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원금보장’ 등의 문구로 사람들의 유인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연속보도 이후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투자리딩방 범죄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주의보 中 진화하는 수법 #1. A투자리딩방 일당은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피해자 134명으로부터 투자금 65억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해외 가상자산 선물 거래에 투자하면 원금과 최대 1천20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SNS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특히 가짜 사이트에서 가상자산 시세·입출금·거래내역을 보여주며 투자자를 기만했다. 초반에 돈을 조금 돌려줘 투자자를 안심시켰지만 어느정도 투자금이 모이자 잠적했다. #2.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투자리딩방을 운영한 B일당은 가상자산 시세를 조종해 168명으로부터 98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리딩방 회원들에게 접근,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저렴하게 구입하면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해당 코인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이었지만, 전체 발행량의 극소량만 유통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할 수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9개월간 코인을 판매할 수 없도록 ‘락업’이 설정돼 있다고 속였고, 락업 기간이 해제되자 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투자리딩방 범죄의 형태가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단속에 나서고 있다. 투자리딩방 범죄의 4가지 유형은 ▲허위정보 제공 후 편취 ▲투자금 횡령 ▲불공정거래 ▲불법영업행위 등이다. 허위정보 제공 후 편취 유형은 가상자산 등 호재가 있다거나, 투자손실 보상해주겠다며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투자금 횡령 유형은 정상업체 직원이 회사 자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투자리딩방 링크를 보낸 뒤 개별로 투자금을 유치, 투자금 횡령하거나 미인가 투자 중개업체에서 투자리딩방에 참여한 고객들로부터 예치받은 투자금을 횡령한다. 불공정거래 유형은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대량의 시세조종 매매 주문에 회원들을 동참시키거나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매에 활용한다. 불법영업행위는 금융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회원가입비와 정보이용료를 편취하거나 유사투자자문업에 등록하고 불특정 투자자를 모집해 자문료를 편취한다. 경찰은 4가지 유형 이외에도 발생하는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늘어나는 형태는 가짜 HTS, MTS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실제 투자금은 빼돌리고 화면 상의 수치로 피해자를 기만하고 있으며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만들어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한다. 또 기존의 피싱범죄, 폰지사기 등의 수법도 가져와 범죄에 활용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고수익이 가능하다면서 접근하고 오픈채팅방 유도해 가입시킨다. 오픈채팅방에서는 바람잡이들이 선동하며 거짓정보 제공하거나 가짜 HTS 시스템 등 다양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한다. 피해자들이 가입한 오픈채팅방에는 수백명이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범인 몇 명이 아이디를 활용해 바람을 잡는 형태로 많은 피해자들이 고수익 인증 글에 홀려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원금보장·고수익’ 접근땐 사기 위험… ‘예방’만이 최선 전문가들은 투자리딩방 범죄의 경우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기 때문에 피해금의 경우 빠르게 인출돼 은닉되기 때문이다. 투자리딩방 범죄에 있어 피해회복의 거의 유일한 방법은 수사기관이 조직총책 등을 검거한 뒤 범죄수익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당들을 검거한다고 해도 모든 피해금에 해당하는 범죄수익금을 확보하는 경우는 드물다. 형사 합의금을 받을 수 있으나 이것도 피고가 지급 여력과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범죄자들이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피해자가 민사재판에서 승소한다고 해도 민사 배상을 일종의 채권관계로 보기 때문에 피해자(원고)가 직접 범죄자(피고)의 재산 규모나 위치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투자리딩방 사기는 몇 가지 유사한 공통점 가지고 있어 이와 유사한 형태의 투자를 권유 받았다면 회피해야 한다. 원금보장, 고수익을 내걸며 전화와 SNS를 통해 접근하거나, 오픈채팅방 참석을 유도한 뒤 바람잡이들의 고수익 인증으로 피해자를 현혹하는 것이 주로 나타나는 범행 방식이다. 특히 기존 증권사들의 HTS, MTS가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사설 HTS, MTS의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 시 금융당국에 안전한 제도권 업체 인지 확인하고, 투자손실 명목으로 접근하는 전화 문자는 절대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당장 송금을 중단하고, 가능한 빨리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신청해 송금된 계좌를 동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범인의 전화번호, SNS계정, 대화내용, 이체내역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투자리딩방 범죄는 이전의 전화금융사기 범죄와 같이 비대면, 온라인, 대포물건, 초국경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는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NS와 전화통화로 접근하는 투자 권유에는 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비대면으로만 소통하며 거액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치밀하게 범죄 시나리오를 구상해 놓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사기에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어도 이들의 꾀임에 현혹될 수 있고,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 관련기사 : 1년간 8천370억…서민 주머니 탈탈 털렸다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0580300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은수)은 지난 11일 서울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첫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초대 이사장으로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조합 감사에 이우영 씨이랩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조합 이사에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 백대원 세미콘네트웍스 대표,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박주흠 다비오 대표, 하태진 버넥트 대표,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김정훈 펀진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AI 협동조합은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해 8월 창립 총회에 이어 10월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설립인가를 받아 지난해 12월12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로써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이하 AI협동조합)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국내 1호 AI 협동조합이 됐다. 동시에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박승찬 본부장, 정은희 부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 이민경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 AI산업 규제 및 애로사항 발굴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AI사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특히 전통산업에 AI를 탑재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파이오니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협동조합은 ▲AI 기술 개발 및 보급 ▲공동구매 및 공동시설 구축 ▲거버넌스 구축 및 정책 기능 수행 ▲AI 교육 및 정보 제공 ▲AI 전환 컨설팅 ▲기존 사업협동조합에 AI 기술 도입 지원 ▲AI 관련 회원사 홍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 구축, 조합원 간 공동 시설 운영, AI 기술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을 통해 국내 AI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외 AI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정책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 AI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AI협동조합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산업AI를 개발해서 중소기업별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AI를 기업 현실에 맞도록 접목하는 협력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회원사 간에는 공동구매, 공동 교육,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하게 된다. 최은수 이사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AI 전문 인력 부재로 어떻게 AI를 비즈니스에 접목해야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협동조합이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전통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AI협동조합은 향후 △조합원사 간 협력사업 구체화 △AI 도입 희망기업과의 협력 확대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ESG)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 분야 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한 뒤,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기업 2만4천800여곳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주요 글로벌지속가능성 지표로 꼽힌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선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 파악 지표로도 활용한다. CDP 평가는 리더십(A)부터 관리(B), 인식(C), 공개(D) 순으로 등급을 부여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CDP는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CDMO 파트너를 목표로 ESG 경영에도 역량을 집중, 글로벌 주요 ESG 평가 지표인 DJSI 월드 지수에 4년 연속 들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ESG 리더로서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이나 금은방 등에서 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전날 주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홈페이지에도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현재 원자재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판매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경기일보 취재결과, 귀금속의 메카라고 불리는 종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종로3가의 한 금은방에서는 “골드바는 주문시 최소 2주에서 3주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며 “그나마 주물금은 구입 가능한 상태”라고 안내했다. 금·은 투자 전문가이자 ‘골드 플레이션’ 저자인 조규원 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내 실물 금이 부족할 경우 보통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금이 가장 많이 모이는 런던에서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특히 2월에는 수입 자체가 사실상 전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로에서 근무하며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지만, 하루 종일 ‘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런 현상은 2020년과 2022년에도 발생했던 만큼 특별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므로 그 시기를 기다리거나 ETF 등 선물 금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금값은 고공행진 중으로 이러한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 초반 온스(약 28g)당 2천942.70달러(약 427만5천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전장보다 0.1% 낮아진 2천9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0g 골드바의 g당 가격은 지난 10~11일 종가가 각각 15만, 15만6천230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촉발된 ‘관세 전쟁’과 관련이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포인트(p)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결정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급등을 초래하는 일시적, 또는 예상밖 경기침체 쇼크가 없는 한 금과 은 가격 동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온스당 3천 달러를 넘어서는 금 가격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쉽을 선출한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과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이사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것으로, 올 한 해 총 20곳의 조합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고 정재원 이사장을 선출한 ‘배전반사업협동조합’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21곳의 조합 이사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경기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전체(89곳)의 23.6%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상반기에 집중돼 있는데,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 14곳의 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달에는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동두천피혁공업사업협동조합 ▲경기시흥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양주검준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새로 선출하며 3월에는 ▲시흥삼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경기남부식자재생활유통도소매사업협동조합 ▲경기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 등이 총회를 예정해 놓고 있다. 3월 이후 하반기에 이사장 선출이 예정된 곳은 ▲선유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4월)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4월) ▲포천용정일반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5월)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임가공사업협동조합(8월) ▲부천주류공동배송사업협동조합(10월) ▲안산산업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10월) 등 6곳이다. 각 조합 선거일은 이사장 임기 만료일 당일 또는 전일이며 신임 이사장은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투표수 50% 이상을 획득해야 선출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가 2024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과학기술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중심의 과학문화 확산을 추진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12개 지역과학문화거점센터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추진성과, 운영 효율성, 예산 집행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융기원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의 경우 생애주기별 맞춤형 과학문화 프로그램 운영, 관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연구 인프라 개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경기도형 대표 과학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제1회 경기 과학문화 페스타’와 2만여명이 참여해 93.5%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융합문화콘서트’의 경우 과학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끌어올려 경기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달 4일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복수의 주식거래 시장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대체거래소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3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전와 야간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개선된 거래 환경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복수 시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주문을 처리할 때 가격, 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양 시장 중 최적의 거래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단순 주문전송 위주의 기존 위탁매매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작성해 이달 중 고객들에게 문자나 알림톡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증권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모의시장을 운영해 왔다.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이후 점진적으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 당일 전체 시장 참여를 확정한 증권사는 15곳이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우선 참여한 뒤 9월부터 전체 시장으로 확대하는 증권사는 13곳이다. 추가 준비를 거쳐 9월부터 참여하는 증권사도 4곳 있다. 거래 종목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출범 초기 1~2주 차에는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으로 시작해 5주 차에는 800개 종목까지 늘릴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 총괄본부장인 엄범식 본부장은 경기 通(통)이다. 지난 1989년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햇수로 37년째 경기도에서 농협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경기농협에 몸담으며 경기농협과 함께 성장한 엄범식 본부장은 올해 ‘혁신을 향한 전진! 새로운 경기농협’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달성이라는 범(汎)농협 가치에 발맞춰 경기농협이 ‘희망농업·행복농촌’을 구현하는 역할을 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 불황이 예고된 올해 범경기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달 1일 경기농협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한 엄범식 본부장을 만나 2025년 새해 경기농협의 계획과 본부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Q. 2025년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우선 지난 2024년은 지속된 경기 부진과 쌀값, 소 값 하락 등 악재가 산재했다. 게다가 11월에는 117년 만에 이례적인 폭설이 발생해 경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내 농업인들의 굳은 의지가 있어 국민의 생명산업인 쌀 산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경기농협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F와 한국은행 등 세계 주요 기관들은 미(美) 대선 이후 주요국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환율 상승 기조는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기농협 총괄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농협은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가짐으로 농업인 실익 증진, 농축협 지원 체계 강화, 쌀 소비 촉진 등을 통해 농업 소득 3천만원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Q. 경기지역 농협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A. 우리 경기농협은 타 지자체보다 도시와 농촌의 혼재 비율이 높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에 따라 도시 농협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농촌 농협을 지원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 추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조합장들의 높은 역량과 단합력이라고 할 수 있다. 161명의 조합장은 전국 유일무이한 조합장 포럼인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을 정기 개최해 조합 간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사례에 대한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 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올해 경기농협의 역할과 주요 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A. 2025년 대한민국은 미국 신정부 취임에 따른 정책 변경, 중국 스타트업 인공지능(AI) 딥시크로 인한 첨단 기술 경쟁 심화, 보호 무역 확산과 같은 대외적 이슈와 함께 소비 위축 등 내수 부진 장기화가 우려된다. 경기농협은 올해 농촌 발전과 지속적인 영농 활동 지원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농협은 교육지원 부문으로 영농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촌 인력 중개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인력 중개 추진 목표를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한 31만명으로 상향하고, 영농철 단기 인력 공급을 위한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 해소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영농(재해) 지원상황실’을 수시로 운영해 재해 발생 시 관내 중앙회, 경제지주, 은행, 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 대책을 수립해 피해 복구 인력 및 자금 지원, 영농자재와 금융비용 할인, 농기계 수리 봉사 등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한 종합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은 저원가성 예금 중심, 건전 여신 선별 추진 등 기본사업에 내실화를 기하며 전국 최초로 금융자산(수신+여신) 200조원을 1분기 중 달성하고 보험, 카드, 외국환 등 비이자이익 증대와 우수 고객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자산 규모 1천억원 이상인 농축협에 대한 유동성 비율 규제 기준이 90%에서 100%로 상향됨에 따라 유동성 규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도와 지원을 강화하고 부실 채권 정리를 위한 상각, 매각을 집중 추진하는 등 농축협의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기울일 것이다. 이 외에도 하나로마트 환경 개선, 로컬 푸드 직매장 신설,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 쿠폰 지원 사업 추진, 경기 농산물 수출 확대, 신시장 개척, 군납사업 활성화 등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 동시에 지난해 럼피스킨(LS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큰 시름을 겪은 축산농가를 위해 전염병 취약 지역에 상시 순회 소독을 확대하고 한우 사육두수 수급 조절을 통한 도매가격 하락 방지, 사료 가격 안정화 등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낮추는 활동도 지속 전개하겠다. Q. 쌀 적정 생산 대책에 따른 경기농협의 쌀 소비 촉진 운동도 주목받고 있는데. A. 정부의 쌀 적정 생산 대책의 일환으로 범농협 차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논 타작물 재배 사업을 더욱 확대해 재고 과잉으로 인한 쌀 가격 하락 방지에 힘쓰고, 이 일환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인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한 양곡 문제 해결에 앞장서 농업인 실익을 증진하고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끌어낼 수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 에버랜드, KT 등 대기업들은 물론, 유관 기관, 사회복지시설, 소비자단체, 언론사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방식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623회 실시해 총 678톤의 쌀을 소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역시 경기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쌀 소비 확대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이 참여형 소비 활동과 함께 쌀 가공품 홍보, 보급 등 지속적인 쌀 소비 확대 추진 운동으로 양곡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Q.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엔 어떠한 것이 있는가. A. 경기농협은 지난해 사회공헌 실천 테마를 매달 선정,해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쳤다. 총 2만4천185명의 임직원이 9만7천여 시간 동안 사회공헌에 동참했다. 올해는 고향사랑 기부제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농업·농촌 중심의 기금 사업을 개발하고 고향사랑의 날 등 각종 기념식, 박람회,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통해 경기도민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농업인에게 의료, 구강검진, 검안·돋보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왕진버스’ 사업을 20개 농·축협, 수혜 인원 4천명으로 확대해 고령자, 독거노인 등 농촌의 취약계층에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끝으로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경기농협은 관내 농·축협 균형발전을 위해 도농 협력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농협 발전을 위한 목표를 달성해올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다. 경기농협은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농업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신성이엔지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클린룸 핵심 기술과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미립자 가시화 기술 전시존’이다. 신성이엔지는 특별 시연 부스에서 공기 중 미립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시각화하는 시연으로 클린룸 오염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제습과 공조 기능을 일원화한 ‘EDM’ 장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장비는 상대습도 5%RH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며,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청정 기능을 유지한다. 유해물질 제거 필터가 내장된 ‘ICF’는 에너지 절감과 무선제어 연동으로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클린룸에 최적화된 ‘OAC’는 외부 공기를 정화하며, 전시장에서는 축소 모형을 통해 작동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제습·공조 일체형 EDM과 케미컬필터 내장 ICF는 클린룸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발전을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산업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조1천47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천261억 원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에 부합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는 임 회장의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임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시장 지배력을 확대,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를 중점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해 1조5천54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등 은행과 비은행의 영업 확대에 따라 수수료 이익이 21.3% 증가하면서 순영업수익 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8천86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2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이 9% 증가하면서 자산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3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간 순이익 3조원대에도 처음 입성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천500억원으로 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자사주 매입 발표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8%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50원 급등하면서 CET1이 약 0.4%포인트 하락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견조한 이익 증가와 자산 리밸런싱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해 고객과 시장 간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