 프로그램이 지역 내 나눔은 물론 사랑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투자자들을 속여 130억 원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금을 사서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13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귀금속 중개상 A씨(39)를 구속하고, A씨의 부인 B씨(4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커피숍 등에서 금을 싸게 산 뒤 되파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고서 수익금 10%를 나눠주겠다고 C씨(48여) 등 21명의 투자자를 속여 모두 148차례에 걸쳐 130억 2천8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부부는 사업 초반 투자자들에게 10% 수익금을 나눠줬으나, 투자 금액이 불어나자 모인 투자금으로 수익금을 돌려막다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 부부는 6년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도피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일부 승강장에 지붕이 설치되지 않아 이용 승객들이 겨울철 추위와 눈비를 맞는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귤현역은 계양역과 더불어 인천지하철의 단 두 개 뿐인 지상역사로 귤현택지지구가 인접해 1일 평균 2천200여명(3분기 기준)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역사인 귤현역은 정작 승강장의 ⅓ 이상에 지붕이 덮여져 있지 않아 천장 없이 그대로 승강장이 노출돼 있다. 남북측 일부 승강장에 지붕이 없어 인천지하철 1편 8량 중 약 3량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바람이나 눈비를 맞게 된다. 특히, 폭설이 내리거나 강추위가 계속되면 승강장에 눈보라가 들이닥치거나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바닥이 얼어 승객이 미끄러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귤현역 승무원들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이나 눈이 내리는 중에도 제설작업을 하지만, 인력으로 당해낼 수 없어 일부 승강장은 안전을 위해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귤현역에서 이달에 사용한 염화칼슘만 20㎏들이 5포대에 달하며, 야간 당직 승무원들은 눈이 내리면 보장된 휴식시간 2시간도 쉬지 못한 채 제설작업에 매달리기 일쑤다. 결국, 전체 승강장 중 ⅓ 가량은 이용 통제로 아예 사용도 못하고 있어 열차를 타는 승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승강장에 지붕이 없다보니 커피나 캔 음료 자판기도 그대로 영하 날씨에 노출돼 겨울철 동안 아예 개점휴업인 상태다. 이한구 시의원은 주민들 이용을 위해 만든 승강장이 이용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이 추운 날씨에 공생하는 주민들을 위해서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귤현역 관계자는 1999년 역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붕이 그대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승객들 불편이 상당한 만큼 내년에는 스크린도어를 만들고 지붕을 씌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지역 일부 오염물질 배출관리업소들의 시설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인천지역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지역 대기배출관리업소 78곳, 폐수배출관리업소 19곳, 휘발성유기화합물배출관리업소 1곳 등 오염물질 배출관리업소들이 고장 난 시설을 내버려두거나 고의로 작동시키지 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등 시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됐다. 인천 중구의 Y 주유소는 지난 10월 30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억제 및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개선명령을 받았다. 앞서 같은 달 21일 중구의 C 제조업체는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고장 난 상태로 내버려둬 경고 처분을 받았다. 서구의 D 제조업체는 폐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이 있는 데도 이를 가동하지 않은 채 폐수를 배출하다 과징금(조업정지 10일에 갈음)을 물게 됐다. 이밖에 무허가로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한 업체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구의 P 가구제조업체는 지난 9월 11일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돼 폐쇄명령 처분이 내려졌다. 또 G 가구제조업체, B 금속제조업체 등 24곳도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폐쇄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일선 지자체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에 공장들이 많다 보니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특히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을 하는 게 사실이라며 적발된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펼쳐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사랑병원은 최근 응급의료센터 옆 헌혈차량에서 임직원을 비롯해 의료진은 물론 행정직까지 전 직원이 참여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혈액부족 사태의 문제해결과 더불어 생명과 건강,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김태완 병원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병상의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바쁜 와중에도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12일 낮 인천지역에 내린 눈이 오후 들어 얼어붙으며 퇴근길 정체와 교통난이 빚어졌다. 이날 강화군이 오후 3시 기준으로 8㎝의 적설량을 보이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지역에 따라 0.88㎝의 기습적인 눈이 내렸다. 서구가 5㎝, 중구동구남구연수구남동구 2.5㎝, 부평구계양구 2㎝, 백령도가 0.8㎝의 적설량을 보였다. 눈이 오자 인천시는 인력 310명, 장비 155대, 염화칼슘 353t, 소금 20t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특히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결빙된 도로를 중심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다행히 눈은 오후 3시께 대부분 그쳤지만, 저녁에 되며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는 등 퇴근길 혼잡이 이어졌다. 인천기상대는 13일에는 인천에 거의 눈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13일 서해 5도에 낮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라고 밝혔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